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다 낼라…병원 갈 때 '이것' 잊지 마세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진료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아니라면 환자가 진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다른 사람 명의로 건강보험을 대여·도용하는 부정수급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13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가 시행된다.앞으로는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으려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여권, 장애인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모바일 신분증, 건강보험증, 모바일 건강보험증 등도 가능하다.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증명서로 사진이 붙어있고 주민등록번호 또는 외국인등록번호가 포함돼 본인임을 확인 가능한 증명서 또는 서류여야 한다. 다만 사본은 인정하지 않는다.다만 19세 미만이나 같은 병·의원에서 6개월 이내 본인 여부를 확인한 기록이 있는 경우는 본인 확인이 제외된다.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약을 사는 경우나 진료 의뢰 및 회송 받는 경우, 응급환자, 거동이 현저히 불편한 자 등은 신분 확인을 하지 않아도 된다.병의원 등 요양기관이 신분증 등으로 환자 본인 여부와 건강보험 자격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13 17:15:20
'국민건강보험공단입니다' 스미싱문자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을 사칭해 보험료나 의료비를 환급해주겠다고 접근,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당 스미싱 문자에는 '환급금 신청 안내', '환급금 확인 바랍니다' 등의 메시지와 함께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돼 있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공단에 따르면 환급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 The건강보험 앱 ▲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등을 통해 조회 및 신청할 수 있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으면 문자에 적힌 링크를 누르지 말고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6:16:58
평균 허리둘레 4년만에 남성 늘고 여성 줄고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건강검진 기준 평균 허리둘레는 2021년 남성이 86.0㎝(33.9인치), 여성이 76.6㎝(30.1인치)였다. 2017년과 비교할 때 남성은 0.9㎝ 늘고, 여성은 0.3㎝ 줄었다. 이는 복부비만율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허리둘레가 남자 90㎝(35.4인치) 이상, 여자 85㎝(33.5인치) 이상일 때 진단받는다. 2022년 복부비만 비율은 남성이 31.7%, 여성이 19.2%다. 남성 10명 중 3명, 여성 10명 중 2명이 복부비만인 것이다. 그러나 이를 10년 전 자료와 비교하면 변화 폭이 두드러진다. 2012년 복부비만 비율은 남성이 22.1%, 여성이 17.3%였다. 10년 사이 남자의 복부비만율은 9.6%P나 올랐다. 반면 여자 복부비만율은 1.9%P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복부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즉 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체강 내에 축적되는 지방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일 경우 우리 몸의 인슐린 작용이 방해받고, 염증 물질도 늘어나 당뇨, 관상동맥질환,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1 17:50:13
작년 뇌경색 男환자 女보다 1.3배 많아
혈류량이 부족해 발생하는 뇌경색으로 작년 한 해 52만명이 병원을 찾았다는 통계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1일 발표한 '2018∼2022년 뇌경색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작년 뇌경색 환자는 52만1011명으로, 2018년 48만4411명에 비해 7.6%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8%다.작년 남성 환자는 30만157명으로 여성의 22만854명보다 1.36배 많았다. 2018년 대비 증가율은 남성이 12.1%로 여성(1.9%)의 6배 이상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작년 전체 진료 인원의 30.1%(15만6729명)로 가장 많았다. 80세 이상이 29.4%(15만3358명), 60대가 25.1%(13만751명)로 뒤를 이었다.서권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경색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심장 질환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70대 이상에서 뇌경색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뇌경색 환자의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18년 1조4798억원에서 2022년 1조9299억원으로 4년 새 30.4% 늘었다. 서 교수는 "뇌경색의 원인 중 하나인 동맥경화증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위험 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1 16:38:00
수면 장애 5년새 약 30%†… 주의할 점은?
