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구매 시 한국소비자원 비교정보 도움돼
한국소비자원이 제공하는 품질 비교정보를 접한 소비자 10명 중 9명은 친환경 제품 구매 시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지난 5월 '상품 품질 비교정보'를 접한 뒤 상품을 구매했거나 구매 계획이 있는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소비자원은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비자정보 종합포털사이트 '소비자24'에 자동차용 선팅 필름과 김치냉장고, 생리대, 요가매트, 밀크초콜릿 등 22개 품목 상품 품질 비교정보를 공개하고 있다.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1.3%는 품질 비교정보 내용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만족한 이유로는 '품질·성능 비교평가 결과를 알기 쉽게 제공한다'(19.7%)가 가장 많았고,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를 알 수 있다'(15.2%), '품질·가성비 우수제품 정보가 실제 구매·선택에 유용하다'(14.7%) 등의 순이었다.응답 소비자의 89.0%는 지난해부터 소비자원이 상품 품질·성능, 가성비 등 핵심 평가 결과를 요약해 제공하는 '구매·선택 가이드'가 품질 비교정보 만족도와 활용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설문조사에서는 품질 비교정보가 친환경 제품 구매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품질 비교정보에는 전기·전자제품 에너지 절감 효과와 생활화학제품 환경오염 영향성, 포장 용기의 자원 순환성 등의 내용이 담긴 '환경성 검증·평가정보'가 포함돼 있다.응답자의 87.8%는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94.8%는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했다.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
2024-07-04 09:18:36
곧 피서철인데…어린이 물놀이용품 등에서 유해물질 검출
해외직구 화장품과 어린이 물놀이용품 일부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리·테무·큐텐 등 3개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어린이제품, 차량용방향제, 이륜자동차 안전모 등 8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30.7%)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소비자원은 직접 피부에 사용하는 아이섀도·볼 터치·립글로스 등 색조화장품 40종을 조사해 7개(17.5%) 제품에서 문제를 발견했다.아이섀도 등 눈용 화장품 3개에서는 크롬 또는 납이, 볼용 화장품 3개에서는 크롬이 각각 나왔다. 입술용 화장품 1개에서는 적색 2호와 102호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크롬은 발암물질이고, 적색 타르는 동물실험에서 성장장애, 간 기능 이상이 확인됐다.아이섀도 40개 색상 팔레트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65배를 초과했고, 크롬도 같이 검출됐다.조사 대상 화장품 40개 중 1개는 사용기한이 3년을 넘었고, 3개는 사용기한 표시 자체가 없었다.또한 물놀이용품 등 어린이제품 28개를 조사해 11개(39.3%)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방부제 등 유해 물질을 확인했다.튜브 등 여름철 물놀이용품 9개 가운데 7개(77.8%)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고, 이 가운데 5개 제품은 카드뮴도 기준치를 초과했다.투명한 수영 튜브에서는 기준치를 295배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기준치를 3.2배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나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또 비눗방울과 핑거페인트 등 액체 완구 10
2024-06-14 13:03:40
"교묘한 양 속임" 슈링크플레이션 제품 33개 적발
한국소비자원이 13일 가격을 올리고 용량은 감소한 '슈링크플레이션' 제품 33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이 판매가격을 인상하면서 상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뜻한다.소비자원은 백화점, 온라인몰, 대형마트 등 자율협약을 맺은 8개 사가 제출한 상품정보와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 참가격의 가격 데이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된 상품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33개의 '꼼수인상' 제품을 발견했다. 최소 5.3%, 최대 27.3% 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국내 제조 상품은 15개,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로, 32개는 가공식품이고 1개는 생활용품(세제)이다.국내 제조 상품 가운데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은 1개당 용량이 기존 2g에서 1.5g으로 감소했고, 전체 용량은 40g에서 30g으로 25% 줄었다.이에 대해 오설록 측은 "제품을 온수에 우렸을 때 지나치게 쓰고 떫다'는 등의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며 "보편적 음용에 적합한 1.5g 용량으로 사양을 개선해 기존 오설록 20입 프리미엄 티백 라인 제품들과 동일한 용량과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조대림 안심 치킨너겟'은 540g에서 420g으로 22.2% 줄었는데, 사조대림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산 닭고기 원가가 인상돼 양을 줄이고 출고 가격을 내렸다"며 "양과 가격 변경에 대해 홈페이지와 쇼핑몰 상품 판매 페이지에 고지했다"고 밝혔다.홈플러스에서 판매된 '정성가득 마늘쫑 무침'(제조사 일미농수산)은 150g에서 30g 줄
2024-06-13 09:03:12
출생아 줄어도 어린이 '안전사고' 증가..."영아기 주의"
