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조절 가능해지나…국내 연구 성과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수 박사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류훈 박사 연구팀,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 이정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발로신 함유 단백질'(VCP)의 타우 단백질 제거 기능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응집·축적돼 발병하는 타우 병증의 하나이다.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치매로 지난해 기준 국내 환자 수가 62만4천187명에 달하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만 있을 뿐 현재까지 개발된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다.연구팀은 동물모델에서 인간 타우 단백질 발현에 따라 VCP 발현도 함께 변화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VCP 발현을 조절해 타우 단백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동물 실험 결과 VCP 발현이 줄어들면 타우 단백질 축적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VCP 발현이 늘어나면 타우 단백질 응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알츠하이머병 치매 관련 행동까지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에서도 두 단백질이 반비례한다는 것을 임상적으로 확인했다.VCP가 자가포식하는 과정에서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VCP 활성 촉진제와 자가포식 활성 촉진제를 함께 투여하면 타우 단백질 제거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정수 박사는 "아직 명확한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병 등의 타우 관련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며 "다른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
2024-12-18 11:29:47
12월 18일 금시세(금값)는?
12월 18일 현재 시각 국내 금시세는 하락세, 국제 금시세는 상승세다.금시세닷컴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순금 한 돈(3.75g)은 팔 때 456,000원으로 전 거래일 가격보다 1,000원 올랐고, 살 때 516,000원으로 전 거래일 가격보다 2,000원 하락했다.18K는 팔 때 336,000원으로 직전 거래일 가격보다 1,000원 올랐고, 살 때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14K는 팔 때 261,000원으로 전 거래일 가격에서 1,000원 올랐고, 살 때 제품시세를 적용한다.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같은 시각 순금 한 돈은 팔 때 452,000원으로 직전 거래일 가격 대비 1,000원 올랐고, 살 때는 521,000원으로 전 거래일 가격에서 변동이 없다. 18K는 팔 때 332,200원, 14K는 팔 때 257,600원으로 직전 거래일 가격 대비 각각 700원, 600원 올랐다.한편, 국제금시세는 현재 시각 기준 트로이온스당 2,666.10달러로 0.15% 상승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8 10:50:38
4월부터 늘고 있는 국내 스타벅스 '이 메뉴' 취급 매장
칵테일을 선보이는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밀락더마켓점과 광교SK뷰레이크41F점에서 각각 칵테일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이에 칵테일 음료를 판매하는 스타벅스 매장은 전국 11곳으로 늘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영랑호리조트점에서 칵테일을 처음 선보인 이후 칵테일 판매 매장을 점차 늘려왔다.스타벅스는 오는 26일에는 레드 와인 뱅쇼를 영랑호리조트점을 제외한 칵테일 판매 매장 10곳에서 출시한다.스타벅스는 관계자는 "고객 반응과 운영 상황을 보고 칵테일 음료 시범 판매 매장 운영을 지속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8 10:40:05
카카오T 독주 막을까? '이 앱' 이용자 3년째 상승세
주요 택시 호출 플랫폼 업계 성적표가 나왔다. '카카오T'는 여전히 업계 최고 성적을 유지했고, 우버 택시(구 우티)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18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T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천336만3천44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만4천509명 증가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대리·주차·택배 등 카카오T의 다양한 서비스와 택시 기능 개선 및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 국가 확대 등 이동 편의성 개선 노력이 MAU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우버 택시·타다·아이엠(i.M)택시 등 플랫폼들은 지난달 각기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지난달 우버 택시(구 우티) MAU는 70만2천71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만7천294명 증가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11월 기준) 우버 택시 MAU는 각각 49만2천337명, 52만2천919명, 66만5천420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우버 관계자는 "리브랜딩을 진행한 지난 3월과 비교해 지난달 내·외국인의 국내 우버 서비스 가입자 수가 50% 이상 증가했다"며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 블랙'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반면 타다의 지난달 MAU는 5만9천929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9천783명 감소했다. 11월 기준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타다는 택시 기사 공급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플랫폼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토스 앱, 티머니 앱, 티오더 태블릿 등에서 타다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이에 따라 앱 이용자가 분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아이엠택시는 올해 11월 기준 MAU가 6만2천55명으로, 2021년 9만3천796
