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항공사로 옮겨야 하나" 여행 상품·항공권 취소 수만건
환율 상승과 불안정한 정국에 지난 29일 여객기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여행 상품과 항공권 취소가 수만건 발생하는 등 여행업계에 비상이 걸렸다.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지난 29일부터 평일까지 고객 게시판을 통해 취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 취소 건수가 약 6만8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취소 건은 사고가 발생한 전날 오전 9시께 이후부터 발생했다.제주항공이 포함된 패키지(단체) 여행 상품은 항공사 지침에 따라 내년 3월 29일까지 출발하는 상품의 항공권 취소 수수료가 면제된다.개별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항공권을 예약한 소비자 중에서도 항공사를 갈아타거나 취소 등을 문의하는 이들도 있다.여행업계는 항공권이나 여행상품 취소 사례가 더 늘 것으로 보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특히 이번 사태로 제주항공과 같은 저비용 항공사(LCC)는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여행을 취소해야 하나', '큰 항공사로 옮겨야 할까' 등 불안을 호소하는 게시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이번 사태로 여행·관광 시장 자체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안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원화 가치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여행업계는 이미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원래도 여행업은 대내외 변수에 취약한데 올해는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앞서 티몬·위메프(티메프) 영업 중단으로 여름 성수기를 망쳤고 겨울 성수기는 계엄 선포에 따른 고환
2024-12-31 09:56:21
"승차권 50% 할인"...'지역사랑 철도여행' 뜨거운 인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반값 여행상품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코레일은 승차권 50% 할인 혜택으로 인구감소지역 관광을 도모하는 여행상품을 출시한 지 20일 만에 1만 명 이상이 예매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레일은 올해 말까지 해당 상품 이용객 수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코레일의 '지역사랑 철도여행' 상품은 보성 녹차밭 여행패키지와 정선 레일바이크·아우라지 여행패키지 등 140개 패키지 상품과 69개 자유여행 할인상품으로 구성돼있다.특히 태백 해바라기축제와 서천 맥문동 꽃축제 등 임시관광열차 상품과 영주 부석사 힐링투어, 영동 포도축제 등 패키지 상품의 인기가 높다.코레일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5개 지역(장성, 남원, 횡성, 태백, 영천)에서 농촌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농촌투어패스'도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코레일은 해당 상품에 대해 열차 승차권을 50% 할인한다. 농촌체험마을 테마활동에 참여하거나 주요 명소에 방문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2 19:08:33
티메프 구매 3만건 환불 처리…여행·상품권은?
결제대행업체(PG사)·카드사들이 현재까지 3만여건, 40억원 규모의 티몬·위메프 결제액을 환불 처리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PG사들이 티몬·위메프 신용카드 결제·결제 취소를 중단한 지난달 23일 이후 이달 6일까지 총 3만여건, 40억원 규모를 소비자에게 환불했다.앞서 PG사는 티몬·위메프에서 티몬 7만건(40억원 상당), 위메프 3만건(18억원 상당) 등 10만건, 60억원 상당 규모의 일반 상품 관련 배송 정보를 넘겨받아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PG사들은 10만건 중에서는 약 5만건의 고객 환불 신청 정보와 배송 정보를 대조·확인해 카드사에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이에 따라 이르면 9일까지 일반 상품 환불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PG사들이 카드업체에 정보를 넘기지 않은 나머지 5만건은 대부분 소비자의 환불 신청을 받지 않은 것이어서 당장 환불이 어려울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환불 신청을 받지 않은 건에 대해서는 환불 절차가 이뤄질 수 없다"며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는 PG 업체나 카드사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여행상품·상품권에 대해서는 PG 업체들이 티몬·위메프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지 못해 환불 절차가 보류 중이다.여행업계는 PG·카드사가 여행상품을 신속히 환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PG사들은 계약의 당사자인 여행사들이 전자상거래법 내 서비스 이행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08 09:5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