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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때문에 광고 줄어들라..." 구글, 검색 유료화 검토

입력 2024-04-04 13:49:25 수정 2024-04-04 13: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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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기존 검색 서비스가 창출하던 광고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한 데 따르면, 구글은 새로운 제미나이(Gemini) AI 비서를 사용할 수 있는 기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AI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자사 콘텐츠에 최초로 요금을 부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구글 기술자들이 여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경영진은 AI 기반 검색의 유료화 여부 및 시기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글은 그동안 검색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를 받아 수익을 창출했다. 검색 결과에 광고 링크를 추가하는 것이다. 구글이 검색 및 관련 광고를 통해 얻은 수입은 지난해 총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1천750억달러(약 235조6천억원)에 달했다.

구글은 AI 기반 검색을 유료로 전환해도 기존 검색 엔진은 무료를 유지하고 검색 결과에 계속 광고 링크를 붙일 계획이다.

지난 2022년 말 오픈AI가 선보인 챗 GPT가 사용자의 질문에 빠른 속도로 만족스러운 답변을 제공해 인기를 얻자, 광고를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하던 기존 검색 엔진의 사업 모델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게 구글의 우려다.

따라서 기존 수익원은 유지하되 AI 기술 혁신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고민 중인 구글은 지난해 5월부터 AI 기반 검색 서비스를 테스트하며 사용자 검색에 대해 자세한 답변과 함께 추가 정보 및 광고 링크를 보여주고 있다.

FT는 생성형 AI가 발전해 사용자의 질문에 더 완벽한 답변을 제공하면 검색 서비스를 통한 구글의 광고 사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의 경고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4-04 13:49:25 수정 2024-04-04 13:49:25

#AI , #유료 , #제미나이 , #구글 ,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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