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 저부터 먼저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그는 "비록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는 못했지만,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차가운 길바닥에서 풍찬노숙하며 투쟁해 온 지난 4개월여 시간은 자유 우파 재건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의미를 평가하며, 함께 싸워주신 당 국회의원들과 많은 당원동지, 그리고 애국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제 저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에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대선이 매우 불리한 지형에서 치러지는 선거이지만,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결코 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국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받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권력 독점으로 인해 독선과 독재가 횡행하려는 작금의 위기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천되는 나라를 지켜내고, 우리 당을 합리적 자유 우파 진영의 중심축으로 재정비하여 국민 지지를 끌어내도록 하는 일에 묵묵히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윤상현 의원, 나경원 의원의 당 대선 경선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