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났는데 선생님이 먼저 탈출? 초등학교 CCTV 영상 논란
태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미얀마 지진 당시 찍힌 CCTV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교사가 학생들을 두고 먼저 빠져나가는 장면이 담겼는데, 현지에서는 이 같은 교사의 대처 방식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온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신경보에는 미얀마 지진 발생 당시 태국 치앙마이주(州)의 한 초등학교에서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지진이 일어나자 24개가량 책걸상 아래로 몸을 숨긴 아이들과 구석에 대피한 교사가 나온다. 진동이 잦아들자 교실 벽 쪽에 있던 교사는 빠르게 교실을 빠져나간다.이후 교사는 교실 문 앞에서 아이들에게 따라 나오라고 손짓한다. 이를 본 아이들은 책상 밑에서 일어나 일제히 교사가 있는 쪽으로 뛰어나갔다.신경보는 "15초 만에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초등학교 CCTV 영상이 공개됐다"며 "교사가 먼저 도망간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학교 측은 교사가 미리 대피 경로를 확인한 것이라며, 학생들을 대피시킨 후 학생 수를 셌다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교사가 학생보다 먼저 나간 건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마지막에 교실을 나갔어야 했다고 비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4-04 09:24:01
무너지는 건물 52층 '연결 다리' 극적으로 건넌 한국인 화제..."아기와 아내 걱정돼서" 뭉클
미얀마 강진이 태국 방콕을 휩쓴 지난달 28일 무너지는 고층빌딩 구름다리 위를 점프하듯 뛰어넘어 극적으로 가족을 지킨 한국인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지진 당시 강력한 충격으로 인해 방콕 도심에 있는 한 초고층 콘도미니엄 단지 내 건물 사이에 있는 52층 구름다리가 끊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그런데 이 장면을 찍은 영상에서 부서져 내리는 다리 위를 점프하듯 빠르게 뛰어 건너는 사람이 확인됐고, 태국 언론은 수소문해 그를 찾아냈다.영상 속 극적으로 생존한 남성은 한국인 권영준(38) 씨로, 그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초인적인 힘으로 다리를 건넜다.권 씨는 1일 "운동 중에 갑자기 굉음이 들리면서 건물이 흔들려 쓰러질 뻔했다"며 "처음에는 지진인 줄 몰랐는데 밖으로 나가보니 야외수영장 물이 출렁여 넘치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집에 있을 아내와 아기가 공포에 질려 떨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닥이 어긋나기 시작한 연결 다리 위를 뛰는데 바로 뒤에서 '쿵쿵쿵'하는 엄청난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쳐다보면 떨어질 것 같아서 앞만 보고 달렸다"며 "나도 모르게 강한 힘이 전속력으로 질주하도록 나를 밀어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태국인 아내와 돌을 갓 넘긴 딸과 함께 태국에 사는 권 씨는 개인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그는 단지 내 한 건물에 있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던 중 지진을 느꼈는데, 다른 건물에 있는 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연결된 다리를 통과해야 했다.태국 언론에 송출된 영상을 보면 두 건물을 연결한 구름다리가 두 동강 나면서 파편이 떨어져 내린다. 다리가 끊어지자 건물
2025-04-01 17:05:31
태국도 저출생 고민…인구 5년 연속 감소
지난해 태국 출생 인구가 크게 줄면서 전체 인구가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지난해 말 태국 인구가 1년 전보다 10만1405명 줄어든 6595만1210명으로 집계됐다고 태국 지방행정부가 발표했다. 2020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태국 내 출생 인구는 46만2240명으로 사망자 57만1646명보다 10만9406명 적었다. 태국 연간 출생 인구는 4년 연속으로 사망자 수에 못 미쳤다.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1.0명으로 떨어져 한국, 싱가포르와 같은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현재 추세대로면 앞으로 50년 안에 태국 인구가 약 2500만 명 줄어든 4000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년마다 약 100만 명이 줄어드는 셈이다.이에 따라 현재 약 3720만 명에 이르는 경제활동인구도 향후 50년 동안 2280만 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한편 지난해 말 태국 인구 중 태국 국적자는 6495만3661명, 외국인은 99만7549명을 차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19 22:11:11
목 비트는 마사지 후 전신마비...태국 女 가수 결국 사망
태국 가수가 목을 틀어주는 마사지를 받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더네이션·타이PBS 등 현지 매체는 태국 전통가요 가수 차야다 쁘라오 홈이 전날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숨졌다고 전했다.그는 지난달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0월 초부터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같은 마사지 가게에 세 차례 방문한 이후 몸에 마비가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같은 마사지사가 두 차례 목을 틀어주는 마사지를 해줬다며, 첫 번째 마사지를 받고 이틀 뒤 머리 뒤쪽에 통증이 생겼고 일주일 뒤에는 팔다리가 굳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이후 두 번째 마사지를 받은 뒤 2주 후에는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뒤집기도 어려운 상태가 됐다. 그는 이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지만 아파서 잠을 잘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차야다는 "하지만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나는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아직 의심하지 않았고 (전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다시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손힘이 강한 마사지사에게 세 번째 마사지를 받은 뒤 온몸에 붓기와 멍이 생겼다고 전했고, 이어 감각 마비가 와 2주 뒤에는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SNS에 글을 올릴 때는 몸의 절반 이상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차야다는 "나는 회복해야 한다. 이미 일하고 싶다"면서 "내 이야기가 마사지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차야다는 지난달 중순 상태가 더 나빠져
2024-12-09 19:10:57
"하마터면 큰일날 뻔"...황급히 엎드린 크루즈 승객들, 무슨 일이?
