오세훈 "대선 불출마, '한 가지'만 요청드리겠다"...백의종군 결단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번 대선에서 자신과 뜻이 같은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 시장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그는 "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며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 딱 한 가지만 요청한다. '다시 성장'과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 핵심 아젠다(의제)로 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일부 대선 주자들은 오 시장의 결단에 '존경한다'는 반응을 나타내는 등 그의 선택을 지지했다.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오 시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당과 미래를 생각하며, 또 서울시장으로서 시민에 대한 책무를 우선시하신 것을 깊이 존중한다"며 "결단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9일 한 전 대표는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8일 대선 출마를 알린 안철수 의원도 이날 SNS에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당이 지금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희생이자 깊은 울림"이라고 적었다.14일 출마 선언할 예정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이날 SNS를 통해 "오 시장님 대선 불출마는 서울 시민의 우려에 대한 답이고 우리 당에 대한 충정"이라고 평했다.이들 후보 모두 오 시장이 강조한 '다시 성장',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에 동감한다는 뜻을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4-12 18:17:18
한동훈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서태지 언급하며 '시대교체' 약속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이날 한 전 대표는 국회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내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이는 유력 대권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한 전 대표는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며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너네 뭘 했느냐'며 우리를 싸잡아 공격할 것"이라고 봤다.이어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한 전 대표는 1992년 등장해 시대교체를 일으킨 서태지도 언급했다. 그는 "서태지의 노래 '난 알아요'는 처음엔 기성 평론가들로부터 최악의 혹평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됐다. 시대교체는 어느 한순간 폭발하듯이 일어난다"고 말했다.한 전 대표는 "먼저 수명이 다한 87체제부터 바꾸겠다"며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약속한다. 전체 국회의원 숫자는 늘리지 않는 대신 비례대표를 없애고 상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의 시작과 끝을
2025-04-11 11:57:09
안철수, 당내 경선에 "농부가 밭을 탓하겠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경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권을 이재명한테 넘겨줄 수 없고 국민의 균형감각을 믿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회 내 압도적 다수 권력이 대통령 권력까지 가지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데 5년 후 어떤 나라가 될 지 아무도 모른다"며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는 균형감각이 있다"고 덧붙였다.당내 경선 규칙과 관련해서는 "농부가 밭을 탓하겠느냐"며 "당이 규칙을 정해주면 규칙 안에서 최대한 표를 많이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이 이뤄질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이재명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안 된다는 사람이 매우 많다"며 "저는 도덕적이고 지난 12년 동안 정치하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를 보면 그 전(직전) 대통령과는 다른 이미지의 대통령을 계속 뽑아왔다"며 "일종의 대한민국 전통이고 국민의 마음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검사 출신인데 우리 당의 후보가 돼 이재명과 일대일로 붙는다면 필패라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는 자질이 많고 똑똑한 사람이나 대선보다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을 경험하고 오면 당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4-10 14:56:15
"탄핵 못 막아 책임감 느껴"...김기현, 대선 불출마 선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1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 저부터 먼저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그는 "비록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차가운 길바닥에서 풍찬노숙하며 투쟁해 온 지난 4개월여 시간은 자유 우파 재건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의미를 평가하며, 함께 싸워주신 당 국회의원들과 많은 당원동지, 그리고 애국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이제 저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에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대선이 매우 불리한 지형에서 치러지는 선거이지만,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결코 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국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받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끝으로 "권력 독점으로 인해 독선과 독재가 횡행하려는 작금의 위기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천되는 나라를 지켜내고, 우리 당을 합리적 자유 우파 진영의 중심축으로 재정비하여 국민 지지를 끌어내도록 하는 일에 묵묵히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의 당 대선 경선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4-10 09:56:11
'대선·개헌 동시투표' 제안한 우 의장, 3일만에 의견 철회…“어렵다고 판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사흘 전 제안한 자신의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을 9일 철회했다.우 의장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에 기초한 제 정당의 합의로 대선 이후 본격 논의를 이어가자"며 "현 상황에서는 대선 동시 투표 개헌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앞서 우 의장은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일에 개헌 국민 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대선·개헌 동시 투표'를 제안했지만,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특히 지난 7일 유력 대선 주자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이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며 사실상 우 의장의 제안을 거절했다.우 의장은 9일 "위헌·불법 비상계엄 단죄에 당력을 모아온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이 당장은 개헌 논의보다 정국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개헌이 국회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이라면 사실상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우 의장은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이 내각제 개헌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민주당에서 나온 것에 대해 "저는 내각제 개헌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우 의장은 "지난 제안에서도 4년 중임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했다"며 "대통령제는 6월 민주항쟁의 결실로, 이를 버리는 내각제는 국민적 동의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자신의 개헌 제안이 내각제 개헌으로 규정된 것을 두고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합리적 토론을 위축시키고 봉쇄하는 선동&quo
