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자연계열 수시모집 등록 포기 크게 늘어…작년보다 21.6%p↑
올해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모집에서 등록 포기 비율이 크게 늘었다.종로학원은 연세대 수시 추가 합격자 최종 발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연계열 총 1047명 모집에 누적 1046명이 등록 포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등록포기 비율 78.3%(801명)보다 21.6%포인트 늘었다. 인문계열은 모집인원 대비 87.3%가 등록을 하지 않았다. 작년 인문계 등록포기율은 54.0%였다.전체 등록 포기 비율은 91.9%로 지난해(64.6%)보다 27.3%포인트 상승했다.의예과 등록 포기율은 작년 39.7%에서 58.7%로 상승했다. 치의예과는 94.1%(전년 32.4%), 약학과 55.6%(전년 38.9%)로 모두 지난해보다 비율이 높아졌다.아동가족학과(인문계)와 첨단컴퓨팅학부(자연계)는 등록포기 비율이 각각 135.3%와 170.5%에 달했다. 수시는 최대 6회 지원할 수 있는데 내년도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이탈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학원 측은 분석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모집인원보다 등록포기자가 더 많았다"며 "최초합격자는 물론 연쇄적 추가합격에서도 등록포기자가 대량 발생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화학과, 지구시스템과학과, 생화학과,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약학과 등 6개 학과는 등록 포기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27 12:39:34
연세대 2차 논술, '인기 학과' 추가합격 많을 듯...중복 합격도 ↑
지난 8일 연세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전형 2차 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1·2차 시험을 통한 중복합격이 대거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날 종로학원은 연세대 2차 논술 시험에 대해 "수시 지원 경향으로 볼 때 작년 추가 합격이 많이 발생한 학과에서는 올해도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종로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세대 자연계 논술 추가합격자 312명 중 전기전자공학부가 93명, 컴퓨터학과가 33명으로 전체 추가합격자의 40.4%를 차지했다. 이는 연세대 자연계 상위권 학과 합격자가 서울대나 다른 대학 의·약대 등으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즉 '인기학과'에서 오히려 더 많은 이탈자가 나와 추가 합격 인원이 늘어난다는 의미다.연세대는 이번 자연계 논술 1·2차 시험 모두 합격자를 261명씩 발표하되 1차 시험 미등록 인원은 추가 합격으로 채우고, 2차 시험의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추가 합격자는 모집하지 않기로 했다.다. 1, 2차 시험을 통해 최대 들어올 수 있는 인원은 522명이다.종로학원은 작년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추가 합격자가 많이 발생했던 학과는 1차 시험에 최초 불합격했어도 추가 합격을 통해 합격권에 들어오면서 2차 시험 합격자와 중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반대로 추가합격이 적었던 학과는 2차 논술을 통해 합격하는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 다만 이 역시 2차 시험 합격자와 1차 합격자와 중복되면서 순수하게 추가되는 합격 인원은 많지 않을 수도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9 09:00:03
'연세대 논술 소송' 수험생 "1차 시험은 무효여야"...소송 취지 변경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유출 논란으로 수험생이 연세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본안 소송의 취지를 '재시험 이행'에서 '시험 무효 확인'으로 재차 변경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수험생 측은 서울서부지법에서 본안 소송의 청구 취지를 시험 무효 확인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냈다.수험생들은 당초 법원에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가 재시험을 치르게 해 달라는 내용으로 청구 취지를 변경했는데, 다시 이를 바꾼 것이다.연세대는 오는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수험생 측은 지난 10월 치러진 1차 시험이 아닌 2차 시험을 정식 시험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소송에 참여한 수험생들은 1차 시험의 경우 공정성이 훼손돼 기능을 상실했다는 입장이다.수험생들을 대리하는 일원법률사무소의 김정선 변호사는 "연세대가 1차 시험에서 추가 합격자까지 261명을 선발하고 2차 시험은 최초 합격자만 뽑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2차 시험에서 (합격자를) 거의 뽑지 않겠다는 것으로, 공정한 재시험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김 변호사는 "1차 시험을 무효로 인정하거나 최초 합격자만 뽑고 2차 시험을 정식 시험으로 인정해 추가 합격자까지 모집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덧붙였다.연세대 측은 1, 2차 시험 모두 합격자를 261명씩 발표하고, 2차 시험의 미등록 인원에 대한 추가 합격자는 모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차 시험은 미등록하는 합격자가 생기면 예비 번호를 받은 수험생이 추가 등록할 수 있어 정원 261명을 채울 계획이지만, 2차 시험은 미등록 합격자의 빈 자리를 채우지 않겠다는 것이다.본안소송의 첫
2024-12-02 18:27:44
국내 1천개 기업 CEO 출신대학 살펴보았더니
국내 1000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어느 대학과 학과를 졸업했을까?2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와 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1380명 중 서울대 출신이 188명(13.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113명), 고려대(107명) 순이었다.세 곳을 모두 합해서 보면 전체의 29.6%(408명)로 지난 2008년 45.6%에서 점차 감소해 2019년(29.4%)부터 20%대를 유지하고 있다.이어 한양대(59명), 서강대(42명), 성균관대(38명), 중앙대(31명), 부산대(29명), 한국외국어대(28명), 인하대(25명), 경희대(23명) 등의 순이었다.이공계 출신 비율은 작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45.5%로 집계됐다.학부 대학 전공까지 파악 가능한 CEO 914명 중 경영학도가 209명(22.9%)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를 뜻하는 'SKY'대 경영학과 출신 CEO는 모두 100명이었다. 이중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960∼1963년생이 310명(2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4∼1966년생 247명(17.8%), 1967∼1969년생 163명(11.8%), 1970∼1973년생 158명(11.4%), 1957∼1959년생 156명(11.3%) 순이었다.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64년생(107명)이 가장 많았다. 1962년생(93명)과 1961년생(80명) CEO도 많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5 16:24:42