최근 5년 동안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면장애 진료인원은 2018년 85만5025명에서 2022년 109만8819명으로 28.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8%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2년 47만5003명으로 2018년 35만5522명 대비 33.6%, 여성은 2022년 62만3816명으로 2018년 49만9503명 대비 24.9%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수면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09만8819명) 중 60대가 23.0%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8.9%(20만7698명), 70대가 16.8%(18만4863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1.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17.3%, 70대가 16.8%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도 60대가 24.4%, 50대가 20.1%, 70대가 16.8%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수면장애가 60대 환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하여 “생리적으로 나이가 60대에 가까워지면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수면 중에 깨는 횟수가 늘어나며 전체 수면시간도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는 60대까지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나이가 들어도 큰 차이 없이 유지되기 때문에 60대가 수면의 생리적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는 나이대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60대에는 하던 일에서 은퇴하고 여러 신체질환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의 큰 변화로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시기이고 이러한 생리적 변화와 스트레스가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면 장애를 개선하기 위
2023-11-16 11:00:17
건보공단 배포 책자에 이름·주민번호 기재돼…현재 회수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환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나온 책자를 전국의 건강검진기관에 배포했다가 긴급히 회수했다. 건보공단은 전국의 건강검진 기관에 우편으로 발송한 약 1만여개 교육자료에 일부 환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달 20일 오후 우편으로 발송한 뒤 나흘째인 24일 오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3건, 이름과 생년월일 6건이 익명 처리되지 않은 채 교육자료에 그대로 담겨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료에는 검진 기관이 건보공단에 비용을 청구하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방법이 담겼는데, 시스템 화면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그대로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보공단은 전국 우체국에 배송 중지를 요청하고, 검진 기관에 팩스를 보내 교육자료를 반송해달라고 안내한 뒤 회수를 진행했다. 전날 기준 검진기관에 배송된 자료는 전부 회수 조치했다. 우체국에서 배송했으나 검진기관에 도착하지 않은 일부 물량에 대해서도 소재를 파악해 회수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2 18:58:28
내년 본사업 앞둔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잘 되고 있을까?
정부가 실시한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전체 참여율이 26.1%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정부의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참여 아동은 대상자 1만9589명 중 5104명이었다. 강은미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시범사업은 본인부담금 10%가 발생하고 치료지원이 없어서 오히려 접근성이 지자체보다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세종특별시 등 지역 사례로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소득분위별 참여자 비율에 따르면 소득이 높은 4, 5분위 고소득 계층에서의 참여 비율이 높고, 1,2,3분위 저소득 계층의 참여 비율은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내년 본 사업을 앞두고 있는 아동치과주치의사업은 아동 구강건강을 향상하고, 구강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인데 본 사업의 취지나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강은미 의원은 “정부는 아동청소년 전반에 걸친 구강건강불평등을 해소위해 대상아동 확대, 경제적 이유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 치료비 지원을 포함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아동치과주치의사업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5 14:08:01
여성 00환자 5년 전보다 약 37% 늘어…라돈·대기 오염 등 원인↑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받은 여성 환자 수가 4만5864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8년보다 36.5% 늘어난 셈이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1만6428명이다. 2018년의 9만1192명과 비교해 2만5236명 늘었다. 5년간 증가율은 27.7%로 연평균 증가율은 6.3%다. 특히 2018년 여성 폐암 환자 수는 3만3597명이었다. 그러나 5년 새 1만명 이상 늘어 지난해 4만5864명을 기록했다. 36.5%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1%로 남성의 5.2%보다 높았다. 남성에서는 70대 폐암 환자가 가장 많았다. 2만6335명을 기록해 전체 환자에서 37.3%를 차지했다. 여성에서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았다. 1만5538명으로 33.9%를 차지했다.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9150억 원에서 지난해 1조2799억원으로 39.9%(3648억원)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8%다. 여성 폐암 진료비는 같은 기간 3299억원에서 4631억원으로 약 40.4% 증가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8년 1003만원에서 지난해 1099만원으로 9.6% 증가했다. 남성은 같은 기간 1016만원에서 지난해 1158만원으로 13.9% 증가했다. 여성은 982만원에서 1010만원으로 2.8% 증가하였다. 이상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암으로 인한 사망의 약 80%는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결과가 있을 만큼, 흡연이 현재까지 알려진 폐암 발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면서도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영향을 미치며 라돈 노출, 대기 오염 등 직업·환경성 요인도 폐암 발생의 원인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25 16:56:01
귀국 당일 진료 시 출입국사실증명원 제출→어플로 신고 가능
외국에 체류했다가 한국에 들어온 당일 진료를 받을 때 건강보험 혜택을 쉽게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18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The 건강보험'과 홈페이지에 입국자가 직접 건강보험 급여정지 해제 신고가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그동안 국외에 체류했다가 귀국하면 건강보험 급여가 정지돼 입국 당일 진료가 필요한 경우 공단에 여권, 비행기표, 출입국사실증명원 등 서류를 가지고 방문·유선전화로 급여정지 해제를 신고해야 했다. 공단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입국 당일 진료를 원하면 The 건강보험 앱이나 건보공단 홈페이지에 별도 서류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입국 다음 날부터는 법무부의 출입국 자료를 통해 공단에서 자동으로 급여정지를 해제 처리하기 때문에 별다른 방법없이 병의원 진료가 가능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18 15:03:05
"너무 많이 내셨어요" 의료비 초과 지출, 나도 대상일까?
