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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서태지 언급하며 '시대교체' 약속

입력 2025-04-11 11:57:09 수정 2025-04-11 11: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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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0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한 전 대표는 국회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내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는 유력 대권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

한 전 대표는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며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너네 뭘 했느냐'며 우리를 싸잡아 공격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1992년 등장해 시대교체를 일으킨 서태지도 언급했다. 그는 "서태지의 노래 '난 알아요'는 처음엔 기성 평론가들로부터 최악의 혹평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시대를 바꾸는 문화 대통령이 됐다. 시대교체는 어느 한순간 폭발하듯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먼저 수명이 다한 87체제부터 바꾸겠다"며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약속한다. 전체 국회의원 숫자는 늘리지 않는 대신 비례대표를 없애고 상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의 시작과 끝을 맞추기 위해, 다음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번 대통령은 3년 뒤 열리는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민 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 ''근로소득세 인하', '개인이 복지 혜택을 직접 통합 관리하는 한평생복지계좌 신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11 11:57:09 수정 2025-04-11 11:57:09

#한동훈 , #더불어민주당 ,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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