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지 '후지산' 입장료 부과·인원 제한
일본 관광지인 후지산 입산 시 요금이 부과되며 인원도 제한된다. 일본 야마나시현은 지난 1일부터 관광객 1인당 2000엔(약 1만 7000원)을 추가 징수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현재까지는 ‘후지산 보전 협력금’이란 명목으로 1인당 1000엔(약 8500원)만 내면 됐지만, 앞으로는 3000엔(약 2만 5000원)을 내야 후지산에 입장할 수 있게 됐다.야마나시현은 후지산 등산로 ‘요시다 루트’ 5부 능선에 요금소를 설치해 통행료를 걷을 계획이다. 통행료 부과와 함께 하루 등산객도 40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오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는 산장 숙박객 이외에 입산을 금지하는 조치도 같이한다.일본 현지 언론은 1인당 3000엔이란 금액이 너무 과하다고 비판했지만, 야마나시현은 후지산의 과도한 혼잡을 막고 후지산 분화에 대비한 피난소 정비 등을 위해 추가 징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 같은 조치들은 일본의 엔저 현상으로 촉발된 외국 관광객 폭증 때문인 가운데 이로 인한 여러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후지산의 경우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후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0만명에 이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7-02 14:02:51
"여보, 금 말고 엔화 모으자" 엔저에 주목받는 엔테크..."1조4천억원 규모"
일본 엔화 가치가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이 올해 1조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엔저 현상의 장기화에 따라 엔화 예금 잔액 증가세와 원화를 엔으로 환전하는 규모는 다소 둔화했다.지난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한화 약 11조 1700억원에 달하는 1조2924억엔(지난 2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확인된 1조1천330억엔보다 14.1% 증가한 수준이다.엔화 가치가 감소하자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화 예금 잔액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 약 6개월간 엔화 예금 잔액 증가세는 다소 주춤했다. 엔저 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예금 투자도 줄어드는 추세로 보인다.엔화 환전 규모도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5대 은행의 엔화 매도액은 약 1716억엔으로 지난해 상반기(1853억엔)와 하반기(2271억엔)에 비해 감소했다.한편 지난 28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1엔을 넘어서며 198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달러당 170엔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01 15:02:37
무더위에 일본 여행지 '이곳' 인기 급상승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며 일본에서도 삿포로 인기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어때'는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7∼8월 일본 삿포로 숙박 예약 건수가 작년 동기 대비 2.7배 늘었다고 28일 밝혔다.여름철 삿포로 여행 증가세는 일본의 주요 여행지인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도쿄의 7∼8월 숙박 예약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9배, 후쿠오카는 1.5배, 오사카는 1.4배 각각 증가했다.여기어때 관계자는 "삿포로는 여름철에도 낮은 평균 기온을 유지하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며 "삿포로 여름 최저 평균 기온은 17∼19도 정도"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28 16:18:05
한 마을서 5명 중 3명은 유산...이유 보니 '충격'
일본 한 마을에서 발암물질이 포함된 수돗물을 쓴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과불화화합물(PFAS) 농도와 정수정 정보 등 실태 파악을 요청하는 문서를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발송했다. 최근 발암성 화학물질인 PFAS로 오염된 수돗물을 사용한 마을에서 잇따라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일본에서는 PFAS가 일본수도협회 통계 검사항목 중 하나지만, 급수 인구 5000명 이상 대형 수도만 대상으로 했다. 전국 단위로 수돗물 현황 조사가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PFAS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기불소 화합물을 일컫는다. 이 성분의 유해성은 최근에서야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자연에서도 분해가 잘 이뤄지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이라고 불린다.지난해 10월 오카야마현의 한 마을 수돗물에서 PFAS가 1400나노그램(ng)이나 검출됐다. 이는 일본의 안전 기준치인 1리터당 50ng의 28배에 달한다.마을에는 1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곳에 사는 60대 여성은 혈액 검사 결과 1밀리리터(ml) 혈액 당 362.9ng의 PFAS가 검출됐다. 이는 미국 학술기관에서 주의를 경고한 20ng/㎖의 18배다. 혈액 검사를 받은 마을 주민 27명 모두 이 수치를 웃돌았다고 NHK는 보도했다.결국 이 여성은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고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NHK 조사에 따르면 주민들의 혈액 검사 결과지에서 유산 경험이 도드라졌는데, 마을 주민 30대~40대 여성 5명 중 3명이 유산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마을의 43세 여성은 13년 전 도쿄에서 이 마을로 이주한 뒤 3번이나 유산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NHK는 "PFAS의 높은 혈중 농
2024-06-27 13:54:50
日, 관광객 늘자 '이 세금' 걷는다? "도쿄·후쿠오카는 이미..."
