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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율, 계엄 이전으로 복귀...국민의힘 34%·민주 36%

입력 2025-01-10 16:03:05 수정 2025-01-10 1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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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그래픽 한국갤럽 제공) /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지난 7~9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34%, 민주당 지지도는 3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3주 전 결과에 비해 국민의힘은 10%p 올랐고, 민주당은 12%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양대 정당 구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복귀한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여당 지지층의 정권 교체 위기감을 고취하는 한편 제1야당에 힘 실었던 중도·진보층의 기대감을 잦아들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진보당·기본소득당 등 이외 정당 지지율은 각각 1%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無黨)층'은 19%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64%가 찬성, 32%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과 비교하면 11%p가 찬성에서 반대로 선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관적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기준으로 보면 진보층은 한 달 전과 다름없으나(97%→96%), 중도층(83%→70%)과 보수층(46%→33%) 일부가 생각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전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 전까지 3개월간 찬반 여론이 크게 바뀌지 않았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2016년 12월 탄핵 여론은 찬성 81%·반대 14%, 2017년 3월 초에는 찬성 77%·반대 18%로 조사된 바 있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2%를 기록하며 두 달째 30%를 웃돌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6%, 홍준표 대구시장이 5%로 집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3%,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10 16:03:05 수정 2025-01-10 16:03:05

#국민의힘 , #더불어민주당 , #비상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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