내년 출생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어린이 안전사고는 증가하고 있어 보호자의 주의가 요망된다.30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일어난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는 2만2371건으로 전년(2022년)보다 729건(3.4%) 늘었다.발달단계별 안전사고 건수는 시기별 인구 1000명을 기준으로 영아기 12.4건, 걸음마기 10건, 유아기 4.4건, 학령기 1.8건으로 나타났다.영아기에 가장 많았던 사고는 추락 사고로 62.4%(6722건)를 차지했고, 그 밖의 연령대는 미끄러짐과 넘어짐 사고가 가장 잦았다. 특히 미끄러짐, 넘어짐 사고의 비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미끄러짐·넘어짐 사고는 1~3세인 걸음마기에 28.4%(1만2052건), 4~6세인 유아기에 34.9%, 7~14세인 학령기에는 35.3%(9407건)로 나타났다.화상 등 안전사고는 2021년 이후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561건을 기록했다. 화상 사고를 일으킨 주요 물품은 주방 가전(38.7%)이었고, 이외에도 이·미용 등 생활가전(12.6%), 취사도구(10.6%) 등이 원인이었다.공정위는 연령별로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 유형에 보호자들이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미끄러짐과 넘어짐 사고는 미끄럼 방지 바닥재 설치, 추락 사고는 침대 난간 설치 등을 통해 막을 수 있다. 고온 물질에 의한 안전사고도 뜨거운 증기가 나오는 제품을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고데기, 커피포트 등 고온 제품은 사용 후 즉시 정리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관련 통계와 주의사항 등 자세한 정보는 소비자 24·소비자원·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30 13:22:56
'제로 슈거' 소주, 일반 소주와 열량 비슷? "당류는 없지만..."
시중에 판매 중인 '제로 슈거' 소주에는 당류가 없지만, 일반 소주도 제로 슈거 소주로 표시할 수 있을 정도로 당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로 슈거 소주와 일반 소주 간 열량 차이도 크지 않았다.한국소비자원은 1일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5개 제로 슈거 소주를 검사한 결과, 슈거 소주에서는 표시대로 당류가 미검출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 소주도 당류가 100mL당 평균 0.12g 수준으로, 제로 슈거 소주 표시 기준을 충족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100mL당 열량이 4kcal 미만일 때 무열량, 100g당 또는 100mL당 당류가 0.5g 미만이면 무당류 표시를 할 수 있도록 고시하고 있다.제로 슈거와 일반 소주는 알코올 도수를 고려하면 열량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았다. 제로 슈거 소주는 일반 소주에 비해 100mL당 2.85%(2.60㎉)~13.87%(14.70㎉) 각각 낮았다.이는 제로 슈거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100mL당 최소 0.5도(2.77㎉)에서 최대 2.6도(14.38㎉) 낮기 때문으로, 당류 함량에 따른 열량 차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확연히 낮을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과 대비되는 결과다. 실제 소비자원이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8.6%는 제로 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 음료의 경우는 소주와 달리 '제로'의 특징이 분명했다.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라고 광고하는 음료 2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일반 음료에 비해 열량이 100mL당 평균 39.83㎉(98.14%), 당류는 100mL당 평균 9.89g(99.36%) 낮아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2 10:23:19
무인 스터디카페 소비자 피해 지속…환불 정보 부족 등
스터디카페에서 소비자 피해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2023년 접수된 스터디카페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모두 174건이었다. 연간 신청 건수는 2021년 42건, 2022년 55건, 2023년 77건 등이다.유형별로는 사업자의 환불 거부 또는 위약금 과다 청구가 149건(85.6%)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실제 상당수 스터디카페는 환불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소비자원 대전세종충청지원과 충남대가 대전에 있는 스터디카페 35개소를 공동 조사한 결과 24개소(68.6%)에서 키오스크로 이용권을 결제할 때 환불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22개소(62.9%)는 자체 규정에 따라 환불이 가능했으나 13개소(37.1%)는 환불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스터디카페는 통상 당일권이나 시간권 구매 비율이 높지만 10만원이 넘는 장기 이용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아 분쟁 우려가 있다.소비자원은 장기 이용권 구매 시 사업자나 매장 공지를 통해 이용약관과 환불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용대금이 20만원이 넘으면 가급적 신용카드 할부 결제할 것을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25 10:03:13
간편한 구독형 도시락서 병원성 세균 검출
다수의 구독형 도시락 제품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병원성 세균이 검출됐다.한국소비자원은 16일 구독형 도시락 5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한국푸드시스템이 제조한 '굶지마요참치덮밥'에서는 살모넬라, 본핏의 '하이라이스&소시지'에서는 대장균이 각각 검출됐다.살모넬라는 냉장 상태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고 감염되면 구토, 설사, 발열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한다. 식중독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대장균은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과 혈변, 탈수 증상을 동반한다.맛과벗·워낭인터네셔널 '부채살수비드'와 나비야·에스크기획의 '평양비빔밥'에서는 리스테리아 모토사이토제네스가 나왔다.리스테리아 모토사이토제네스는 저온성 세균으로 설사,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조산 등이 발생할 수 있다.해당 제품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소비자원은 "냉장·냉동식품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가열방법, 시간 등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16 18:43:09
유모차 사용 시 '이런 사고' 조심해야
