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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신발? 너구나!" 운전자 눈썰미가 실종 아동 구했다

입력 2025-04-11 12:23:34 수정 2025-04-11 1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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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안내 문자와 운전자의 눈썰미 덕에 8살 여자아이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11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께 부천시 소사구에는 자폐증이 있는 A(6)양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어머니와 아동발달센터를 찾은 A양은 수업을 마치고 먼저 밖으로 나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실종 소식을 알리는 안내 문자를 지역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당시 인천에 사는 박모(27)씨는 부평구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A양이 실종됐다는 안내 문자를 읽었다.

안타까움을 느끼던 찰나에 그는 안내 문자에 나온 대로 '분홍색 신발'을 신은 여자아이가 혼자 걸어가는 것을 목격했고 황급히 차를 멈춰 세웠다. 실종된 아이와 동일 인물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박씨는 A양의 생김새와 옷차림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한 뒤 아동을 보호하다가 현장에 온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실종 아동을 2시간 만에 발견해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도운 박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

박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A양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실종 안내 문자를 주의 깊게 살핀 관심 덕분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를 부탁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11 12:23:34 수정 2025-04-11 12:23:34

#아동 , #운전자 , #실종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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