2024-12-18 10:31:24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우유에 세척수 혼입…식약처가 확인한 원인은?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우유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이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7일 식약처는 광주광역시와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 제품 수거·검사와 해썹(HACCP) 불시 평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식약처는 "문제가 발생한 제품의 생산 시점을 고려해 지난 7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생산제품 이력을 전수조사했다"며 "그 결과 9월 19일 오전 3시 38분 멸균기 밸브가 약 1초간 열려 제품 충전라인에 세척수(2.8% 수산화나트륨)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1초당 우유 제품 최대 50여개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멸균기는 충전라인과 분리돼 있지만, 멸균기의 내부 세척 작업 진행 중 작업자 실수로 충전라인과 연결된 멸균기 밸브가 열려 세척수가 제품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식약처는 "재발 방지를 위해 매일유업 광주공장에 비의도적 밸브 조작 방지 방안 마련 등 제조관리 운영 계획을 재수립하도록 했다"며 "관할 관청에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서 행정 처분하도록 요청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33조에 따르면 이는 영업정지 1개월 및 해당 제품 폐기에 해당한다. 해썹 검증관리 미흡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식약처는 문제가 된 제품과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제조되는 다른 일자 제품 및 다른 생산라인에서 제조되는 수거 가능한 제품(30개)을 수거해 성상·산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됐다고 전했다.이번 세척수 혼입 사태는 지난 12일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급식으로 매일우유 멸균 오리지널 200
2024-12-18 09:57:48
"따봤자 할 게 없어" 한 때 인기였던 '이 시험' 찬밥 신세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다. 6과목 중 5과목이 법인데, 하다 보니 눈물이 날 정도로 어려웠다"서울대 출신 개그맨 서경석이 지난 9월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후기다.이처럼 유명 연예인도 도전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가 최근 급격히 감소했다. 공인중개사 공급 과잉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1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시행된 제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 수는 15만4699명이다. 이는 지난 2021년 서경석이 시험을 봤던 당시 27만8000여 명에 달했던 응시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 인원은 2022년 26만 4394명, 2023년 20만59명으로 수년째 감소했다. 특히 응시자가 20만 명 아래로 줄어든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2016년 18만3867명을 기록한 후 8년에 가장 적다.응시자 수가 감소하자 합격자 수도 줄었다. 지난 2021년, 2022년 합격자는 각각 2만6915명, 2만7916명이었지만, 올해 합격자는 1만5301명으로 급감했다.이 같은 응시자 급감 현상은 공인중개사 자격증의 쓸모가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장롱자격증'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협회 관계자는 "총합격자 수는 55만 명이지만 실제 개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13만명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42만명은 '장롱자격증'이라는 건데, 경제활동 인구 70명당 1명꼴이어서 시장이 과포화 상태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부동산 시장 침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던 2017년 이후 응시자 수가 계속 늘어 2021년 역대 최대인 27만8000
2024-12-18 09:57:38
작년 영국서 많이 선택한 여아 이름 '올리비아' 남아는?
지난해 영국에서 남자 아기에게 가장 많이 사용한 이름은 '무하마드'(Muhammad)인 것으로 조사됐다.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2023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무하마드'라는 이름으로 출생 등록된 아기는 4661명으로, 이는 전년(4177명)보다 늘었다.2022년 1위였던 '노아'는 올해 4382명으로 2위로 내려갔고 올리버(3556명), 조지(3494명), 리오(3416명)가 뒤를 이었다.'무하마드'와 사실상 같은 이름인 '모하메드'(Mohammed)는 1601명으로 28위, '모하마드'(Mohammad)는 835명으로 68위였다.여자 아기는 아이잘(Aizal)과 아이잘(Ayzal)이 각각 479%, 183%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아 이름으로는 8년 연속으로 올리비아(2906명)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어밀리아(2663명)와 아일라(2337명), 릴리(2290명), 프레이아(2086명) 순이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8 09:23:52
신주아, 야외 수영장서 가녀린 비키니 몸매 화제
배우 신주아가 군살 없는 비키니 몸매를 공개했다. 신주아는 17일 "힐링하고", "흐려서 더 좋았다", "살짝궁 으스스"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신주아는 호텔 수영장을 거닐고 있다. 특히 비키니를 입고 있는 가녀린 실루엣으로 눈길을 끈다. 한편 신주아는 2014년 태국 재벌 2세 사업가 라차나쿤과 결혼해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생활 중이다. 최근엔 한일합작 드라마 '네뷸라' 출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7 20:36:31
경기 남양주시가 주도한 정약용어린이집 사업이란?
