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안에 교실 '독감' 바이러스 잡아낸다...감염 가능성까지 예측
국내에서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독감 바이러스를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학교나 병원 등 인원이 모인 공간에서 독감,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을 조기에 파악하고 확산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장재성 교수진은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를 손상 없이 포집하고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현재 사용 중인 '유전자 증폭 분석(PCR)'은 바이러스 검출과 정밀 분석이 가능하지만, 고가 장비가 필요하고 처리 과정에서 최소 수 시간이 걸려 현장에서 적용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공기 중 바이러스를 찾아내도 감염력을 확인할 수 없었다.이번에 연구진이 선보인 새로운 감시 시스템에서 이런 단점이 모두 보완됐다. 이 시스템은 공기를 빨아들인 뒤 바이러스 표면에 물방울을 응축시켜 무겁게 만드는데, 이는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가 작고 가벼운 탓에 잘 포집되지 않기 때문이다.이처럼 효과적으로 포집된 '무거운' 바이러스는 관성에 의해 포집기 표면에 충돌하고 종이 면역 센서에 닿게 된다. 이 센서를 통해 바이러스 샘플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고, 표면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A)과의 항체 반응을 이용해 감염 가능성을 유추할 수 있다. HA 단백질이 많을수록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높다.실제로 연구진이 초등학교 교실과 복도, 급식실 등에서 공기 샘플 17개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 중 4곳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H1N1)가 나왔다. 기존에 사용하던 상용 장비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장재성 교수는 "이 기술은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코로나19를 포함한
2025-04-03 13:45:24
아동·청소년 중심으로 독감 재확산 중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1주차(3월 9일~15일) 전국 300개 표본 의료기관에서 집계된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8.0명)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독감은 올해 1월 첫째 주에는 1000명당 99.8명으로 지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 통계를 보면, 독감 의심환자는 13~19세 청소년층에서 1000명당 29.5명, 7~12세 아동층에서 27.6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직전 주와 비교하면 13~19세는 84.4%, 7~12세는 41.5% 증가했다. 학기가 시작되며 학생 사이에서 빠르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독감 유행주의보는 의심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 이하로 2주 이상 유지돼야 해제될 수 있다. 아직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유행주의보는 유지 중이다.질병관리청은 "새 학기를 맞아 독감뿐 아니라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백일해 등 기타 감염병도 확산 우려가 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25 09:51:37
독감 급증한 '이 지역', 초등생 감염 특히 많았다..."B형 인플루엔자 증가"
전북지역 인플루엔자(독감) 양성률이 최근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8주 차(2월 12~18일) 인플루엔자 양성률은 21.05%로, 7주 차(2월 6~11일) 대비 4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12세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고 13~18세 청소년, 1~6세 유아 순으로 뒤를 이었다.올해 6주 차까지 A형 인플루엔자가 우세했지만, 7주 차부터는 B형 인플루엔자 검출이 늘어나면서 패턴이 변화했다.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새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아동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국가 호흡기 바이러스 통합감시(K-RISS) 시스템'으로 도내 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전경식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새 학기가 시작되면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도민들은 외출 전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26 12:02:16
환자가 100% 내는 '독감 검사비', 중간 금액은 얼마?
독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항원검사는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항목으로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다. 따라서 방문 전 미리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비공개 진료비 정보'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현장 검사비는 평균 2만7천362원, 중간금액은 3만원이다.시도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남, 경북, 대구는 중간값이 3만원, 세종은 2만7천500원, 그 외 지역은 2만5천원이다.독감 확진을 위한 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가 100%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병원별 독감 검사비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5만원을 받기도 한다.의료기관별 가격은 심평원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독감 검사의 경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첫 화면에 '바로가기' 메뉴도 추가됐다.심평원은 독감 검사를 비롯한 623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하고 있다. 병·의원급 전체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임플란트 등 진료비도 확인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1-27 14:52:46
평균 2만7000원…내 주변 독감 검사 비용 온라인으로 알아보는 방법