일본 내 관광객 증가로 숙박세를 도입한 지역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30여곳 이상이 관광객 대상 숙박세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23일 보도에 따르면 '후지산 인증사진 성지'로 잘 알려진 혼슈 중부 야마나시현의 편의점 맞은편에 가림막을 세운 후지가와구치코마치 당국은 2026년을 목표로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대만 TSMC 반도체 공장 건설로 방문객 수가 증가한 구마모토편 구마모토시도 2026년 안에 숙박세 도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삿포로나 오키나와현 주변 지자체에서도 숙박세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도쿄도는 물론 오사카부, 교토시, 후쿠오카시, 가나자와시, 나가사키시 등 크고 작은 일본 지자체 12곳이 숙박세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결정했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1인당 숙박료의 1~3%를 징수하고 있다.닛케이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오버 투어리즘(관광공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광안내소나 화장실 설치 등 수용 시설 정비를 비롯한 재원 수요가 증가했지만, 중앙 정부 교부금으로는 역부족인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미 숙박세를 도입한 지자체는 징수액 인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숙박요금 수준에 따라 200엔에서 1천엔(약 8천712원)의 숙박세를 부과하는 교토시는 앞으로도 관광객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숙박세 인상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한편 일본 기업경영자 단체인 경제동우회는 2026년까지 숙박요금의 3%를 부과하는 숙박세를 전국에 도입하는 법률을 도입해 관광 진흥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으로 활용하자고 지난 3월 제안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3 20:43:49
작년 환자수 벌써 넘어…日, '이 질환' 심상치 않은 확산세
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올해 들어 6월 2일까지 STSS 환자 발생 보고 건수(속보치)가 977명으로 작년 같은 시기의 2.8배로 늘어났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작년 연간 941명보다 많다.STSS는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빠르게 악화하면서 높은 치명률을 보이는 침습적 감염질환이다. 일반적으로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되면 대부분 인플루엔자 같은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중증이 되면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특히 STSS로 발전할 경우 고령자는 48시간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주요 감염 경로는 점막, 피부 상처 부위를 통한 직접 접촉이다. 비말을 통한 호흡기 감염도 가능하다. 환자와 밀접 접촉했을 경우 2차 감염도 가능하지만, 사람 간 지속적 전파는 드문 편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통한 항생제 치료가 중요하다.기쿠치 겐 도쿄여자의대 교수는 "이런 증가세는 이제까지 없던 일이어서 위기감이 있다"고 NHK에 말했다. 다케미 게이조 후생노동상은 "STSS는 일본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증가 경향에 있다"며 "기본적인 감염 방지대책을 취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14 14:24:48
'아동 금고·불임 검사'...해외 저출산 대책, 이런 것도 있네?
1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제1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한국경영학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해외 주요 국가의 저출산 대응 방안을 소개해 주목받았다.조성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일본 저출산 대책인 '아동가정청'을 설명했다.조 위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4월 아동과 육아 당사자인 부모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아동가정청을 신설했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온 저출산 대책, 아동·청소년 육성 대책, 아동 빈곤대책 등을 이 기관에서 하나로 통합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또 아동가정청 장관은 권고권을 지니고 있어, 각 부처 장관에게 자료 제출, 설명 요구 등을 할 권한이 있다.일본은 저출산대책으로 '아동 금고'라는 통합된 회계도 운영하고 있다. 저출산대책인 '아동미래전략'을 위해 5년간 3초6천억엔(약 31초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원확보를 위한 뚜렷한 계획을 마련했다.김영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이 추진한 저출산 대응책인 '인구재정비 계획' 사례를 소개했다. 아버지의 출산휴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육아분담 수당'의 지급 기간을 줄이는 대신 급여를 올렸고, 20세 전후의 남녀 모두에게 불임 검사를 제공하고 건강보험에서 100% 비용을 환급하는 불임근절계획도 마련했다.이승윤 홍익대(경영학) 교수는 미국을 예로 들어, 일·생활 균형 문화를 토대로 한 높은 재택근무 활용도와 시차출퇴근 등 유연한 근무여건을 소개했다. 이에 더해 독일의 일·가정 양립정책, 이스라엘의 아동과 양육친화적 문화 조성
2024-06-12 19:19:33
日, 2019년 이어 또 "앞으로 출입금지"…이유가?