태국 방콕에서 불어난 강물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리를 통과하려던 크루즈선의 승객들이 다리 상판에 부딪힐 뻔한 아찔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이런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지난 26일 엑스(X·구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크루즈선이 다리에 가까워지는 동안 직원들이 탑승객들을 향해 고개를 숙이라고 다급히 재촉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승객들의 머리와 가까운 높이에서 다리 상판이 아슬아슬하게 지나갔다.이 같은 사건은 지난주 태국 방콕 짜오프라야강에서 일어났다. 당시 방콕에는 많은 양의 폭우가 내린 상태였고, 이에 따라 강물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탓에 크루즈가 다리 밑을 지날 때의 사이 공간이 좁아진 것이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강물 수위가 이 정도면 운행을 멈춰야 하는 것 아닌가", "추억이 아닌 공포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28 21:11:28
"푸바오 못지 않은 인기" 아기 하마 '무뎅', 관심 폭발
지난해 7월 태국에서 태어난 아기 피그마 하마가 태국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최근 유튜브 채널 'Bangkok Post'에는 작년 7월 태국 카오키여우 동물원에서 태어난 무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무뎅은 오동통한 몸과 똘망똘망한 눈, 앙증맞은 귀가 특징으로, 무뎅이란 이름은 고기완자 요리와 통통 튀는 돼지를 뜻한다. 2만명 이상이 투표해 최종 결정한 이름으로 알려졌다.앞서 무뎅은 사육사가 뿌리는 물에 놀라 입을 크게 벌리는 모습이 화제가 되어 SNS상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동물원은 매일 무뎅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붐빈다고 한다.전 세계에서 무뎅을 표현한 팬아트가 쏟아지고 있으며, 화장품 전문 브랜드 '세포라'는 태국 내 매장에서 무뎅을 앞세운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기도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15 22:48:40
태국, "아동 비만 막아라"...과자·음료 광고 규제 추진
태국이 아동 건강을 위해 과자, 음료 등에 대한 광고를 규제한다.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태국 보건부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과자·음료에 어린이들을 빠지게 하려는 의도의 마케팅 전략을 통제하는 식품·음료마케팅규제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준비가 됐다고 전날 보도했다.해당 법안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몸에 해로운 음식과 음료에 대한 어린이의 욕구를 키우는 광고를 규제하고, 마케팅 전략에 대한 어린이와 부모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보건부는 태국 아동 비만율이 지난 20년간 2배 이상 높아졌다며 건강에 해로운 음식 과섭취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만과 기타 비전염성 질병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퐁폰 보라빠니 보건부 부국장은 공청회에서 "식품 업체의 마케팅 전략이 젊은 층이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는 원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눙눗 진다랏따나폰 마히돌대 인구사회연구소 연구원에 따르면 태국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이러한 마케팅 전략에 노출돼 있다.그는 포장에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가 들어간 과자,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모델로 앞세운 탄산음료 등을 예로 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어린이들이 '정크푸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마케팅 전략이 제품에 대한 대상 연령층의 갈망을 45%가량 높인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03 16:07:55
"K-ETA가 뭐길래..." 태국인 관광객, 한국 대신 日 간다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주요 국가 별로 일제히 늘었지만, 태국만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태국은 코로나19 이전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였지만, 올해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밀려 3위로 하락했다.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1만9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1% 줄었다.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86.9% 급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태국 관광객 회복률은 저조하다.올해 1∼4월 태국 관광객은 2019년 동기 대비 58.7%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88.8%)과 큰 격차를 보였다.다른 동남아 국가인 싱가포르(154.5%), 인도네시아(110.4%)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고 필리핀(95.9%)과 베트남(94.6%)도 근접했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만 해도 태국 관광객은 57만2천명에 달해 베트남(55만4천명)과 필리핀(50만4천명)을 제치고 동남아 국가 중 1위였다. 태국에서는 K-팝, K-드라마 등의 폭발적인 인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그러나 올해 관광객은 베트남(16만3천명)과 필리핀(15만8천명)에 밀려 3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인도네시아(10만4천명), 말레이시아(10만4천명), 싱가포르(10만1천명)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올해 태국 관광객 발걸음이 줄어든 것은 동남아 한류 중심지로 꼽히던 태국에서 한국 입국 거절 사례가 잇따르며 반한(反韓) 감정이 싹텄기 때문이라고 관광업계는 지적한다. 그 배경에는 'K-ETA'라는 사전 전자여행허가 제도가 있다.K-ETA는 112개 무사증(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국적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하기 위해 현지 출발 전에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올해 말까지 일
2024-06-17 10:39:16
공룡 모양 젤리 먹고 응급실行...알고보니 'OO 젤리'
