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대에 나타난 '의문의 드론', 설마 UFO? "아무도 설명 안 해"
미국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주 일대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인기(드론)가 몇 주째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고 AF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대형 드론이 소음을 일으키며 사람들 위로 날아다니는 상황이 몇 주간 지속되고 있지만, 드론을 날린 사람이 누군지, 어떤 목적인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뉴저지주 버겐 카운티에 사는 샘 루고(23)는 매체에 "정신 나간 일"이라며 "그것들이 목격됐는데 설명도 없다는 게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거스 세레티스는 "추수감사절(11월 28일) 이후 매일 밤 그것들을 보고 있다. 그것들은 내 지프(Jeep)보다 작다"면서 "이것들은 나무 높이, 또는 그보다 조금 더 높은 곳을 맴돌았다"고 전했다.드론이 사실 미확인비행물체(UFO)라거나 적대국이 미국 본토를 공격 중이란 괴소문이 주민들 사이에서 확산하자, 뉴저지가 지역구인 크리스 스미스 연방하원의원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답변을 요청했다.스미스 의원은 "무인항공체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뉴저지 상공을 날아다녔고, 그런 장소 중에는 내 지역구에 있는 군사시설을 포함, 민감한 장소와 핵심 기반 시설에 근접한 곳이 있었다"고 말했다.또 지난 주말에는 여러 대의 무인기가 해안경비대 구명정을 따라 날아다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덧붙였다.그러나 AFP 통신은 미 국방부가 문제의 드론이 미군이 사용하는 군용 드론이 아니라는 것 외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보도했다.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초기평가 결과 이건 외국 적대세력이나 외국 단체의 소행이 아닌 것으
2024-12-13 09:34:44
"트럼프 때문에 학교 못 갈라" 美 대학들 '빠른 캠퍼스 복귀' 권고, 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집권 2기를 앞둔 가운데, 미국 내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취임식 전 캠퍼스로 돌아오라고 당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처럼 일부 국가에 미국 입국 금지령을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1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버드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코넬대,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 매사추세츠 공대, 펜실베이니아대, 웨슬리언대 등 다수 대학이 이런 권고를 내리고 있다.코넬대 글로벌 러닝 사무국은 지난달 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입국 금지령은 취임식 직후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며 1월 21일 봄 학기 수업 시작 전에 돌아오라고 당부했다.사무국은 특히 키르기스스탄, 나이지리아, 미얀마, 수단, 탄자니아, 이란, 리비아, 북한, 시리아, 베네수엘라, 예멘, 소말리아 등을 입국 금지 대상 국가로 지목하며, "특히 중국, 인도가 이 목록에 추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대학들은 또 모든 학생에게 입국 지연 및 (입국) 서류 처리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하버드대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웹사이트에 "학기 시작 전, 마틴 루터 킹 기념일(매년 1월 세 번째 월요일·2025년 1월 20일)에 앞서서 시간을 확보하라"고 권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에서 다수의 무슬림이 있는 7개국을 상대로 미국 입국 제한 정책을 시행했다. 이런 정책에 따라 수천 명의 학생이 미국에 재입국하지 못했다.그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역대 최대 규모 '불법체류자 추방'을 예고하면서 이런 정책을 다시 적용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2 18:13:02
'방문 보류' 美 국방, "힘 통한 평화는 '동맹'에 달려...혼자일 때 약해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퇴임을 앞둔 연설에서 "오늘날 '힘을 통한 평화'의 모든 정책은 동맹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7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안보포럼'에서 이같이 연설하며 "미국의 힘의 투사(投射)는 해외 우리의 친구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힘을 통한 평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이 강조해온 안보 정책의 핵심 개념이다.오스틴 장관은 "미국 안보는 당연히 공동의 목적을 위해 자유롭게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에 의지한다"며 "우리의 동맹과 협력관계는 늘 공유된 이익 및 가치에 뿌리내려왔다. 궁극적으로 미국은 혼자일 때 약해진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냉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역대 공화당 출신 대통령 중 높은 평가를 받는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전 대통령의 동맹 중시 지론을 언급했다.그는 "1983년 레이건 (당시) 대통령은 우리 외교의 출발점이자 초석은 민주주의 국가와 함께하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이라고 했다"며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거대한 힘의 증폭기"라고 말했다.오스틴 장관은 "우리의 라이벌과 적들은 부러움의 눈초리로 이(미국이 구축한 동맹)를 바라보며, 그들은 우리의 동맹을 망치고 싶어 한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병력을 얻기 위해 북한에 의지했지만, 그것은 강함의 표시가 아니라 약함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장관 재임 중 12차례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했다고 소개한 뒤 중국 견제를 위한 호주, 일본,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의 협력과 한미일 3국 협력의 중대