지난해 의료비 본인부담액을 초과해 의료비를 지출한 약 187만명에게 총 2조4708억원의 초과 금액이 지급된다. 1인당 평균 132만원이다. 22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22년도 개인별 본인부담상한액을 확정하면서 작년에 의료비를 본인부담금보다 많이 지출한 186만8545명에게 총 2조470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개인별 상한액 확정 전에 이미 본인부담상환액 최고액인 598만원을 초과한 3만4033명에게 총 1664억을 지급한 바 있다. 본인부담상한제는 연간 의료비 본인부담금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 금액을 건보공단이 부담해 가입자·피부양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다. 최근 5년간 수혜자와 지급액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수혜자는 지난 2018년 126만5921명에서 2022년 186만8545명으로 47.6% 증가했다. 지급액도 같은 기간 1조7999억원에서 2조4708억원으로 연평균 8%씩 증가했다. 2022년 본인부담상한제 적용 대상자는 전년 대비 6.8%, 지급액은 3.6% 증가했다. 지난해 대상자의 85%는 소득하위 50% 이하이며, 전체의 53.7%는 65세 이상이다. 건보공단은 지급 대상자에게 8월 23일부터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 지급신청 안내문을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안내문을 받은 지급대상자는 인터넷·팩스·전화·우편 등을 통해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지급해 줄 것을 건보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임혜성 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은 “이번 지급을 통해 본인부담상한제의 소득재분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소득층,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복지를 위해 의료안전망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2 16:15:44
여드름=10대 고민? 20~30대 환자 많아
여드름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사람 5명 중 3명은 20~30대로 집계됐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2022년 여드름 환자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여드름 진료인원은 2018년 9만4096명에서 2022년 12만1746명으로 29.4% 늘었다. 2022년 기준 여성 환자가 4만8664명, 남성 환자가 4만5432명으로 조금 더 많은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6.9%로 여성 6.4%보다 컸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7%, 5만7190명이 20대였다. 10대가 22.1%, 30대가 18.7%, 40대와 50대 환자는 각각 6.6%, 3%로 나타났다. 이진욱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여드름은 주로 10대 후반의 사춘기에 발생하지만 '청춘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학업에 바빠 병의원을 잘 찾지 않는다"며 "20대에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이 증가하게 되고 여드름을 치료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해 병의원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7 22:54:51
'불안과 공포' 공황장애 환자 늘었다..."4050 최다"
갑작스럽게 불안과 공포감이 들며 발작을 일으키는 공황장애 환자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40~50대에서 많았다.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환자는 2017년 13만8736명에서 2021년 20만540명으로 44.5%(6만1804명) 늘었다.2021년 기준 남성이 8만9273명으로 4년 전보다 38.1%(2만4611명), 여성이 11만1267명으로 4년 전보다 50.2%(3만7193명) 늘어났다.공황장애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496억원에서 2021년 910억원으로 83.5%(414억원)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6.4%다.2021년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보면 40대가 23.4%(4만6924명)로 가장 많았고 50대(19.2%·3만8519명), 30대(18.3%·3만6722명) 순이었다.남녀 모두 40대가 가장 많았는데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남성(25.4%)이 여성(21.8%)보다 높았다.이에 대해 박재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40대가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공황장애의 발병·재발이 많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고혈압, 당뇨 등 건강 문제로 병원 진료 기회가 많아지면서 함께 치료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공황장애는 초기 성인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뒤늦게 진료를 받고 만성화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박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심리적 스트레스나 신체적 질환, 과로 또는 음주나 카페인 섭취 등 다양한 이유로 신체 감각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또 예민해진 신체감각을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파국적 인지를 지닐 경우, 자율 신경계 각성이 일어나 공황장애를 경
2023-04-13 16:36:08
동성부부 건보 자격 인정됐다...'뒤집힌 1심'
동성 부부가 배우자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2심 승소했다.서울고법 행정1-3부(이승한 심준보 김종호 부장판사)는 21일 소성욱 씨가 건보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료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혼인은 남녀 간의 결합'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낸 1심 판단을 뒤집은 것으로, 재판부는 법정에서 판결 이유를 따로 밝히진 않았다.소씨를 대리한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오늘 판결은 동성 부부의 법적 지위를 법원이 인정한 최초 사례"라며 환영했다.소씨는 김용민씨와 2019년 결혼식을 올리고 이듬해 2월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인 배우자 김씨의 피부양자로 등록됐지만, 그해 10월 '피부양자 인정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공단에서 보혐료를 내라는 처분을 받았다.이에 소씨는 "실질적 혼인 관계인데도 동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부인하는 것은 피부양자 제도의 목적에 어긋난다"며 2021년 2월 행정소송을 냈다.소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 배우자에 대해서도 직장 가입자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건보공단이 배우자가 동성이라는 이유로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차별이라고 주장한다.작년 1월 1심 재판부는 "현행법 체계상 동성인 두 사람의 관계를 사실혼 관계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1심 재판부는 그러면서 "민법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례, 우리 사회의 일반적 인식을 모두 모아보더라도 혼인은 여전히 남녀의 결합을 근본 요소로 한다고 판단되고, 이를 동성 간
2023-02-21 11:36:29
나이들수록 협심증 위험성 높아져…주요 증상은?
