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9명이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산부인과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신생아실을 중심으로 병원 내부에서 바이러스가 점차 확대된 것으로 보고, 병원 내외부에 방역을 시행했다. 또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RSV는 영아의 하기도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주로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된다. 영아 50~70%가 생후 1년 이내에 감염되며 잠복기는 평균 5일 정도이다.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 또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증상은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코막힘, 쉰 목소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성인은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감염 가능성이 있다.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기관지확장제나 해열제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산부인과로, 입원기간이 짧고 발병 신생아들도 대부분 퇴원 후 발병한 경우라 병원 폐쇄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2-13 10:21:01
수정 2020-02-13 10: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