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고용률, 20년 전보다 4계단 하락...OECD 31위
한국의 성평등 고용 지표 순위가 지난 20년간 4계단 하락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OECD 38개 국가의 15~64세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 등 고용 지표를 결과, 2023년 기준 고용률은 61.4%, 참가율은 63.1%로 모두 31위였다.한국의 여성 고용 지표 순위에서 고용률은 2003년 27위에서 20년 뒤 31위로 4단계 내려갔고, 그사이 계속 하위권(26~31위)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32위에서 1계단 오르는 데 그쳤다.특히 2021년 기준 한국에서 15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은 56.2%로, 이는 경제 규모가 비슷한 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천만 이상 국가, '30-50클럽' 7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경협은 이들 7개국 중 여성 고용률이 70%를 넘어 높은 편인 독일, 일본, 영국 3개국과 한국의 고용환경을 비교한 결과 유연한 근로환경 조성과 가족 돌봄 지원의 2가지 측면에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한국은 근로 시간을 주 단위로 제한해 1주 연장근로를 최대 12시간으로 규정했지만, 독일, 일본, 영국은 월 단위 이상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족정책 지출 비중(2020년 기준)은 1.5%로, 독일(2.4%), 영국(2.3%), 일본(2.0%) 등 3개국 평균인 2.2%보다 낮았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이 선진국처럼 여성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히, 자녀를 가진 여성인력 일자리의 유지와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근로 시간 유연화,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과 가족 돌봄 지원을 강화해 여성의 경제활동
2025-01-06 10:59:59
女 소방관에 "장거리 운전 위험해"...인권위 '성차별' 인정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여성 소방관을 대형차량 운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은 성차별이라고 판단했다.23일 인권위는 인천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에 근무하던 여성 소방관 A씨가 제기한 진정과 관련해 소방본부장에게 간부 성평등 교육 등 성차별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3년 4월 충남 홍성 산불 지원을 나갈 당시 화학차 운전을 맡으려 했으나 직속 상사가 "여성이 장거리 운전을 하면 위험하다"며 A씨를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상사는 이 사실을 인정했으나, A씨를 배려하는 차원이었다고 항변했다.인권위는 A씨가 대형차량 운전면허 보유자로 별도의 운전 교육을 받았고, 상사가 평소 여성의 운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던 점이 인정된다며 이를 성차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A씨를 배려했다는 상사의 주장에 대해 인권위는 "보호와 배려의 명목으로 여성을 특정 업무에 배치하지 않는 것은 성차별적 인식의 또 다른 단면"이라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23 15:46:59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올해도 '이 분' 있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부진(54)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43) 네이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11일(현지시간) 포브스는 재산과 언론 활동, 활동 범위, 영향력 등 지표를 통해 평가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 사장과 최 대표를 각각 85위, 99위로 선정했다. 지난해 같은 집계에서 이 사장은 82위, 최 대표는 96위로 각각 평가된 바 있다.포브스는 이 사장의 재산을 24억 달러(약 3조4천360억원)로 집계하면서 "서울의 최고 숙박·콘퍼런스 시설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이고, 호텔신라는 롯데에 이어 한국의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설명했다.이어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아버지의 제국'을 나눠 물려받았다"고 전했다.최 대표에 대해서는 "2022년 한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최고경영자가 됐다"며 "네이버의 첫 여성 CEO이자, 창업자를 제외한 최연소 CEO"라고 소개했다.매체는 최 대표가 "종종 구글과 비교되곤 하는 네이버에 2005년 입사했다"며 네이버 이사회가 최 사장을 처음 CEO로 임명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올해 21번째인 포브스의 이번 순위에서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3년째 1위를 지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고, 지난해 3위였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번 순위에서 제외됐다.포브
