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변종 엠폭스(원숭이두창) 집단 감염, '이 나라' 체류 외국인 감염원
중국에서 변종 엠폭스(원숭이두창)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는 9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최근 엠폭스의 새로운 변종 하위계통인 1b형(Clade 1b)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감염원은 콩고민주공화국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이라고 밝혔다.접촉자 중 4명의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으며, 이들은 모두 밀접한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환자들은 발진과 수포 등 가벼운 증상을 주로 보이고 있으며, 일반 접촉자 중에서는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구체적인 감염 시기와 감염 발생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초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1b형 엠폭스가 확산하자 같은 해 8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을 통해 퍼진 2002년의 유행 변종과 달리 현재 확산하는 변종은 모든 종류의 성행위와 밀접한 신체 접촉을 통해 퍼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09 14:22:16
잘 나가던 다이아몬드, 중국인 손님 줄자 매출 뚝? 속사정은...
고급 사치품을 대표하는 다이아몬드가 중국인의 결혼 감소, 인공다이아몬드와의 경쟁 등으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업체 드비어스의 올해 다이아몬드 재고량이 20억달러(약 2조9천200억원)에 달해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 알 쿡은 "올해는 다이아몬드 원석 판매에서 좋지 않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드비어스는 2만명의 직원을 둔 독보적인 다이아몬드 업체다.코로나 팬데믹 시기부터 수요가 줄어들자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 원석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였고, 이달 경매에서는 도매가격도 인하했다. 기업 매출은 2023년 상반기 28억달러였으나 올해 상반기 22억달러로 감소했다.경쟁사인 러시아의 알로사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올해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 다이아몬드에 제재를 가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중국인의 결혼 감소도 다이아몬드가 수요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중국 내 인구구조 변화와 취업난 등으로 혼인율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결혼반지용으로 많이 쓰이는 다이아몬드 수요도 줄어들었다. 중국의 연간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천346만건에서 2014년부터 9년째 감소해 2022년 638만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 미뤄온 결혼이 몰리며 2023년 768만건으로 증가했으나 올해 660만건 이하로 다시 떨어졌다.중국 보석상들은 자체 재고를 줄이기 위해 다이아몬드 수출을 늘리고 있다.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의 20분의 1에 불과한 인공다이아몬드가 인기를 끄는 것도 문제다. 미국은 업계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시장
2024-12-26 17:36:45
'71세' 육상 스타 나왔다...100m에 13.97초 "금메달 싹쓸이"
중국에서 70대 노인이 100m 달리기를 13초대에 주파해 온라인상에서 인기 스타가 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정단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년 중국 전국육상마스터스 100m 달리기 70대 부문에서 진후이(金輝·71) 씨가 13.97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부문에서 14초 미만을 기록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진 씨는 이 외에도 200m와 400m 계주, 1천600m 계주, 멀리뛰기까지 총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대거 획득했다.매체는 그가 육상 실력을 키우게 된 과정에 주목했다.진 씨는 1953년 네이멍구에서 태어난 그는 철강 공장에서 일하다 은퇴 후 칭다오로 이주했다. 그는 어렸을 때 키가 작아 친구들로부터 자주 괴롭힘을 당했고, 누군가와 싸운 적은 없지만 가해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결국 그는 무술과 레슬링 등 운동 마니아가 됐다.진 씨는 이후 시니어 축구팀에서 활동하다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 추가 훈련에 매진했고, 그 결과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그는 "남들이 5천m를 달리면 나는 눈에 띄지 않게 7천m를 뛰곤 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내년 목표는 이번 기록보다 0.12초를 단축해 13초85로 들어오는 것이다.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는 유명 인사가 됐고, 중국 네티즌들은 그에게 '하드코어 아저씨'(硬核大爺)라는 별명을 붙였다. 진 씨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도 소개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7 16:44:31
경유 목적으로 중국 체류 시 무비자 적용 '최장 열흘'
