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신생아 안고 "낙상 마렵다"...학대 정황 '추가 폭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태어난 지 일주일 된 환아를 학대해 논란인 가운데, 또 다른 학대 정황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학대 피해를 본 환아의 아버지 A씨는 "우리 아이 말고도 추가로 학대당한 아이가 최소 5명이 더 있고 가담한 간호사도 3명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A씨는 "학대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인적으로 추가 학대 간호사들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왔다"며 "SNS에 올린 게시글을 캡처해서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한 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추가 피해 사실도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이날 A씨는 대구 남부경찰서에 간호사 B씨와 병원장 C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통상적으로 아동 학대 피해자가 10세 미만이거나 장애인일 경우 대구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고소장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앞서 간호사 B씨는 자신의 SNS에 중환자실 환아를 무릎에 앉히거나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낙상 마렵다(낙상시키고 싶다)"라는 문구를 게시하는 등 아기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를 알게 된 A씨는 병원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병원 측은 간호사 B씨의 처벌 수위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추가로 제기된 학대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4-03 20:24:24
"신생아 가구, 공공분양 50% 먼저 준다" 저출생 추세 반전 일으킬까
이달 말부터 2세 미만 자녀가 있는 신생아가구를 대상으로 공공분양 일반공급 물량의 50%를 우선 공급한다. 현재 공공분양주택 20%를 신생아 특별공급으로 배분하는 '뉴홈'까지 합하면 최대 35%가 신생아가구에 분양되는 것이다.민간분양주택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도 기존 18%에서 23%로 확대되며, 이 중 35%를 신생아가구에 우선공급한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신혼·출산가구에 대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및 행정규칙 개정안'을 이달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의 후속 조치다.정부는 공공임대주택 전체 공급물량의 5%를 신생아가구에 우선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을 재공급할 때는 예비입주자 중 신생아가구의 입주 순서를 앞당긴다. 기존에는 전체 예비 입주자를 대상으로 추첨했지만, 앞으로는 전체 모집 물량의 30%를 신생아가구로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추첨으로 입주자를 정할 방침이다.또 지난해 6월 19일 이후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라면 이미 한 차례 특별공급을 받았더라도 한 번 더 특별공급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간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신고일부터 무주택인 가구만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입주자 모집공고일에 가구 구성원이 모두 무주택이라면 가능하다.결혼 이전에 주택 청약에 당첨된 이력이 있더라도 결혼 후 다시 청약에 도전할 수 있도록 바뀐다. 공공분양주택 일반공급에서 맞벌이 가구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200%(올해 기준 1천440만원)까지 청약 신청이 가능하도록 소득 기준을 완화한다.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출산
2025-03-27 09:40:07
생후 6개월간 '모유'만 먹었을 때 나타나는 효과
