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고 안심 못해" 당뇨병 위험 23배까지 높이는 '이것'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폭증한 가운데, 20~40대 연령대에서도 치주질환(잇몸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게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치주질환은 치아 주변의 잇몸과 치조골, 치주인대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치아 주위에 바람이 든 것처럼 붓고 피가 난다는 의미에서' 풍치'라고도 부른다.7일 성균관의대 사회의학과 신명희 교수 연구팀은 2012∼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9천49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당뇨병과 치주질환 사이에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당뇨병 그룹(4천50명)과 비당뇨병 그룹(2만5천441명)으로 분류해 치주질환의 영향을 살폈다. 이 중 당뇨병 그룹은 기존 당뇨병과 최근 5년 이내 발병한 신규 당뇨병으로 세부화했다.이 결과 치주질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견줘 기존 당뇨병 환자와 신규 당뇨병 환자에게서 각각 1.51배, 1.74배 더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특히 젊은 연령대에서도 치주질환이 심할수록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 점이다.치주질환의 심각도를 나타내는 지수(CPI)에 따라 4단계로 분류했을 때 20~44세 연령대의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은 최대 2.61배 차이를 보였다.특히 이 연령대에서 치주질환과 함께 체내 염증수치(hs-CRP)가 3mg/L 이상으로 높은 경우에는 신규 당뇨병 발병 위험이 23.31배까지 치솟았다.신명희 교수는 "치주질환이 심할수록, 당뇨병이 새롭게 발병한 경우일수록, 젊은 연령층일수록, 혈액 내 염증 수치가 높을수록 두 질환 간 연관성이 컸다"고 설명했다.신 교수는 "치주질환과 당뇨병 간 밀접한 연관성은 젊은 층에서 유독 강
2024-12-08 21:25:56
당뇨병 환자 식단만큼 '이것'도 필히 챙겨야
당뇨병은 치주염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잇몸뼈를 흡수시켜 잇몸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에 따르면 치주 질환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이나 잇몸뼈와 같은 치주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아 표면에 쌓인 음식물 찌꺼기를 제때 관리하지 않아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치주 질환의 위험 인자로는 흡연, 전신질환, 스트레스, 유전, 영양 상태 등의 복합적인 작용이 꼽힌다. 지속적인 염증은 치주 조직의 파괴를 가져오는 치주염으로 발전해 결국 발치로 이어진다. 당뇨병도 치주 조직을 망가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홍지연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당뇨병의 혈중 고혈당 상태는 단백질과 지방의 당화와 산화를 유발하고, 최종당화산물을 축적해 여러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당뇨병이 치주염의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잇몸뼈를 흡수시켜 잇몸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치주염이 당뇨병과 합병증을 악화시키는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는 보고도 있다”며 “치주염이 심한 경우 염증성 물질이나 세균성 산물이 구강 내 염증 부위에서 증가한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고 당뇨병으로 인한 대사장애가 악화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당뇨병이 있으면 치과 치료를 하지 못 한다는 생각에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라도 혈당이 적절히 조절된다면 대부분의 치과 치료를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 만약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내과와의 협진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혈당을 안정시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당뇨병과 심각한 치주염이 동반돼 있다면 치주질
2023-09-19 10:28:44
잇몸 질환 개선책, 국내 연구진이 연꽃밭에서 찾아내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은 최근 담수생물 기반 기능성 평가 및 산업화 소재 발굴 연구를 통해 연뿌리(연근)추출물이 치주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꽃은 우리나라 전역의 습지나 연못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담수식물이다. 연의 땅속줄기는 흙 속으로 길게 뻗어 자라며 가을철에 끝부분이 굵어지는데 이 부분을 연근이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식자재로 널리 사용된다. 자원관 연구진은 연뿌리 추출물이 염증 완화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특히 치주 질환 개선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 연구진은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인체 치주염 유발세균의 지질다당체를 이용하여 치은섬유아세포에 염증을 유발한 뒤에 연뿌리 추출물을 처리하여 염증유발물질들의 조절능력과 그에 따른 작용기전을 확인했다.이러한 항염증 효과는 연뿌리 추출물이 세포 내 염증 유발 전사인자의 활성을 억제하여 치주염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연구 논문을 국내 식물 분야 전문학술지인 한국자원식물학회지에 게재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13 14: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