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운영하던 평범한 아빠…마약 유통책되는 건 순식간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평범한 아빠가 힘든 여건으로 인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마약 유통책으로 활동해 법정에 섰다. 7일 검찰은 법정에 선 A씨에게 중형과 거액의 추징금을 구형했다.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를 특수학교에 보내야 했던 A씨는 태권도장 운영만으로는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찾아서 했다.고층 외벽 청소, 시체 닦기, 대리운전, 물류센터 일용직까지 닥치는 대로 했지만 빚은 줄지 않아 일당이 입금되는 통장이 압류되기까지 했다. 아버지까지 암 판정을 받아 당장 수술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텔레그램에서 본 고액 아르바이트 모집의 유혹에 넘어갔다.불법이 의심되기는 했지만, 수당을 현금으로 받아 압류를 피할 수 있었다.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실장'이라는 직함의 지시자가 시키는 대로 검은색 테이프로 돌돌 만 물건을 도심 곳곳에 숨기고 배달했다.실장에게 이 물건이 뭐냐고 물어봤지만, "비아그라나 졸피뎀(수면유도제)이다"라는 답만 들었다. A씨가 배달한 것은 필로폰 등 마약이었다.그는 지난해 4∼11월 2175g에 달하는 마약을 받아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 됐다.A씨는 "불법인 줄 알고도 왜 일을 했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마약이 아니라는 지시자의 말을 믿었다. 경제적으로 막다른 길에 처해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검찰은 이날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1억6000여만원 추징을 구형했다.선고 공판은 오는 2월 6일 열린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07 15:13:56
"여중생들 길에서 비틀거려요"...마약 간이검사 양성
여중생들이 마약을 한 것 같다는 신고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양 등 2명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서 "여학생 2명이 비틀거리며 행동이 부자연스러운데 마약에 취한 것 같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지구대로 임의 동행해 보호자 동의 하에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감기약을 많이 먹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두 사람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25 14: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