신생아에게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이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발달 지연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KI 연구소 인발 골드슈타인 박사팀은 25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어린이 57만여 명의 모유 수유 기록과 아동 발달 검사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2014년 1월~2020년 12월 임신 35주 이상에서 태어난 건강한 아기 57만532명(남아 비율 51.2%)의 모유 수유 여부 및 수유 기간과 2~3세 때 한 번 이상 실시한 발달 검사 결과를 이용해 모유 수유와 발달 지표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만 먹은 어린이는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지표와 운동 발달 지표에서 지연이 발생할 위험이 모유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보다 27% 낮았고, 모유와 분유 병행 어린이보다는 1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모유 수유에서 차이가 있는 3만7704쌍의 형제자매를 비교한 결과 최소 6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한 어린이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거나 수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이 형제자매보다 신경 발달 장애 진단 위험은 27% 적었고 발달 지표의 지연 위험은 9%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이 연구는 완전 모유 수유 또는 장기간 모유 수유가 발달 지연이나 언어 및 사회적 발달 장애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연구 결과가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의 초기 발달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25 09:12:57
의료진, 지친 와중에도 '한 뜻' 모았다...뇌출혈 신생아 극적 구조
의정 갈등으로 현장 의료진이 과도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지친 와중에도 힘을 합쳐 아픈 신생아를 살린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11일 원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북 군산시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A군은 출생 직후부터 이상 증세를 나타내 익산의 원광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MRI 검사 결과 신생아에게서는 드문 뇌출혈이 발견됐다.병원은 위급한 상황임을 파악하고 신경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중환자실 간호팀, 수술실 등 관련 분야 의료진을 불러 모았다. 의료진은 그 자리에서 긴급 수술을 결정했다.A군이 태어난 지 사흘째인 지난달 24일 오후 7시에 2시간 넘는 수술이 진행됐고, 신경외과 김대원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진은 퇴근 시간을 미뤄가며 아기를 살리기 위해 수술에 힘썼다.그 결과 A군은 다행히 상태가 점차 호전돼 현재 집중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준비 중이다.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환자를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원칙을 실천해준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11 16:17:44
프랑스 감성 키즈 브랜드 '봉쁘앙', 새로운 탄생의 축하를 위한 '신생아 패키지' 제안
프랑스 프리미엄 아동복 브랜드 봉쁘앙(Bonpoint)이 새 생명의 탄생을 축복하는 특별한 신생아 패키지를 제안한다.봉쁘앙은 매 시즌 신생아를 위한 섬세한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소재의 제품을 선보이며 출산을 앞둔 부모와 소중한 생명을 맞이하는 가족을 위한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VIB(Very Important Baby)족 고객층에게 사랑받으며, 감각적인 출산 및 육아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신생아를 위한 제품군으로는 캐시미어 가디건, 팬츠, 모자 등 성별과 사이즈에 관계없이 착용 가능한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으며, 부드러운 착용감과 탁월한 보온성을 제공한다. 또한, 바디수트, 턱받이, 거즈 등 일주일 동안 요일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7개 1세트로 구성된 베이비 에센셜 키트는 100% 면 소재로 제작되어 신생아의 연약한 피부에도 자극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더불어, 봉쁘앙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 역시 신생아부터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거쳐 탄생한 이 제품군은 신생아 패키지와 함께 브랜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봉쁘앙의 신생아 패키지는 브랜드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과 프리미엄 소재를 담아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2-21 14:07:36
시골로 날아 든 '돈 봉투', 안에 든 편지 읽어보니..."배려는 마법입니다"