태국에서 들여온 대마 젤리를 먹고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입건된 남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대마 젤리인지 모르고 섭취한 것으로 판단했다.문제가 된 젤리는 외관상 대마 성분을 의심할 만한 문구나 표시가 전혀 없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세관이 관련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4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30대 여성과 20대 남동생에 대해 4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이들은 지난 4월 10일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 젤리를 먹었는데, 이후 동생이 고통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소방 당국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이 이들 남매에게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모두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지만,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대마 함유 여부를 모른 채 젤리를 구입·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이들이 섭취한 젤리는 여러 색깔의 공룡 모양으로 약 40개가 투명한 지퍼백 안에 담겨 있었고, 지퍼백에도 대마를 의심할 만한 문구나 그림이 없었다.관계 당국은 최근 해외에서 대마 및 대마 유사 성분이 들어간 젤리·사탕 제품이 크게 늘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특히 관세청은 '헴프', '칸나비스' 등 대마 성분을 의미하는 문구나 대마잎 모양의 그림·사진이 있는 제품을 예시로 들었는데, 이런 문구나 그림이 없이 유통되는 대마 제품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앞서 식약처는 대마 성분인 '에이치에이치시'(HHC)'와 '티에이치시피'(THCP)라는 문구가 적힌 젤리 사진도 공개하며 여행자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2024-06-05 11:00:03
너도나도 저출산 우려…'이곳'도 예외 아냐
태국도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가임 연령 인구의 40.5%가 결혼을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NESDC는 2년마다 가정사회경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임 연령은 15∼49세로 정의한다.2017년에는 결혼을 원치 않는 가임 연령 인구 비율이 35.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0%를 넘어섰다.NESDC는 혼자 벌고 아이를 가지지 않는다는 '싱크'(Single Income No Kid) 개념이 가족을 만들지 않고 혼자 사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미혼인 사람은 돌볼 가족이 있는 동료보다 더 오랜 시간 일하고, 직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짝을 찾을 기회도 적다고 NESDC는 덧붙였다.NESDC는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한 태국 정부의 금융 지원 등이 다른 국가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면서 출산 장려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국가기관과 민간 기업이 근로자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업무 외 다른 활동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혼자끼리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연결 플랫폼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태국은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28 20:51:09
오픈카에 사자 태웠다가 '낭패' 본 벤틀리 女
고급 외제차에 목줄을 채운 '새끼 사자'를 태우고 달리는 영상으로 유명해진 태국인 여성이 감옥에 갈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태국에 거주하는 여성 A씨가 새끼 사자를 오픈카 뒷좌석에 태우고 시내를 운전하는 모습이 틱톡, 엑스(X) 등 SNS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공개된 영상 속 여성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의 컨버터블 차량을 타고 있다. 사슬에 묶인 새끼 사자는 차 밖으로 상반신을 내놓은 채 주변을 응시하고 있다.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거 합법적인 거 맞냐", "광고 촬영 중이냐"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사자가 뛰쳐나갈 수도 있는데 무슨 생각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SCMP에 따르면 영상에 나온 사자는 벤틀리에 타기 전에도 시내에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태국 일부 지역에서는 애완용 사자를 합법적으로 키울 수 있다. 이 사자도 태국 방콕 서부 랏차부리 지방에 거주하는 여성이 키우는 애완동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애완 사자를 소유할 수 있는 것과는 별개로, 사유지가 아닌 곳에 마음대로 데리고 다니는 것은 불법이다.SCMP에 따르면 결국 이 여성은 태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사자를 다른 지방으로 데려갈 수 있는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태국에서는 이 같이 사전 허가 없이 위험한 동물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 1년이하 징역 또는 약 374만원인 10만밧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6 15:52:57
태국서 크리스마스 '김치 대축제'..."배추 1.5t 김장 완료"
태국 수도 방콕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규모 김장 체험 행사가 열려 화제다.주태국 한국문화원은 25일 방콕 도심 쇼핑몰 MBK센터에서 한국 김치와 김장 문화를 전파하는 '김치 대축제'를 개최했다.방콕 시민 등 400명이 동시에 이날 한국 해남 배추 1.5t으로 김치를 만들었다.현지 식재료를 이용한 김치 만들기 경연 한국 농산물·식품 시식, 태권도·사물놀이 공연 등도 이어졌다.이날 행사에는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한 400명을 비롯해 총 1천여명이 참여했다.박용민 주태국 대사는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한국 김장 문화를 태국분들과 함께하고 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이날 만든 김치 중 약 1t은 태국 구호단체 SOS푸드뱅크에 기부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5 21:56:00
국민에 ‘디지털화폐’ 준다? 태국 정부 “아직 준비가..."
