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기간 중 '이 태교'했더니 엄마 스트레스 줄어
임신 기간 중 숲 태교를 하면 정신건강이 좋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건강출산 행복가정 사업'을 추진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림 치유 프로그램인 숲 태교가 임신부와 배우자의 태아와의 애착 관계, 임신의 두려움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복지연구개발센터가 연구에 참여한 임신부 12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부·태아 애착 관계 점수는 72.89점에서 76.90점으로 4.01점 오른 반면, 임신부 스트레스는 32.09점에서 23.78점으로 8.31점 떨어졌다.연구에 참여한 예비 아빠 8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빠와 태아의 애착 관계 점수는 87.58에서 94.04점으로 6.46점 올랐다.남태헌 산립복지진흥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임신부와 태아와의 애착 관계 향상과 임신부의 스트레스 감소 등의 과학적 효과를 입증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사업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07 12:21:31
진통 참으며 눈썹·아이라인 그린 임산부, 무슨 사연?
출산을 앞둔 중국인 임산부가 진통을 참아가며 메이크업하는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산시성 타이위안시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임산부 A씨가 진통을 겪으면서 '풀 메이크업' 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출산 직전인 A씨는 극심한 진통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지만, 한 손에 든 거울을 놓지 않고 눈썹을 그리는 등 화장을 이어갔다.A씨는 "진통이 규칙적일 때부터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며 "예쁘고 깔끔한 모습으로 아기의 탄생을 맞이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임신 기간 내내 화장하는 습관을 유지해왔다"며 "화장을 해서 얼굴이 예쁜 상태일 때 더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사연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어차피 아기는 볼 수도 없을 텐데", "진통을 참다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31 17:08:47
"우리 아기 딸이에요?" 임신 32주 전 태아 성별 알 수 있다
임신 32주 이전 임산부 등에게 태아 성별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는 올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 입법 조치다.헌재는 지난 2월 임신 32주 이전까지 의료인이 태아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의료법 조항이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결정에 따라 해당 금지 조항은 즉시 무효가 됐다.아울러 개정안은 전문병원 지정 요건으로 '최근 3년간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 처분을 받은 사실이 없을 것'을 추가하고, 전문 병원이 3개월 이상 의료업 정지 등 제재 처분을 받으면 전문병원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현행법은 전문병원 지정 후 대리 수술 등 무면허 시술이 적발돼 업무 정지 처분을 받은 경우에도 지정 효력이 유지되는지에 대한 별다른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2 15:20:10
출혈 심했던 임산부, 헬기 타고 130㎞ 날아갔다 "모두 거절했지만..."
한 쌍둥이 임신부가 출혈이 심해 응급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지만 전국 주요 병원에서 거절당한 후, 헬기를 타고 약 120㎞ 떨어진 전북대병원에서 출산하는 일이 발생했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 33분께 천안에서 임신 33주차였던 임신부 A(41)씨가 진통을 호소하던 중 출혈이 심해 병원을 옮겨야 한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119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충남과 대전, 충북, 서울, 경기 등 병원 25곳에 문의했으나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그러던 중 전북대병원에서 응급 분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고, A씨는 그날 오전 9시 29분께 소방헬기에 실려 전북대병원에 이송돼 분만 수술을 받았다.전북대병원 관계자는 "분만 수술이 잘 끝났다"며 산모와 쌍둥이 아기 모두 건강하다는 소식을 전했다.출산이 임박한 임신부의 장거리 이송 사례는 지난 4일에도 발생했다. 당시 대전에서 28주차 임신부가 양수가 터져 병원 20여곳을 두드렸지만, '인큐베이터 시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용을 거부당해 결국 200㎞ 떨어진 전남 순천에서 출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19 11:31:01
'15주차 예비맘' 손담비, 비염약·식단 등 전문의에게 임신 궁금증 질문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임신 후 달라진 몸 상태에 걱정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는 '슬기로운 임산부 생활(feat. 우리동네 전문의 등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손담비는 "예비맘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특별한 분들을 모셨다"라며 산부인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유튜버 '우리동네산부인과, 우리동산'을 소개했다. 손담비는 이들에게 임신 후 생긴 건강 문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손담비는 "제가 아직 15주밖에 안 됐지만 비염이 원래 있었는데 달고 살게 됐다. 잘 때 숨이 안 쉬어지니까 힘들더라. 약을 못 먹으니까. 호르몬 때문에 그걸 갖고 가야 하나"고 물었다.