2024-12-12 22:21:41
건강한 식단의 '통증 완화' 효과, 女에게 더 좋다..."저렴하고 쉬운 방법"
건강한 식단은 만성 통증을 감소시키며, 이런 장점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건강 식단을 통해 만성 통증 환자들이 더 쉽게 자기 몸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호주 남호주대학(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앨리슨 힐 교수팀은 성인 650명을 대상으로 식단과 체지방, 통증 간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식이 지침에 따른 건강한 식품 섭취가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연구팀은 건강 식단의 통증 감소 효과가 체중에 상관없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두드러졌다며, 이는 신체 구성과 관계없이 건강한 식단이 만성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구팀은 만성 통증이 전 세계 인구의 약 30%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통증 치료에 여러 방법이 사용되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는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2008년 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호주 남부 화이앨라에서 만성 질환 유병률과 관련된 요인을 알아내기 위해 실시된 '화이앨라 세대 간 건강 연구(WISH)'에 참여한 654명의 식단과 만성 통증 간 관계를 조사했다.연구팀은 호주 식이 지침에서 건강 핵심 식품군으로 권장하는 과일, 채소, 곡물, 유제품, 살코기 및 대체육류 및 대체식품 섭취를 점수화해 통증과의 연관성을 살폈다.그 결과 핵심 식품군을 많이 섭취할수록 체중과 체지방에 상관없이 통증이 줄어들었고, 이런 효과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논문 제1 저자인 수전 워드 박사는 "식단의 질이 좋은 여성은 통증 수준이 낮고 신체 기능이 더 좋았지만, 남성에서는 이런 효과가 훨씬 약했다"며 "
2024-12-09 10:23:49
에코프로, 그룹 첫 女전무 배출..."차별 없이 기회 부여할 것"
에코프로가 그룹 첫 여성 전무를 발탁했다.2일 에코프로는 전무 1명을 비롯해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4명 등 총 11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추진, 미래 소재 개발, 경영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회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 데 기여한 임원들을 승진시켰다"고 말했다.이번 승진 명단에 포함된 김순주 에코프로 전무는 1972년생으로, 그룹 내 첫 여성 전무다.에코프로는 "능력 있는 여성 인력에게도 차별 없이 승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인사 방침을 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2 14:44:39
소버스 이너윌공식몰 '소버스 HnB', 한국소비자평가 '온라인스토어' 건강부문 수상
정주리가 PICK한 유산균으로 유명한 소버스 HnB가 2024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온라인스토어' 건강부문에 우수 온라인 스토어로 선정되었다. 소버스 HnB는 건강이라는 보이지 않는 가치에 투자하는 마음으로 2024년도에 좀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고자 가격다이어트를 진행하며, 여성에게 특화된 제품을 위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다산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정주리가 섭취하고 있는 유산균으로도 유명한 소버스 이너윌의 제조사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정주리 질유래 유산균 소버스 이너윌과 국내 최초의 비건 다이어트젤리인 톡톡슬림, 비린 맛을 싫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탄생한 오렌지맛 비건 오메가3 츄어블 식물성 알티지 오메가3가 대표 상품군이다. 소버스 관계자는 "많은 여성소비자들이 건강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서, 소비자 기호를 맞추기 위해 이너윌 유산균과 오렌지맛 오메가3를 개발하게 되었다. 비건톡톡슬림의 개발에는 건강하게 예뻐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소비자평가는 소비자기본법에 따라서 소비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권리를 실현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평가 기준은 온라인스토어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만족도, 배송만족도, 컴플레인 응대, 전반적 평가 총 4가지 항목에 맞추어 우수업체를 선정했다.키즈맘 뉴스룸 kizmom@kizmom.com
2024-11-28 14:32:48
매일 '이것' 마시는 女, 심장질환 위험 ↑...한국인도 적용되나?
