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한 친구, 알고 보니 '독감'..."대유행, 코로나19 막판 보는 듯"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남궁인 이화여대 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체감상 전 국민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수 없던 그 마지막 시기를 보는 것 같다"며 현 상황을 짚었다.7일 남궁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감이 대유행하고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독감에 걸린다"며 "보통 열이 나고 몸살이 심하며, 인후통이나 호흡기 증상은 덜 심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독감은 실내 활동이 많고 환기가 안 되는 겨울마다 유행한다. 하지만 펜데믹의 영향으로 그동안 잠잠하던 바이러스들이 한 번에 유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남궁 교수는 "평소 건강한 사람부터 노약자, 소아, 임산부, 암 환자 등 모두가 공평하게 독감에 걸린다. 2009년 유행한 인플루엔자 A(Influenza A·일명 신종플루)와 다른 아형의 Influenza A,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 등이 거의 동등하게 발견된다. 가끔 코로나19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환자들은 하나같이 증상이 심하다. 응급실 환자나 전화 문의의 절반은 독감과 관련된 것"이라며 전형적인 증상을 예시로 들었다.남궁 교수는 "'어머니가 식사를 못 하세요', '아버지가 걸음을 못 걸으세요', '할머니가 뇌졸중이 있었는데 좌측 상하지의 힘이 더 약해졌어요' 등등. 모두 검사해보니 독감이었다"며 "'친구가 기절했어요', '요로 감염이 재발한 것 같아요', '구토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등도 독감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심야에 발열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내원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전 코로나19에 비해 폐
2025-01-08 09:52:20
"증상이 코로나 뺨친다는데..." 8년 만의 독감 대유행, 예방접종 늦었다면?
대규모 독감 유행세가 지속되면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며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린 상황이다. 특히 요즘 독감은 단순한 몸살 증상에서 그치지 않고 고열과 근육통, 두통, 상하기도 염증 등 '고약한' 증상을 일으키며, 심하면 폐렴까지 동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의심환자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으로 전주(1000명당 31.3명) 대비 136%나 증가했으며, 2016년 86.2명 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전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유행세가 심하다. 13~18세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151.3명으로 독감 유행 기준(1000명당 8.6명)의 17.6배에 달하며, 초등학생 연령대인 7~12세는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순이다. 이처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 독감으로, 38도 이상 발열과 인후통, 기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최근 독감에 걸렸던 환자들 사이에서 "코로나보다 더 아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신 통증, 기침, 고열 등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질병청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적극 권고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을 통한 예방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독감은 특히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2025-01-06 14:56:54
질병관리청,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다섯 달 만
질병관리청이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이번 유행주의보는 다섯 달 만에 발령되는 것으로 지난번에는 2022년 9월 발령됐다가 22개월만인 올해 7월 해제됐었다.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0주차인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000명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을 초과했다.47주차에는 4.8명, 48주차에는 5.7명, 49주차에는 7.3명으로 최근 4주간 표본감시기관 300곳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발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50주차 기준 13∼18세가 36.9명으로 가장 발생이 많았다. 이어 7∼12세(24.7명), 19∼49세(18.2명) 순이었다.질병청은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A형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충분한 백신 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분들, 임신부, 어린이 중 아직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20 09:19:53
4주째 독감 증가...질병청 "고령층 무료 예방 접종 받아야"
4주째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것이라며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8주차(11월 24~30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한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자) 분율은 5.7명이었다.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 41~44주차에 3.9명이었다가 45주 4.0명, 46주 4.6명, 47주 4.8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 단계는 아니지만 겨울철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는 3년치 비유행 기간의 주별 의사환자 분율 평균에 표준편차르 적용해 유행 기준을 정하는데, 2024~2025 절기 유행 기준은 8.6명으로 현재 환자 수는 이보다 적다.하지만 예년에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월 사이에 최고점을 찍었던 만큼,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은 아니지만 (발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 올해 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또 "현재 감염병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노인층 외에도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등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에 해당한다.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 대상자는 이 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0 00:21:45
