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같이 가요" 돈 받고 잠적한 '가짜 일행'...사기 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여행에 동행할 것처럼 친분을 쌓은 뒤 여비를 가로채고 잠적한 일당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몽골 여행을 함께 가기로 한 동행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와 비슷한 피해를 보고 신고한 이들은 10명이 넘었다.진정인 A(31)씨와 일행 3명은 몽골 여행에 함께 갈 일행을 구하는 글을 온라인 카페에 올렸다. 몽골은 보통 6~10인이 들어갈 수 있는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숙박하기 때문에, 경비 절감과 편의를 위해 동행을 구하는 경우가 많다.여행 인원을 6명으로 맞추기 위해 동행 3명을 구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본 B씨 일행은 동행하고 싶다며 A씨에게 접근했다.이후 6명이 모두 모인 단체 대화방이 만들어졌고, B씨 일행은 여행 계획에 대해 A씨와 SNS로 소통하며 친분을 쌓았다.이 과정에서 여행사를 선정할 때 B씨가 유명 몽골 여행사를 추천한다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공유했고, A씨는 이 채팅방에서 업체 관계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여행 일정을 자세히 문의했고 최종 견적을 받았다.A씨가 금액을 공유하자 B씨 일행은 "환율이 오를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전체 금액을 결제하자"고 제안했고, A씨 일행은 1명당 96만원씩 총 288만원을 여행사 계좌로 송금했다.그러나 뭔가 수상하다고 느낀 A씨 일행이 여행사 공식 창구에 확인한 결과 B씨가 추천한 업체는 여행사를 사칭한 곳이었고, 실제 여행사 측은 A씨에게 "우리 업체는 예약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 아무래도 사칭하는 사람들 같다"고 전했다.A씨는 B씨 일행도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피해 상황을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
2024-12-24 17:44:46
"호캉스 대신 낙타 타고 별 봐요" MZ 몰린 '낭만 여행지'는?
쉬운 입국 절차와 체험형 관광으로 MZ(밀레니얼+Z)세대 여행객을 사로잡은 몽골이 이달 31일 만료되는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을 연장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월부터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온 몽골의 무비자 입국 조치가 오는 31일 만료된다. 연장 관련 공지는 아직 뜨지 않은 상태다.몽골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든 자유롭게 여행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MZ세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여행지로 급부상했다.특히 휴양보다는 고비사막, 게르(몽골 전통 가옥), 승마, 낙타 타기, 트래킹, 별 감상 등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형 관광'이 가능해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의 수요가 높아졌다.하나투어는 MZ세대의 수요를 공략한 몽골여행 패키지 '밍글링 투어' 상품을 선보였고, 당시 예약 오픈 3분 만에 모집이 끝나 예약인원을 늘리기도 했다.몽골 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몽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76만9000여명 가운데 한국인은 29%(19만1500여명)를 차지한다. 이는 중국(20만8000여명), 러시아(20만7000여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이같이 한국인들의 방문 비중이 높은 만큼 몽골 정부가 무비자 입국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만, 한편으로 종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비자 발급 비용으로 여행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여행객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도 종료를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3 11:56:59
인천공항 폭발물 전화, 범인은 몽골 10대들...처벌은?
인천국제공항에 전화해 시드니행 항공기에 폭탄을 싣겠다며 협박한 10대 외국인 청소년들이 자국에서 형사 처분을 받게 됐다. 29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40분께 인천공항 헬프데스크에 영어로 "시드니행 항공편에 폭탄을 싣겠다"며 "나는 테러리스트"라는 내용의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 인천공항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한 결과 전화 발신지는 몽골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터폴에 국제공조를 요청하고 몽골경찰청과 정보를 공유한 끝에 A(12)군과 B(13)군 등 몽골 국적 청소년 2명이 협박 전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거주하는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구글 맵에서 인천공항 전화번호를 검색했다"며 "호기심에 장난 전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몽골경찰청은 미성년자인 A군과 B군 대신 이들의 부모를 우리나라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하는 질서위반법 혐의로 형사 처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7월 1일 시드니행 항공편 3편이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까지 관계 기관과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하겠다"며 "고의로 항공기 관련 협박 전화를 하면 선처 없이 형사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9 11:15:30
'같은 문화, 이색 풍습' 이웃 나라의 연말연시는?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한 12월. 우리나라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동양의 연말연시 모습을 상상하며 비교해 보는 재미를 즐기자. 같은 듯, 같지 않은, 다른 풍습이 숨은 그림찾기 놀이를 연상케한다. ◆ '하얀 달'을 기다리는 몽골몽골은 1947년에 1월 1일을 국가 차원의 공식 휴일로 지정했다. 12월에는 칭기즈칸 광장에 '신년 나무'를 세우고 '겨울 노인'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몽골은 '차강사르'라는 음력 설을 지내는데 '하얀 달'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사흘 동안의 연휴가 이어진다. 이 시기에는 집안을 대청소하고 선물을 준비하는가 하면 튀긴 페이스트리, 통째로 삶은 양을 즐겨 먹는다. 이후에는 친척집을 방문해 새해 인사를 한다. ◆ 갖가지 명절 나무가 인상적인 베트남베트남은 연초에 '뗏'이라는 음력설이 있다. 새 옷을 입고 선물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 기간 중 베트남인들은 음식은 물론 양초, 꽃을 많이 구매한다. 특히 뗏을 위해 나무를 장만하는데 지역에 따라 다르다. 북부지방은 분홍빛 복숭아꽃을, 남부지방은 노란빛 살구꽃을 선호하며 전국적으로는 잘 다듬은 금귤 나무가 인기다. 또한 쌀, 돼지고기, 콩을 넣고 쪄낸 전통음식도 가족이 함께 먹는다. 뗏 기간 중에는 그릇을 매우 조심해서 다루는데 이유는 그릇이 깨지는 것을 나쁜 징조로 보기 때문이다. ◆ 12월 마지막날 '이것' 먹어야 하는 일본일본은 '스스바라이'라는 대청소를 새해가 오기 전에 마친다. 12월 마지막 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 앉아 '토시코시소바'를 먹는다. 메밀국수로 '해를 넘기는 국수'라는 의
2017-12-08 10: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