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생산성 개선 없으면 2040년대엔 '마이너스 성장'…돌파구는?
출산율 반등, 생산성 개선 등 경제 성장을 주도할 동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2040년대 들어서는 국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정부 예상이 나왔다.한은 경제연구원은 10일 공식 블로그에 올린 '연구·개발(R&D) 세계 2위 우리나라, 생산성은 제자리'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주장했다. 총인구(통계청 장래인구추계 기준)가 2020년 5184만명을 정점으로 2040년 5006만명, 2070년 3718만명까지 줄어드는 인구 감소 추세에서 성장잠재력을 지닌 혁신도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R&D 지출 규모(2022년 기준 GDP의 4.1%)와 미국 내 특허출원 건수(2020년 기준 국가별 비중 7.6%)의 세계 순위는 각 2위, 4위에 이른다. 하지만 한은 분석 결과 기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2001∼2010년 연평균 6.1%에서 2011∼2020년 0.5%까지 크게 낮아졌다.특히 미국에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혁신 실적이 우수한 '혁신기업'의 생산성 증가율이 같은 기간 연평균 8.2%에서 1.3%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한은은 혁신 실적이 대기업 위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렇게 된 원인에는 기초연구 지출 비중 축소가 있다고 보았다. 응용연구는 혁신 실적의 양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지만, 기초연구는 선도적 기술개발의 기반인 혁신의 질과 밀접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의 기초연구 지출 비중은 오히려 2010년 14%에서 2021년 11%로 줄었다.한은 경제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기업은 글로벌 기술 경쟁 격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단기 성과 추구 성향, 혁신 비용 증가 등으로 제품 상용화를 위한 응용연구에 집중하고 기초연구
2024-06-10 10:07:24
출산율 하락이 가져온 시장 변화…신시장 개척 나선다
유아용 조제분유 전문업체 네슬레가 타깃 연령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산율 하락을 고민하던 중 이와 같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 슈나이더 네슬레 CEO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슈나이더 CEO는 "세계 대다수 나라에서 향후 10∼20년간 50세 이상의 연령층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그 사실과 함께 이 연령대의 특정 영양 요구를 고려하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그는 "회사가 목표 체중 유지, 근육량 보존, 미량 영양소 결핍 방지, 혈당 수치 조절 등 고령인구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네슬레는 작년에 중국의 출산율 감소를 이유로 중국 시장에 분유를 제공하는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슈나이더 CEO는 "우리는 우리가 처음 시작한 영유아 영양 분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더 큰 인구통계학적 기회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04 16:38:30
여아 조기 입학, 남녀 매력느낄 확률 높인다? '황당' 제언은
국책연구기관이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여아 조기 입학'을 소개했다. 여성을 1년 조기 입학시키면 결혼 적령기 때 매력이 높아져 출산율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이 내용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생산인구 비중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에 실렸다. 조세연은 "출산을 위한 단계별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이런 제언을 내놨다.조세연은 저출산 정책으로 남녀의 교제 성공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남성의 발달 정도가 여성의 발달 정도보다 느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령에 있어 여성들은 1년 조기 입학시키는 것도 향후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여아의 조기 입학이 남녀 교제 성공률에 미치는 영향이나 기대효과 등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조세연은 또 결혼으로 인한 재정, 세제, 규제 등 패널티를 줄이고 혜택은 늘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2 21:28:24
"한국, 전쟁 없이 이 숫자?" 美 교수 '경악'한 이유는...