2025-04-09 14:08:57
김동연 대선 출사표…경기도지사 공무 수행 계속한다, 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미국 방문길에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비교우위를 강조했다.김 지사는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며 '3무(네거티브·매머드선대위·조직 동원) 3유(비전과 정책 중심·단기필마자세· 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했다.이어진 문답에서 김 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결과 기대한다'는 격려 말씀을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출마선언을 하는 날이어서 미리 말씀드리는 게 도리라 생각해 공항에 오기 전 전화 드렸다"며 "문 전 대통령께서는 경선 과정에서 경쟁하더라도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고, 그 중심에 (김 지사가) 섰으면 좋겠다면서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한편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른다.대통령 탄핵으로 보궐선거(조기 대선)가 치러질 경우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만 사퇴하면 된다. 김 지사는 미국 출장과 관련해 "트럼
2025-04-09 10:35:50
김동연, 저서 '분노를 넘어, 김동연' 출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저서 '분노를 넘어, 김동연'을 출간한다.310쪽 분량의 이 책은 김 지사의 출마 선언일인 9일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11일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책에는 김 지사의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내면서 겪은 일화와 정계 입문 후의 비화가 수록됐다.이와 함께 경기도지사이자 대선주자로서의 비전 등이 담겼다.앞서 김 지사는 2021년 7월 제20대 대선 출마를 앞두고도 '대한민국 금기 깨기'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한 바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4-08 17:14:26
박형준 부산시장, 책 출간에 대선 나서나…어떤 내용 담겨있나?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명령'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조기 대선일이 정해지는 등 대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윤곽이 그려지는 시점에서 박 시장의 행보가 대선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8일 해당 저서에서 박 시장은 "대한민국의 위기는 곧 리더십의 위기"라며 "이런 위기를 낳은 중요한 요인의 하나로 기존 국가 리더십의 한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의 보수가 가져야 할 기본 인식은 무엇이고, 이것이 민주당 등 상대 세력과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는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특히 '공화 정신'을 강조하며 "공화 정신은 권력의 독단과 남용을 경계하고 공적 가치에 의한 절제된 권력 운용을 원리로 삼고 있지만, 우리가 만든 정권들에서는 이런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또 "대통령과 그 주변의 이너서클 멤버에 의해 운용되는 협소한 권력이 늘 문제를 낳았고, 비극의 씨앗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화주의를 제도적으로 공고화하고 마음의 습관으로 삼지 않으면 우리 정치 리더십은 탄핵의 악순환에 빠져 주기적으로 국민과 국가의 운명을 나락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4-08 09:13:34
오세훈 시장, 대선 출마 여부 묻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곧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오 시장은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9회 신문의날 기념 축하연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를 포함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라며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온 다음에 사실 송구스러운 마음 때문에, 죄송스러운 마음 때문에 말씀드리는 걸 많이 자제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입장 정리가 되면 한꺼번에 밝힐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오 시장과 함께 있던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역시 "금주 중에는 이야기를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4-07 20:57:11
尹 파면 10일 안에 선거 날짜 정해야...조기 대선 예상일은?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한 가운데 조기 대선 날짜에 관심이 쏠린다.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제19대 대선) 날짜는 5월 9일로, 장미가 피는 시기에 진행돼 '장미 대선'이라고 불렸다. 이번에도 장미가 피는 6월에 조기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현행법상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재의 탄핵결정 선고 10일 이내에 대선일을 공고해야 한다.공직 선거법 제35조는 '대통령의 궐위로 인한 선거 또는 재선거는 그 선거의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명시돼있다.아울러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해야 한다.이에 따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14일이 되기 전, 5월 24일~6월 3일 중 하루를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할 전망이다.임기 만료 등 일반적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일은 '수요일'로 규정돼 있지만, 대통령 궐위로 인한 조기 대선은 요일에 대한 규정이 없다. 2017년 조기 대선도 화요일이었다.변수는 주말과 사전투표 일정이다. 주말을 선거일로 지정하면 투표율이 저조할 우려가 있는 탓에 5월 24일, 25일(토, 일요일)과 5월 31일(토요일), 6월 1일(일요일)에는 선거를 치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사전투표는 선거일 5일 전부터 이틀간 실시한다. 만약 5월 28일(목요일)과 29일(금요일)을 선거일로 정할 경우 사전투표일이 주말인 24∼25일과 겹쳐 투표율이 낮을 우려가 있다.이에 따라 선거
2025-04-04 14:32:11