독감인 줄 알았는데…콩고민주공화국서 '이 질환'으로 140여 명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남서부 지역에서 100명이 넘는 국민이 사망했다.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괴질 때문이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민주콩고 크왕고주 당국은 지난달에만 괴질로 143명이 숨졌다면서 감염자들은 고열과 심한 두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현재 괴질이 발생한 판지 보건 구역에는 의료팀이 파견돼 괴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당국은 말했다.당국은 감염자들이 치료받지 못한 채 자신의 집에서 사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현지 지역사회 지도자인 세포리엔 만잔자는 판지 보건 구역이 농촌 보건 지역이기 때문에 의약품 공급에도 문제가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현지 역학자들은 괴질로 여성과 어린이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지난주에 질병의 존재를 인지했으며 추가 조사를 위해 민주콩고 공중보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5 18:04:11
'이것' 먹으면 독감 바이러스 61% 억제
토종꿀이 독감 발병 위험성을 낮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이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토종꿀의 독감 바이러스(인플루엔자 A, H1N1) 항바이러스 활성을 측정한 결과,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26일 전했다. 연구진은 면역세포에 토종꿀을 전처리한 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했다.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세포와 비교해 토종꿀을 처리한 세포는 61%의 바이러스 감염 억제율을 보였다.이번 연구에서 토종꿀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관련 제품을 개발할 때 사용할 기술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이번 연구로 국산 토종꿀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짐에 따라 토종꿀 소비가 촉진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토종꿀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유효 성분과 관련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6 16:52:18
독감 예방주사, 늦어도 '이때'까진 맞으세요
겨울철 독감(인플루엔자)을 예방하려면 늦어도 11월까지는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적합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16일 이효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예방 접종을 10월 중으로 하는 것이 적절하고, 늦더라도 11월까지는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이 교수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2~4주가 걸리기 때문에 10~11월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야 다가올 겨울에 대비할 수 있다. 면역 효과는 일반적으로 6개월 지속된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가 폐와 상기도를 감염시켜 생기는 질병으로, 일반 감기와는 차이가 있다.일반 감기는 약 200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매번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 예방하기 어렵다. 하지만 독감은 특정 바이러스로 발생하기 때문에 백신 주사로 예방할 수 있다.독감에 걸리면 발열,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통, 전신 피로 등이 나타나며 특히 고열과 심한 몸살이 동반된다. 발열과 몸살은 보통 2~3일 이어지며, 약 1주일이 지나면 대부분 증상이 나아지지만, 기침은 몇 주간 이어지기도 한다.어린이의 경우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보채거나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열성 경련을 보이기도 한다.합병증은 폐렴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소아나 만성 심폐 질환이 있는 노인, 면역 저하자는 합병증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우리나라는 매년 겨울철 독감 유행에 대비해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어린이 등에게 무료로 4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17 16:57:42
내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무료 접종 대상자는?
내일(2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오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1년 1월1일~2024년 8월31일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오는 20일에는 우선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이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을 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가 대상이다.10월 2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2회 접종 대상 외 어린이)와 임신부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같은 달 11일에는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같은 날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는데, 방역 당국은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포함된 4가백신이 사용된다. 질병청은 1170만 도즈(1회 접종분)에 대한 조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접종은 무료백신 대상자가 아닌 경우 유료로 할 수 있다.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관리→지정의료기관 찾기' 메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접종 시에는 신분증(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 국민건강보험증 등,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지참해야 한다.또한 이번 절기부터는 접종자가 사전에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전자예진표가 도입된다. 전자예진표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 접속해 작성할 수 있다. 접종 당일 작성한 예진표만 효력이 발생하며,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접종할 경우에는 각각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인플루엔자 백신을
2024-09-19 10:35:47
신학기 감염병 위험, 부모가 알아야 할 예방법과 상비약은?