아기를 데리고 이동할 때 종종 사용하는 유모차와 관련하여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4일 야외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호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유모차 관련 사고는 ▲2019년 267건 ▲2020년 152건 ▲2021년 258건 ▲2022년 242건 ▲2023년 287건으로 매해 200건 이상 보고되고 있다.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병원, 소방서 등 기관의 정보를 취합해 소비자 위험성을 평가하는 '소비자 위해 감시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최근 5년의 사례를 분석하면 유모차에 탄 아이가 떨어지는 사고가 66.2%(798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손잡이와 접히는 부분 등 유모차의 틈 사이에 보호자나 아이의 신체가 끼여 피부가 찢어지는 것 같은 눌림·끼임 사고가 3.4%(41건)를 차지했다. 다친 부위로는 머리·얼굴이 69.7%(841건)로 가장 많았다.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유모차를 사용할 때 사고 다발 내용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4 11:16:53
주방매트·슬리퍼 등 환경 유해물질 검출
주방매트 및 슬리퍼 등에서 환경 유해 물질이 검출돼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업체에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합성수지 4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에서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인 단쇄염화파라핀이 과다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단쇄염화파라핀은 폴리염화비닐(PVC)이나 폴리우레탄(PU) 등의 합성수지제품을 유연하게 하거나 불에 타지 않게 하는 첨가제다.이는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동·식물에 축적돼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국제협약인 '스톡홀름협약'을 통해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인 주방매트·짐볼·슬리퍼·어린이 우의 등 4개 품목 제품 10개씩 모두 40개 가운데 10개에서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됐다.특히 주방매트 1개와 짐볼·슬리퍼 각 2개 제품의 함유량은 ㎏당 4120∼16만3000㎎로 유럽연합 기준(㎏당 1500㎎)을 최대 108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 등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받아들여 품질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2 12:35:29
더위 오기 전 에어컨 무상점검 하세요
한국소비자원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함께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에어컨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전자기기 중에서도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제품으로 실외기실 환기 상태와 배수 호스 누수 여부 등 사용 전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에어컨 관련 화재 건수는 821건으로, 지난해에는 부상자만 16명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이에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에어컨 제조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사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 출장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된 자가 점검 방법을 통해 우선 점검을 진행한 뒤 전문가 점검이 필요하면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점검은 무료로 진행되고 부품 교체나 냉매 충전 등의 경우는 비용이 발생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5 10:46:19
위생 필수인 화장솜에서 세균·진균 검출
위생이 중요한 화장솜의 안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및 판매 중인 화장 솜 4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세균·진균 등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검출된 세균 수는 g당 50∼2200CFU, 진균은 g당 50∼300CFU 수준이었다.2개 제품에서는 위생용품 관리법상 일회용 면봉 기준(세균 수 300CFU/g) 이상의 세균이 나왔다. 심지어 '멸균 처리', '살균 처리' 등으로 위생 우려가 없음을 강조한 제품에서도 진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45개 제품 가운데 18개는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았고 13개 제품은 '주름 개선', '각질케어 효과', '저자극' 등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문구를 넣어 소비자원의 지적을 받았다.소비자원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부처가 협의해 화장 솜의 안전 관리를 담당할 부처를 지정하고 구체적인 안전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소비자에게는 화장 솜의 세균 번식을 막고자 습기가 없는 곳에 제품을 보관하고 주름 개선 등의 효과를 부각하는 표시 광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1 14:35:40
5세까지 '이것' 때문에 안전사고 많아
우리나라 0∼5세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성인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한 해 접수한 소비자 위해 정보 7만9264건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성인(35∼64세)으로 2만4581건에 달했다.이어 ▲영유아가 1만4556건 ▲고령자(65세 이상) 1만1315건 ▲청년(19∼34세) 8448건 ▲어린이(6∼12세) 6528건 ▲청소년(13∼18세) 2742건 등의 순이었다.인구 1천명당 사고 건수는 전체 평균 1.3건이었다. 연령별로는 영유아가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2.1건, 청소년과 성인이 각 1.0건이었다.영유아가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하는 물품은 침대로 전체 13.8%(2013건)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추락이 98.3%(1979건)로 대부분이었다. 이후 연령대별 사고 다발 품목을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자전거, 청년은 전동휠, 성인과 고령자는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로 각각 나타났다. 어린이부터 고령자까지 사고 원인은 모두 미끄러짐 또는 넘어짐이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출생률이 해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영유아나 어린이 안전사고까지 빈번하다는 것은 한번 짚어봐야 한다"며 "관련 품목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9 11:14:41