'문제 유출' 연세대 논술 시험, 합격자 발표 못한다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제기된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대한 학부모와 수험생 측 가처분 신청이 15일 법원에서 인용됐다. 15일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는 수험생 측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수험생들은 법원에 논술시험을 다시 치르게 해달라는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이번 결정에 따라 연세대는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합격자 발표를 포함한 후속 절차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12일 시행된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은 시험 중 감독관의 착각으로 시험지가 1시간가량 일찍 배부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문제지는 곧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연세대 측은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 시험 문제지로 추정되는 사진이 올라온 것이 확인돼 논란이 확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15 16:54:44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결국 수험생 소송제기 "공정성 훼손"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일부 수험생은 소송에 나섰다.22일 이번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김정선 일원법률사무소 변호사에 따르면 올해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학부모 18명은 서울서부지법에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문제가 된 논술 시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함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선 변호사는 2022년도 수능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 관련 소송을 맡았으며, 당시 법원은 정답 취소 판결을 내려 수험생들의 손을 들어줬다.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연세대의 허술한 관리·감독 때문에 시험 문제에 관한 정보가 유출되는 등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진행된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각으로 시험 시작 1시간여 전 문제지가 배부됐다가 회수됐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휴대폰 등을 통해 유출됐다는 논란이 발생했다.수험생들 사이에선 해당 고사장에 있던 한 학생이 다른 고사장에 있던 친구에게 문제에 관한 정보를 휴대전화 메시지로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또 자연계열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는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돼 학교 측이 시험 종료 30분 전에 이를 공지하고 시험 시간을 20분 연장하는 일도 있었는데, 수험생들은 고사장마다 이를 공지하는 방식도 달라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연세대는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 내용이 유출돼 입시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험 전반에 공정성을 훼손할
2024-10-22 09:46:49
연세대 논술 시험지 일부 고사장서 사전 배부 논란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시험지가 사전에 일부 교부되는 실수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시험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교부되는 일이 발생했다.시험은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한 고사장에선 그보다 앞선 오후 12시 55분쯤 수험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대학은 이날 감독위원 대면조사를 통해 당시 감독위원이 시험 시간을 오후 1시로 착각해 문제지를 미리 나눠준 것으로 파악했다.대학 측에 따르면 해당 감독위원은 수험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한 뒤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했고 10∼15분이 지나 실수를 인지한 뒤 회수했다고 진술했다.그런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에 시험지가 배부되면서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한 커뮤니티에는 단답형 1번에 나온 도형을 언급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별개로 해당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는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돼 학교 측이 시험 종료 30분 전에 이를 공지하고 시험 시간을 20분 연장하는 일도 있었다.현재 입시 관련 커뮤니티 등에선 시험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불만과 함께 재시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대학 입학처는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언론에 보도된 문제 유출 의혹을 부인했다.입학처는 문제지가 실수로 배부된 뒤 회수될 때까지 연습지로 가려져 있었으며 학생들이 문제를 직접 온라인으로 공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시험 시작 전, 또는 시험 도중 촬영된 것처럼 인터넷에서
2024-10-14 12:23:01
4년제 대학 중 등록금 가장 비싼 곳은?...2위는 연세대