경기 남양주시가 우수 정약용어린이집을 시상했다고 17일 밝혔다.정약용어린이집 브랜딩 사업은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배우도록 구성됐으며, 영유아들이 정약용 도시민으로서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행사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보육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성과 영상 시청 ▲남양주시장 브랜딩 특강 ▲우수사례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우수 어린이집으로 선정된 기관들은 창의적으로 남양주형 정약용 보육 과정을 운영하며, 정약용의 철학과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한 보육 프로그램, 영유아용 그림책 제작, 부모 참여 활동 등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주광덕 시장은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담은 다양한 보육 과정 운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시의 가치를 체험하고 자부심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역 특색이 담긴 정약용어린이집 브랜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7 19:47:56
수요일(18일) 전국이 '오들오들'…체감기온 크게 떨어진다
수요일인 18일에는 전국에 강한 추위가 몰려온다. 오늘 오후 9시에는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18일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에서 0도 사이에 분포하겠다.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로 예상된다. 중부지방,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은 낮에도 기온이 0도 안팎에 머물 예정이다.전국 해안과 산지, 제주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추위를 부추긴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는 18일 오전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제주 산지는 90㎞)를 웃돌 정도로 바람이 더 거세게 불겠다.서울은 18일 아침 최저기온과 오전 체감온도가 각각 영하 6도와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 낮 최고기온과 오후 체감온도는 영상 1도와 영하 2도로 예보됐다.다른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인천 영하 6도와 영하 1도 ▲대전 영하 4도와 영상 2도 ▲광주 영하 1도와 영상 3도 ▲대구 영하 2도와 영상 4도 ▲울산 영하 1도와 영상 5도 ▲부산 0도와 영상 6도다.눈과 비 소식도 예정되어 있다. 오후가 되면 대체로 그치나 전남 서부와 제주에선 각각 18일 밤과 19일 새벽까지 이어질 수 있다.또한 동풍이 불면서 18일 늦은 오후부터 19일 새벽까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예상 적설은 울릉도와 독도 10∼30㎜, 제주 산지 5∼15㎝, 강원 남부 동해안·강원 남부 산지·전북 서해안·전북 남부 내륙·경북 북부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 3∼10㎝, 충남 서해안·강원 중북부 동해안·광주·전남 서부·경북 남부 동해안·제
2024-12-17 19:10:39
'이 식물' 뿌리 추출물, 알코올성 치매에 효과 있다
여러해살이풀인 어수리 뿌리 추출물(HME)이 알코올성 치매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7일 경희대한방병원은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김윤나 교수, 박우희 천인지한의원 원장 연구팀이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국제분자과학저널'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알코올성 치매 치료에는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메만틴'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 치료제는 알코올 섭취 욕구 감소와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지만 간질환, 신장기능 장애 등 부작용이 가능성이 있어 대체 약물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이에 연구팀은 전통 한의학에서 신경통과 항염증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어수리 뿌리 추출물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어수리 뿌리 추출물을 투여한 뒤 Y-미로 테스트와 물탱크에서 수영하도록 하는 강제 수영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어수리 뿌리 추출물(200mg/kg)을 투여한 실험쥐가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단기 기억력과 공간 인지 능력, 우울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어수리 뿌리 추출물을 투여한 쥐는 신경보호 효과와 관련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와 세포 생존과 증식에 관여하는 'p-ERK1/2' 단백질,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사인자 'p-CREB'의 발현이 뇌의 해마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나 교수는 "어수리 뿌리 추출물이 한의학에서 흔히 통증과 염증 치료에 사용되는데, 이번 연구에서 인지 기능 개선 효과도 밝혀졌다"며 "알코올성 치매의 예방 및 치료에 어수리 뿌리 추출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의학 임상에 기여할 수
2024-12-17 18:36:06
"당신 누구야?" 이름·직업 모두 속인 남편, '혼인취소' 정당