이에 전문의는 "임신 자체가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내 기본 알레르기 소양들이 더 심하게 올라오고 더 오래간다. 감기가 걸려도 빨리 안 낫고 오래간다. 비염약 같은 건 임신 중에 안전하다"고 답했다.손담비는 "한쪽 코가 막히면 반대쪽으로 누워서 뚫고, 다시 막히면 또 반대쪽으로 돌아눕고. 그거를 요즘 계속하고 있어서 불면증 같은 게 생겼다. 새벽에 계속 깬다"며 토로했다.전문의는 "만삭이 되면 배불러서 못 잔다. 위 식도 역류가 생겨서 앉아서 자고 그런다. 그 와중에 코도 막히면 너무 삶의 질이 떨어지겠다"라며 위로했다.손담비는 또한 임신 기간 중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물었다. 손담비는 "남편이 고기, 생선 위주로 음식을 차려주니까 얹힐 것 같다"고 하면서 임신 중 식단 관리법을 묻자 "먹고 싶은 걸 먹다가 체중 관리할 때의 치팅데이처럼 좋은 음식을 병행하면서 조절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김경림 키즈맘
2024-11-14 10:54:38
"임산부·아동, 전용 입구로 빠르게"...'우선입장' 조례 추진
충남도의회는 윤기형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임산부 및 유아 등의 축제·행사 등 우선입장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전국에서 임산부·유아·아동 우선입장 조례 조례 추진은 충남도가 처음이다.조례안에는 대기시간이 발생하는 대규모 행사·축제나 공립문화시설, 충남도와 소속 행정기관 및 도 출자·출연 기관의 관리·운영 시설 등에서 임산부와 12세 이하 유아·아동 동반 방문객은 전용 입구를 이용해 빨리 입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윤 의원은 "임산부와 유아·아동의 우선입장 제도가 아이키움 배려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해당 조례안에 대한 심의는 오는 5일부터 열리는 제356회 정례회에서 이뤄진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5 13:19:51
성심당 줄 안서고 5% 할인까지...'파격 혜택' 대상은?
오픈런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성심당이 임산부를 대상으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하는 '프리패스' 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산부는 긴 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성심당에 입장할 수 있고, 할인 혜택도 받게 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성심당은 임산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의 5% 할인하는 '예비맘 할인' 제도와 '프리패스' 서비스를 모든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이에 따라 임산부 배지나 산모 수첩 등을 소지한 고객은 대전 내 위치한 성심당 전 지점에서 결제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고,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성심당은 대전 은행동 본점, 대전역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 DCC점 등 4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성심당은 이처럼 지역 저출생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들을 위한 직장 어린이집을 증축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현행법상 상시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성심당은 300인 이하 사업장으로 법적 의무는 없지만,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본점 인근에 지하 1층~4층 규모 어린이집을 지어 12월 초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04 10:45:01
"택시비 1100~3000원" 임산부 전용 'K-MOM' 택시 나온다
저출생 극복 대책으로 구미시가 임산부 전용 택시 서비스 'K-MOM TAXI'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북 도내 최초로 구미시가 시행하는 이 서비스는 지난 21부터 사전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구미시 관내 임산부는 사전 신청할 수 있고, 경북청년포털을 통해 온라인 신청도 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임산부는 사이트 회원가입 후 주민등록등본, 임신 확인 서류를 첨부하면 된다. 9월 전용 앱이 출시되면 앱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약 1,300명으로 집계되며, 그중 195명이 이미 신청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승인 유무를 안내받고 있다. 등록일부터 분만예정일 이후 1개월까지 10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혼자 외출할 경우 불편을 겪었던 임산부들을 위해 150대의 택시가 운영되며, 요금은 기본 1,100원에서 거리에 따라 최대 3,000원이다.구미시에는 14곳의 산부인과가 있으며, 분만이 가능한 병원은 7곳이다. 그동안 임산부가 혼자 외출 시 이동 수단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제는 150대의 택시가 임산부의 병원 진료를 돕게 된다.시는 이용 대상자들이 이용 등록과 호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용 앱을 경북도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요금은 기본 1,100원에서 최대 3,000원으로, 월 10회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임산부를 우한 택시를 도내 최초로 실시하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시를 아이 낳기 좋은,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7 13:03:10
마포구, 35세 이상 임산부에 의료비 지원