발효되지 않은 일반 우유를 매일 300ml 이상 마시는 여성은 허혈 심장질환(IHD)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허혈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이 망가지는 질환으로, 심근경색 등이 이에 포함된다.최근 학술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Medicine)에 실린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평균 54세인 스웨덴 여성 5만9989명과 평균 60세인 스웨덴 남성 4만777명을 대상으로 31년간(1987~2021년)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여성의 경우 허혈 심장질환 위험 증가가 관찰된 비발효 우유 최소 섭취량은 하루 300㎖였고, 400㎖에선 5%, 600㎖에서 12%, 800㎖에서 21%로 양을 늘릴수록 위험도가 높아졌다.급성 심근경색(MI)에 대한 유사한 관계도 여성에게서 발견됐다. 이는 우유의 지방 함량과 상관 없이 동일했지만, 남성의 경우 비발효 우유 섭취와 IHD 위험 증가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여성은 하루 200㎖ 비발효 우유를 발효 우유로 대체하면 허혈 심장질환 위험이 5%, MI 위험이 4% 줄었다.연구자들은 우유에 들어 있는 락토스(젖당)가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의 세포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추론했다. 또 이런 위험이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락토스를 더 잘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국내에서 비판적인 시각이 나온다. 12일 국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해당 연구를 두고 "국내 상황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위원회는 우유 부작용을 강조한 연구의 대부분은
2024-11-13 11:04:58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 수령 남성 8년 전보다 5배 늘어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를 수령한 남성 비율이 8년 전보다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제29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남녀의 모습을 분석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5일 발표했다.이번 통계는 각 부처에서 공표한 자료를 활용해 ▲ 인구와 가구 ▲ 노동시장 ▲ 일·생활 균형 ▲ 경제 상황 ▲ 사회안전망 ▲ 의사결정 ▲ 여성 폭력 ▲ 건강 ▲ 사회 인식 등으로 분야를 나눠 작성했다.여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000명 가운데 28%(3만5000명)는 남성으로 집계됐다.이는 육아휴직급여 수급자(8만7000명) 중 남성의 비율이 5.6%(4800여명)였던 2015년보다 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2015년 4.7%에서 지난해 17.1%로 3.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6%에서 13.9%로 3배 증가했다.지난해 기준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고 답한 여성과 남성은 각각 35.1%, 34.9%였다. 이는 2017년 대비 각 11.5%포인트, 13.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 51.9%, 남성 43.9%였다. 2017년보다 각 3.5%포인트, 4.9%포인트 늘었다.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일반 가구의 35.5%를 차지하며, 2010년과 비교해 그 비중이 11.6%포인트 증가했다.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의 경우 남성은 30대(21.8%), 여성은 60대(18.6%)로 집계됐다.지난해 초혼 건수는 2015년(23만8000건)보다 37.2% 감소한 14만9000건이었다.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2015년 대비 각 1.5세, 1.4세 올랐다.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55.7%) 대비 5.7% 포인트 올랐다.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24-09-05 17:16:07
심정지 온 20대 女, 호흡기 떼자 '기적' 일어났다
