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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호박즙` 임블리, 식품위생법 위반 등 고발당해

입력 2019-05-27 11:30:01 수정 2019-05-27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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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호박즙' 사태를 일으킨 유명 인플루언서 임블리(본명 임지현·32)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와 같은 회사의 박준성 대표이사를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상표법 위반, 사기(과대광고) 등의 혐의로 최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단체는 부건에프엔씨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고, 이 회사의 화장품에서도 부작용 보고가 잇따랐다며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건에프엔씨의 의류·잡화 상품이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돼 상표법 위반 소지도 있으며, 임 상무가 인스타그램에서 의류를 판매하면서 품절되지 않았는데도 동난 것처럼 광고한 것은 사기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인스타그램에서 8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인사인 임 상무는 스스로 사용한 제품을 소셜미디어에서 홍보하고 판매하면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며 환불을 요구해온 고객에게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가 소비자들의 큰 반발을 샀다.

일부 소비자들은 화장품 사용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겠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건에프엔씨는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표의 공식 사과와 함께 식품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임 상무는 7월 1일 자로 상무직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사진: 유튜브 캡처)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5-27 11:30:01 수정 2019-05-27 11:30:01

#곰팡이 호박즙 , #임블리 , #식품위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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