이름과 직업, 자녀 유무 등을 속인 남편을 상대로 한 혼인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17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대구가정법원 경주지원은 A(36)씨가 남편 B(51)씨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 취소 소송에서 "원고와 피고 사이의 혼인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두 사람이 모바일 게임을 통해 알게 됐을 당시 B씨는 A씨에게 "(자신은) 국군 특수부대 정보사 출신으로 얼굴이 노출되어서도 안 되고, 본인 명의의 통장도 개설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이 기밀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결혼 후 자녀를 출산한 A씨가 B씨의 신상을 확인해보니 출생신고, 혼인신고를 한 B씨의 이름과 나이, 초혼여부, 자녀 유무, 가족관계, 군대이력 등 모든 내용이 거짓말이었고, B씨가 A씨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B씨는 또 임신 중이었던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B씨는 정체가 밝혀진 후 A씨가 폭행 등을 이유로 형사고소를 하자 잠적했으나, 결국 지명수배자가 된 후 구속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에 A씨는 사기에 의한 혼인취소 및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권을 단독으로 받기 위해 공단에 도움을 요청했고, 공단은 A씨를 대리해 B씨를 상대로 혼인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공단은 B씨가 A씨와 교제하는 동안 이름, 생일, 직업, 부모여부, 초혼여부, 자녀 유무 등을 적극적으로 속이지 않았다면 A씨는 B씨와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혼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또 B씨의 폭력성과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등 자녀의 복리를 고려해 친권자 및 양육자로 A씨를 단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법정 진술에서 B씨는 "자녀는 A씨가 다른 남자와
2024-12-17 17:55:14
권익위 "육아기 단축근무·육아휴직 호봉 산정 방식 차이 없어야"
육아기 단축 근무와 육아휴직 사이에 경력 기간 인정 및 호봉 산정 방식 차이가 없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권익위가 17일 육아기 단축 근무를 한 보육 교사에 대한 호봉 산정 기준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해 이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교육부의 '보육사업안내'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시 하루 6시간 이상 근무한 경우에만 호봉 획정 시 1일 근무로 인정된다. 하루 6시간 미만을 근무한 경우에는 실제 근무 시간만 근무 경력으로 인정한다.반면 육아휴직을 사용한 보육교사에 대해서는 휴직 기간을 모두 경력 기간으로 산입하고 있다.권익위는 "육아를 위해 근로 시간을 단축할 경우 호봉 산정에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며 "단축근무와 육아휴직의 경력 기간 인정 및 호봉 산정 방식의 차이는 형평성에 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7 17:43:17
17일 원/달러 환율 1,438.9원
17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3.9원 오른 1,438.9원을 기록했다.오늘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상승한 1,437.0원으로 출발한 뒤 1,43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였다.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보니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오른 106.970을 기록했다.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는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동결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2% 오른 154.080엔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87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3.33원)보다 0.54원 상승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7 17:01:08
'71세' 육상 스타 나왔다...100m에 13.97초 "금메달 싹쓸이"
중국에서 70대 노인이 100m 달리기를 13초대에 주파해 온라인상에서 인기 스타가 됐다고 중국 매체들이 17일 보도했다.정단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년 중국 전국육상마스터스 100m 달리기 70대 부문에서 진후이(金輝·71) 씨가 13.97초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부문에서 14초 미만을 기록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진 씨는 이 외에도 200m와 400m 계주, 1천600m 계주, 멀리뛰기까지 총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대거 획득했다.매체는 그가 육상 실력을 키우게 된 과정에 주목했다.진 씨는 1953년 네이멍구에서 태어난 그는 철강 공장에서 일하다 은퇴 후 칭다오로 이주했다. 그는 어렸을 때 키가 작아 친구들로부터 자주 괴롭힘을 당했고, 누군가와 싸운 적은 없지만 가해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결국 그는 무술과 레슬링 등 운동 마니아가 됐다.진 씨는 이후 시니어 축구팀에서 활동하다 부족한 실력을 채우기 위해 추가 훈련에 매진했고, 그 결과 뛰어난 달리기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그는 "남들이 5천m를 달리면 나는 눈에 띄지 않게 7천m를 뛰곤 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내년 목표는 이번 기록보다 0.12초를 단축해 13초85로 들어오는 것이다.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는 유명 인사가 됐고, 중국 네티즌들은 그에게 '하드코어 아저씨'(硬核大爺)라는 별명을 붙였다. 진 씨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도 소개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7 16:4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