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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00만원 되기 전에 사자"...'패닉 바잉'에 애플 매장 난리

입력 2025-04-08 15:51:51 수정 2025-04-08 15: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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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아이폰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미국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미리 구입하기 위해 애플 매장에 몰려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전역의 애플 매장 직원들을 인용해 주말에 고객들로 매장이 가득 찼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익명을 요구한 한 애플 직원은 매장이 휴대전화를 '패닉 바잉'(불안감에 의한 사재기)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그는 "거의 모든 고객이 가격이 곧 오를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공개하면서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34%로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총 20%의 추가 관세를 중국에 부과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 생산을 다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을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관세 발표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폭락했는데, 특히 중국을 핵심 생산기지로 삼고 있는 애플은 큰 타격을 입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3일간 19%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최악의 3거래일 하락세"라고 보도했다. 3거래일간 시총은 6천380억 달러(938조원) 증발했다.

아이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UBS 애널리스트는 7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가격을 최대 350달러(약 51만원)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재고를 비축하는 등 관세 폭풍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호관세율이 26%로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은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을 미국 시장에 더 많이 공급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4-08 15:51:51 수정 2025-04-08 15:51:51

#아이폰 , #관세 , #미국 , #애플 , #패닉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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