최근 한국의 저출산 원인을 날카롭게 분석해 주목받았던 조앤 윌리엄스 교수가 최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을 듣고 "국가 비상사태다"고 평가해 한 번 더 경각심을 일깨웠다.앞서 윌리엄스 교수는 지난해 E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합계 출산율이 0.78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다'고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또 지난 25일 국내에서 열린 '대한민국 초저출생 현상 심층분석' 세미나에 참여해 출산율 재고를 위해서는 여성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윌리엄스 교수는 29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한국의 출산율을 듣고 '한국이 완전히 망했다'고 한 이후 출산율이 더 떨어졌다는 얘길 듣고 "정말 충격이다. 큰 전염병이나 전쟁 없이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처음 본다"며 "숫자가 국가비상사태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윌리엄스 교수는 하버드대 법학 박사로, 일·가정 양립에 대해 25년간 다양한 연구를 한 인종·성별·계급 분야 전문가다.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2명이다. 올해 1분기에는 0.76명을 기록했는데, 통상 연초에 집계된 출산율은 연말이 될수록 낮아지기 때문에 올해 합계 출산율은 작년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윌리엄스 교수는 자신도 출산과 양육이 어려웠고, 자기 딸도 어려웠다고 말하며 "하지만 우리는 극단적으로 긴 근무 시간이 당연한 직장 문화에서 일하지 않았다"며 한국의 직장 문화를 지적했다.그는 "아직도 이런 저출산을 유발하는 이유를 유지하는 한국이 이상하다"며 "일터에 늘 있는 것이 이상적인 근로자로 설계된 직장 문
2024-05-30 13:59:37
출생률 바닥? 지하도 있다...1분기 출산율 0.8명선 '붕괴'
출생아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7명대가 됐다.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현상이 계속되면서 53개월째 인구가 자연감소하고 있다.남은 기간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합계출산율은 당초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다만 정부는 2022년 하반기 이후 늘어난 혼인 건수 등이 하반기 출생아 수 반등을 이끌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29일 통계청이 낸 2024년 3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1년 전보다 3천994명(6.2%) 감소했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가장 적다.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로,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을 기록해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1년 전 0.82명보다 0.06명 감소해 처음으로 0.8명 아래로 내려갔다.통상 1년 중 연초에 집계된 출생아 수가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분기 0.82명, 2·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이었다.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정부는 2022년 8월 이후 1년간 혼인 건수가 증가한 점 등을 고려해 하반기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3년이다.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은 2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특히 30~34세(72.3명)에서 4.4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둘째 이상을 낳지 않는 경향도 이어지고 있다.첫째아 구성비는 61.5%로 1년 전에 비해 2.4%P 상승했고, 둘째아(31.7%)와 셋째
2024-05-29 14:53:13
저출산에 반가운 소식, "자녀계획 있다" 2030 늘었다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자녀 계획이 있는 젊은 층이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성가족부가 전국 1만2천가구의 만 12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자녀계획 의향에서 차이를 보였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자녀계획 의향을 밝힌 경우는 직전 조사 때보다 증가했다.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30대는 27.6%, 30세 미만은 15.7%로 각각 직전 조사인 2020년 때보다 9.4%포인트, 6.8%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한 30대는 44.4%, 30세 미만은 19.0%로, 직전 조사보다 각각 10.3%포인트, 13.5%포인트 감소했다.30세 미만의 65.3%는 자녀 계획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해, 주로 30세 이후에 자녀 계획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40세 이상 50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자녀계획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로 직전 조사보다 1.1%포인트 올랐다.자녀 계획이 있는 경우, 희망하는 자녀 수는 평균 1.5명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2020년과 동일했지만, '1명과 2명'이라고 답한 이들은 늘었고 '3명과 4명'을 선택한 이들은 줄었다.작년 4분기 출산율이 0.6명대를 기록하며 저출산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가 출산율 반등의 시작점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7 13:33:48
아이 낳는 게 약점인 세상? 저출산 핵심은 '이것'
자녀가 있는 여성의 경력단절 등 고용상 불이익은 저출산의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자녀의 유무가 고용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이에 따른 경력단절 격차가 확연히 나타나는데, 이 같은 '차일드 페널티'(child penalty : 육아 불이익)를 해결하는 것이 곧 저출산 극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언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덕상 연구위원·한정민 전문연구원은 16일 'KDI 포커스 :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를 통해 이를 설명했다. 연구 결과 30대 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확률은 자녀가 없는 경우에서만 집중적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무자녀 여성의 경력단절 확률은 2014년 33%에서 지난해 9%로 급감했지만, 자녀가 있는 여성은 경력단절 확률 확률이 같은 기간 28%에서 24%로 4%P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는 곧 30대 무자녀 여성이 출산을 포기할 경우 2023년 현재 경력단절 확률을 최소 14%P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같은 경력단절 우려는 출산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출산과 육아 부담이 여성에게 쏠려있는 한국은 남성의 가사 참여도가 매우 낮은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여성 대비 남성의 육아·가사노동시간 비율이 23%로, 일본과 튀르키예 다음으로 낮다.보고서는 성별 고용률 격차를 의미하는 '차일드 페널티'(child penalty)라는 경제학 용어를 제시하며 출산에 따른 여성의 고용상 불이익이 얼마나 증가해왔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차일드 페널티는 2013~2019년 출산율 하락 원인의 40%가량을 차지했고, 모형별로 30~34세일 때 45.6%, 25~34세 39.6%, 25~39세 46.2% 등으로 나타났다.연구
2024-04-16 19:00:03
"애 안 낳을래요"...무자녀 원하는 남녀, 이유는?
