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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안 잡히는 곳에서도 '드론'으로 사람 찾는다

입력 2024-12-11 16:50:31 수정 2024-12-11 16: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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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TRI 제공 / 연합뉴스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가 잡히지 않는 숲속이나 계곡에서도 드론으로 실종자를 수색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GPS 수신 없이도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드론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자율주행 로봇에 널리 활용되는 '동시 자기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SLAM)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자율적으로 주변을 인식하고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이 특정 수색 구역을 자율비행하며 수집한 영상을 이동 관제시스템으로 전송하면 딥러닝을 통해 실종자 위치를 찾아내게 된다.

복잡한 숲속 환경을 3차원 '포인트 클라우드'(점군)로 정밀하게 재구성해 실종자가 있을 확률이 높은 곳을 표시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지난달 6일 연구원은 경남경찰청 드론운용팀, 경찰대, 관련 기업인 등과 실제 수색 환경을 모사한 자운대 솔밭공원에서 드론 3대로 자율비행 실증 시험을 시행했다.

연구원은 경남경찰청 드론운용팀의 피드백을 시스템에 반영해 보완할 계획이며, 오는 2027년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차지훈 ETRI 자율비행연구실장은 "자율비행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기술은 실종자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공공 안전과 방위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11 16:50:31 수정 2024-12-11 16:50:31

#GPS ,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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