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동 비만 막아라"...과자·음료 광고 규제 추진
태국이 아동 건강을 위해 과자, 음료 등에 대한 광고를 규제한다.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태국 보건부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과자·음료에 어린이들을 빠지게 하려는 의도의 마케팅 전략을 통제하는 식품·음료마케팅규제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준비가 됐다고 전날 보도했다.해당 법안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몸에 해로운 음식과 음료에 대한 어린이의 욕구를 키우는 광고를 규제하고, 마케팅 전략에 대한 어린이와 부모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보건부는 태국 아동 비만율이 지난 20년간 2배 이상 높아졌다며 건강에 해로운 음식 과섭취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만과 기타 비전염성 질병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퐁폰 보라빠니 보건부 부국장은 공청회에서 "식품 업체의 마케팅 전략이 젊은 층이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는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눙눗 진다랏따나폰 마히돌대 인구사회연구소 연구원에 따르면 태국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이러한 마케팅 전략에 노출돼 있다.그는 포장에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가 들어간 과자,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앞세운 탄산음료 등을 예로 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어린이들이 '정크푸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마케팅 전략이 제품에 대한 대상 연령층의 갈망을 45%가량 높인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03 16:07:55
"아동 SNS 아예 못하게 막자"...호주, 규제에 무게
호주에서 16세 미만 아동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에 대해 여야 모두 찬성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14일(현지시간)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더튼 호주 자유당 대표는 16세 미만 아동이 SNS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해 연령 인증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내년 총선에서 보수 연합이 승리할 경우 취임 100일 이내에 이를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더튼 대표는 SNS 기업이 아동의 플랫폼 접속을 허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표현하며 SNS 기업에는 아이들을 수익화하는 것을 막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이 중요한 문제에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에 협력을 제안한다"며 이런 내용은 당파에 관계 없이 큰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 미디어 접속을 전면 금지하는 것에 찬성하며, SNS가 아동에게 미치는 피해를 억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간보다 운동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제이슨 클레어 연방 교육부 장관도 이에 동의하며 "아이들이 SNS를 많이 사용하면 학업 성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서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것은 여야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정책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처럼 호주에서는 아동에게 SNS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특히 지난 4월 시드니의 한 교회에서 일어난 16세 소년의 흉기 테러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소년이 극단주의 단체에 속해 있었고 이들이 SNS를 통해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후 사우스
2024-06-14 14:55:04
'아동 금고·불임 검사'...해외 저출산 대책, 이런 것도 있네?
1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제1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한국경영학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해외 주요 국가의 저출산 대응 방안을 소개해 주목받았다.조성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일본 저출산 대책인 '아동가정청'을 설명했다.조 위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아동과 육아 당사자인 부모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아동가정청을 신설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온 저출산 대책, 아동·청소년 육성 대책, 아동 빈곤대책 등을 이 기관에서 하나로 통합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또 아동가정청 장관은 권고권을 지니고 있어, 각 부처 장관에게 자료 제출, 설명 요구 등을 할 권한이 있다.일본은 저출산대책으로 '아동 금고'라는 통합된 회계도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대책인 '아동미래전략'을 위해 5년간 3초6천억엔(약 31초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원확보를 위한 뚜렷한 계획을 마련했다.김영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이 추진한 저출산 대응책인 '인구재정비 계획' 사례를 소개했다. 아버지의 출산휴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육아분담 수당'의 지급 기간을 줄이는 대신 급여를 올렸고, 20세 전후의 남녀 모두에게 불임 검사를 제공하고 건강보험에서 100% 비용을 환급하는 불임근절계획도 마련했다.이승윤 홍익대(경영학) 교수는 미국을 예로 들어, 일·생활 균형 문화를 토대로 한 높은 재택근무 활용도와 시차출퇴근 등 유연한 근무여건을 소개했다. 이에 더해 독일의 일·가정 양립정책, 이스라엘의 아동과 양육친화적 문화 조성
