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수하물, 손님이 '직접' 올리세요...아시아나 규정 바꿨다
비행기 내 수하물을 보관할 때는 승객이 스스로 해야 하며, 만약 무거운 수하물이라면 미리 위탁 수하물로 부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2일 아시아나항공은 휴대 수하물을 승객이 직접 기내 좌석 위 선반(오버헤드 빈)에 보관하도록 변경한 규정을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승객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캐빈 승무원이 수하물을 기내 선반에 올리거나 내려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이 손이나 팔에 타박상을 입는 등 다치는 일이 많아 승무원 보호 차원에서 규정을 바꿨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전했다.단,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무거운 짐을 들기 어려운 교통약자는 승무원이 계속 수하물 수납을 돕는다.아시아나항공은 "승무원이 반복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부상 방지를 위해 승객의 짐을 들어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이 수하물을 올리고 내리는 과정에서 부상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내 수하물의 무게 제한 규정(10kg)을 엄격히 적용할 계획이다. 이보다 무거운 짐은 위탁수하물로 부쳐야 한다.다만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휴대 수하물의 규격 제한은 완화했다. 기존에는 짐의 크기를 '가로 40㎝, 세로 20㎝, 높이 55㎝'로 제한했지만, 이날부터 각 변의 최대 길이에는 별도 제한을 두지 않고 가로·세로·높이 합계만 115㎝보다 짧으면 된다.국내 항공사 중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승객이 직접 휴대 수하물을 수납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스스로 수납하기 어려운 교통약자 등에게는 승무원이 적절한 도움을 제공한다.다른 항공사들은 기본적으로 승객이 직접 짐
2024-12-02 16:25:23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경쟁당국 최종 승인...'메가캐리어' 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시한 조건부 승인의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함에 따라, 28일 사실상 인수 작업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대한항공에 따르면 EU 경쟁당국(European Commision)은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조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미국 법무부(DOJ)의 심사가 아직 남아있지만, 양사 합병에 대해 별도로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기업결합이 승인된 것으로 간주한다. 업계에서는 EC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경우 DOJ의 심사도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은 대한항공이 지난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위해 나선 지 4년 만의 결과다. 미국의 승인까지 받으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한 승인을 모두 얻으며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초대형항공사)'로 발돋움하게 된다.앞서 EU 경쟁당국은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과 함께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을 다른 항공사에 넘길 것',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을 매각할 것'을 선행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이를 충족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항공에서 가져가도록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지원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은 매수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이번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은 미국 DOJ에 보고된 상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8 20:33:46
국제선 탑승객 몸무게 측정한다…거부 가능할까?
국내 항공사 아시아나가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몸무게를 측정한다. 다만 측정을 원치 않으면 거부할 수 있다. 몸무게를 측정할 때는 기내에 들고 타는 수하물과 입고 있는 옷의 무게까지 합산한다. 측정은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약 열흘 동안 이어지며 내달 6일부터 3월 31일 인천공항 국제선 게이트에서 측정하는 자료를 종합해 승객 표준 중량을 산출한다. 승객 표준 중량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항공사들이 최소 5년마다 또는 필요할 때마다 측정한다. 비행기는 실제 필요한 양보다 1% 정도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비행하는데, 승객을 포함한 기내 전체 중량을 파악하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도 줄일 수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월 각각 표준 중량을 측정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1 10:23:08
아시아나, 승객 '몸무게' 잰다...왜?
아시아나항공이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국내선 항공기에 타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 안전 운항을 위해서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승객 표준 중량 측정으로,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발 게이트에서 실시한다.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국내선에 탑승할 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함께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재게 된다. 측정을 원하지 않는 승객은 거부할 수 있다. 또 측정 자료는 익명이 보장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평균 중량을 산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목적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은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맞게 최소 5년마다 이뤄지며, 측정 자료는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자세를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증진하는 데 사용된다. 아울러 항공사 입장에서는 필요 이상의 연료를 싣지 않아도 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8월, 티웨이항공은 올해 1월,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에 각각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측정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측정을 원치 않는다면 직원에게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2 09:25:33
한국 오던 아시아나 항공기 '급 회항', 무슨 일?
시애틀에서 한국으로 오고 있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환자가 발생해 항공기가 알래스카로 회항했다. 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시애틀발 인천행 OZ271편은 시애틀공항에서 현지시간 낮 12시50분쯤에 이륙했으나 기내 환자 발생으로 알래스카 앵커리지공항으로 운항됐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65명이 탑승했으며 한국에는 이날 오후 5시50분쯤 도착할 예정이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재운항 스케줄이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5 18:51:02
'22시간 지연' 아시아나 상대 손배소송, 결과는?
기체 결함에 따른 연착으로 불이익을 본 승객들에게 항공사가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이모 씨 등 269명이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 4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 등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2019년 9월 13일 오전 1시10분(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OZ742편에 탑승해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출발, 같은 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해당 항공편에 투입된 항공기에 여압장치 관련 문제가 생겼고, 아시아나항공은출발시간이 약 3시간이나 지난 오전 4시20분경 탑승게이트앞에서 대기하던 승객들에게 기체 결함으로 인해 운항이 취소됐다고 안내했다. 승객 중 일부는 같은 날 오전 9시 40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편 등을 대체 항공편으로 제공받아 귀국했지만, 이씨를 비롯한 대부분의 승객은 탑승 예정시간이 22시간 지난 같은 날 오후 11시40분경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이에 이씨 등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승객 1명당 70만원을 지급하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승객들과 아시아나항공 측은 소송에서 우리나라가 가입된 몬트리올 협약 19조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몬트리올 협약 19조는 운송인(항공사)이 항공 운송 지연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책임진다고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운송인이 손해를 피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조치를 취했거나,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을 입증할 경우 지연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도록 면책사유를 두고 있다. 1·2심은 "아
2023-11-13 11:36:58
'잇단 악재' 아시아나 항공, 어린이 기내식도 공급 차질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공급 차질로 운항 지연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이 동반 이용객들에 대한 먹거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기내식 대란'으로 일부 항공기는 기내식이 생략된 채 이륙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사태에 항공사 측은 승객 1인당 1만 원 상당의 밀쿠폰과 좌석등급에 따라 지급하는 30~50달러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식에 안일한 대처로 이용객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2018-07-03 17:5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