2024-12-08 21:07:39
美 캘리포니아 해안에 '규모 7.0' 강진 발생..."한 때 쓰나미 경보"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해안에 규모 7.0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가 1시간 뒤 해제됐다.5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 캘리포니아 펀데일에서 서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 깊이 10㎞ 지진이 발생했다.이에 북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 해안 지역에 사는 주민 약 500만 명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지진은 샌프란시스코 남쪽까지 느껴졌고 여러 차례 여진도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쓰나미경보센터는 쓰나미 활동이 이미 해안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으며 정오경 샌프란시스코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지만, 약 1시간 뒤 경보를 해제했다.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기상청은 "쓰나미는 최초 도착 이후 몇 시간 동안 지속되는 파도로, 첫 번째 파도가 가장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06 16:36:09
"트럼프도 계엄 선포할 수 있나" 美 언론, '계엄령'은 없지만...
한국의 계엄 사태에 외신의 주목이 쏠린 가운데,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유사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분석한 기사가 나왔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한국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헌법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한국과 미국은 다소 다르다고 설명했다.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에 한국과 같은 '계엄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각 주를 통할하는 주지사에게는 계엄 선포 권한이 있지만, 대통령에게는 이 같은 권한이 없다는 것이 법률 전문가들의 견해다.미 코넬대 데이비드 알렉산더 베이트먼 교수는 "미국에는 실제로 계엄령은 없다"고 말했다.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국가안보 전문가인 레이철 클라인펠드도 만약 미국이 계엄에 처한다면 "그것은 헌법이 완전히 중지되는 것이므로, 쿠데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계엄령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는 있다. 시민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다.우선 '헤비어스 코퍼스'(인신보호청원)를 중지할 수 있다. 헤비어스 코퍼스는 구속·구금된 개인이 왜 신체적 자유를 제한받는지에 대한 법원의 심사를 받도록 하는 권리로, 미국 헌법에 따르면 '반란·침략 시 공공 안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헤비어스 코퍼스를 중단할 수 있다.미국에서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에 대해 헤비어스 코퍼스를 중단한 바 있다.아울러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 발동도 가능하다. 대통령이 비상사태 시 법 집행을 위해 군대를 소집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이때 소집된 군대는 평
2024-12-05 18:09:33
"물만 잘 마셔도 살 빠진다" 하루에 물 '이만큼'만 더 드세요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면 체중감량과 저혈압, 편두통에 도움이 되며 신장결석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자마네트워크에 물 섭취와 건강 간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UCSF의 벤자민 브레이어 교수는 해당 연구가 물 섭취의 이점을 광범위하게 평가한 첫 연구라고 강조하며 "간단한 건강 지침에 대한 증거가 명확하지 않고, 이점에 대해서도 분명하지 않아 추가 분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물 섭취가 체중감량, 특정 질환 예방, 증상 조절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기 위해 관련 연구 1464개의 연구 중 18개 임상시험을 분석했다.그 결과 충분한 물 섭취는 체중 감소, 신장 결석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우선 12주~12개월간 이어진 연구에서 매일 물을 1500㎖ 더 마신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최대 2배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전 약 500㎖ 물을 마시면 포만감이 높아져 식사할 때 에너지 섭취를 13%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신장결석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물 섭취를 늘리면 결석 재발률이 약 50% 감소하며, 박테리아 배출과 요로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반면 과민성 방광 증상을 겪는 성인이 수분 섭취량을 25% 줄이면 배뇨 빈도, 야뇨, 절박뇨 증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이 외에도 물을 충분히 마시면 저혈압 조절, 편두통 예방, 당뇨병 환자의 혈당수치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잦은 두통에 시달리던 성인은 물 섭취량을 늘린 지 3개월 만에 증상이 나아졌고