생각보다 높은 독감 검사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독감 검사는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므로 방문 전에 미리 가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독감 확진을 위한 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항목이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비공개 진료비 정보'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현장 검사비는 평균 2만7362원, 중간금액은 3만원이다.시도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남, 경북, 대구는 중간값이 3만원, 세종은 2만7500원, 나머지 지역은 2만5000원이다.독감 검사의 경우 비교적 병원별 가격 차이가 큰 편은 아니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선 5만원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이에 의료기관별 가격은 심평원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 '건강e음'을 통해 방문 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독감 검사의 경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첫 화면에 '바로가기' 메뉴도 추가됐다.수액처럼 맞는 주사제 형태의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도 비급여 항목이지만, 아직 진료비 공개 대상 항목은 아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27 09:53:58
당근에서 '이 단어' 검색량, 13배 넘게 늘었다..."OOO병원 가세요"
최근 A형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지역 플랫폼 당근에서 '독감', '병원' 검색량이 한 달 새 각각 13배, 2배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최근 9주간 꾸준히 증가해 2025년 1주 차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2가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과 큰 폭으로 떨어진 기온,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아 취약해진 사람들이 많아진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A형 독감이 성행하자 온라인상에서도 관련 정보 검색량이 급증했다. 지역 플랫폼 당근 내 '동네생활' 게시판에는 A형 독감 증상, 격리 기간, 병원 정보 등을 적은 게시물이 크게 늘었다.당근에 따르면 최근 2주간(1월 1일~14일) 당근 동네생활 탭에서 '독감' 검색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13배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동네 병원 정보를 얻기 위한 '병원' 검색량도 약 2배 늘었다.특히 독감 예방 주사를 맞거나 진료받을 수 있는 지역 병원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충청남도 천안시에서는 "저녁 되니 열이 나고 기침하면 목이 아프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주민들은 "상급종합병원에 가보셔라", "정형외과에서 독감 수액 맞고 괜찮아졌다" 등 조언을 담은 댓글을 달았다.또 인천광역시 중구 게시판에는 공휴일에도 문 여는 병원을 찾는 글이 게재됐고, 여기에는 "OOO 병원 가보시라", "119에 전화하면 알려준다" 등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댓글이 달렸다.아울러 독감 증상과 치료방법, 기간 등에 대한 질
2025-01-17 14:27:38
경기도, 독감 확산에 도민에게 마스크 착용 권고
경기도가 10일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도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기로 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구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는 지난주 73.9명에서 이번 주 99.8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6년간 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이에 따라 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설 연휴 전까지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도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급증으로 대학병원 등 상급병원 응급의료센터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 진료가 가능한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 6곳, 발열클리닉 23곳, 달빛어린이병원 30곳을 운영 중이다.발열클리닉은 화성 3곳, 김포·오산·의정부 각 2곳, 수원·용인·성남·부천·안산·평택·광명·이천·안성·여주·남양주·파주·구리·포천에 각 1곳이 있다.달빛어린이병원은 수원·김포·오산·의정부 각 3곳, 성남·화성·고양·남양주·파주 각 2곳, 용인·부천·평택·안양·광명·하남·양주·포천에 각 1곳이 있다.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설 연휴 기간 이동량이 많고 집단 활동이 활발해 짐에 따라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설 연휴 전에 예방접종을 하고 호흡기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
2025-01-10 18:07:01
기절한 친구, 알고 보니 '독감'..."대유행, 코로나19 막판 보는 듯"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남궁인 이화여대 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체감상 전 국민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수 없던 그 마지막 시기를 보는 것 같다"며 현 상황을 짚었다.7일 남궁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독감에 걸린다"며 "보통 열이 나고 몸살이 심하며, 인후통이나 호흡기 증상은 덜 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독감은 실내 활동이 많고 환기가 안 되는 겨울마다 유행한다. 하지만 펜데믹의 영향으로 그동안 잠잠하던 바이러스들이 한 번에 유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남궁 교수는 "평소 건강한 사람부터 노약자, 소아, 임산부, 암 환자 등 모두가 공평하게 독감에 걸린다. 2009년 유행한 인플루엔자 A(Influenza A·일명 신종플루)와 다른 아형의 Influenza A,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 등이 거의 동등하게 발견된다. 가끔 코로나19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환자들은 하나같이 증상이 심하다. 응급실 환자나 전화 문의의 절반은 독감과 관련된 것"이라며 전형적인 증상을 예시로 들었다.남궁 교수는 "'어머니가 식사를 못 하세요', '아버지가 걸음을 못 걸으세요', '할머니가 뇌졸중이 있었는데 좌측 상하지의 힘이 더 약해졌어요' 등등. 모두 검사해보니 독감이었다"며 "'친구가 기절했어요', '요로 감염이 재발한 것 같아요', '구토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등도 독감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심야에 발열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내원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전 코로나19에 비해 폐
2025-01-08 09:52:20
"증상이 코로나 뺨친다는데..." 8년 만의 독감 대유행, 예방접종 늦었다면?
