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바르면 충치 막는다…어떤 물질?
치아에 도포하는 것만으로도 부식을 막을 수 있는 물질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홍승범·변혜령 교수팀이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연구팀과 협력해 충치 치료제가 보호막을 형성해 탄산음료에 의한 부식 작용을 막는 모습을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연구에서는 치과에서 충치 치료제로 사용하는 은다이아민플로라이드(SDF)를 치아에 도포한 뒤, 콜라에 담가 엑스선 광전자 분광법(XPS· X레이를 이용해 물질 표면을 분석하는 기술)과 적외선 분광법(FTIR·적외선 흡수 여부에 따라 물질의 특성을 분석하는 방법)을 활용해 관측했다.한 시간 뒤 SDF를 도포한 치아는 거칠기가 64nm에서 70nm로 차이가 거의 없었던 반면 처리하지 않은 치아는 83nm에서 287nm로 급격하게 거칠어졌다.SDF가 치아 구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인산염 무기물 '플루오로아파타이트' 피막을 형성, 이 피막이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홍승범 교수는 "SDF를 간단히 도포하는 것만으로도 치아 부식을 막을 수 있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공동 연구자인 김영재 서울대 소아치과 교수도 "이 기술을 어린이와 성인의 치아 부식 예방과 치아 강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05 12:21:44
"9세 이하 OO환자 제일 많다"...5명 중 1명
치아우식증(충치) 환자가 매년 증가해 한해 637만여명이 치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 환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9세 이하로, 5명 중 1명 꼴이었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치아우식증 진료 인원은 2017년 585만2천295명에서 2021년 637만394명으로 5년간 8.9% 증가했다. 한 해 평균 2.1%씩 늘어난 셈이다. 2021년 치아우식증 환자 중 남성은 299만6천493명으로 47.0%, 여성은 337만3천901명으로 52.9%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환자 중 9세 이하가 21.2%(135만39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16.1%(102만7,천54명), 20대 12.0%(76만4천765명) 순이었다. 9세 이하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단단해지는 것)가 덜 진행된 상태로, 치아가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가 쉽게 생긴다.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영유아 구강검진 사업의 확대로 치과 검진을 자주 받으면서 충치가 이전에 비해 초기에 진단·치료되는 것도 어린이 환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치아우식증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3천597억원에서 5천873억원으로 63.3%(연평균 13.3%) 증가했다. 2021년 기준 1인당 9만2천원으로 2017년(6만1천원)과 비교하면 50.0% 올랐다. 10대의 1인당 치료비가 1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9세 이하 11만9천원, 그 외 연령대는 7만원대였다. 치아우식증은 입안에 있는 뮤탄스균이 입속에 잔존하는 음식물 찌거기를 먹고 산성 물질을 배출하면서, 그 물질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을 손상시키며 발생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중등도로 진행되면 차거나 단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증상을 보인다. 고도로 진행될 경우 시린 증상이 심해져 가만히 있어도 아픈 통증(자발통)까
2023-06-15 15:39:40
국가건강검진에 영유아 구강검진 횟수 추가
국가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구강검진이 현행 3회에서 생후 30~41개월에 추가로 한 번 더 받도록 하여 총 4회로 변경된다. 이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지난 16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의결된 ‘영유아 구강검진 개선안’에 따른 것이다. 현재는 국가건강검진 내 영유아 구강검진을 생후 ▲1차(18∼29개월) ▲2차(42∼53개월) ▲3차(54~65개월) 총 3회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1차 검진 후 2차 검진을 실시하기 전, 치아우식증 사례가 증가하고 이 시기에 유치열이 완성된다는 점을 고려해 1차와 2차 사이에 구강검진 횟수를 1회 추가했다. 영유아 구강검진 추가 실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 예정이다. 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내 구강검진 개선안과 함께 관련 시스템 보완 및 고시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할 계획이다. 임인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영유아 치아발육 상태에 맞는 영유아 구강검진 주기 개선을 통하여 영유아 치아우식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9-24 17:34:01
아이 치아홈메우기 시술비 인하…오는 10월부터
오는 10월부터 만 18세 이하는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치아홈메우기 시술 부담이 적어진다. 14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10월부터 만 18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은 치아홈메우기 시술을 받고 진료비의 10%만 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은 진료비의 30%다. 정부는 현재 만 18세 이하를 대상으로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제 1큰어금니와 제 2큰어금니에 치아홈메우기를 하면 보...
2017-07-14 16: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