외국인이 경유 목적으로 중국에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17일 경유 비자 면제 기간이 기존 72시간과 144시간에서 240시간(10일)까지 연장됐다는 내용의 공고를 발표했다.이에 한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영국, 미국, 캐나다 등 54개국의 여권 소지자가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중국을 거쳐 제3국으로 환승 이동할 때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해당 조건은 3개월 이상 남은 여권을 소지하고 제3국 입국 요건이 충족된 경우 등을 말한다.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를 발표하며 무비자 출입 절차 처리가 가능한 공항을 21곳 늘리고 체류 가능 지역에도 5개 성(省)을 추가했다.이에 따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공항 60곳을 통해 무비자 혜택을 받은 외국인은 중국 내 24개 지역에서 최대 열흘까지 머무를 수 있다.앞서 중국 정부는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에 적용 중인 무비자 입국 기간을 30일로 늘렸고, 무비자 정책을 중단했던 일본을 다시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바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7 12:57:19
푸바오, 죽순 물고 팔다리 '들썩들썩'에 걱정…선수핑 기지 반응은
한국에서 태어나 올해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건강을 염려하게 하는 이상징후를 보였다.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는 3일 웨이보를 통해 "오늘 오전 푸바오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기지 측은 "현재 푸바오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종합검사를 실시해 이상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며 "기지는 신속히 푸바오의 상황을 알리고, 푸바오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같은날 웨이보를 통해 "사육사와 수의사의 예비검사 결과 푸바오 신체와 외관에서는 이상이 없었고 정신과 식욕 또한 정상"이라며 "수의사는 이미 관련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지 측은 "우리는 계속해서 푸바오 사육 관리 및 건강 모니터링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3 20:02:47
50kg 뺀 남편 본 사람들 "재혼한거야?"...다이어트 비법은
중국의 한 남성이 1년간 50kg을 감량해 훈훈한 외모로 바뀐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바스틸레 포스트'는 영양사로 일하는 '밍'이란 남성의 다이어트 성공 사례를 전했다.밍은 1년 전만 해도 키 184㎝, 몸무게 120㎏였지만,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70㎏까지 살을 빼 주변을 놀라게 했다.그가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는 아버지 병문안 중 보게 된 충격적인 장면 때문이었다. 밍은 "뇌졸중으로 입원한 아버지 병문안을 갔는데 옆 침대에 몸무게가 100㎏인 40세 환자가 누워있었다"며 "뇌출혈로 쓰러진 뒤 배변 활동을 조절할 수 없고 눈만 움직이는 환자였다"고 설명했다.이를 보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 밍은 곧장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한다.그의 다이어트 비법은 '철저한 식단 관리'였다. 우선 단 음료와 설탕을 완전히 끊었다. 전문가들은 단 음료에 들어 있는 액상과당이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특히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75%나 강한 단맛을 내면서 저렴하기 때문에 식품업계에서 널리 쓰인다. 하지만 설탕에 비해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며, 체지방으로의 전환 속도도 빠르다.밍은 당을 끊고 오트밀과 통밀빵 등 소화가 느린 저혈당 식품을 먹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단백질, 칼슘,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오트밀을 꼽은 바 있다. 특히 이들 식품에는 포만감을 지속하게 하는 베타글루칸이 함유돼있다.밍의 변신을 본 주변 사람들은 그의 아내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바람 피우는 것 아니냐", "재혼한거냐" 등의 반
2024-11-22 09:50:32
죄수복·포승줄, 유배길에 번지 점프...'이런' 체험까지 나온 中
중국에서 과거 유배된 죄수들을 생활을 체험하는 관광 상품을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은 오는 12월부터 '닝구타 귀양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닝구타는 과거 헤이룽장성 남동쪽에 있었던 귀양지 중 하나로, 청나라(1644~1911) 당시 150만 명 넘는 죄수들이 추방된 지역이다. 당시 많은 죄수들이 힘든 유배길에 올랐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죽거나 지방 관리들의 노예로 전락했다.또 많은 평민들이 억울하게 닝구타에 끌려간 것으로 전해지는데, 여성 죄수에게 손톱 아래 바늘을 꽂는 등 고문 수법이 매우 잔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닝구타 귀양 체험 프로그램은 분홍색 또는 파란색 죄수복을 입고 나무 목걸이와 족쇄를 한 채 죄수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 과거 유배 경로를 걸을 수 있고, 죄수들의 좌절감을 느낄 수 있는 '번지 점프'도 마련되어 있다.최근 닝구타가 주목받게 된 것은 중국 TV 드라마 ‘후궁견환전(옹정 황제의 여인)'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드라마의 배경은 청나라 옹정제 시기로, 16세의 한족 소녀 견환이 궁중에 궁인으로 들어가 황후를 꺾고 황태후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벌어지는 사건과 후궁 간의 암투 등을 보여준다.이 드라마에서 옹정 황제는 황후의 가족을 닝구타로 추방하는데, 연출상 이 내용은 허구지만 실제 역사에서도 많은 이들이 누명을 쓰고 귀양길에 올랐다고 한다.이 같은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로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젊은 사람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좋은 홍보 방법이다", "닝구타에 가서 '죄수' 하이킹을 하
2024-11-12 15:45:16
전월 동기 대비 여행 예약 91% 급증…이 나라 어디?