심정지를 겪고 10시간 동안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죽음의 문턱에 놓였던 여성이 기적적으로 살아나 놀랍도록 빠르게 회복된 사연이 알려졌다. 가족은 불필요한 연명을 원하지 않는다는 여성의 사전 증서를 존중해 작별인사를 하고 인공호흡기를 뗐지만, 여성은 그때부터 자연 숨을 쉬기 시작했다.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영국 일간 미러는 최근 북아일랜드의 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28세 한나 맥가비의 이런 기적을 보도했다. 한나는 2023년 11월 초부터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느꼈고, 이후 가래가 나오고 몸이 이상해지는 것을 감지했다. 같은 달 3일, 한나가 자정 무렵 소파에서 잠든 사이 심정지가 발생했다. 10시간가량이 지난 다음 날 오전 10시에 한나의 엄마 헬렌(59세)은 한나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한나는 2023년 할로윈 무렵부터 흉부 감염을 경험했다고 한다. 감염이 더 심해지면 병원에 갈 생각이었지만 11월 3일 한나는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한나는 의식을 잃은채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고, 콜리레인의 코즈웨이 병원에 도착해 CT 스캔을 실시했지만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 후 벨파스트의 로열 빅토리아 병원으로 옮겨져 뇌 활동을 기록하기 위한 MRI 스캔과 뇌파 검사를 받았는데, 그 결과 한나는 저산소성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으로 뇌에 공급되는 산소의 제한으로 인해 발생한다.의료진은 한나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고, 가족에게 작별 준비를 하라며 인공호흡기를 뗐다. 하지만 그 순간 한나는 기적적으로 숨을 쉬기 시작해 곧 의식을 되찾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걸을
2024-06-24 16:57:11
'저출산 지적' 홍준표 "애 낳는 것보다 내 인생 우선인 세상"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민국의 저출산 현실을 지적했다.홍 시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릴스(짧은 영상)를 게재했다.영상에서 홍 시장은 "얼마 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현금 1억을 주면 아이를 낳겠느냐는 설문조사를 했었다"며 "저출산이 심각하다. 나는 1억 준다고 해서 애 낳는 사람 없다고 본다"며 꼬집었다.홍 시장은 "뭐 하려고 내가 내 인생 포기하고, 내 일 포기하고 자식한데 헌신하고 묶여 사느냐. 이런 풍조는 없어졌다"며 "커리어 우먼들이 경력 단절 각오하고 출산하고 육아하겠나? 그거 안 한다"고 못 박았다.이어 "근데 스웨덴 같은 데는 다르다. 출산하면 나라가 애를 키워준다. 누가 양육하든 얼마든지 휴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 시장은 "(저출산을 해결하려면) 육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여성들한테는 경력 단절이란 그걸, 그야말로 사기업이나 공기업이나 공무원이나 다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또 "그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저출산 풍조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8 14:12:28
IMF "한국 여성, 경제 활동과 출산 병행 어렵다"
육아와 가사 등이 여성에게 쏠린 한국 사회의 분위기 때문에 여성의 경제활동과 출산 사이에 '마이너스' 상관관계가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과 일본을 가리켜 "여성의 직장·가정 병행이 특히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유연한 근로 시간과 가사 분담으로 여성 경제활동이 경제 성장은 물론 저출생 해결에도 기여하는 선순환을 촉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27일 통계개발원이 지난 4월 낸 '경제 사회적 요인에 따른 출산 격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취업하거나 맞벌이인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에 비해 자녀 수가 적었다.연구진은 2003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의 가계동향조사 자료를 이용해 25~44세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소득과 경제활동 상태 등이 출산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작년 기준 맞벌이 가구의 자녀 수는 평균 1.36명으로, 비맞벌이 가구의 자녀 수(1.46명)보다 적었다. 이런 현상은 고소득인 소득 5분위에서 더욱 뚜렷했다. 비맞벌이 가구 자녀 수는 1.75명, 맞벌이 가구 자녀 수는 1.4명으로 격차(0.32명)가 더 컸다. 연구진은 "저소득층에서는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출산·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는 가구가 많아 맞벌이 가구 자녀 수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여성의 경제활동 여부 별 출산 상황도 유사했다. 여성 취업 가구(1.34명)에 비해 비취업 가구(1.48)의 자녀 수가 0.27명 많았고, 고소득인 5분위에서는 그 차이가 0.34명으로 더 커졌다.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회귀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성의 소득 계수는 -0.04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 소득이 100% 증가할 때 자녀 수는 약 4% 감소한다는 부(
2024-05-27 09:28:41
'여성 단축근무·주 4일제'...러시아의 저출산 해결책은?
