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최준용 인스타그램
SBS '야인시대', '아내의 유혹'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최준용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연설한 뒤 후폭풍을 맞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식당에는 의도적으로 낮은 평점을 남기는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최준용은 지난 3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계엄이 몇시간 만에 끝나 내심 좀 아쉬웠다. 계엄 하실 거면 좀 제대로 하시지"라며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했다.
이어 "계엄을 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대통령이 항상 말씀하신 반국가 세력들이 여기저기서 막 나오고 있지 않나. '윤석열 내란수괴 탄핵하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다니는데, 중국 공산당이 왜 남의 나라에 와서 그런 짓을 하고 있냐"며 탄핵 찬성 측을 '공산당'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준용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사진을 올리고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향해 "내 피드에 와서 떠들지 말고 오지 말어, 그냥. 이 무지성 아메바들아"라고 적었다. 사진 속 최준용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최준용의 연설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그가 경기 동탄 영천동에서 운영 중인 한 식당 카카오맵 리뷰에 가장 낮은 별점 1점을 주는 등 '별점 테러'로 분노를 나타냈다.
지도 앱 리뷰에는 "내란의 맛", "코다리에서 계엄 맛이 난다"라며 최준용을 비난하는 내용이 올라왔지만, 일부는 "좌익 선동에 흔들리지 말라", "정치이념이 다르다고 테러하는 건 공산당"이라는 등 댓글을 달아 최준용을 옹호했다.
한편 최준용은 1992년 서울방송 2기 공채탤런트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해, 드라마 '야인시대',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