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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비트는 마사지 후 전신마비...태국 女 가수 결국 사망

입력 2024-12-09 19:10:57 수정 2024-12-09 19: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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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가수가 목을 틀어주는 마사지를 받고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더네이션·타이PBS 등 현지 매체는 태국 전통가요 가수 차야다 쁘라오 홈이 전날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0월 초부터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같은 마사지 가게에 세 차례 방문한 이후 몸에 마비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마사지사가 두 차례 목을 틀어주는 마사지를 해줬다며, 첫 번째 마사지를 받고 이틀 뒤 머리 뒤쪽에 통증이 생겼고 일주일 뒤에는 팔다리가 굳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이후 두 번째 마사지를 받은 뒤 2주 후에는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뒤집기도 어려운 상태가 됐다. 그는 이 때문에 진통제를 먹었지만 아파서 잠을 잘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차야다는 "하지만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나는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아직 의심하지 않았고 (전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다시 받은 결과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힘이 강한 마사지사에게 세 번째 마사지를 받은 뒤 온몸에 붓기와 멍이 생겼다고 전했고, 이어 감각 마비가 와 2주 뒤에는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SNS에 글을 올릴 때는 몸의 절반 이상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차야다는 "나는 회복해야 한다. 이미 일하고 싶다"면서 "내 이야기가 마사지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차야다는 지난달 중순 상태가 더 나빠져 침대에 누워 움직일 수 없게 됐으며, 이후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의 남자친구는 마사지 가게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지만, 증거가 충분한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국 보건부의 보건서비스지원국 부국장은 차야다가 받은 시술이 태국 전통 마사지의 표준 패턴에 부합하는지, 마사지 가게가 관련 면허를 받은 곳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랑싯대학 동양의과대 티라밧 헤마추다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09 19:10:57 수정 2024-12-09 19:10:59

#태국 ,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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