2024-12-02 11:45:36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경쟁당국 최종 승인...'메가캐리어' 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시한 조건부 승인의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함에 따라, 28일 사실상 인수 작업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대한항공에 따르면 EU 경쟁당국(European Commision)은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조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미국 법무부(DOJ)의 심사가 아직 남아있지만, 양사 합병에 대해 별도로 독과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기업결합이 승인된 것으로 간주한다. 업계에서는 EC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경우 DOJ의 심사도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은 대한항공이 지난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위해 나선 지 4년 만의 결과다. 미국의 승인까지 받으면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한 승인을 모두 얻으며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초대형항공사)'로 발돋움하게 된다.앞서 EU 경쟁당국은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과 함께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을 다른 항공사에 넘길 것',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을 매각할 것'을 선행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이를 충족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을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항공에서 가져가도록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지원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은 매수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다.이번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은 미국 DOJ에 보고된 상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8 20:33:46
美 딕셔너리 닷컴 선정 '올해의 단어'는?...사용량 1200% 증가
미국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이 올해의 단어로 '드뮤어'(Demure·얌전한, 조용한)를 꼽았다. 닥셔너리닷컴은 매년 사회적 이슈와 뉴스 제목, 언어 변화 등을 고려해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다.25일(현지시간) 엑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2025년 올해의 단어가 된 '드뮤어'는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을 중심으로 유행한 단어다. 일반적으로 내성적이거나 겸손한 사람을 뜻하지만, 올해에는 세련되고 우아한 외모나 스타일, 행동 등을 일컫는 단어로 사용됐다.딕셔너리닷컴에 따르면 올해 1~8월 온라인상에서 '드뮤어' 사용량은 1200% 증가했다.드뮤어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줄스 레브론의 틱톡에서 시작됐다. 그는 직장에서 단정하고 신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효과적인 의상, 메이크업을 소개하며 "내가 어떻게 출근하는지 보여주겠다. 매우 드뮤어하다"며 이 단어를 사용했고, 이후 SNS상으로 널리 확산했다.딕셔너리닷컴은 '드뮤어'가 "문화적 시대정신을 지배했다"고 평가했다.딕셔너리닷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드뮤어는 조용하고 겸손한 사람을 묘사하는 데 사용됐지만, 최근 직장이나 비행기 등에서의 세련되고 사려 깊은 외모나 행동을 묘사하는 새로운 표현으로 널리 알려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단어의 진화는 사람들에게 조용한 자신감을 표현할 방법을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겸손함과 매력을 의도적이고 힘 있는 선택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8 16:36:50
오빠는 17세에 美 검사, 동생은 변호사...한인 남매 일 냈다
17세에 미국 최연소 검사가 돼 tvN '유퀴즈온더블럭'에도 출연했던 피터 박의 여동생이 '최연소 변호사 시험 합격' 기록을 세우면서 이들 한인 남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남매 라이벌! 툴레어 카운티 지검의 검사 시보가 오빠의 기록을 깨고 캘리포니아 변호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이 검찰청 시보 소피아 박(17)의 성과를 알렸다.툴레어 카운티의 지방검사장 팀 워드는 "소피아의 놀라운 업적은 그 자체로 엄청나다는 것을 말해주며, 사무실 가족으로서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소피아 박의 오빠는 2023년 11월 17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최연소 합격해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임용된 한국계 피터 박 검사다.툴레어 카운티 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피터 박 검사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을 당시 나이는 17세 11개월이었고, 소피아는 이달 8일 17세 8개월의 나이로 합격해 오빠의 기록을 경신했다.박 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동생 소피아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것을 확인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이 영상에서 소피아는 합격 사실을 확인한 뒤 활짝 웃으며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는 소감을 전했다.이들 남매의 어머니는 한국어로 "될 줄 알았지만...됐다, 드디어"라며 감격했고, 아버지는 영어로 소감을 말해 달라는 박 검사의 요청에 웃으며 "할렐루야"라고 말했다.남매의 놀라운 성취는 현지 지역 방송과 일간지를 통해 전해졌고, 19일에는 뉴욕타임스(NYT)에도 소개됐다.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은 미국에서도 어렵