'무독성' 세제, '친환경' 워셔액? 광고 위반 사례 보니...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생활화학제품 광고 가운데 '친환경', '무독성' 등 표현을 사용해 소비자의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위반 사례가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생활화학제품 50개 표시·광고 실태를 점검한 결과 14개 제품이 규정상 금지된 광고 문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르면, 표시·광고에 사람·동물 건강과 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없거나 적은 것으로 오해를 일으키는 무독성, 무해성, 인체·동물 친화적, 환경·자연친화적과 같은 문구나 유사한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조사 대상이 된 제품 중 14개는 온라인 광고나 포장에 안심, 유해 물질 없음, 환경보호, 천연, 친환경, 인체에 무해, 무독성 등 금지된 표현을 사용해 규정을 위반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또 8개 제품은 안전 어린이 보호 포장 적용 표시를 누락하거나 기준에 어긋났으며, 안전 확인 신고나 제조 연월 표기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캡슐형 세탁세제 17개 제품 중 5개에 어린이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투명한 외부 포장을 사용하고 있었다.화학제품안전법상 표시·광고 규정 위반으로 지적받은 사업자들은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4 14:39:03
"마트서 몇 개 사면 10만원...어쩐지?" 소비자 '깜짝'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더 잦은 빈도로 상품 가격을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품 가격을 유지하는 기간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짧아진 것이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팬데믹 이후 국내기업 가격조정행태 변화 특징과 영향' 보고서는 이러한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국내기업의 가격조정 빈도는 2018∼2021년 월평균 11.0%에서 2022∼2023년 15.6%로 상승했다.가격조정 빈도는 특정 기간 내 가격조정 기회 중 실제로 기업이 인상·인하를 단행한 횟수의 비율이다. 기간으로 환산하면 평균 상품가격 유지 기간은 약 9.1개월에서 6.4개월로 짧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연 1.3회 정도 가격이 조정됐지만, 펜데믹 이후에는 1년에 약 2회 인상했다는 의미다.한 번 가격을 올릴 때 평균 인상률은 20~25%, 인하율은 15~20%로 펜데믹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 전후로 인상 빈도가 많이 늘어난 생필품은 조미료·식용유지, 축산·수산물 가공품 등 원재료를 수입하는 비중만큼 비용 압력이 높아진 품목들로 나타났다.이동재 한은 물가동향팀 과장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향후 새 충격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 변동 폭이 물가 안정기보다 더 커질 수 있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며 "앞으로 기업의 가격 조정 행태가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는지도 계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1 15:58:23
"해외에선 거절, 우리나라엔 버젓이?" 리콜 제품 '들통'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리콜된 제품을 소비자원이 모니터링한 결과 473개 제품이 국내에 버젓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 판매를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해외에서 리콜됐지만, 국내에는 판매된 제품 중 유통기한이 확인된 것은 219개로, 중국산이 이 중 138개(6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된 해외 리콜 제품 473개 제품은 품목별로 음식료품이 113개(2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 106개(22.4%), 아동·육아용품 70개(14.8%) 순으로 나타났다.리콜사유를 보면 음식료품은 유해 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함유가 69.9%,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 발열·불꽃·발연,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이 원인이었다. 특히 아동·유아용품은 소형 부품 삼킴·질식 위험 등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이에 더해 소비자원은 정식 수입사를 거쳐 해외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했음에도, 구매대행 등 방법으로 재유통된 사례 513건을 적발해 시정했다고 밝혔다. 재유통 적발 사례 중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이 125건(24.4%)으로 가장 많았다.소비자원은 2021년 쿠팡, 네이버 등 7개 사와 위해 제품 판매 차단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작년에는 당근·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약했으며,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를 만나 관련 협약을 제안하고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는 등 지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07 09:4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