일본이 유명 관광지에 한국인들을 특정하여 입장을 불허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쓰시마 섬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 앞에는 '한국인은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해당 내용은 한글로 작성됐다. 신사에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이유는 내부에서 금지된 흡연이나 담배 꽁초 버리기 등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신사는 지난 2019년에도 비슷한 이유로 한국인 관광객에게 출입을 금지한 사례가 있다. 관련 영상을 보면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지적받자 한국말로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라며 화를 내는 장면과 신사 내부 여러 곳에 담배꽁초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신사에서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다만 주변 음식점에서는 안내문이 차별 행위로도 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신사 측은 "많은 한국인을 수용하고, 불경한 행위까지 통제하는 것은 우리처럼 작은 신사에서는 대응이 곤란하다. 앞으로 한국인 출입금지를 해제할 생각은 없다"며 "신을 섬기는 우리는 의연한 태도로 이 장소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09 20:56:10
"日 여행가서 사왔는데..." 종합 감기약에 '마약 성분' 들었다?
일본의 국민 감기약으로 알려진 약품에 의사 처방이 필요한 마약 성분이 함유됐다는 사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국내에서도 직접구매나 온라인을 통한 구매 대행이 빈번하게 이뤄지던 약품이다.특사경은 올해 2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내 한약 취급 업소 72곳을 대상으로 약사법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해당 약을 불법 판매한 9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특사경에 따르면 부산의 A 약국은 정식 수입 허가받지 않은 종합감기약 '파브론골드A'를 판매해 약사법을 위반했다. 적발한 약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 의뢰한 결과 1회분 3정에서 마약 성분인 디히드로코데인 8.34mg이 나왔는데, 이 성분은 지나치게 많이 복용할 시 환각·흥분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임산부, 12세 미만 소아에게 투여해선 안 된다.따라서 디히드로코데인이 들어있는 제품은 국내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돼 의사 처방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A 약국과 같은 혐의로 입건된 약국은 9곳이었다.특사경은 이 밖에도 무자격자의 의약품 판매 2건, 유효기간 경과 한약재 판매 2건, 비규격 한약재 판매 3건, 오염 가능 식품과 의약품 혼합 보관 2건 등 9건의 약사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 18곳의 관계자는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4 10:43:18
'짠맛' 내는 숟가락 등장..."저염식에 도움"
약한 전류를 보내 실제보다 강한 짠맛을 느끼게 해주는 숟가락이 일본에서 상품화됐다.21일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 기린홀딩스는 이런 '짠맛 추가 숟가락'을 전날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내달 중순부터 일반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숟가락에 적용된 기술은 미야시타 호메이 메이지대 교수와 기린홀딩스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숟가락에 음식을 올리면 미약한 전류가 음식 속 나트륨 이온을 혀 근처로 모아주어 강한 짠맛을 느낄 수 있다. 숟가락 손잡이 안에 배터리가 들어가고, 전류 세기는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기린홀딩스는 이 숟가락으로 식사하면 평소보다 30% 정도 소금을 줄여 간을 해도 사용자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아사히신문은 저염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이 '짠맛 추가 숟가락'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이 숟가락을 직접 사용해본 아사히신문 기자는 "처음에는 차이를 알 수 없었지만, 신경을 쓰고 다시 먹어보니 짠맛이 강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사용 시 개인차가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1 12:13:06
'저출산'에 일본도 비상..."2720년 인구 사라질 수도"
심각한 저출산 위기로 700년 후 일본 인구가 거의 소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최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는 요시다 히로시 도호쿠대학 고령경제학 교수가 밝힌 인구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요시다 교수는 700년 뒤 일본에 15세 미만 인구는 단 1명밖에 남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노인사회연구센터 소장이기도 한 요시다 교수는 국가 인구 추정치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아동인구시계'를 개발해, 2012년부터 매년 어린이날 전후 연구소 홈페이지에 이를 공개하고 있다. 저출산에 대한 위기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다.일본 총무성은 지난 4월 1일 기준 일본의 아동(15세 미만) 수가 1401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만6000명(2.3%) 감소한 수치다.요시다 교수는 수치를 기반으로 어린이날인 5월 5일 현재 어린이 수가 1397만9189명인 것으로 추측했는데, 이 같은 비율로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 약 696년 뒤인 2720년 1월 5일에는 15세 미만 어린이가 한 명밖에 남지 않는다고 요시다 교수는 말했다.즉 일본 인구가 0명에 가까워지는 것이다.다만, 이는 가정을 전제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실현될 가능성은 작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은 한국과 다르지 않다.처음 요시다 교수의 연구가 이뤄진 2012년에는 15세 미만 아이가 1명만 남는 시기가 4147년이었다. 저출산 영향으로 12년 만에 15세 미만 인구가 1명만 남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 1427년이나 가까워진 것이다.한편 일본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26명으로 한국(0.7명)보다 높지만, 인구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합계출산율(2.07명)보다 낮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7 15:03:54
후쿠시마 오염수 5차 방류 종료
일본 도쿄전력이 7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5차 해양 방류를 종료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오염수 약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에서 이뤄진 작업 중 케이블 손상 사건으로 정전이 발생해 오염수 방류가 6시간 30분가량 중단됐으나, 방류 작업은 예정대로 끝났다.아울러 오염수가 나오는 방출구와 가까운 곳에서 이달 3일 채취한 해수에서는 검출 하한치를 초과하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나오기도 했다.당시 해수 표본 중 하나의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9㏃(베크렐)였는데, 이는 도쿄전력이 방류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L당 700㏃보다는 크게 낮았다.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는 지난해 8월 시작됐고, 이날까지 총 3만9000t가량이 처분됐다.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2024년도에 7회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07 14:34:16
일본 여행 '인증샷' 필수인 이 지역, 이제 돈 받는다?