최근 들어 중국 여행 예약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8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에 따르면,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 허용이 발표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했고, 예약인원 역시 같은 기간 60% 늘었다.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체 패키지 예약 건수와 예약인원이 각각 지난달보다 14%, 1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중국 여행 증가율이 가파르다.트립닷컴도 이달 2∼5일 한국 사이트를 통한 한국발 중국행 항공 예약 건수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34% 늘었다고 밝혔다.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동안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이에 여행업계에서는 증가하는 중국 여행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인터파크 투어는 중국 무비자 기념 프로모션을 통해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청도), 하얼빈, 연길, 광저우 등 중국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한다.최저 12만원대에 지모고성, 5.4 광장, 올림픽 요트 경기장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칭다오 2박 3일 패키지도 준비했다.트립닷컴은 오는 14일까지 중국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주하이 등 다양한 지역의 인기 호텔을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중국남방항공과 중국국제항공, 심천항공, 중국동방항공과 같은 중국 항공사와 티웨이항공의 할인 항공권도 판매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08 13:49:45
드레스 입은 '근육질' 신부 눈길..."부부싸움 안 할 듯"
웨딩드레스를 입고 멋진 등 근육을 뽐낸 한 중국 신부의 모습이 화제다. 이 신부의 몸매 비결은 매주 3~4회 꾸준한 웨이팅 트레이닝이었다.지난 5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docnhanh'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선명한 근육질 몸매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 속 근육질 여성은 '남'이라는 여성으로, 3년 전부터 체력을 키우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등이 드러난 드레스를 입고 있다.그는 자신의 SNS에 "제 등 근육이 웨딩드레스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올렸으며, 지금처럼 탄탄하고 건강한 몸매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신랑이 큰소리 못 치겠다", "시집살이 걱정 없을 듯", "프로 운동선수 같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7 16:58:05
中 가려면 최대 7일? 이젠 '무비자' 프리패스...2040 여행객 늘까
중국 정부가 한국 및 9개 국가를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여행 수요가 늘어날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앞서 지난 1일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슬로바키아, 아이슬란드, 모나코, 안도라, 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따라서 앞으로 대상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 관광, 가족 및 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행업계는 중국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에 가려는 20~30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가장 저렴한 일회용 단체 비자의 경우에도 6만원의 비자 발급 비용과 최소 7일간 발급 기간이 소요됐다.하지만 이번 면제로 비용, 시간을 절약하게 되면서 2030 젊은 층 중심의 베이징, 상하이, 청두 도시 여행이 활발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노랑풍선 관계자는 "백두산, 장자제 등 기존 지역 외에도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맞는 테마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중국 여행 수요는 급증하는 추세다. 하나투어의 3분기 중국 패키지 송출객은 작년 동기 대비 112% 늘었고, 직전 분기보다도 19%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3분기 중국 패키지 송출이 약 4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다.또 관광공사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에 방문한 한국인은 약 435만명에 달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
2024-11-04 19:58:14
14억 중국인에게 "아이 왜 안 낳아요?" 묻자, 답변은...
한때 '한 자녀 정책'을 도입할 정도로 인구 감소를 꾀했던 중국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18일 펑파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구 표본 조사가 실시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매체는 당국이 출산·양육 현실과 어려움, 지원 필요성 등을 확인해 '낳고 싶지 않고 낳을 엄두도 못 낸다'는 상황의 원인을 분석해 출생 장려 정책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중국의 지난해 출생 인구는 902만명으로 2년 연속 신생아 수가 1000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미국(1.62명)보다 낮은 1.0명으로 추정된다.중국은 한때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한 자녀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당시 두 자녀 이상을 낳은 공무원 부부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일부 여성에게는 낙태를 강요하기도 했다.하지만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자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5년 뒤인 2021년 5월에는 3명까지 출산을 허용하는 '세 자녀 정책'을 시행했다.한편 현지 누리꾼들은 인구 감소 이유를 분석할 필요가 없다며, 당장 생활을 이어가기 힘든데 아이 낳을 여유가 어디 있냐고 반문한다.해당 문제를 주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한 누리꾼이 "이 문제에 분석까지 필요한가, 돈이 없잖아"라는 댓글을 달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29 16:03:53
中 정부, 국민 가족계획에 깊숙이 관여…사생활 침해 과해