협심증 환자를 성별 기준으로 나누면 남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이 공개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협심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협심증 진료환자는 71만7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64만5772명보다 10.1% 늘어난 숫자다.협심증은 관상 동맥의 폐쇄나 협착에 의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방치 시 심장혈관의 협착이 진행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심부전을 야기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흉통이 있다. 특히 운동 시 악화하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을 들 수 있으며, 반대로 쉬거나 안정 시 호전되는 양상의 흉통 발생 시 협심증을 의심할 수 있다.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42만5252명으로 5년 전보다 14.4% 늘었다. 여성은 28만5512명으로 같은기간 4.2% 늘었다. 연평균 증감률로 보면 여성이 매년 1%씩 환자가 늘 때 남성은 3.4%씩 늘고 있는 것이다.연령별로보면 60대가 31.5%로 가장 많았다. ▲70대 29.6%(21만147명) ▲80세 이상이 16.1%(11만4093명) ▲50대 10만6441(15%) ▲30대(3만5263명) ▲20대 1%(7251)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일수록 협심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장지용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혈관 노화가 비교적 건강한 30~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나쁜 생활습관 및 대사질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 내 동맥경화와 협착이 진행된다. 협심증과 같은 심장혈관 질환은 혈관 내 협착이 50% 이상 진행됐을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중년부터 혈관 관리 및 예방이 중요하다"고
2022-12-15 17:07:44
연말정산이 끝? 아니죠, 4월엔 '건보료' 정산하세요
이달 초 연말정산을 마친 직장인은 또 다른 연말정산을 준비해야 한다. 매년 4월마다 하는 건강보험료 정산이 바로 그것이다. 연말정산으로 받게 되는 '13월의 월급'과 '13월의 세금폭탄'을 모두 생각해야 한다.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법에 따라 매년 4월이면 직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건보료 연말정산이 진행된다. 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최근 건보공단은 전국 사업장에 2021년도 근로자에게 지급한 보수(소득)총액과 근무 월수를 적은 '보수총액 통보서'를 작성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직장인 건보료 연말정산은 전년도 보수총액을 기준으로 우선 부과한 2021년도 보험료와 2021년도에 실제로 얻은 보수총액으로 책정된 확정 보험료의 차액을 2022년 4월분 보험료에 추가로 부과하거나 반환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지난해 월급이 올랐거나 호봉승급, 승진으로 소득이 증가한 직장인은 정산과정에서 건보료를 더 내야 하고, 임금이 깎인 직장인은 건보료를 돌려받게 된다.정산보험료는 작년에 내야 했던 건보료를 다음 해 4월까지 유예했다가 나중에 내는 것으로, 보험료가 일률적으로 오르는 건강보험료 인상과는 차이가 있다.지난해의 경우 정산 대상 직장인은 1천518만명이었고, 보수가 늘어난 882만명(58%)은 1인당 평균 16만3천원을 추가로 냈고, 보수가 줄어든 364만명(24%)은 1인당 평균 10만1천원을 돌려받았다.보수를 정확히 신고한 272만명(18%)은 별도 정산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다.정산보험료는 10회로 나눠서 낼 수 있다.건보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분할 납부 횟수를 5회에서 10회로 두 배 늘렸다.일시
2022-02-10 09:4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