일본 오사카가 외국인 관광객에 입장료를 부과할 전망이다. 오사카는 '포키'로 유명한 일본의 대형 제과 브랜드 에자키 글리코의 캐릭터 '글리코'가 달리고 있는 글리코상 앞이 인증샷으로 유명하다.지난 24일(현지시각)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며 "내년 4월 오사카-간사이 일본 엑스포에 맞춰 관광세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사카는 현재 1박 기준 7000엔(약 6만1900원) 이상의 숙박비를 내는 국내외 숙박객에게 100~300엔(약 890~2700원)의 숙박세를 부과하는데, 이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에 관광세까지 도입되면 세금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오사카는 2025년 엑스포 개최와 2030년 인공섬 유메시마에 카지노 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증가할 관광객과 그에 따른 공해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관광세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요시무라 지사는 관광세를 통해 "과잉관광을 막고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관광객 증가로 인한 소음, 물가상승, 환경 훼손 등의 문제는 전 세계 관광도시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유명 관광도시들은 도시를 지키기 위한 각종 세금 정책을 발표해왔다.앞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체코 프라하 등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받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는 지난 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1인당 15만 루피아(약 1만3000원)를 부과하고 있으며, 오는 7월 올림픽이 열릴 프랑스 파리는 호텔 숙박객들에게 부과해오던 관광세를 최대 3배로 늘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6 18:11:15
'이 나라', 내년 일본 GDP 앞지를 것
인도가 일본의 경제 규모를 앞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독일에 역전당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인도에 밀릴 것으로 분석했다.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인도의 GDP는 4조3천398달러(약 5천985조원)로 일본(3천103억달러)을 앞지르고 세계 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지난해 10월 IMF는 2026년 인도가 일본의 GDP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달 IMF는 전망치를 수정해 2025년 인도가 일본을 역전할 것으로 예상했다.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의 달러화 기준 GDP 감소 폭이 커지고 인도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같이 전망이 수정됐다.인도의 GDP 규모는 2014년 세계 10위였지만, IMF 예상치를 보면 인도는 2027년 독일을 제치고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일본은 55년 만에 독일에 GDP 규모를 추월당해 세계 GDP 순위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1 22:54:21
분홍빛 일본주, 마시면 신장병 위험? "여행객 주의하세요"
신장병을 유발할 수 있는 원료가 들어간 일본주가 회수될 예정이다.NHK에 따르면 일본의 주조회사 '다카라주조(宝酒造)'는 24일 회수조처된 원료가 함유된 일본주 10만 병을 자체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원료는 신장병 유발 위험이 있는 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다카라주조가 회수할 예정인 일본주는 올해 1월 30일부터 기간 한정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쇼치쿠바이 시라카베구라 미오 프리미엄 로제'로, 술에서 분홍빛이 나는 게 특징이다.이 술은 분홍빛을 내는 착색료로 고바야시 제약이 제조한 홍국(紅麴)을 사용했는데, 해당 원료가 들어간 고바야시 제약의 건강식품을 섭취한 소비자가 신장병에 걸리는 일이 발생해 문제가 됐다.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홍국이 들어간 고바야시 제약의 건강식품을 섭취한 이들 중 6명이 신장 질환으로 입원했고, 이 그중 5명이 퇴원했다. 7명은 통원 치료를 받는 중이다.고바야시 제약은 "건강식품이 (신장병의)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2일 5가지 종류의 건강식품을 약 30만 개 자체 회수하겠다고 전했다.이러한 조처에 따라 다카라주조도 지금까지 유통된 약 10만 병을 자체 회수한다. 구매자에게는 해당 제품을 마시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사측은 회수 대상이 된 '미오 프리미엄 로제' 상품이 한국으로 수출 판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약 일본에서 구입했다면 웹 사이트 고객 문의 페이지에 영수증과 술병 사진 등 구매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파일을 첨부해 영어로 글을 남겨주면 개별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25 19: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