신학기가 시작되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감기,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증상을 보이는 학생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긴장감 또한 느슨해지며 감염병 확산에 영향을 준다. 이에 지난 6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관련 법률(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학교 보건법 등)에 따라 초·중학교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 확인을 당부한 것. 초등학생은 국가 필수 백신 4종(DTaP(디프테리아/파상품/백일해), IPV(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중학생은 3종(Tdap(또는 Td), 일본뇌염, HPV(여학생만 해당))의 접종 여부를 확인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또한 영유아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예방접종증명서를 요청할 수 있다. 신학기 감염병에는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독감), ▲온몸에 수포가 생기고 가려운 ‘수두’, ▲볼거리라고도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이 대표적이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개학 직후인 3월~5월에 발생률이 크게 증가하며, 38°C 이상의 고열, 인후통,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두는 10세 이하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미열을 시작으로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물집이 온몸으로 퍼진다. 유행성이하선염은 4세~6세 어린이나 13세~18세 청소년 사이에서 주로 발병하며, 귀밑을 비롯해 볼까
2024-02-29 15:04:54
국내 연구진, 독감·코로나 바이러스 모두 잡는 물질 발견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는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았다.포항공대(포스텍)는 생명과학과·융합대학원 이승우 교수, 생명과학과 통합과정 박수빈·정유진씨, 네오이뮨텍 최동훈 박사 연구팀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연구팀은 면역치료 신약으로 임상개발 중인 서방형 재조합 사이토카인 단백질이 호흡기에서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점에 착안했고,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에 치료제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했다.실험 결과 이 단백질은 폐에서 후천성 T세포의 유입과 선천성 유사 T세포(면역 담당 세포)의 증식을 유도했다. 이에 다양한 병원체에 빠르고 광범위한 방어가 가능했다.이 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대해 모두 치료·예방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특정한 바이러스가 아니라 주요 호흡기 질환에 대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했다고 밝혔다.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인 '셀 리포츠 메디슨'에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6:58:49
질병청 “독감 3개 동시 유행…백신 접종해야”
인플루엔자(독감) 세 종류가 동시에 유행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예방 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현재 A형 2가지, B형 1가지가 동시에 유행 중이다.유행이 시작된 올겨울 초반에는 A형 독감이 유행했지만 현재 B형 독감의 기세도 못지 않다. A형에 걸렸던 환자가 다시 B형 독감에 감염되는 사례도 많다.질병청은 독감 유행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여러 유전자형 독감이 같은 시기에 유행하고 있어 유행이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질병청은 지금 접종 중인 백신의 예방 수준을 높게 보고 있다. 또한 독감에 걸렸다면 치료제를 적절한 시기에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01 16:01:35
코로나 끝났더니 90배 증가한 '이것'...합병증 주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고 일상 회복이 시작된 1년 새 독감 환자는 900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일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독감 환자는 87만3590명으로 2021년 9574명에 비해 9024.5% 늘었다.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고 사람 간 이동 및 접촉이 늘어난 데 따른 증가세로 풀이된다.연간 집계된 독감 환자 수는 2018년 272만3341명, 2019년 177만4635명, 2020년 78만3505명, 2021년 9574명, 2022년 87만3590명이다. 2022년 독감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10대가 39.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9세 이하 어린이(25.8%), 20대(13.2%), 30대(9.3%), 40대(7.4%), 50대(2.4%) 순으로 나타났다.독감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환자 1인당 진료비는 9만8187원이다.정우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이라며 "고위험군의 경우 독감에 걸린 후에 2차적인 세균성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증상이 지속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19 16:44:28