익명의 기부자가 지역 행정복지센터에 아이 탄생 축하금을 보내 훈훈함을 더했다.보은군에 따르면 5일 회인면 행정복지센터에는 '회인면장 귀하'라고 적힌 봉투가 배달됐다. 이 안에는 손편지와 현금 125만원이 들어 있었고 보내는 이의 이름은 적혀있지 않았다.손편지에서 기부자는 "아름다운 회인 골짜기에 우렁찬 손자, 손녀들의 웃음소리를 기대하며 탄생 축하의 씨앗을 보낸다"며 "회인골에서 탄생의 소식을 들으면 추후에도 기탁하겠다. 배려는 마법입니다"라고 말했다.프린트로 출력된 또 다른 편지에는 "2023년부터 회인에서 태어난 아이부터 1명당(즉시 지급을 부탁) 탄생 축하 새 생명에게 밀알 천사탄생 축하금을 조금 동봉하오니 (씨앗)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후의 씨앗도 보내드리겠다"고 적혀 있었다.김학인 회인면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분께 감사하다"며 "회인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특별한 축하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회인면 인구는 1670명으로, 신생아는 2023년 1명, 2024년 2명 거주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측은 3명의 신생아 가정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 가정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김학인 회인면장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분께 감사하다”며 “기부금이 회인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특별한 축하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07 16:40:26
인구 50만 명 이상 지자체 중 출산율 1위…경기 평택시 10.8% 증가
지난해 경기 평택시에서 태어난 아기는 4110명으로 전년보다 10.8% 증가했다.9일 시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런 증가율은 인구 50만명 이상인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시군 출생아 수 증가율은 평택시에 이어 수원시(9.0%), 화성시(7.4%), 안양시(6.7%), 파주시(5.1%), 경남 창원시(0.8%), 충북 청주시(0.8%) 등이었으며, 전국 출생아 평균 증가율은 3.1%로 나타났다.평택시는 관내 출생아 증가율이 높은 것은 취업자수 증가, 젊은 층의 유입, 주택 보급 확대, 높은 혼인율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정장선 시장은 "반도체 등 미래산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지제역 인근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루어져 젊은 층의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내 혼인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많은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09 12:06:56
퍼기, 신생아 트림 헬퍼 ‘퍼기 트림 유도 꾹꾹이’ 출시
대한민국 대표 유아 전문 브랜드 퍼기(Firgi)에서 엄마의 손목 꺽임을 방지하고, 신생아 트림 유도를 도와줄 ‘퍼기 트림 유도 꾹꾹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생아들은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미숙한 상태이다. 이에 수유 중 흡입한 공기를 트림 유도로 배출시켜 주지 않을 경우, 배앓이를 하거나, 구토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신생아 육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수유 후 트림 유도를 도와줄 수 있는 제품의 필요성을 느껴, ‘퍼기 트림 유도 꾹꾹이’를 개발했다고 전했다.‘퍼기 트림 유도 꾹꾹이’는 내부 공기 순환 구조를 통해 적은 힘으로도 아기의 트림을 유도할 수 있는 진동을 만들어내고, 손목 보존 그립 핸들과 도톰한 앞발 디자인이 손목을 받쳐 줌으로써 부모의 손목 꺾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퍼기 트림 유도 꾹꾹이’ 제작에 사용된 100% 국내 생산 플래티넘 통 실리콘 소재는 KOTITI 검사를 통해 유해 성분, 중금속 불검출 시험을 통과했다. 따라서 아기가 입에 물어도 안전하여 치발기로도 활용 가능하다. ‘퍼기 트림 유도 꾹꾹이’를 먼저 만나 본 사전체험단은 “아빠 손으로 두드리면 힘 조절이 어려워 아이가 아픈지 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퍼기 꾹꾹이로 두드리니 일정한 힘을 원하는 부위에 줄 수 있어 좋았다.”, “트림 유도뿐만 아니라 감기 걸린 아이의 폐에 가래가 붙지 않도록 등을 두드려 주는데도 잘 활용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퍼기 트림 유도 꾹꾹이’ 디자인은 고객님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퍼기 냥냥 치발기, 냥냥 흡착볼, 퍼기 냥냥 흡착식판에 이은 냥냥 시리즈 제품으로 디
2024-12-31 13:20:23
출산 후 3년간 서랍에 아기 숨긴 母 "들키기 싫어서..."