2024-11-20 14:38:27
트럼프, 리조트에서 파티 중? 머스크와 나란히 앉아 '개표 시청'
미국 대선 선거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머스크를 비롯한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CNN 등 현지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상징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대형 TV에 나오는 개표방송 화면 앞에서 연설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택 소재지인 플로리다에서 마러라고에서 측근들과 대화하며 개표 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의 측근 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와 선거일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마러라고 머무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포착된 사진에서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의 좌측에 앉아 개표 방송을 보고 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 진영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추이를 지켜보다가 지지자 수천 명이 모인 인근 컨벤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6 15:07:26
"목숨이 두 개도 아니고..." 美 10대 6명 사망한 '지하철 서핑'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지하철 서핑'으로 올해 6명이 사망했다.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유행하며 미국 10대들의 유행이 된 '지하철 서핑'은 달리는 지하철 위에 올라타는 행위다. 미국 청소년들은 수년간 틱톡 챌린지를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 경찰청은 올해 10월 27일까지 6명이 이 행위로 목숨을 잃고 18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5명, 체포자는 118명 이상이다.지난달 23일에는 13세 소년이 이 지하철 서핑 챌린지에 참여하다가 숨졌다. 앞서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의 SNS 게시물을 보고 기차 위에 올라타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결국 이 소년은 또다시 지하철 서핑을 시도했다.이후 나흘 뒤인 27일에는 뉴욕 퀸즈에서 12살, 13살 소녀 두 명이 지하철 서핑을 하던 중 객차 사이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이 같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뉴욕 경찰은 '지하철 서핑 방지 캠페인'을 열어 "스릴만을 추구하는 이 위험한 행동은 인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온다. 당신의 목숨이나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져다줄 고통보다 가치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뉴욕 도시교통국(MTA)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10대들이 보는 주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과 협력해 지하철 서핑 관련 게시물 1만여 건을 삭제했다. 또 미전역 법무부 장관 14명은 이 챌린지를 조장한 책임을 물어 틱톡 측을 고발한 상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6 10:50:43
美 입양된 한국인, 수십년 만에 추방 "딸·아내 미국에 있는데..."
미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수십 년 만에 강제 추방된 한인 남성 애덤 크랩서(49)씨의 사연에 주목했다.크랩서씨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4살이던 1979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하지만 양부모의 학대와 파양으로 시민권도 신청하지 못한 채 사실상 불법체류자 상태로 지내오다 2016년 강제 추방됐다.그는 낯선 한국에서 2019년 소송을 시작해 지난해 입양 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를 상대로 1억원 배상 판결을 받아냈지만, 여전히 부인과 딸들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SNN은 크랩서씨의 사연에 대해 "악몽 같은 수십 년"이라며 "부당하게 해외 입양인 수만 명을 시민권 없이 잊히게 만든 미국 법의 결함으로 꼽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크랩서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모든 걸 해봤지만 안됐다"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그는 "딸을 돌보고, 딸의 삶에 함께 있고 싶었다. 딸의 아빠가 되고, 살면서 나는 갖지 못했던 것을 딸에게는 해주고 싶었다"며 "자신이 겪어야 했던 기구한 삶이 아이들에게만큼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호소했다.크랩서씨는 "나는 끼어있는 신세"라며 "양쪽 사이에 낀 채로 일생 대부분을 살았다. 하지만 내 아이들은 어쩌란 말인가. 아이들도 고향이 없는 채로 살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한국과 미국 중 어디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한 크랩서씨의 사연은 그동안 양국 언론에서 몇차례 보도했지만, 지난 23일 서울 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한 번 더 주목받았다.크랩서씨는 지난해 1심 판결이 한국 정부의 책임을 비껴갔다며 항소했고, 홀트는 '당시 입양 기관으로 직
2024-10-29 14:59:19
"남자다워야 해" 압박이 심혈관질환 악화할 수 있어...왜?
