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장학금 포기, F학점 받았다" SNS에 '인증 릴레이'...무슨 일?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시위를 열고 수업을 거부한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F 학점 인증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8일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반대 수업 거부 기록'이라는 이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F 학점을 받은 성적표 49개를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수업 거부에 동참한 결과로 F 학점을 받은 것이다.한 컴퓨터학과 학생은 "끝까지 학생들을 묵살시키려는 처장단에게 지지 않기 위해, 학교를 위해, 연대를 위해"라며 수업 거부로 F 학점을 받은 이유를 밝혔다.또 보건관리학과 학생은 "학교의 불합리한 상황에 맞서기 위해서는 한 명이라도 더 연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컴퓨터학과 학생은 "다른 학우들의 투쟁에 편승하고 싶지 않았다" 등 각자 F 학점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한 정보통계학과 학생은 "돈보다 학생들의 권리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장학금을 포기하면서 F 학점을 받은 이유를 밝혔고, HCI사이언스학과 학생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버려질 내 젊은 날의 시간을 감안하고 지금 이 순간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고 적었다.또 6과목 모두 F 학점을 받은 성적표를 공개한 학생은 "불의에 침묵하라고 배운 적 없다. 비겁함이 옳다고 배운 적도 없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저항이 수업 거부 및 시험 거부일 뿐이었고 배운 대로 행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6과목 중 2과목만 F 학점을 받은 경제학과 학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학교에 다닐 수 없어서 최소 이수 학점인 12학점, 평점 2.5점을 넘기기 위해 부분적으로 수업 거부에 참여했다"고 했다.지난
2025-01-08 10:38:22
9살에 대학 입학, 12살 졸업...美 소년의 정체는?
미국 캘러포니아주(州)의 12세 소년이 5개의 학위로 대학을 졸업해 이목을 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9세에 대학에 입학한 클로비스 헝은 풀러튼칼리지를 졸업한 최연소 학생이 됐다. 풀러튼칼리지에서 특별 입학 프로그램은 홈스쿨 커리큘럼(교과과정)을 이수하면서 학교에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클로비스도 이 과정을 통해 대학 수업을 수강했다. 클로비스는 7살까지는 기존 학업 루트에 따라 1학년 과정을 마치고, 2학년부터 홈스쿨링을 시작해 1년 뒤 풀러튼칼리지에 입학했다. 그는 지난 20일 역사, 사회과학, 사회 행동 및 자기 계발, 예술 및 인간 표현, 과학 및 수학 등 5개 분야에서 준학사 학위를 얻었다. 학점은 3.92였다. 클로비스는 "저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들과 학생들은 보통 내가 몇 살인지 가장 처음 묻는다"며 "그들은 처음에는 내가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이후 내 연구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풀러튼칼리지의 생물학 교수 케네스 콜린스는 "나이와 발달 차이를 고려했을 때 처음에는 그가 다른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걱정했지만, 이후 그런 우려가 사라졌다"며 "클로비스는 '아이'와 대학생의 훌륭한 관계를 보여줬다. 다른 학생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만큼 성숙하기도 하고, 남동생처럼 챙겨주고 응원해 줄 정도로 아이 같다"고 뉴욕포스트에 전했다. 한편 클로비스는 풀러튼칼리지에서 자율 시스템 개발 관련 준학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 스탠퍼드나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학사 학위를 얻을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31 10:5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