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tterstock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들어가 몰래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직업은 유튜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남동구와 계양구 사전투표소 5곳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동구 장수·서창동, 서창2동 2곳과 계양구 계산 1·2·4동 3곳에 카메라 설치가 확인됐다.
그가 설치한 카메라는 모두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도록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인천 지역 5곳 외에 경남 양산 등 타지역 사전투표소에도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남 양산 사전투표소 4곳에서도 카메라 의심 물체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것을 A씨가 설치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접수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 끝에 전날 오후 9시 10분, 경기도 고양시 자택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 투표율을 조작하는 걸 감시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