2024-06-12 19:19:33
아동 성범죄자에 '물리적 거세'...美 최초 입법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아동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로 물리적 거세를 허용하는 법안이 미국에서 최초로 제정됐다.AP 통신에 따르면 3일 루이지애나 주의회는 13세 미만인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행, 성추행 등 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된 사람에게 판사가 징역형과 더불어 외과적 수술을 통한 거세를 명령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이미 루이지애나를 포함한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에는 성범죄자에게 성욕 감퇴를 위한 약물을 주입하는 화학적 거세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이처럼 물리적 거세를 허용하는 법안은 미국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것이다.보도에 따르면 전미주의회협의회는 현재 이런 법률을 시행하는 주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루이지애나 주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제프 랜드리 주지사 역시 공화당 소속이다. 하지만 이 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다.현재 루이지애나에는 13세 미만인 아동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2천224명이 수감돼 있지만, 이들에게는 처벌이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법안 내용에 따르면 판사가 거세 수술을 명령한 뒤 해당 범죄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불응' 혐의로 3∼5년의 추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루이지애나 주 의원들 일부는 단 한 번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너무 가혹하다고 지적하며 "지나치게 잔인한 처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소속 레지나 배로 의원은 "(피해자인) 아이를 생각하면 한 번도 너무 많은 횟수"라고 반박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9 13:27:23
'세계 금연의 날', 복지부 "담배산업으로부터 아동 보호해야"
오늘 5월 31일은 '세계 금연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의 위해성을 알리고 담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987년 이날을 제정했다. 올해 금연의 날 주제는 '담배산업으로부터의 아동 보호'다.보건복지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31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제37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과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WHO에 따르면 담배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1일 평균 약 314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다. 특히 아동·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담배 제품을 버젓이 홍보하고 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담배회사의 이런 마케팅이 아동·청소년에게 담배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흡연으로 이끌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또 상업시설 밀집 지역 내 금연 거리 지정에 공헌한 공무원, 흡연 장병의 금연을 유도한 육군 대위 등 금연과 흡연 예방 문화 확산에 기여한 63명과 24개 기관을 유공자로 선정했다.복지부는 금연이 큰 도전이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리는 '이참에 금연'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일상에서 흡연을 참게 된 상황을 '담배 못 피웠네'가 아닌 '금연했네'로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이날 행사 2부인 담배 규제 정책 포럼에서는 김현숙 대한금연학회 회장 등 각계 전문가가 담배시장 현황, 청소년 주도 규제 강화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31 19:41:47
"걸음으로 후원해요" 초록우산-365mc, 취약계층 아동 의료 지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와 취약계층 아동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초록우산은 365mc가 사회공헌 애플리케이션 '걷지방'을 통해 집계된 국민 걸음 수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하면, 이를 바탕으로 연말에 암, 심장병, 뇌혈관 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과 소아백혈병을 앓는 아동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365mc는 지난해에도 '걷지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걷지방 걸음 기부 캠페인은 환아 지원에 초점을 맞춰 아동복지 전문성을 갖춘 초록우산과 함께 진행키로 했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이번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삶을 권장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자신의 건강과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초록우산 신정원 사회공헌협력본부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경제적 고충과 건강상 어려움의 이중고를 겪는 아동들에게 희망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초록우산은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언제나 어린이 곁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10 14:59:01
