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근무하는 학원에서 1억 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직원이 법정에 섰다.
40대인 이 직원은 댄스학원에서 회계직으로 근무한 5년 동안 1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5년여 동안 경기 부천에 있는 댄스학원에서 원생 수강료와 통학 차량비 등 1억 원을 400차례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회계 직원으로 학원에서 일하며 자신 명의의 계좌로 수강료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빼돌린 돈으로 자신의 대출금이나 신용카드값을 갚았고, 일부는 생활비로 쓰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학원에서 회계 매니저로 일하면서 1억 원을 횡령한 뒤 (자신의) 생활비 등으로 썼다"며 "피해 액수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원 운영자인 피해자에게 모든 돈을 돌려주면서 위자료도 지급했다"며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피고인도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