출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기를 낳자마자 침대 서랍에 숨겨 3년간 방치한 영국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7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북서부의 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아동 학대 혐의를 받는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2020년 3월 딸을 출산했지만, 애인과 자신의 다른 자녀들에게 출산을 들키지 않기 위해 3년간 딸을 침실 서랍 속에 숨겼다.조사 결과 A씨는 출근하거나 다른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등 외출할 때도 아이를 서랍 속에 방치했고, 주사기를 사용해 아이에게 우유와 시리얼만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사실은 A씨의 남자친구가 처음 알게 돼 가족과 경찰 등에게 알리면서 세상에 밝혀졌다. A씨와 동거를 시작한 남성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집에 잠시 들렀다가, 침실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아이를 찾아낸 것이다.그는 이를 경찰에 알렸고, 이후 A씨의 집에 찾아온 사회복지기관 직원도 아이를 발견했다. 직원이 A씨에게 "아이를 보통 서랍에 두느냐"고 묻자 A씨는 그렇다고 답했다.법정에 증인으로 선 이 직원은 "당시 A씨 얼굴은 무표정해 아무런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아이가 엄마 외에 본 유일한 사람이 나라는 사실에서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발견 당시 아이의 상태는 심각했다.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 약간의 신체적 기형이 있었고, 입천장이 갈라져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구순구개열이 있었다.검찰은 "밖을 나간 적 없이 침실 서랍에만 갇혀 사회화되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지도 않았다. 발달 연령은 0~10개월 사이"라고 지적했다.아이의 위탁 보호자는 "아이를 불렀을 때 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2024-11-29 13:16:06
부산서 태어난 아기 10명 중 1명은 난임 시술로
지난해 부산에서 태어난 신생아 10명 중 1명은 난임 시술로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6일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환 의원이 부산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 출생아 1만2866명 중 13.54%에 해당하는 1743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났다.2020년 신생아 수와 비교하면 지난해 신생아 수는 2192명 감소했지만, 난임 시술로 태어난 신생아는 553명 늘어났다.올해 9월까지 난임 시술 지원 건수는 8297건인데, 이는 지난해 9월까지 난임 시술 지원 건수(6623건)와 비교하면 25.27% 증가했다. 특히 신선 배아 체외수정 지원 건수는 3169건에서 4166건으로 31.46% 늘어났다,이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난임 지원을 확대해 '난임부부 당' 생애 총 25회로 제한됐던 시술 지원이 '출산 당' 25회로 확대됐다"면서 "난임 시술 과정에서 공난포·미성숙 난자 등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시술에 실패하거나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경우에도 난임 시술 중에 부담했던 시술비를 횟수 제한 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06 14:34:27
'엄마 대변' 넣은 우유 먹은 신생아, 면역력 향상됐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에게 엄마의 대변을 소량 첨가한 우유를 먹이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받았다.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열린 미국감염병학회(IDSA) 연례 회의에서 핀란드 헬싱키 대학병원 감염병 전문가들은 일명 '대변 밀크셰이크'에 대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변 밀크셰이크는 모유나 우유에 엄마의 대변을 섞어 만든 우유를 의미한다.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의 공중보건 부문 책임자인 오토 헬브 박사팀은 헬싱키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 예정인 여성 9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단 이들 중 54명은 대변에서 유해 병원균이 나오는 등의 이유로 실험 초기에 제외됐다.연구팀은 출산을 마친 여성의 대변 3.5mg을 우유에 섞어 아기의 첫 수유 시기에 제공했다. 아기 15명에게는 '대변 밀크셰이크'를 먹였고 나머지 16명에게는 위약(심리적 효과를 위한 가짜 약)을 먹였다.연구팀은 "아기들의 대변 샘플을 분석한 결과 막 태어났을 때 두 그룹의 미생물 다양성은 비슷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자 소량의 대변을 먹은 아기들과 그렇지 않은 아기들 사이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차이는 아기들이 이유식을 먹기 시작한 생후 6개월까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앞으로도 총 2년간 아기들의 건강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다만 연구팀은 병원은 엄마들의 대변에 신생아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 포함 여부를 철저히 검사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가정에서 절대 시도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연구팀은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은 자연분만으
2024-11-04 13:56:19
생후 1000일 간 '이것' 덜 먹으면 중년 건강 지킨다