어린이날 킨텍스에 아동 음란물 전시? 경찰 수사중
어린이날인 5일 일산 킨텍스 한 전시장 안에 아동을 성적으로 묘사한 캐릭터가 그려진 판넬이 전시돼 경찰이 수사에 중이다.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킨텍스 내 서브컬쳐 전시장 성인용품점에 아동 성착취물을 연상시키는 캐릭터의 나체 판넬 등 음란물이 전시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신고가 들어온 판넬은 국내 유명 게임에 등장하는 미성년자 캐릭터를 성적으로 묘사한 홍보물이었다. 당시 킨텍스에는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출동한 경찰은 킨텍스 내 성인들만 출입할 수 있는 별도 공간에 미성년자 캐릭터를 성적으로 표현한 판넬이 전시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현행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에 따르면, 미성년자로 음란물을 만들면 처벌받을 수 있다. 당시 경찰은 성인 대상 전시 공간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보고 판넬을 가리는 등 일시적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일단 해당 장소는 성인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며 "전시된 이미지가 아동 음란물에 해당하는지는 법리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문제가 된 판넬 사진은 SNS 등에 공유되면서 비난받고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어린이 런치세트'라는 표기가 말이 되나. 성범죄자 모임 같다", "여아 성착취 행사 처벌해라"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6 15:45:59
월회비 58% 올린 쿠팡, 연일 '특가 행사' 진행
쿠팡 '와우 회원'의 월 회비를 인상한 뒤 연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가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우선 쿠팡은 내달 7일까지 3주간 '가정의 달 식품 프로모션' 행사를 열어 와우 회원에게 매주 200여종의 상품을 최대 7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 7시에 새로운 행사 상품이 올라온다.이달 21일까지는 정관장, 대상웰라이프, 려원담 등 인기 식품 브랜드를 준비했다. 행사에서 와우회원은 10만~15만원대인 '정관장 홍력환'(30환)을 쿠팡에서 9만원대에 로켓배송으로 살 수 있고, '정관장 6년근 홍삼진액 홍삼활력 기획 선물세트(1200㎖, 30포)'는 74% 할인가인 5만4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쿠팡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종합비타민, 딸기맛 홍삼 젤리 등 어린이 선물과 비빔면, 초코 우유 등 연휴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식음료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쿠팡에 따르면 와우회원은 인기 간식 '오리히로 곤약젤리'를 원래 판매 가격인 2만~3만원대보다 저렴한 1만6천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쿠팡은 또 내달 7일까지 특급호텔과 테마파크, 리조트 등 130여종의 여행 관련 상품을 와우 회원에게 최대 52%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웨스틴조선 부산 호텔' 이용권을 정상가보다 10% 할인 판매하며, 와우 회원에게는 무료로 인원 1인 추가 특전도 제공한다.와우 회원에게 객실 업그레이드와 레이트 체크아웃, 조식 무료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더블 혜택 프로모션'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한편 쿠팡은 신규 와우멤버십 회원의 월 회비를 기존 4천990원에서 7천890원으로 대폭 인상했다. 기존 회원은 8월부터 같은 회비를 적
2024-04-16 20:16:29
'느린학습자' 위한 콘텐츠 나온다..."맞춤 교육 가능하도록"
교육 현장에서 소외됐던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 아동)를 위한 교육 콘텐츠가 연달아 개발되고 있다.먼저, 대교에듀캠프의 아동심리상담기관 '드림멘토'는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연구팀과 느린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인지·정서 기능 강화 콘텐츠 개발을 시작한다.느린학습자는 지능지수(IQ)가 71~84점으로 지적장애와 비지적장애 사이 경계선에 해당하는 학습자를 뜻한다. 특수교육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이 아이들은 학습 속도가 느리지만 체계적인 맞춤 교육을 받으면 정상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좋은 학습 여건이 형성되지 못했다.대교에듀캠프는 느린학습자를 배려한 체계적인 교재를 개발해 상반기 내 교재를 출간할 계획이다.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추론능력, 주의력, 기억력 등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유아부터 중학생 시기까지 지속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써큘러스리더는 지난달 '아이 설렘 수학' 등을 개발해 난산증 등 수학 부진을 겪는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개별화 학습을 통해 필요한 학습을 적정 기간 내 수행하도록 돕는다.김동일 교수는 "느린학습자 대상 콘텐츠는 개별화 학습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들이 문제없이 학업·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4 23:22:18
2년 뒤 초등학교 입학생 20만명 선 붕괴, 2029년에는...