대규모 독감 유행세가 지속되면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며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린 상황이다. 특히 요즘 독감은 단순한 몸살 증상에서 그치지 않고 고열과 근육통, 두통, 상하기도 염증 등 '고약한' 증상을 일으키며, 심하면 폐렴까지 동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의심환자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으로 전주(1000명당 31.3명) 대비 136%나 증가했으며, 2016년 86.2명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전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유행세가 심하다. 13~18세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151.3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8.6명)의 17.6배에 달하며,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는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순이다. 이처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 독감으로, 38도 이상 발열과 인후통, 기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최근 독감에 걸렸던 환자들 사이에서 "코로나보다 더 아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신 통증, 기침, 고열 등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질병청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적극 권고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을 통한 예방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독감은 특히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2025-01-06 14:56:54
질병관리청,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다섯 달 만
질병관리청이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이번 유행주의보는 다섯 달 만에 발령되는 것으로 지난번에는 2022년 9월 발령됐다가 22개월만인 올해 7월 해제됐었다.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0주차인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000명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을 초과했다.47주차에는 4.8명, 48주차에는 5.7명, 49주차에는 7.3명으로 최근 4주간 표본감시기관 300곳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발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50주차 기준 13∼18세가 36.9명으로 가장 발생이 많았다. 이어 7∼12세(24.7명), 19∼49세(18.2명) 순이었다.질병청은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A형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충분한 백신 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분들, 임신부, 어린이 중 아직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20 09:19:53
4주째 독감 증가...질병청 "고령층 무료 예방 접종 받아야"
4주째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것이라며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8주차(11월 24~30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한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자) 분율은 5.7명이었다.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 41~44주차에 3.9명이었다가 45주 4.0명, 46주 4.6명, 47주 4.8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 단계는 아니지만 겨울철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는 3년치 비유행 기간의 주별 의사환자 분율 평균에 표준편차르 적용해 유행 기준을 정하는데, 2024~2025 절기 유행 기준은 8.6명으로 현재 환자 수는 이보다 적다.하지만 예년에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월 사이에 최고점을 찍었던 만큼,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은 아니지만 (발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 올해 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또 "현재 감염병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노인층 외에도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등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에 해당한다.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 대상자는 이 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0 00:21:45
독감인 줄 알았는데…콩고민주공화국서 '이 질환'으로 140여 명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남서부 지역에서 100명이 넘는 국민이 사망했다.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괴질 때문이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민주콩고 크왕고주 당국은 지난달에만 괴질로 143명이 숨졌다면서 감염자들은 고열과 심한 두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현재 괴질이 발생한 판지 보건 구역에는 의료팀이 파견돼 괴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당국은 말했다.당국은 감염자들이 치료받지 못한 채 자신의 집에서 사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현지 지역사회 지도자인 세포리엔 만잔자는 판지 보건 구역이 농촌 보건 지역이기 때문에 의약품 공급에도 문제가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현지 역학자들은 괴질로 여성과 어린이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지난주에 질병의 존재를 인지했으며 추가 조사를 위해 민주콩고 공중보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5 18:04:11
'이것' 먹으면 독감 바이러스 61% 억제
토종꿀이 독감 발병 위험성을 낮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토종꿀의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 A, H1N1) 항바이러스 활성을 측정한 결과,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26일 전했다. 연구진은 면역세포에 토종꿀을 전처리한 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했다.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세포와 비교해 토종꿀을 처리한 세포는 61%의 바이러스 감염 억제율을 보였다.이번 연구에서 토종꿀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관련 제품을 개발할 때 사용할 기술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이번 연구로 국산 토종꿀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토종꿀 소비가 촉진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토종꿀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유효 성분과 관련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6 16:52:18
독감 예방주사, 늦어도 '이때'까진 맞으세요
겨울철 독감(인플루엔자)을 예방하려면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적합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16일 이효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예방 접종을 10월 중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고, 늦더라도 11월까지는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이 교수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4주가 걸리기 때문에 10~11월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다가올 겨울에 대비할 수 있다. 면역 효과는 일반적으로 6개월 지속된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가 폐와 상기도를 감염시켜 생기는 질병으로, 일반 감기와는 차이가 있다.일반 감기는 약 200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매번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 예방하기 어렵다. 하지만 독감은 특정 바이러스로 발생하기 때문에 백신 주사로 예방할 수 있다.독감에 걸리면 발열,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통, 전신 피로 등이 나타나며 특히 고열과 심한 몸살이 동반된다. 발열과 몸살은 보통 2~3일 이어지며, 약 1주일이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나아지지만, 기침은 몇 주간 이어지기도 한다.어린이의 경우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보채거나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열성 경련을 보이기도 한다.합병증은 폐렴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소아나 만성 심폐 질환이 있는 노인, 면역 저하자는 합병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우리나라는 매년 겨울철 독감 유행에 대비해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어린이 등에게 무료로 4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17 16:57:42
내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무료 접종 대상자는?
내일(2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오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1년 1월1일~2024년 8월31일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오는 20일에는 우선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이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을 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가 대상이다.10월 2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2회 접종 대상 외 어린이)와 임신부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같은 달 11일에는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같은 날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는데, 방역 당국은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포함된 4가백신이 사용된다. 질병청은 1170만 도즈(1회 접종분)에 대한 조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접종은 무료백신 대상자가 아닌 경우 유료로 할 수 있다.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관리→지정의료기관 찾기' 메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접종 시에는 신분증(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 국민건강보험증 등,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지참해야 한다.또한 이번 절기부터는 접종자가 사전에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전자예진표가 도입된다. 전자예진표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 접속해 작성할 수 있다. 접종 당일 작성한 예진표만 효력이 발생하며,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접종할 경우에는 각각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인플루엔자 백신을
2024-09-19 10:3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