올해 4년제 대학 중 평균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추계예술대학교로, 2위는 연세대, 3위는 한국공학대였다.3일 더물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3년 대학 평균 등록금 순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5개교 가운데 서울에 세워진 사립대인 추계예대의 한 해 평균 등록금이 923만9천원으로 가장 높았다.2위는 한 해 평균 등록금이 919만5천원인 연세대, 3위는 903만5천원인 한국공학대로 나타났다. 4위는 신한대(881만8천원), 5위는 이화여대(874만6천원)였다.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평균 등록금 순위는 연세대·이화여대가 각각 1·2위였고, 그 뒤를 한양대(856만5천원), 성균관대(845만원), 홍익대(843만7천원), 고려대(834만8천원)가 이었다. 서울대는 603만5천원으로 195개교 중 146위였다.등록금이 가장 저렴한 대학은 무료인 광주가톨릭대학교였다.서울 주요 대학 중에선 서울시립대가 239만7천원으로 등록금이 가장 낮았다. 전체에선 192위에 해당했다. 하위 20위 중에선 11개교가 교육대, 한국교원대 등 교육계열 대학으로 나타났다.전문대 중에선 서울예대의 평균 등록금이 825만5천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다음이 한국골프대(793만원), 계원예대(771만4천원), 백제예대(754만5천원), 동아방송예대(743만2천원) 순이었다.대학원에선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1천879만9천원), 서울외국어대학원대(1천720만원), 성균관대(1천459만2천원), 고려대(1천456만원),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대(1천383만4천원) 순으로 평균 등록금이 높았다.대학원 등록금은 학부 등록금에 비해 비싼 편이었다.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면 '국가장학금Ⅱ'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면 정책적 인센티브가 없다.
2024-09-03 10:46:26
5년간 SKY대학 등록 포기 점점 늘어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명 ‘SKY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최근 5년 사이 급증했다. 지난 21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 집계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343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2019학년도부터 집계했을 때 가장 많은 숫자다. 2019년부터 2021학년도를 제외하고 등록 포기자는 모두 1000명이 넘었다.3개 학교 중 2023학년도 정시 기준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계열 기준 서울대 간호대학(48.1%),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0%), 고려대 컴퓨터학(91.2%)으로 나타났다. 인문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으로 집계됐다.상위 대학의 등록 포기자는 늘고 있지만 최상위 학과인 의대 등록 포기자는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2 18:50:17
서울대, 학폭 감점 어느 정도?
서울대학교가 학교폭력(학폭) 처분 결과를 2026학년도 대입 입시에 의무적으로 반영하게 한 교육부의 방침에 대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감점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3일 "서울대는 1∼2점의 감점도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에 점수를 (정시와 수시에서) 10점, 20점 감점하는 방향으로는 갈 수 없다"며 "대학입학처장협의회, 교육부 등과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심각한 수준의 학폭을 저지른 정순신 변호사 아들이 2020학년도 정시 전형으로 이 학교에 입학했을 때 수능 성적에서 2점 감점 처리했다. 서울대 내부 심의 기준에 따르면 학폭 등으로 8호(강제전학), 9호(퇴학) 조치를 받은 지원자는 입학 서류평가에서 최저등급을 부여하거나 수능성적에서 최대 2점을 감점한다. 정 변호사의 아들이 받은 처분은 8호였다. 서울대는 구체적인 감점 수준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처분을 받은 기록을 지닌 학생은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에 아예 지원이 불가하도록 하는 방침을 세웠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03 18:34:09
미세먼지-치매 상관관계 확인..."'마스크' 쓰세요"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재림·김창수 교수,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4년 8월부터 32개월간 서울과 인천, 원주, 평창에 사는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진은 주요 대기오염 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3) 노출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연구진은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된 사람들의 대뇌피질 변화를 살폈다.대뇌피질은 대뇌 표면에 신경세포가 밀집한 곳으로 기억과 학습 능력 등 여러 뇌 인지기능을 담당한다.대뇌피질 변화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 질환과 연관이 깊은데, 건강한 일반인의 대뇌피질 두께는 평균 2.5mm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2.2mm로 더 얇다.연구 결과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올라갈수록 대뇌피질이 감소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이산화질소가 10ppb 높아지면 대뇌피질 두께는 각각 0.04mm, 0.03mm, 0.05mm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어 뇌 영상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기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뇌 위축 지수 평가'도 진행했다. 대뇌피질 두께 축소 정도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비교한 것이다.그 결과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으로 발생한 대뇌피질 감소 양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대뇌피질 위축과 비슷했다.연구팀은 "전두엽과 측두엽, 두정엽, 뇌섬엽 등 사고력과 주의력, 공간지각력,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2023-03-16 11:13:04
내시경 전 '이 체험', 불안감 줄인다