'남자다운 행동'에 대한 기대감이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진단과 치료를 늦추고 무시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미국 시카고대 메디컬센터 너새니얼 글래서 교수팀은 고정 관념적 성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는 남자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진단이나 치료 사실을 스스로 보고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고정 관념적 성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는 남자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의 진단이나 치료 사실을 스스로 보고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글래서 교수는 "이 결과는 (남성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4~2018년 1만2천3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측정과 설문조사를 한 애드 헬스(Add Health) 데이터를 분석, 남성 4천230명의 남성성 표현 성향(Male gender expressivity)을 정량화하고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에 대한 응답을 비교했다.애들 헬스 참가자는 1994년 시작 당시 12~18세 남성 청소년으로, 이후 청년기(24~32세)와 성인기(32~42세)까지 추적 관찰됐다.글래서 교수는 "남성성은 건강 문제에 대한 도움을 구하지 않으려는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이런 남성성이 만들어지는 사회적 과정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없었다"며 "이 연구에서는 남성성 형성과 남성성이 심혈관 질환 예방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살펴봤다"고 말했다.분석 결과 남성성 표현 성향이 큰 남성은 의료 전문가
2024-10-29 09:51:53
美 한국식 고추장 소스 인기...'매콤 달달' 양념맛에 난리났다
최근 미국 레스토랑에서 '맵고 달달한' 음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런 메뉴 중에는 한국 고추장을 양념으로 사용한 것이 많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BC는 이날 '맵달(Swicy) 아이템이 레스토랑 메뉴를 점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가장 '핫한' 식음료 트렌드로 '맵고 달콤한 맛'을 꼽았다.매체는 또 맵다는 뜻의 스파이시(spicy)와 달콤하다는 뜻의 스위트(sweet)를 합쳐 부르는 신조어 '스위시'(swicy)를 소개하며 "이 용어가 실제로 메뉴판에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달콤하고 매콤한 음식의 부상을 지칭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시장조사업체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미국 전체 레스토랑 메뉴의 약 10%는 이처럼 '매콤달콤한' 음식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2개월간 1.8%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 이런 메뉴는 4년간 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CNBC는 최근 미국 식당에서 인기 있는 메뉴들이 주로 "과일 맛과 다양한 고춧가루(chili powder)를 함께 사용하거나 한국의 인기 조미료인 고추장과 매운 꿀 같은 소스를 사용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쉐이크쉑(Shake Shack)의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를 소개했다.쉐이크쉑은 한식에서 착안한 메뉴로 고추장 양념을 발라 코팅한 치킨을 넣은 샌드위치를 선보였는데, 이 메뉴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쉐이크쉑의 수석 셰프이자 요리 혁신 담당 부사장인 존 카랑기스는 "물론 고객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지만, '조금 더 맵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같은 피드백도 들었다"고 말했다.맛 트렌드 분석가인 케라 닐슨은 미국에서 매
2024-10-23 09:55:52
'이 전염병', 美 이어 한국에도 풍토병 되나..."80% 국내감염"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국내에 토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임병은 북미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5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라임병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났다.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집계된 국내 라임병 환자 수는 국내 감염자 36명, 해외 유입 환자 8명, 감염경로 불명 환자 1명 등 총 45명이다.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보렐리아 속균이 인체에 침투해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주로 미국 북부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라임병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가장자리가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인 피부병변이 발견된다.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여러 장기로 균이 퍼져 심근염, 뇌염, 말초신경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겪을 수 있으며, 면역저하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우리나라 라임병 감염자는 2019년 23명, 2020명 18명, 2021년 8명, 2022년 22명, 지난해 45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 감소했다가 펜데믹 이후 많이 늘어났다. 이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2019년 12명, 2020년 14명, 2021년 6명, 2022년 16명, 지난해 36명이다.질병청은 최근 국내 발생 환자의 증가세에 주목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우리나라 라임병 환자 중 국내 감염환자는 72.4%로, 2011∼2018년(56.4%)에 비해 그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특히 국내 감염자 비중은 2019년 52.2%, 2020년 77.8%, 2021년 75%, 2022년 72.7%, 지난해 80%로, 2020년부터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라임병 매개종인 일본참진드기와 사슴피참진드기는 강원 인제, 경기 광주, 전남 보성,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채집됐다
2024-10-14 08:5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