서울 마포구가 35세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한다.구는 "35세 이상 산모의 경우 고위험 임신 가능성으로 인해 산전 진찰 및 검사 횟수가 2배 이상 많아 진료비 부담도 증가한다"며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신청일 기준 마포구에 거주하는 35세 이상(분만예정일 기준) 임산부에게 산전 외래 진료비와 검사비를 최대 50만원 지원한다. 소득과 무관하며 지난 1월부터 지출한 의료비부터 소급 적용한다.신청은 온라인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만능키'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임신 확인 후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까지 신청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마포구보건소 햇빛센터 의료비 지원실로 문의하면 된다.박강수 구청장은 "임신·출산·양육 과정의 부담을 줄여가는 것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이번 사업이 35세 이상 임산부 가정에 희소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7-23 19:02:06
"임산부 100만원 받아 가세요" 경기도, 체감형 임신·출산 지원 추진
경기도가 내년부터 도내 분만취약지역 임산부를 대상으로 1인당 100만원의 교통비를 지급한다.경기도는 민선 8기 '러브아이 프로젝트'의 일부로 이 같은 내용의 도민 체감형 임신·출산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교통비 지원 대상은 임신·출산 의료 기반 시설이 열악한 지역의 임산부로, 연천, 가평, 양평, 안성, 포천, 여주 등 분만취약지역 6개 시군에 사는 임산부라면 지원 받을 수 있다.또 이들 시군과 협의해 현재 출생아 1명당 50만원을 주는 산후조리비 지원금을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교통비 신규 지원, 산후조리비 상향 조정은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다자녀 가정의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자녀 2명 이상 50% 감면 기준에서 앞으로 최초 2시간에는 100% 감면, 이후 시간에는 50% 감면받도록 할 계획이다. 요금 감면 시 지역주민 제한 조건도 폐지하기로 시군과 협의 중이다.도는 임신·출산 예정 부부 55쌍에게 임신·출산·육아 과정을 교육하는 '엄마·아빠가 처음 학교'도 올해 8~11월 운영한다. 10월부터는 출산 가정에 도지사 축하 카드를 전달하고, 내년에는 임산부에게 임신·육아 관련 책을 발송한다.'경기똑D' 앱에서 임신·출산·육아 정보와 신청 서비스도 종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22 11:02:01
경기도, 기존 위기임산부 핫라인→'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으로 변경
경기도는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으로 개편해 방문 상담까지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위기 임산부는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부담으로 임신중절이나 유기, 입양 등 출산·양육을 포기하려는 위기 임산부를 뜻한다.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기존에 위기임산부 핫라인을 운영해 온 한부모 가족복지시설인 광명 '아우름'에 설치됐다. 도는 내년에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1곳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위기임산부 안심상담 핫라인을 개설하고 임신·출산 관련 상담, 육아 양육용품 지원, 법률·의료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교육(대안학교)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이달 17일까지 173명의 위기임산부를 상담하고, 8명에게 출산 지원을 했다.안승만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출산한 위기임산부 가운데는 당초 입양을 고민하다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양육을 결정하는 등 인식 변화도 있었다"며 "위기임산부가 언제든지 안심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19 17:03:05
페인버스터·무통주사 당분간 병용 가능...수정 지침은 '아직'
보건복지부가 산모들이 제왕절개로 출산할 때 통증을 완화하는 데 쓰이는 무통주사와 수술 부위에 투여하는 국소마취제 '페인버스터'를 함께 쓰지 못하게 한다는 행정예고를 해 혼란을 일으킨 가운데, 세부사항이 정해질 때까지 기존처럼 두 가지를 병용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당초 이달부터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를 함께 쓸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반발이 거세지자 재검토를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수정 지침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분만 시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 병용이 당분간 허용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정예고에는 이달부터 병용 금지라고 했지만 (최종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예전처럼 사용해도 된다"고 설명했다.앞서 복지부는 지난 5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일부 개정한다고 행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수술 부위로의 지속적 국소마취제 투여를 제한할 예정이었다.개정된 내용에 따르면 무통주사를 맞을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왕절개 등으로 분만할 경우 무통 주사와 페인버스터 병용법을 할 수 없으며, 예외적으로 요양급여가 인정되는 경우에도 본인부담률이 기존 80%에서 90%로 높아진다.하지만 이에 대해 산모와 의료계에서 선택권을 존중해달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복지부는 해당 사안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복지부는 "환자가 원할 경우 병용이 가능하지만, 본인이 (비용)부담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또 복지부는 지난달 11일 설명 자료를 배포하고 백브리핑을 열어 "(병용 금지) 판단의 주요 근
2024-07-01 17:12:51
위기 임산부, '안심 상담' 받으세요..."주민번호 없이 가능"
