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이라고 속인 마약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 및 투약한 태국인들이 체포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마약 밀수 총책 40대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판매책 B씨 등 48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를 비롯해 이번에 붙잡힌 태국인 82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캡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마약류 '야바' 1970정을 국제우편으로 태국에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가 1억원 상당이다.
국내 판매책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속칭 '던지기' 수법이나 소개를 통한 대면 거래 방식으로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자들은 해당 마약을 1정당 3만∼5만원에 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이 보관하던 야바 4495정, 필로폰 97.32g, 대마 640g, 엑스터시 4정 등 총 시가 3억2000만원 상당의 마약류와 현금 1860만원도 함께 압수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