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헌재 주변 '100m→150m' 진공상태 넓혔다...25시간 만에 완료
2일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두고 헌법재판소 주변을 차벽으로 둘러싸 '진공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완료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2시부로 진공상태 구역을 기존 100m에서 150m로 늘려 최종 설치했다고 밝혔다.헌재 주변을 차벽으로 막는 '진공 작전'은 선고일이 발표된 1일 오후 1시부터 25시간 만에 마무리된 것으로, 이 구역에서는 집회와 시위를 전면 금지한다.안국역 1번·6번 출구, 수운회관과 운현궁, 현대 계동사옥, 재동초교 인근 양방향 도로까지 차벽으로 둘러싸여 차량 통행 등이 통제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찰버스 160여대, 차벽트럭 20여대 등 총 200여대 차량이 동원됐다.시위자들을 제외한 일반 시민들은 인도로 통행할 수 있고, 주변 상가와 자택, 회사도 평소처럼 드나들 수 있다. 하지만 헌재 정문 앞 인도는 헌재 관계자와 취재진 등을 제외하고 전면 통제된다.그동안 헌재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탄핵 반대 측 천막도 모두 철거된 상태다.경찰은 돗자리를 깔고 버티는 등의 행위를 한 일부 시위자들에게 구두 경고로 자진 이동을 유도했다. 오는 3일까지 모두 이동시킬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선고일에는 (헌재 정문 앞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집회 완충구역 설정을 위해 내일 차단선을 기존 150m에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헌재 경내에는 경찰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으며, 선고 당일인 4일에는 경찰특공대 30여명이 헌재 경내에 배치돼 테러나 드론 공격에 대비할 예정이다. 선고 당일에는 국회, 한남동 대통령 관저, 용산 대통령실, 외국 대사관, 국무총리공관, 주요 언론사 등에도 기동대를 배치한
2025-04-02 16:00:55
"대기자만 2만7천명' 尹 탄핵심판 방청 경쟁률 폭발...어느 정도길래?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예정된 가운데, 이를 방청하려는 시민들로 홈페이지가 폭주했다.1일 선고일을 발표한 헌재는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자를 받기 시작했다.접수가 시작되자마자 접속자가 폭주했고, 대기자가 2만 7천명 이상이라고 뜨는 등 신청 페이지에 접속하려면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신청을 대기하고 있는 인원은 3만4천명에 달했다.신청은 3일 오후 5시에 마감하며, 이후 전자 추첨을 통해 당첨된 인원에게 문자메시지로 방청 절차가 안내된다.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리는 대심판정에 마련된 일반인 방청석은 20석이다. 당일 청사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방청객만 들어갈 수 있다.접속 대기 중인 인원을 고려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시의 경쟁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 1만9천96명이 방청을 신청했고 경쟁률은 796대 1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4-02 10:01:53
홍준표 "이번 주말이 걱정...좌우 공존의 리더십 절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민통합, 좌우 공존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사고 없이 끝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적었다.14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말이 걱정이다. 좌우가 총동원되어 장외투쟁에 나서는 극단적인 대결 양상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나라가 좌우로 갈라진 지 20여년이 되었다"며 "국민통합·좌우 공존의 나라를 만들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선진대국으로 가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이어 "국민통합과 좌우 공존의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윤여준 전 장관의 대통령의 조건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끝으로 "이 찬란한 봄날과 함께 내 나라에도 안정과 평화가 찾아오길 간구한다"고 적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3-14 12:20:45
홍준표 "尹 최종진술서 '대결 정치' 청산하겠다는 말, 높이 살 만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5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종진술에서 대해 "(윤 대통령이) 대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한 점은 높이 살만하다"며 진영논리를 비판했다.26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0여년 정치를 하면서 박정희의 통찰력을, YS의 개혁성을, DJ의 유연성을 배우려고 무척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오늘날 정치가 실종된 것은 대화와 타협, 소통보다 오로지 대결 정치에만 올인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나라 운영을 했기 때문에 국가적 위기가 초래됐다고 본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어제 윤통의 헌재 최종진술 중 늦었지만 대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한 점은 높이 살 만하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2기 출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미국이 보여준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 중국의 굴기 등을 보며, 내 나라 내 국민이 앞으로 어떻게 Great Korea로 벌떡 일어나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는 늦겨울 아침"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26 16:4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