결혼하지 않은 여성 5명 중 1명, 남성 7명 중 1명은 무자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 대부분은 자녀의 성장기에 큰 비용이 든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인구보건복지협회는 26일 이런 설문 결과가 담긴 '제1차 국민인구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44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결혼 및 출산 관련 행태에 대해 전화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선택한 '결혼으로 얻을 수 있는 긍정적 가치'는 '관계적 안정감'이 89.9%로 가장 높았고, '전반적 행복감'이 89.0%, '사회적 안정'이 70%, '경제적 여유'가 71.8% 순으로 높았다.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원한 자녀 수는 기혼 남성 1.79명, 기혼 여성 1.71명, 미혼 남성 1.63명, 미혼 여성 1.43명이었다. 무자녀를 희망하는 비율은 미혼 여성 21.3%, 미혼 남성 13.7%, 기혼 여성 6.5%, 기혼 남성 5.1% 순으로 나타났다.미혼 여성의 5분의 1 정도가 무자녀를 선호하고, 미혼 남성도 기혼자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자녀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자녀를 낳았을 때 느끼는 개인적 성취와 부부 유대감, 비용과 성장 환경에 대한 우려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한다'와 '자녀의 성장은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다'는 데에 각각 92.3%와 83.0%가 동의했다. 부부 유대감에 있어서는 82.7%가 '자녀는 부부관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고 답했다.비용과 성장 환경에 대해서는 염려가 컸다. '자녀는 성장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데 96.0%가 동의했고, '자녀들이 겪게 될
2024-03-26 17:01:33
"한국만 문제가 아니다"...전세계 모든 국가 인구 '뚝'
AFP통신 등 외신이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인구 감소 국면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 외신은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가 이날 영국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한 보고서에 실린 내용을 인용해 세계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전했다. 보고서는 IHME의 국제 연구 컨소시엄 '국제 질병부담'(GBD)이 1950년∼2021년 수집한 인구 조사와 설문 조사, 기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망치를 집계했는데, 그 결과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합계 출산율은 1.59명으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50년 4.84명에 달했던 세계 출산율은 2021년 2.23명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런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세계 204개국 가운데 155개국(76%)의 출산율이 2050년까지 인구대체수준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100년까지 그 비율이 점점 늘어 198개국(97%)의 출산율이 인구대체수준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인구대체수준은 인구를 현 상태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로, 통상 2.1명이 기준이다.보고서는 또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 출산율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2100년까지 전 세계 출산율 4분의 3 이상이 소득 하위·중하위권 국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특히 이때까지 전 세계에서 태어나는 아기 2명 중 1명은 사하라 사막 남쪽 아프리카 국가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또한 보고서는 한국 등의 출산율이 1.1명 미만이라는 점을 예로 들며, 이런 추세는 노동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간
2024-03-21 17:39:30
출산하면 '1호봉 특별 승급' 파격 혜택...어디?
멍게수협이 자녀를 출산한 직원을 대상으로 '1호봉 특별 승급'이라는 파격적 혜택을 제공해 주목받는다.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은 최근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멍게수협은 업무 수행 관련 특별상을 받거나 업무 실적이 뛰어난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승급 혜택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해지자 이에 동참하기 위해 전국 91개 회원 수협 중 최초로 이러한 제도를 마련했다.2남 2녀를 둔 다자녀 가정인 김태형 멍게수협 조합장이 정책 도입을 이끌었다. 그는 작년 우리나라 4분기 출산율이 0.72명에 그친 데 이어 올해 0.68명이란 전망이 나오자 이러한 인센티브를 기획했다.김 조합장은 "평소 저출산 정책에 관심이 많았다. 직장 내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2 10:12:55
서울시, 출산율 반등 위해 '서울형 아이돌봄' 확대
출산율 반등을 위해 서울시가 '서울형 아이돌봄'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맞벌이·출산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 올해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우선 시는 둘째 이상 출생아 비중이 작은 서울시의 특성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둘째 이상 출산으로 12세 이하 기존 자녀 돌봄에 공백이 발생한 가정 중 정부의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다. 중위소득 75% 이하는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요금에서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위소득 75%를 초과하는 가구는 90%를 지원받는다.출산 후 90일 이내, 1가구당 10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다만, 신규 신청 후 장기 대기 상황 등을 고려해서 지원 기간 내 서비스 매칭이 1회라도 시작된 경우는 매칭일부터 90일까지 가능하다.지난해 9월 시작한 서울형 아이돌봄비도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2세 영아 양육가정 중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월 30만원의 친인척 조력자 아이돌봄비 또는 민간 돌봄서비스 기관 이용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서울형 틈새 3종 아이돌봄서비스'(등하원·병원동행·영아전담)는 올해 전 자치구로 확대 운영한다.등·하원 돌봄, 병원동행 돌봄은 지난해 5개 구에서 시범 운영했고 올해 25개 구로 사업 범위를 넓힌다. 영아 전담 돌봄은 지난해부터 이미 모든 자치구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총 4782명의 아동이 누적 2만6916건의 돌봄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선순 서울시