매년 급감하는 출생아 수로 2026년에는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 수가 500만명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아동 수는 20만명대로 내려간다.12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513만1천218명으로, 불과 2년 뒤인 2026년에는 483만3천26명으로 500만명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한국개발원은 교육정책 수립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을 이용해 미래 학생 수를 추계한다. 시도별 만 6세 인구에 취학률·졸업률·진학률을 적용해 학생 수를 예측한다.학령인구 감소세는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1학년 학생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올해 34만7천950명이 될 전망인데, 내년에는 31만9천935명, 2026년에는 29만686명으로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추세라면 5년 뒤 2029년에는 24만4천965명까지 내려갈 전망이다.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인구 감소세가 수도권에 비해 가파르다. 이대로라면 2029년에는 전국 17개 시도 절반 이상 지역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1만명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교육계에서는 저출생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을 고려해 유·초·중등교육의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제언이 나온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3 00:08:23
롱코비드, 아동에 심각한 후유증 남길수도
코로나19 감염 이후 오랜 기간 영향을 주는 '롱 코비드(장기 후유증)'가 일부 아동에게는 학업·대인관계 등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논문은 의학저널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렸다.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콜로라도 아동병원 등이 참여한 미국 연구팀이 아동 롱 코비드에 대한 기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아동들도 롱 코비드 증상을 보일 수 있고 감염 후 몇 달 내로 신경이나 심혈관, 위장, 행동 관련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발생했다.연구팀은 또 코로나19를 겪었던 아이 중 10~20%는 롱 코비드 증상을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코로나19로 입원했던 극소수의 어린이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추정치에 한계가 존재하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과 아동의 롱 코비드 발생률을 각각 7%, 1%로 보고 있다.성인과 마찬가지로 어린이 중에서도 특히 코로나19를 심하게 앓은 경우, 지속적인 증상과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아동에게 나타나는 롱 코비드 증상에는 피로와 브레인 포그(brain fog·뇌 흐림), 두통 등이 있다. 증상은 미미한 경우가 많지만, 일부 어린이는 학교나 여가생활에 온전히 참여하기 어렵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심한 경우에는 호흡기나 심혈관계 이상이 지속해서 발생하기도 한다.연구에 참여한 지야드 알-알리 워싱턴대학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직후 아동에게서 당뇨나 자가면역질환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롱 코비드는 어른과 아동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8 17:34:15
'제시카법' 국무회의 통과..."아동 성범죄자 OUT"
아동 상대 범행을 저질렀거나 재범 위험이 높은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는 출소 후에도 법원의 판단을 거쳐 국가가 지정한 시설에서 거주하도록 하는 법률 제정안이 조만간 국회에 제출된다.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의 거주지 지정 등에 관한 법률안'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법안은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가 정부·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지정거주시설에 의무 거주하도록 법원이 '거주지 지정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위험 성범죄자는 출소 후에도 거주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고 국가 등이 운영하는 시설 안에 살게 된다는 뜻이다.거주지 지정 명령 대상은 기본적으로 13세 미만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거나 성범죄를 3차례 이상 저지른 사람 중 성폭력 범죄로 10년 이상의 징역형과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은 사람이다.보호관찰소장의 신청과 검사의 청구를 거쳐 법원이 거주지 지정 여부와 기간, 거주 시설 등을 결정한다. 하루 이상의 출장과 여행 등으로 거주지를 벗어날 경우 미리 보호관찰소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필요에 따라 특정 시간 외출 금지, 어린이 보호 구역 출입 금지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이 법안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등 흉악범들이 출소 후 인구 밀집 지역에 터를 잡으면서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일이 생기자 마련됐다. 정부는 당초 미국의 제시카법처럼 출소한 성범죄자가 학교 등에서 일정 거리 내에 거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을 검토했지만, 노숙자 양산 및 도심·비도심 간 치안 격차 유발 우려 등을 고려해 거주 장
