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환자 30%는 4살 미만 영유아…"열탕 화상 조심하세요"
응급실을 찾은 화상 환자 10명 중 3명은 4세 이하 영유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23개 응급실에 내원한 화상 환자 3만7천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0~4세 영유아가 전체의 29.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화상 환자들이 화상을 입은 장소는 집이 67.5%로 가장 많았고, 상업 시설 19%, 공장·산업·건설시설 4% 순서로 확인됐으며 환자 10명 중 7명은 뜨거운 물체나 뜨거운 음식 때문에 화상을 입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영유아의 경우 뜨거운 물이나 음식물, 수증기 때문에 화상을 입는 이른바 '열탕화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자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영유아 열탕화상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물을 받아서 물 온도를 확인한 뒤 목욕시키고, 아이를 안은 채로 뜨거운 음식 먹지 말고, 뜨거운 음식이나 조리도구가 아이 손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화상을 입게 되면 화상을 입은 부위는 흐르는 수돗물로 10~15분 열을 식혀주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얼음물로 화상부위를 식혀선 안 된다. 깨끗하고 건조한 옷이나 수건으로 화상부위를 감싸주고 물집이 생긴 경우 터뜨리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하는 게 좋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8-12-03 14:05:05
생후 2개월 영아 화상 입고 숨지게 한 20대 부부 긴급체포
여수에서 화상을 입고 숨진 아기가 상처를 입은 뒤 5일 넘게 방치됐다가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밝혀졌다.11일 여수경찰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원룸에서 태어난 지 2개월 된 딸을 화상을 입혀 사망케 한 20대 부부를 아동치사혐의로 입건, 화상을 입은 경위와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 부부의 2개월된 딸은 지난 10일 오후 12시 30분쯤 여천 전남병원에 화상치료를 위해 도착했지만 이미 숨진 뒤 였다. 당시 아이는 머리와 등, 발목, 엉덩이 등 4군데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병원측은 화상으로 인한 쇼크사로 추정했다.경찰에서 A씨 부부는 "지난 4일∼5일 새벽 사이 원룸에서 대야에 물을 받아 아기를 목욕시키다가 실수로 화상을 입게 했다"고 했다.당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A씨 부부는 전날 오전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며 전화를 걸어 문의한 뒤 병원에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18-09-11 11:3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