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건강식품…알고보니 '이것'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속인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 및 투약한 태국인들이 체포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마약 밀수 총책 40대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판매책 B씨 등 48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를 비롯해 이번에 붙잡힌 태국인 82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캡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마약류 '야바' 1970정을 국제우편으로 태국에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가 1억원 상당이다. 국내 판매책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속칭 '던지기' 수법이나 소개를 통한 대면 거래 방식으로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자들은 해당 마약을 1정당 3만∼5만원에 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이 보관하던 야바 4495정, 필로폰 97.32g, 대마 640g, 엑스터시 4정 등 총 시가 3억20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현금 1860만원도 함께 압수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07 11:09:53
핸드백 안에 '야바', 대체 뭐길래?...태국인 일당 중형
태국에서 '야바'라는 합성마약을 청바지 뒷주머니와 핸드백 등에 넣어 김해공항으로 몰래 들여오려던 태국인 일당 3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반(향정)으로 기소된 밀반입 운반책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또 일당 B, C씨에게는 각각 징역 8년을 선고했다.태국 국적을 지닌 세 사람은 태국에서 마약을 구입해 국내로 유통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판결문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알고 지내던 B씨로부터 "야바가 은닉된 물품을 국내로 반입해주면 대가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태국으로 갔다.A씨는 태국에서 청바지 9벌의 뒷주머니, 손가방 등에 은닉된 야바 1만9천369정(시가 19억원 상당)을 자신의 여행용 가방에 담아 지난해 12월 3일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이 때 수화물을 확인하던 세관에 적발됐다.B, C씨는 A씨가 운반해 온 야바를 국내에서 전달받을 예정이었으나 A씨가 공항에서 긴급체포 되면서 B, C씨도 연달아 붙잡혔다.당시 적발된 반입량은 김해공항에서 발견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야바는 태국에서 주로 유통·생산되며 캡슐 형태로 제조돼 의약품으로 위장하기 쉽다.재판부는 "밀수한 야바의 양이 상당하다"며 "다만,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1 14: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