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보류' 美 국방, "힘 통한 평화는 '동맹'에 달려...혼자일 때 약해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퇴임을 앞둔 연설에서 "오늘날 '힘을 통한 평화'의 모든 정책은 동맹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7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레이건 국가안보포럼'에서 이같이 연설하며 "미국의 힘의 투사(投射)는 해외 우리의 친구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힘을 통한 평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이 강조해온 안보 정책의 핵심 개념이다.오스틴 장관은 "미국 안보는 당연히 공동의 목적을 위해 자유롭게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에 의지한다"며 "우리의 동맹과 협력관계는 늘 공유된 이익 및 가치에 뿌리내려왔다. 궁극적으로 미국은 혼자일 때 약해진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냉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역대 공화당 출신 대통령 중 높은 평가를 받는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전 대통령의 동맹 중시 지론을 언급했다.그는 "1983년 레이건 (당시) 대통령은 우리 외교의 출발점이자 초석은 민주주의 국가와 함께하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십이라고 했다"며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은 거대한 힘의 증폭기"라고 말했다.오스틴 장관은 "우리의 라이벌과 적들은 부러움의 눈초리로 이(미국이 구축한 동맹)를 바라보며, 그들은 우리의 동맹을 망치고 싶어 한다"며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병력을 얻기 위해 북한에 의지했지만, 그것은 강함의 표시가 아니라 약함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장관 재임 중 12차례 인도·태평양 지역을 방문했다고 소개한 뒤 중국 견제를 위한 호주, 일본, 필리핀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의 협력과 한미일 3국 협력의 중대
2024-12-08 21:07:39
"우크라 아이들에게"…노벨평화상 메달 낙찰가 '1천335억'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경매에 출품된 노벨평화상 메달이 1억350만 달러(약 1천336억 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메달은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내놓은 것으로, 이번 낙찰가는 과거 노벨상 메달 경매 최고가인 476만 달러(약 61억 4천500만 원)의 스무 배가 넘는다.무라토프는 인터뷰에서 "이번 경매 행사에 많은 연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런 큰 금액에 낙찰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이번 경매는 미국 뉴욕 헤리티지 옥션을 통해 진행됐다.헤리티지는 "경매 수익금은 전액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전달돼 전쟁으로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메달을 누가 낙찰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헤리티지는 낙찰자는 대리인을 통해 경매에 참여했다고 전했다.헤리티지 대변인은 "1억350만 달러는 1억 스위스 프랑과 같다"고 언급, 낙찰자가 미국 외 거주자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이 23캐럿의 메달을 녹이면 175g의 금덩어리가 되는데, 이는 시가로 1만달러(1천290만원)에 불과하다고 AP는 전했다.무라토프는 지난해 10월 언론 탄압에 맞선 공로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탔다.그는 1993년 4월 1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서기장의 자금 지원으로 '새로운 신문'이라는 뜻을 지닌 독립신문 '노바야 가제타'를 창간했다.노바야 가제타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의 비리를 폭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다가 러시아 당국의 처벌 위협 속에 올해 3월 폐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21 11:59:08
'평화로운 나라' 순위, 한국은?
호주 싱크탱크가 국가별 평화 수준을 평가한 결과, 한국은 중상위권을 기록했다.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경제·평화 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IEP)가 16일 공개한 '세계평화지수(GPI) 2022' 보고서에 따르면 '평화로운 나라' 순위에서 한국이 43위(1.779점)를 차지했다. 평가는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북한은 152위(2.942점)를 기록했다.한국의 순위는 작년보다 8계단 올랐다.GPI는 3개 부문에서 23개 지표를 정해 나라별 점수를 매겼다. 평가 부문은 '진행 중인 대내외 분쟁', '사회 안전 및 안보', '군사화' 등이었다.23개 지표는 강력범죄 발생, 테러 위험, 인구 10만명 당 경찰 및 군인 수, 난민 수, 주변국과의 관계, 대내외 갈등에 따른 사상자 수, 무기 수출입, 핵무기·중화기 역량,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비 지출 등이며 총점이 1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임을 나타낸다.국가별로 보면 아이슬란드가 14년 연속 가장 평화로운 나라로 꼽혔고 뉴질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이 뒤를 이었다.가장 평화롭지 않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그 다음으로 예멘, 시리아, 러시아, 남수단이 뒤를 이었다.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는 북한보다 한 단계 낮은 153위였으며 러시아는 160위, 미국은 129위, 중국은 89위, 일본은 10위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16 09: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