2024-01-02 16:34:44
"안정적 애착 중요"...아동·청소년 정신질환 '적신호'
정신질환을 앓는 아동·청소년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 분석 결과가 나왔다.20일 대구지역 비영리 민간 단체'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이하 연구소)'에 따르면 2018∼2022년 주요 정신질환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전국의 아동(0∼9세)과 청소년(10∼19세)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아동은 2018년 6만3천405명, 2019년 6만9천747명, 2020년 6만9천198명, 2021년 8만5천625명, 2022년 9만4천286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청소년은 2018년 14만8천119명, 2019년 16만507명, 2020년 15만9천739명, 2021년 18만7천268명, 2022년 22만1천455명으로 집계됐다.연구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정보공개 청구를 해 이 같은 통게 자료를 확보했다.연구소는 영유아기 자녀들이 주 양육자와 애착 형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부적절할 경우 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또한 이상동기 범죄, 은둔형 외톨이, 왕따 등 문제가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연구소는 현대정신분석이론과 애착 이론을 근거로 아이는 최소 생후 만 36개월까지 만이라도 주 양육자로부터 충분한 돌봄을 받아 안정적 애착이 형성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근 부모가 자녀 양육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지고 양육 기피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했다.송유미 연구소 소장(대구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은 "아이들의 정신질환 문제는 부모의 양육 문제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0 16:10:57
장난감인줄 오해했다가…美, 아동 총기부주의 사망 사고 19년간 1200명
미국 가정에서 총기를 부주의하게 다뤄 어린이들이 사망한 사례가 지난 19년 동안 12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질병·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21년까지 19년간 미국에서 고의성이 없는 총기 사고로 사망한 0∼17세 어린이·청소년(이하 어린이)이 총 1262명에 달했다.피해 연령대별로 보면 11∼15세가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0∼5세(29%), 16∼17세(24%), 6∼10세(14%) 순이었다. 전체 어린이 가운데 약 3분의 2(66.6%)인 746명은 총기를 가지고 놀거나 총기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다가 사고를 당했다.이어 의도치 않게 방아쇠를 당긴 경우가 238명(21.3%)이었고, 총알이 장전되지 않았다고 착각한 경우가 230명(20.5%), 총기를 장난감 총으로 오인한 경우가 119명(10.6%)이었다. 0∼5세 영유아 희생자의 28.0%(87명)가 총기를 장난감인 줄 알고 만지다가 사고를 당했다.성별로 보면 사고 희생자의 83%가 남자아이들이었다. 총격을 가한 주체로 보면 다른 사람이 쏜 총에 맞은 희생자가 52.9%(667명)였고, 자해한 경우가 37.8%(477명)였다. 또 전체 희생자의 56%가 자기 집에서 사고를 당하는 등 총기 사고 대부분(85%)이 주택에서 발생했다.또한 사고 당시 총기의 상태를 보면 총기가 장전된 상태(74%)이거나 잠금 해제된 상태(76%)로 보관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5 14:32:27
조두순 야간 외출로 재판...'가정불화' 주장
아동을 상대로 극악한 성범죄를 저질러 12년간 복역한 뒤 출소한 조두순(71)이 야간외출 제한명령을 위반해 재판을 받게 됐다.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최선경 부장검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조씨는 지난 4일 9시5분쯤 경기 안산시에 있는 주거지 밖으로 나와 40분간 무단 외출한 혐의를 받는다.외출한 조씬느 주거지 인근 경찰 방법초소 등지를 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CCTV 관제센터로부터 위반경보가 접수됐고, 검찰과 안산보호관찰소 보호관찰관이 출동해 조씨를 귀가시켰다.조씨는 "아내와 다투고 나왔다"며 가정불화를 이유로 무단 외출한 사실을 인정했다.검찰 관계자는 "재범 방지 등의 필요성을 살펴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법원은 조씨 출소와 관련해 특별준수사항을 명령한 바 있다. 야간 외출금지(오후 9시~오전 6시), 음주금지(0.03% 이상), 교육시설 출입금지, 피해자와 연락·접촉 금지(주거지 200m 이내)이다.법원의 특별준수사항을 어길 시 관련 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5 13: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