공무원에게 가임기 여성의 임신·출산 계획을 조사하도록 하는 등 중국 정부의 국민 사생활 침해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8일 중국에서 공무원이 집마다 찾아가 임신했는지, 출산계획은 있는지 묻는 등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 여성 양위미(28)씨는 처음에 공무원이 아이를 낳으라고 권했을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그가 혼인신고를 하러 갔을 때 이 공무원에게 무료로 산모용 비타민을 받았고 정부가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여겨 고맙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 공무원은 전화로 비타민을 먹었는지 묻는 등 전화로 자신의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그러다 출산 후 공무원들이 집까지 찾아와 아기와 함께 사진까지 찍자고 요구하자 심한 불쾌감을 느껴 거절했다.또한 NYT는 취재한 중국 여성 10명 중 7명은 공무원에게 임신 계획을 질문을 받았고 소셜미디어에는 공무원에게 "생리주기와 마지막 생리 날짜를 묻는 전화까지 받았다"는 여성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여성은 임신할 경우 지역 보건소에 등록해야 하며 낙태 시술하려면 지역 가족계획 부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곳도 있다.중국 당국은 대학과 협력해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프로그램까지 개발했다. 고위 공직자들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중화전국부녀연합회 행사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결혼과 출산이라는 새 문화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10 18:05:33
이혼 기념촬영·결혼사진 폐기…中서 갈라서는 부부 이색 사업 등장
중국에서 이혼 사례가 증가하며 생각지 못했던 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3년 약 1300만건에 달했던 중국 혼인 건수는 2022년 70만건으로까지 떨어졌다. 작년에는 800만명으로 증가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와 달리 이혼 건수는 급증해 2019년 47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정부가 지난 2021년 30일간의 이혼 숙려기간을 두기로 하며 이혼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산업이 공급되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웨딩 사진작가는 이혼 기념 촬영 사업을 시작했다. 이 작가는 작년부터 이혼하는 약 30쌍의 상실과 기쁨의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고 밝혔다.그는 "한 커플은 첫 데이트를 한 레스토랑을 선택해 추억이 깃든 음식들을 주문했다"면서 "촬영이 끝나자 두 사람은 모두 울었다"고 말했다.이는 부부 사이는 원만했지만 고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갈라선 사례였다. 이외에도 이혼이 늘어나며 또 다른 산업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혼하는 부부의 오래된 결혼사진 속 얼굴에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도록 스프레이를 뿌린 뒤 다른 물건들과 함께 분쇄기를 통해 파기하는 것이다. 전체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되며 비용은 8∼28달러(약 1만6000∼3만7000원)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이 공장은 최근까지 약 2500쌍의 결혼사진을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20 13:34:23
태풍 버빙카 이어 폴라산 中 접근 중
태풍 버빙카에 이어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중국에 접근 중이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풀라산은 이날 오후 늦게 저장성 샹산현과 상하이시 푸둥구 사이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상륙에 앞서 저장성 당국은 풀라산이 폭풍우를 몰고 올 것으로 보고 4단계 비상대응 체계 가운데 위에서 3번째인 3단계를 이날 오전 발령했다.이에 따라 저우산시 72개 모든 여객선 항로 운행이 중단됐고 닝보시에서는 20개 해안 지역 건설 공사가 중지됐다.주쉐쑹 중국 기상국 상하이태풍연구소 연구원은 신화통신에 "풀라산은 이동이 빠르고 습기를 많이 품고 있어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대단한 강우량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앞서 상하이에는 버빙카가 상륙해 40만명이 넘는 지역 주민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19 18:07:19
운전 중인 차 트렁크서 흩날린 돈다발…돈주인이 다시 찾으러 갔더니
자동차 트렁크에서 쏟아진 현금 약 180여만 원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주워 주인에게 전달한 일이 중국에서 화제다. 지난 1일 중국 광밍망(光明網)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핑팡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의 트렁크가 고장 나 돈이 든 가방 세 개가 떨어졌다.당시 도로를 지나던 한 남성은 "몇몇 사람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무언가를 줍고 있는 모습을 목격해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가봤다"고 전했다.남성은 "이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보니 많은 양의 지폐와 동전이 바닥에 쏟아져 있었다”며 “지폐들은 10m 넘는 거리까지 흩어져 있었다"면서 "누군가 실수로 돈가방을 떨어뜨린 것 같아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돈을 주워 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이때 남성과 행인들은 차에서 같이 떨어진 듯한 천 가방에 지폐와 동전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천 가방 안에는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던 지폐 몇 장이 들어있었다.뒤이어 돈가방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두 명이 승합차를 타고 현장에 나타났다.이들은 "차 트렁크가 고장이 나 제대로 잠기지 않았는데 이곳을 지날 때 트렁크 안에 있던 돈가방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돈가방 안에는 하루치 매출인 1만 위안(약 188만 원)이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찾지 못했다면 오늘 하루 장사를 다 날릴 뻔한 상황이었다"며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현장에서 돈을 주운 사람들은 "돈을 줍는 동안 많은 분들이 차에서 나와 같이 돈을 주워줬다"면서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
2024-09-05 1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