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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취업까지 3년 이상 걸린 청년 36만명...장기 니트족은 8.4만명

입력 2022-10-19 10:00:39 수정 2022-10-19 10: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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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 3년 넘는 시간을 들인 청년이 3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채 그냥 시간을 보낸 청년도 8만명을 넘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연합뉴스의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졸업 후 취업 경험이 있는 15∼29세 청년 가운데 첫 취업에 3년 이상이 걸린 사람은 올해 상반기(5월) 기준 35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32만3천명)보다 3만5천명 증가한 수준이다.

취업 준비에 2년 이상∼3년 미만(27만5천명)이 소요된 사람을 포함하면 첫 구직에 2년 이상 시간을 쓴 청년은 63만3천명에 달했다.

임금 근로 기준 청년 취업 유경험자(401만8천명)가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0.8개월로 집계됐다.

청년 취업 준비 기간은 2020년 10개월에서 2021년 10.1개월, 올해 10.8개월 등으로 최근들어 점점 길어지는 추세다.

아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뚜렷한 취업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낸 청년 역시 여전히 많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한 상태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청년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은 8만4천명이었다.

이들 중 고졸자는 5만명, 전문대(초급대, 2·3년제 대학 포함) 졸업자는 1만9천명이었다. 이어 대졸자는 9천명, 중졸자가 5천명 순으로 많았다.

여기에서 청년기본법상 청년 연령인 34세 이하로 범위를 확장하면 3년 이상 장기 니트족은 12만6천명까지 늘어났다.

34세 이하 청년 약 13만명이 장기간 아무런 경제활동과 여가활동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다.

이같이 한창 사회에서 일할 나이의 청년층이 취업하지 않으면 전체 경제에는 이들의 노동 가치만큼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더 나아가 노동 투입량 감소로 잠재성장률도 낮아지게 된다.

정부는 현장 수요에 맞는 청년 인력을 양성하고 청년 근로 유인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10-19 10:00:39 수정 2022-10-19 10:00:39

#취업 , #청년 , #니트족 , #통계청 , #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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