주민등록번호가 없거나 사용하기 곤란한 경우라 해도 7월 3일부터 '사회보장 전산관리번호'를 부여받아 각종 사회보장 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는 25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가 없거나 이용하기 어려운 대상자는 13자리 사회보장 전산관리 번호를 부여받아 △ 기초생활보장급여 △ 의료급여 △ 아동수당·부모급여 △ 긴급복지지원 △ 보육서비스 이용권 △ 첫만남 이용권 △ 초중등교육비지원 △ 유아교육비 △ 한부모가족지원 △ 보호출산지원 △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급여 등 11개 유형의 사회보장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이에 따라 출생 미신고 등으로 주민등록번호를 받지 못했거나, 개인정보 보호가 필요한 위기 임산부의 상담, 보호시설 입소자, 주민등록번호 부여 사실을 알기 어려운 무연고자도 필요한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또한 정부는 7월 19일부터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과 아동 보호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위기임산부 중앙상담지원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과 지역상담기관이 사회서비스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위기임산부 상담과 출생증서 작성 등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을 추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5 10:14:08
"임산부 배지 '버젓이' 앞에 있는데..." 지하철 無배려 '눈살'
바닥에 분홍색 표시가 된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중년 남성이 임신부를 앞에 두고도 양보하지 않는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23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수원역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이 자리는 임산부를 위한 자리입니다'라고 쓰인 스티커가 붙은 자리에 앉아있던 중년 남성에 대한 시민 제보를 공개했다,제보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임산부 배지를 소지한 임산부가 열차에 탔는데도 모른 척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휴대전화만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맞은편 임산부 배려석에는 노인 여성이 앉아 있었다.남성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제보자가 보다못해 임신부에게 자리를 양보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이전에도 임산부 배려석을 차지한 비임산부를 본 적이 있다. 요즘은 배려와 정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지난 1월에도 한 차례 임산부 배려석 양보 논란이 불거졌다.한 임산부는 SNS를 통해 "배려석 앞에서 배지를 내보이는데도 힐끗대며 눈 감는 할머니들 때려주고 싶다"고 분노를 표현했고, 이어 "본인 자식들이 임신했어도 저렇게 할 건지"라고 비난했다.이에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하는 것만이 해답인지에 대해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당연히 무조건 양보해야 한다"와 "배려석이므로 강요할 건 아니다"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서울 지하철 임신부 배려석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런 모습은 여전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4 11:59:21
임산부 무통주사·페인버스터, 함께 못 쓴다? 정부 "재검토할 것"
분만 시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를 함께 투여하지 못하도록 제한한 개정안에 대해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이를 재검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보건복지부는 11일 "선택권을 존중해 달라는 산모와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술 부위로의 지속적 국소마취제 투입 급여기준' 개정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모가 원할 경우 페인버스터도 비급여로 같이 맞을 수 있게 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지난달 3일부터 10일까지 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일부 개정한다고 행정예고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여기에는 '개흉·개복술 등 수술부위로의 지속적 국소마취제 투여'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에 따르면 제왕절개 등으로 분만할 때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라는 국소 마취제 투여법을 함께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예외적으로 요양급여가 인정되는 경우에도 본인부담률이 기존 80%에서 90%로 높아졌다.페인버스터는 수술 부위 근막에 별도의 기구를 삽입해 국소마취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기구를 통해 계속해서 마취제가 들어가 신경을 차단하고 통증을 가라앉히게 된다.이런 페인버스터를 무통주사와 함께 쓸 수 없게 되자 임산부들의 우려와 반발이 거세졌다. 일부 임산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산모의 선택권을 제한한다". "제왕절개 예정인데 고통이 걱정된다", "정부가 저출산은 안중에도 없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이런 반응에 복지부는 11일 "당초 행정예고안은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 중) 1종만 맞게 했지만, 2종 다 맞을 수 있도록 하되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2024-06-12 17: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