러시아가 저출산 대책으로 여성의 금요일 근무 시간을 단축하거나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지난 24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 소속인 보리스 체르니쇼프 러시아 하원 부의장은 여성의 임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금요일 근무 시간을 2시간 단축하자고 제안했다.이에 더해 정부는 물론 국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기관과 단체에 이런 조치를 의무화하고 민간 기업에도 권고할 것을 고려해달라고 안톤 코탸코프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는 가사와 육아의 대부분을 여성이 도맡아 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체르니쇼프 부의장은 "여성이 가사와 육아에 하루 약 6시간을 쓴다"며 "이 노동에 임금을 지급하면 22조3천억루블(약 340조 3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여성의 근무시간을 줄여도 평균 급여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어 "금요일 근무 시간을 줄이면 여성이 주말에 휴식을 더 잘 취하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국가 인구 통계 상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제안에 알렉산드르 셰르슈코프 러시아독립노조연맹(FNPR) 부위원장은 "상당히 좋은 인도주의적 제안이지만 현재 러시아가 노동 부족을 겪는 상황에서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타스 통신을 통해 밝혔다.또 "고용주 입장에서는 동일한 임금으로 일을 더 하는 남성 고용을 선호하게 돼 여성에게 잠재적인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충분한 노동력이 보장되고 생산시설 자동화 등이 이뤄진 후 이러한 인본주의적 제도를 시행하는 것
2024-05-26 06:43:01
30대 그룹 중 여성 임원 비중 가장 높은 곳은?
국내 주요 그룹 임원 중 여성 비율이 7%를 넘었다.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내 295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사내외 이사 및 미등기 임원 수는 총 1만1321명으로 집계됐다.30대 그룹 여성 임원 수는 전체 임원의 7.5%인 847명으로, 작년 1분기의 778명(6.9%)보다 69명(8.9%) 늘었다.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임원 수는 작년 1분기의 1만1250명보다 71명 늘었는데 69명이 여성이었다.특히 작년만 하더라도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그룹이 1곳 있었는데, 올해 1분기 기준 30대 그룹 중 여성 임원이 1명도 없는 그룹은 없었다. 개별 계열사별로 보면 295개사 가운데 여성 임원이 없는 곳은 87곳(29.5%)으로, 작년의 98곳(33.2%)보다 11곳 줄었다.30대 그룹 중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카카오그룹으로, 전체 임원 155명 중 여성 임원이 21.3%인 33명이었다. 네이버 18.7%(25명), 신세계 17.8%(31명), 셀트리온 16.8%(18명), CJ 15.1%(44명), KT 10.8%(29명) 순이었다.여성 임원 수로 보면 삼성그룹이 169명(7.9%)으로 가장 많았다. SK 108명(8.3%), LG 77명(7.6%), 현대차 69명(4.7%), 롯데 58명(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21 09:49:35
산책 중 '이것' 발견한 여성, 복권 5억 당첨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행운의 상징인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고 복권에 당첨된 국내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3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2일 '스피또1000' 80회차 1등 당첨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경기 파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구입한 복권으로 5억원에 당첨된 여성 A씨는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와 스피또를 2만원 정도 구매한다고 밝혔다.A씨는 1등 당첨 전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공원에서 네 잎 클로버를 발견했고 "행운이 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이후 복권을 구입해 긁어 본 A씨는 "숫자가 일치하는 복권의 당첨 금액 앞부분부터 긁었는데, 숫자 '5'를 보고 5000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하지만 복권을 끝까지 긁고 5억원에 당첨됐다는 것을 확인한 A씨는 가장 먼저 딸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고 한다.A씨는 당첨금을 "집을 마련하는 데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3 18:37:12
여성의 임신, 노화 촉진한다..."속설이 사실이었네"
해외에서 임신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메일맨공중보건대 연구진은 8일(현지시간) 임신이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과학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연구진은 필리핀에에서 청년 1천735명(여성 825명, 남성 910명)의 생식 이력과 DNA 샘플을 오랜 기간 조사했다. 그리고 생물학적 나이를 알아내는 유전적 도구인 '후생적 시계'를 사용해 이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도출했다.그 결과 여성의 임신은 2~3개월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이 있었고, 추적 조사 기간인 6년 동안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남성의 생물학적 노화와 자기의 아이 엄마의 임신 횟수 간에는 특별한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이번 연구 논문의 수석 저자인 캘런 라이언은 "이 연구 결과는 임신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고, 이 같은 효과가 젊고 출산율이 높은 여성에게서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출산한 여성들의 생물학적 연령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어, 출산이 여성의 노화를 촉진하고 출산은 이를 회복 시킨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9 16:5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