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장학금 포기, F학점 받았다" SNS에 '인증 릴레이'...무슨 일?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시위를 열고 수업을 거부한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F 학점 인증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8일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반대 수업 거부 기록'이라는 이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F 학점을 받은 성적표 49개를 캡처한 사진이 게재됐다. 수업 거부에 동참한 결과로 F 학점을 받은 것이다.한 컴퓨터학과 학생은 "끝까지 학생들을 묵살시키려는 처장단에게 지지 않기 위해, 학교를 위해, 연대를 위해"라며 수업 거부로 F 학점을 받은 이유를 밝혔다.또 보건관리학과 학생은 "학교의 불합리한 상황에 맞서기 위해서는 한 명이라도 더 연대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컴퓨터학과 학생은 "다른 학우들의 투쟁에 편승하고 싶지 않았다" 등 각자 F 학점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한 정보통계학과 학생은 "돈보다 학생들의 권리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장학금을 포기하면서 F 학점을 받은 이유를 밝혔고, HCI사이언스학과 학생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버려질 내 젊은 날의 시간을 감안하고 지금 이 순간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고 적었다.또 6과목 모두 F 학점을 받은 성적표를 공개한 학생은 "불의에 침묵하라고 배운 적 없다. 비겁함이 옳다고 배운 적도 없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저항이 수업 거부 및 시험 거부일 뿐이었고 배운 대로 행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6과목 중 2과목만 F 학점을 받은 경제학과 학생은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학교에 다닐 수 없어서 최소 이수 학점인 12학점, 평점 2.5점을 넘기기 위해 부분적으로 수업 거부에 참여했다"고 했다.지난
2025-01-08 10:38:22
女 연예인, '페미니즘 사상 주입 규탄' 동덕여대 시위 반대...누구?
과거 SBS 인기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성은(33)이 모교인 최근 동덕여대에서 남녀 공학 전환 사안을 두고 벌어진 과격 시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28일 김성은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동덕여대 시위를 반대하는 재학생이 올린 사진과 글을 공유했다.사진에는 '나도 집사줘', '우리 돈 다 X먹고 공학까지?', '친일파 죽어라' 등 동덕여대 시위 문구가 담겨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여기에 "수준 낮고 저급한 억지시위를 멈춰달라. 여대 사상주입, 페미니즘 사상 주입 규탄한다"고 적었다.해당 글을 맨 처음 올린 학생은 지난 12일부터 '우리학교'라는 재학생 모임을 꾸려 학교 시위 반대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덕여대에서는 3주째 농성 시위와 수업 거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이러한 시위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우리학교' 측은 지난 26일 "(시위대가) 배움의 공간인 대학에서 타인의 학습권을 침해했다. 온라인과 대면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수업 거부를 모든 학생에게 강요했다"며 "그 누구도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해 타인의 공간을 파괴할 수 없다"는 대자보를 붙이기도 했다.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김성은도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들과 같은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29 13:34:19
"ㄷ여대 출신, 걸러내고 싶다" 공기업 이사장 '폭탄 발언' 뭇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이사장이 최근 남녀공학 전환 논의로 학교와 학생 간 공방이 일어난 동덕여대를 겨냥하며 "이 대학 출신들은 걸러내고 싶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덕여대로 추정되는 '서울 ㄷ여대'를 언급하며, "가능하다면 이 대학 출신은 걸러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이 글에서 그는 '매너의 역사'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다고 밝히며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 관해 인재경영부서에 특별히 요청한 사항이 있었다. 무엇보다 인성, 직장 매너에 관한 객관적 측정을 강화하고 채용 프로세스에 포함하도록 주문했다"고 했다.이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12월부터 2주간 신입사원 연수 과정을 하게 된다며 교육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최근 서울 ㄷ여대 학생들의 교내 시설물 파손, 지워지지 않는 비가역적 낙서, 교수님이나 행정직원분들에 대한 폭력적 언행, 설립자 동상 훼손 등에 관한 뉴스를 접하며 블라인드 채용 제도라 할지라도 가능하다면 이 대학 출신은 걸러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아들을 둔 아비 입장에서 이 대학 출신 며느리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며 "큰 며느리는 남녀공학 대학 출신의 반듯한 성품이고, 막내아들이 최근 사귀고 있는 여친도 남녀공학 대학 출신의 참된 사람이라 다행"이라고 적었다.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최근 이 이사장은 홍보실을 통해 "동덕여대에서 일어난 상황을 보며 일부 폭력 등에 대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다 보니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학생분들의
2024-11-24 05: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