"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독감 유행에 '이것' 판매량 급증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엔데믹에 주춤했던 마스크를 판매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마지막 주부터 독감 환자가 늘어나면서 e커머스 업체의 마스크 판매량도 상승하고 있다.티몬의 1월 첫째주(1~7일) 마스크 판매량은 20%, 덴탈마스크 판매량은 75%가량 증가했다. 유아용은 24%, KF인증 마스크는 13%가량 상승했다.연령대별로 보면 40대 구매자가 전체의 47%를 차지했고, 30대가 31%, 50대 이상 17% 등의 순으로 4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33%)이 가장 높았다. 위메프의 마스크 판매량도 이 기간 100%가량 늘었다.11번가도 같은 기간 KF인증 마스크 판매량은 전주(12월25~31일)보다 7% 상승했고, 덴탈·일회용마스크 판매량은 22% 상승했다.마스크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에서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배·대추 등의 판매량도 증가했다.7~11일까지 G마켓의 배·대추 등의 거래액은 2~6일에 비해 배는 22%, 대추는 7%, 무는 23%, 홍삼은 5% 각각 상승했다. 또 배나 대추 등을 달일 때 쓰는 중탕기·약탕기 거래액도 같은 기간 73% 상승했다.한편 질병관리청이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12월2주 1000명당 61.3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3주 54.1명, 4주 43.3명으로 감소했지만, 5주에 49.9명을 기록해 증가세로 돌아섰다.특히 7~18세 아동·청소년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독감이 유행하자 코로나19 엔데믹인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15 10:29:13
'에취!' 나도 혹시?...독감 기세 '여전'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줄어드는 듯하더니 다시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도 다시 생기고 있고, 코로나19는 새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31일~1월6일(2024년도 1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51.9명으로 전주(49.9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유행 양상을 보면 49주차(12월 3~9일) 61.3명을 기록했고 50주차 54.1명→51주차 43.3명으로 환자 수가 2주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들어, 정점을 찍고 감소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희망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12월 마지막주인 52주차에 49.9명으로 반등한 뒤 새해 첫주 51.9명으로 소폭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전후인 2019년 1월 첫째주 의사환자 분율인 53.1명, 2023년 52.5명과 비슷하다.질병청 관계자는 "12월 둘째주 최고점을 찍은 이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독감 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인지는 다음주 통계까지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연령별로 살펴보면 가장 무서운 확산세를 보였던 7~18세 학생 연령층만이 유일하게 환자 수가 줄었다.7~12세의 경우 12월 말(52주차) 의사환자분율은 100.2명이었지만 1월 첫째주엔 93.3명으로 줄었다. 13~18세는 123.3명에서 116.7명으로 감소했다.반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세균성 입원환자 감시현황을 살펴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 환자는 47주(11월19~25일) 2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50주 258명→51주 213명→52주 197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새해 첫주엔 254
2024-01-12 16:22:13
"감기약이 없네..." 정부 '사재기 의심' 약국·병원 집중 조사
정부가 해열제 등 의약품을 미리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이는 약국과 의료기관을 현장 조사한다.보건복지부는 5일,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을 다량 구입했으나 사용량이 저조해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감기약 등의 수급이 불안정해졌다.정부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 과정에 적극 개입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콧물약 '슈다페드정'과 해열 시럽제 '세토펜 현탁액'을 대상으로 한다.지난해 9월 구매량을 기준으로 연말까지 조제 내역 등을 봤을 때, 구매량 대비 사용량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약국과 의료기관 400여곳을 우선 사재기가 의심되는 곳으로 추렸다.해당 의약품을 구매해놓고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곳도 40여곳 정도 된다.복지부와 지자체는 이달 중 이들 기관을 현장 방문해 실제 재고량과 사용증빙서류 등을 집중 점검해 약사법 위반 여부를 확인한다.약사법은 의약품 매점매석 등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금지한다. 위반 시 1년 이내 업무정지,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등에 처할 수 있다.다만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예상치 못한 처방에 대비해 의약품 재고를 적정량 확보해두려는 관행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현장을 살피기로 했다.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의약품을 사재기하는 것은 해당 의약품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시에 쓰이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앞으로도 의약품 판매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2024-01-05 16: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