내시경 시술 전 환자에게 안정된 분위기의 가상현실(VR) 화면을 보여주면 불안감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김윤아 교수팀은 내시경 시술을 앞둔 환자 40명을 VR 노출 그룹(20명)과 비노출 그룹(20명)으로 나눠 내시경 시술에 따른 불안감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9일 밝혔다.환자들에게 보여준 VR은 정원, 해변, 자연의 소리와 함께 수중 장면을 특징으로 하는 3~5분가량의 영상물이었다.이런 VR 영상은 내시경 시술 전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불안상태 평가점수(STAI)로 봤을 때 VR 노출 그룹에서는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보는 45점 이상이 10% 감소했지만, VR 비노출 그룹에서는 이런 비율이 오히려 35%에서 50%로 증가했다.또 내시경 진정제에 대한 만족도도 VR 노출 그룹이 비노출 그룹보다 유의하게 높았다.박효진 교수는 "내시경 시술 전 불안이 증가하면 생리적 스트레스가 커져 환자 만족도는 물론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VR 시술 시뮬레이션을 개발해 환자들에게 적용하면 내시경 시술의 부작용은 줄이면서 환자 만족도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YMJ'(Yonsei Medi Journal)에 발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9 11:33:22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아 관련 '이 질환'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나라 뇌염 발병률이 9세 이하 소아층을 중심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받는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감염면역과 안종균·백지연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뇌염으로 등록된 환자 4만3천656명을 코로나19 펜데믹 이전(4만187명, 2010년 1월∼2020년 1월)과 팬데믹 기간(3천468명, 2020년 2월∼2021년 2월)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소개했다.뇌염은 뇌의 주요 기능을 하는 뇌실질에 생긴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 혈관염성, 종양성, 화학성 뇌염 등으로 나뉘는데, 그중 발병 빈도가 가장 높은 건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성 뇌염이다.분석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증가 추세를 보이던 뇌염 발병률은 팬데믹 기간에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특히 0~9세 연령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직후 뇌염 발병률이 이전보다 7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뇌염에 의한 중환자실 입원율은 59%에서 39%로, 사망률은 11%에서 9%로 각각 감소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기간에 국가적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수업 등의 감염 예방 조치가 뇌염 중에서도 감염성 뇌염의 발병률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안종균 교수는 "국내 뇌염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뇌염 환자 감소를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에는 소아신경과 강훈철·김세희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한민경 교수 연구팀이 함께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의학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Medical
2023-02-02 14:48:29
서울대·연세대 등록금 동결, 이유는?
서울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서울시내 여러 대학이 올해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달 28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어 2023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여한 학교 측과 학생대표 등 위원 9명이 모두 동의했다.이에 따라 서울대는 15년 연속 등록금을 올리지 않은 학교가 됐다. 서울대는 2009~2011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고, 2012~2107년은 인하했다. 이후 2018년에는 학부 입학금을 폐지했고 2022년까지 4년간 등록금을 동결했다.연세대와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국민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이처럼 대학들이 학부 등록금을 쉽사리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재정 불이익을 우려해서다.고등교육법은 대학 등록금 인상 폭을 직전 3개년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 이내로 제한했다.통계청 기준 2020∼2022년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은 2.7%다. 이에 따라 2023학년도 등록금 인상은 4.05%까지만 가능하다. 이를 어기면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심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등 제재대상이 된다. 4.05% 이내로 등록금을 올린다 해도 대학연계지원형 국고사업인 국가장학금Ⅱ유형에 참여할 수 없다.다만 국가장학금Ⅱ유형 참여 요건인 '등록금 유지·동결'에 대학원은 해당하지 않는다. 정원 외 유학생 등의 등록금 인상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다.이에 몇몇 대학은 대학원과 유학생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올해 서울시 지원금이 100억원 깎인 서울시립대는 재원 확보를 위해 대학원과 정원 외 유학생 등록금을 4.05% 인상하기로 했다. 학부 등록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서강대는 공학계열과 경영전문대학원·메타
2023-01-12 15:50:02
"펜트하우스인가?" 입시 실기곡 유출한 前 연대 교수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2일 제자에게 불법과외를 제공하며 입시 실기곡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 연세대 음대 교수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실기곡을 받은 입시생 B씨와, A씨에게 B씨를 가르쳐달라고 요청했던 음악학원 원장 C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A씨는 자신이 불법 교습하던 학생 B씨에게 2022학년도 연세대 음대 피아노과 입시 예심에 나올 실기곡 1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업무방해·학원법 위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검찰은 B씨와 C씨에게도 각각 업무방해와 학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22 12: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