안철수, 이재명에 "유무죄 결과 모르는데 대선 출마하는 건 국민 기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아직 재판받고 있어 유죄가 나올지 무죄가 나올지 모르는데 조기 대선에 출마해 국민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 대표의 은퇴를 촉구했다.안철수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이제 정계를 은퇴하고 재판에 전념하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안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탄핵소추안을 30번 발의한 것을 두고 "그동안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인용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며 "정부를 마비시키기만 한 엉터리 탄핵안"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재명 민주당은 지난 300일 동안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헌법을 위반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목적밖에 없다"며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체제 파괴 세력, 체제 전복 세력이라 불러도 지나치지 않다"고 비판했다.안 의원은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4일로 예정된 헌재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선고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하루빨리 한 총리의 탄핵이 기각되길 바란다. 그래야 그다음 날부터 정상외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만약 기각이 된다면 이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23 21:39:43
홍준표 "서울 올라갈 생각하니 심란...유목민 같아" 대선출마 시사
홍준표 대구시장이 조기 대선이 성사될 경우 시장직에서 물러나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5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2022년 대구로 내려온 것이 24번째 이사였다"며 "또다시 이삿짐을 꾸릴 생각에 마음이 심란하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7살 때 고향(경남 창녕 남지)을 떠나 영남 일대를 전전하다가 18세 때 단신으로 서울로 상경, 전국을 떠돌아다녔다"며 "3년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갈 생각을 하니 나는 대한민국 방랑자,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평생을 떠돌며 산 유목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21대 대선이 일찌감치 치러질 경우 시장직을 관두고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05 15:43:13
박지원 "대선 출마할 생각 있다, 이재명 출마 못하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출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16일 광주지역 편집·보도국장들과 만난 간담회에서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이재명 대표가 만에 하나 출마 못 하면 김동연 지사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도 (대선)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호남 발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이재명 대표가 대선 승리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진영 싸움이어서 50대 49 박빙의 승부로 호남이 가장 중요하다. 호남에서 (지지율이) 90% 이상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광주 시민들이 보수집회에 대응해 금남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시민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꼈다. 너무나 고맙고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이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 기사의 의미는 대단하다"면서 "밝힐 수 없지만 미국 유력 인사도 이 대표의 대미 관계 등의 능력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군에 대해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의원, 김두관 전 장관, 김동연 지사는 훌륭한 인물들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며 "이낙연 전 총리는 논외"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17 14:47:13
'여권 잠룡' 김문수, "대선 출마 생각 전혀 없다...尹 탄핵 기각돼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조기 대선 출마에 관해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과 계엄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단정할 수 없다"며 출마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김 장관은 최근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여권의 잠룡으로 지목되고 있다.이어 김 장관은 '탄핵이 인용되면 출마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그런 말을 하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내 양심에도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또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도가 오른 배경에 대해 김 장관은 "나는 특별히 한 일이 없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구속 안 되는 것이 좋겠다, 대통령이 석방되면 좋겠다, 탄핵이 없으면 좋겠다, 이 외에 한 이야기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들이 요즘 안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들이 그런 부분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김 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보는지에 대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계속 탄핵당하고 불행한 역사를 계속 겪어나가는 것은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계엄 정당성 여부를 떠나 대통령이 계엄으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감옥에 갇혀 있다"며 "내가 만약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면 강력하게 (계엄을) 반대했을 것"이라고
2025-02-04 11:37:06
'대선 출마' 김영록 전남지사, 이재명 대표 관련 "건전한 대결은 민주당 파이 키우는 것"
김영록 전남지사가 3일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 광주·전남 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질문을 받고 "결심을 사실 굳혔다. 이제 어떻게 앞으로 어느 순간에 치고 나가느냐의 문제다"라며 "해보고 후회하더라도 해야지,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은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 주자론'에 대해선 "정치 세력 중에 호남을 빼놓고 침체한 정치 체제로 계속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정치 체제로 가야 하는데 우리는 양극단으로 하다 보니 문제가 누적되면서 악화했다"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87년 체제도 이제는 새롭게 국가를 재창조해야 한다"며 "국가 재창조를 위해 정치를 대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남 완도 출신인 김 지사는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뒤 18대, 19대 국회의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일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건전하게 서로 정책 대결을 하면, 그것이 민주당의 파이를 전체적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경선에서 이긴 민주당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다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2-03 18:5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