2024-02-28 14:46:46
"소득기준 없애자"...저출산 대책, 서울시의회 '파격' 제안은
서울시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시는 이 같은 '전국 꼴찌' 꼬리표를 떼고 출산율 하락세를 막기 위해 모든 저출생 정책에 소득 기준을 없애는 등 파격적인 대책을 추진한다.1991년 서울 시의회 재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시 의장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현기 시 의장은 이 같은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시의회는 저출생 정책과 관련한 모든 소득 기준을 없애는 것을 추진한다. 각종 정책에 그어진 소득 기준선으로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다는 것이다.특히 공공임대주택 입주 가능 가구, 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대상,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대상 등 주요 저출생 정책 대상에 평균 소득액, 소득 수준 등의 조건이 붙어 있다.소득 기준이 사라지면 신혼 또는 자녀 출생 계획을 지닌 가구는 더 수월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시의회는 가족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혼 또는 자녀 출생 예정인 1만4천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시에서 제공하는 공공임대 지원정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2년 집계된 자녀가 있는 무주택 신혼부부는 4만3천810가구로, 이 중 약 3분의 1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또 금융지원은 연 1만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그중 세 자녀 이상 가구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부담(1%)도 면제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받도록 추진한다.단기적으로는 시 재원으로 지원하고, 이후 중앙정부에 기준 완화를 건의할 방침이다.시의회는 또 현재 8세 이후 중단되는 아동수당의 지원 기간을 확대해 앞으로 18세까지 월 1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임산부 교통비 70만원, 부모급여 월 5만원 추가 지원도 검토할 예정
2024-01-23 12:59:53
중국 역시 저출산 그림자…인구 감소
출산을 제한하는 정책을 전개하던 중국에도 저출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 인구는 902만명이었고, 사망자 수는 1110만명이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생아 수가 1000만명 아래도 떨어졌다. 남성 인구는 7억2032만명, 여성은 6억8935만명으로 집계됐다.연령별로 보면 16∼59세의 노동연령인구는 8억648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1.3%였으며, 이는 2022년의 62%보다 하락한 숫자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9697만명으로 21.1% 비중이었고, 65세 이상 인구는 2억1676만명으로 15.4%를 점했다. 2022년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8004만명, 65세 이상 인구는 2억978만명이었다. 도시 거주 인구는 9억3267만명으로 한해 사이 1196만명 늘었고, 농촌 거주 인구는 4억7700만명으로 1404만명 감소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7 19:50:26
결혼은 필수? 10대女 2.6%만 'YES'
결혼은 늦어지고 출산율은 저조한 가운데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구의 비율이 10년 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또 연령대가 낮을수록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여성의 경우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비율이 단 2.6%밖에 되지 않았다. 29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간한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2023'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사람의 비율은 20012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연령별로 보면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인구는 20~29세 남성의 경우 2012년 20.9%였지만 2022연 10.1%로 줄었다. 여성은 9%에서 4.7%가 됐다.30~39세 남성은 15.3%에서 12.3%로 줄었고, 여성은 7%에서 5.2%로 감소했다.노년기에 접어든 60세 이상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60세 이상 남성의 경우 2012년 43.4%가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2022년은 32.9%로 줄었고 여성은 40.3%에서 28.5%로 감소했다.10대는 결혼에 더 부정적인 반응이다. 2012년 15~19세에서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이 15.6%, 여성이 8.3%였지만 2022년 남성은 7.5%, 여성은 2.6%로 크게 줄었다.가사 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10년 사이 크게 늘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사 노동 분담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연령별로 살펴보면 2012년 13~19세 연령층에서 남성은 75.1%가, 여성은 59.5%가 '남편과 아내가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2022년엔 각각
2023-12-29 16:34:03
10월 출생아 또 역대 최저
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같은 달 대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0월 2만646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올해 10월 1만8904명으로 1742명(8.4%) 줄었다. 1981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 가장 적다. 다만 감소 폭은 8월(-12.8%)과 9월(-14.6%)보다 둔화했다. 출생아 수도 9월(1만8707명)과 비교하면 소폭 늘었다.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으로 태어난 아기는 19만60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해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10월 4.4명으로 1년 전보다 0.4명 줄었다.한편 10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03명(3.4%) 증가한 3만79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0월 인구는 1만1889명 자연 감소했다.10월 혼인 건수는 1만5986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4건(1.0%) 증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7 15: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