태국 정부가 내년 현금성 지원 정책으로 전국민에게 1인당 1만밧(37만2천원)을 지급하는 일정을 미뤘다. 2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정부는 애초 계획대로 내년 2월 1일에 16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디지털 화폐로 1만밧(37만2천원)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전날 밝혔다. 줄라판 아먼위왓 재무부 차관은 "안정적이고 안전한 시스템 개발 등 세부적인 준비에 시간이 필요해 2월 1일에는 지급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내년 1분기 내에는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화폐 제공 계획이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세타 타위신 총리의 소속 정당인 집권당 프아타이당은 지난 5월 총선 핵심 공약으로 디지털 화폐 지급을 앞세웠다. 정부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디지털 화폐를 충전시켜 주고, 국민들은 거주지 반경 4㎞ 이내 지역에서 6개월 이내에 물품과 서비스 구입을 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야권과 경제전문가 등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 정책의 재원이 불확실하고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프아타이당 공약대로 디지털 화폐를 지급하려면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에 해당하는 5천600억밧(20조9천억원)이 확보되어야 한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디지털 화폐 지급 추진 중단 청원을 제기했고, 지원이 필요한 빈곤층만 지원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하라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20 14:46:23
팬티 내리자 마약 '한 무더기'...밀수 일당 구속
시가 200억원이 훌쩍 넘는 마약류를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한 총책 등 3명이 구속기소 됐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한 혐의로 총책 A씨와 운반책 B씨 등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등 시가 216억원 상당의 마약류 6천576g을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마약류는 필로폰 6천468g, 엑스터시 239정, 케타민 101g 등으로 21만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어싿. A씨는 태국에서 이 범행을 총괄하고, B씨 등 운반책은 팬티와 브래지어 등 속옷에 마약을 숨기는 수법으로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3월 김해공항에서 이들 운반책을 검거한 이후 태국 마약청(ONCB)을 비롯한 미국 마약청(DEA) 등과 공조 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올해 6월 태국 파타야에서 검거된 A씨는 최근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태국에서 체류할 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시작했고, 국내 유통을 통한 범죄 수익으로 호화 생활을 했다. 그는 태국 파타야의 수영장이 있는 고급빌라에 거주했는데 내부를 유흥주점처럼 꾸민 후 지인들에게 빌라를 숙소처럼 제공하고 여성 접객원까지 부르는 등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며 운반책을 모집했다. A씨는 B씨 등 운반책이 검거되자 다른 운반책을 추가로 모집해 마약 밀수와 유통 규모를 확대하려다 당국에 붙잡혔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운반책들과 국내 유통 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으로 A씨가 태국 계좌로 수령한 마약 대금 등 현지에 은닉한 범죄수익도 추적해 환수할 예정"이라고 고 말했다. 최근 태국, 라오스, 미
2023-08-10 15:32:40
태국 파타야 간 관광객, 대마 차 마시더니 갑자기...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차를 마신 관광객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전날 태국의 유명 휴양지인 파타야의 중심가인 워킹스트리트의 대마 카페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대마 차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사망자의 국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무슬림계로 알려졌다. 카페 직원은 사망자가 자주 오는 손님으로 늘 대마 차와 물을 주문하며, 대마초를 피우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쓰러지기 전 갑자기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시아권 최초로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은 지난해 6월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하고 가정 재배도 허용했다. 대마 성분이 포함된 과자와 요리, 음료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관광지나 유흥가 등에는 대마초와 관련 식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과 카페들이 영업 중이다. 대마를 포함한 식품은 포장에 성분과 경고 메시지를 표시해야 하지만, 대마 성분 쿠키를 먹은 어린이들이 입원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났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을 포함한 야권 8개 정당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대마를 마약으로 재지정한다는 내용도 주요 정책 중 하나로 채택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31 17: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