태아기부터 생후 1천일까지 당분 섭취를 줄이면 어른이 돼서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연구팀은 태아기와 태어나서 1천일까지 설탕 섭취를 영양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중년기 당뇨병 발병률을 35%, 고혈압 발병률을 20%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또한 이 시기 설탕을 적게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만성질환이 당뇨병은 4년, 고혈압은 2년 늦게 발병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통해 전후 10년간에 걸친 설탕과 과자 배급이 끝난 지난 1953년을 기준으로, 그 전에 태어난 3만 8,000명과 이후에 태어난 2만 2,000명의 중년기 건강 상태를 비교했다.전후 배급 기간에는 현대식 식단 지침에 정해진 수준과 비슷한 설탕이 공급됐지만 배급이 끝난 직후 설탕 소비량은 40g에서 80g으로 급증했는데, 그 결과 설탕 배급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의 당뇨병과 고혈압 발병률이 상당히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타데자 그라치너 USC 교수는 태아와 유아기를 상대적으로 당분 섭취가 적은 환경에서 지내면 수십 년 후 당뇨병과 고혈압 위험이 많이 줄어들고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USC 연구논문은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1 16:45:55
박수홍, 딸 '전복이' 사진 공개...똘망똘망한 눈빛과 깜찍한 볼살 '눈길'
박수홍이 딸 '전복이'의 근황을 알렸다.박수홍은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삼촌 이모들, 오늘 전복이랑 눈 마주치기 성공했어요. 점점 똘망똘망해져요"라는 글과 함께 태어난 지 9일 된 '전복이'(태명)가 안겨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전복이는 한 여성의 품에 안겨 눈을 똘망똘망하게 뜬 채 카메라를 보고 있다. 웃는 듯한 입매와 통통한 볼살이 귀여움을 증폭시킨다.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2년 김다예 씨와 결혼식을 올리고 지난 14일 첫 딸을 품에 안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23 16:45:20
입양 신생아 2명 유기한 부부, 이유 물었더니...'황당'
미혼모에게 접근해 돈을 주고 신생아 5명을 입양한 뒤 아동학대 및 유기를 저지른 40대 부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4부(부장판사 구창모)는 아동복지법(아동 매매 및 아동학대)과 주민등록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법정에 선 남성 A씨(46)와 여성 B씨(48)에게 원심 그대로 각각 징역 2년, 4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씨와 B씨 부부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미혼모 4명에게 100만~1천만원을 주고 신생아 5명을 매매했다. 이 가운데 태어난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은 아기 등 2명은 성별, 사주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연락해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으로도 도움을 주겠다'고 설득해 아기를 물건 사듯 매매했다. 이들은 아기를 B씨의 이름으로 출산하거나 특정 날짜에 출산할 것을 요청했지만, 데려와서는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다.또 A씨와 B씨는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학대했고, 양육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아이들을 버리고 오자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범행은 관할 구청에 의해 적발됐다. 지난해 구청에서 7월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아동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덜미를 잡혔다.현재 피해 아동들은 복지기관을 통해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거나 학대 피해 아동 쉼터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재혼 부부로, 이전 혼인 관계에서 출산한 자녀들이 있었지만 면접
2024-09-11 19:33:10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6개월 만에 7조2천억원...집값 오를까
낮은 금리로 주택 구입·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신청 금액이 출시 6개월 만에 7조2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디딤돌 대출(구입자금)과 버팀목 대출(전세자금) 금리를 올렸지만,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조이기'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체 정책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고, '저출생 해소' 차원의 정책이라는 이유에서다.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신생아 특례대출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이 시작된 올해 1월 29일부터 7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총신청 건수는 2만8천541건, 금액은 7조2천252억원에 달했다.이 가운데 주택 구입자금 대출(디딤돌) 신청 건수는 1만9천196건, 금액은 5조4천319억원이었다. 특히 더 저렴한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 대출은 전체 구입자금 대출의 45%(2조4천538억원)였는데, 이는 신생아 특례대출 초기 70%였던 비중보다 낮아진 수치다.전세자금 대출(버팀목)은 신청 건수 9천345건, 신청 금액은 1조7천933억원이었다. 전세자금 대출 중 대환 비중은 41%(7천409억원)였다.실제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을 받은 규모는 같은 기간 2만581건, 4조8천777억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을 받은 가구의 31%가 경기도에 집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디딤돌 대출 실행 건수는 경기도가 4천195건(31.1%)으로 가장 많았고 금액은 1조2천247억원이었다. 이어 인천이 1천41건(7.7%), 서울이 1천33건(7.7%)으로 나타났다. 실제 디딤돌 집행 액수는 인천 2천847억원, 서울 3천607억원이
2024-09-09 09:4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