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씀씀이 얼마? 연소득 평균 3천92만원, 대출잔액은...
청년층 평균 연 소득은 3천92만원으로, 이들의 월평균 카드값은 147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대출을 보유한 청년층의 평균 대출잔액은 3천700만원이었다.31일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청년 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9~34세 청년층 927만4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설문 결과 전체 청년층의 평균 연 소득은 3천92만원으로 확인됐다. '2천400만원 초과 3천600만원 이하'가 41.7%, '1천만원 초과 2,400만원 이하' 34.8% 순이었다.이들의 월평균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용 금액은 147만원으로, '25만원 미만'이 절반(50.4%)으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200만원 미만'(16.2%), '50만원~100만원 미만'(11.2%) 순으로 나타났다.전체 청년의 44.8%(415만8천명)는 대출 경험이 있었고, 현재 대출을 보유한 청년층의 평균 대출잔액은 3천700만원이었다.청년층 평균 신용점수는 806.3점이며, 과반(57.8%)이 '700~900점 미만' 구간이었다. '900점 이상'이 32.1%, '500~700점 미만'이 6.7%였다.설문조사 당시 기준 저축·투자를 하는 청년층은 76.5%이며, 월평균 금액은 94만1천원이었다. 저축·투자 상품의 보유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적금'(80.2%), '주택청약종합저축'(71.7%), '예금'(51.4%) 등 순으로 나타났다.저축·투자 목적으로는 '주거 구입'(46.5%)을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목돈 마련'(15.9%), '생계비 마련'(13.1%)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청년들은 본인의 금융 지식수준을 5점 만점에 2.8점, 재무관리 수준은 2.9점으로 답하며 다소 낮게 평가했다.현재 겪고 있는 어려운 재무 문제를 묻는 항목에는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지출
2025-03-31 15:37:26
‘취업 준비•실업•그냥 쉰다’ 청년 백수 120만명 돌파…작년보다 7만명 증가
일자리를 잃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집에서 쉬고 있는 청년 백수가 지난달 1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어렵게 일자리를 얻은 청년들도 4명 중 1명은 근로 시간이 짧은 '단기근로자'로 나타나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현 상황을 보여준다.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중 실업자는 26만9천명으로, 이는 작년 같은 달(26만4천명)과 비교하면 1년 새 5천명(2.0%) 증가한 수준이다.2월 기준 청년 실업자는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41만6천명에서 2022년 29만5천명, 2023년 29만1천명, 2024년 26만4천명으로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4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청년층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역시 1년 전보다 1만5천명 증가한 420만 9천명을 기록했다. 이 중 별다른 활동 없이 '그냥 쉬는' 청년은 50만4천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다.청년 비경제활동 인구 중 '취업준비자' 또한 43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정규교육 기관 외에 취업을 위한 학원 또는 기관에 다니는 청년이 11만8천명, 그 외 취업 준비 청년이 31만6천명이었다.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거나, 비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음' 또는 '취업준비자'인 청년의 수를 모두 더하면 120만7천명이었다. 작년(113만4천명)과 비교하면 1년 새 7만명 넘게 늘었다.경제 성장이 둔화와 내수 부진, 제조업·건설업 불황, 기업들의 경력직·중고 신입 선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 백수'가 늘어난 것이다.어렵사리 일자리를 구한 청년들도 상황은 마찬가
2025-03-16 11:33:45
과거 저임금·불안정 일자리였던 청년, '쉬었음' 기간 길어져...조사 결과는?
'쉬었음' 기간을 경험한 청년의 평균 쉬는 기간은 22.7개월로, 이들 10명 중 7명은 이 기간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 경험이 없거나 과거 일자리의 질이 낮을수록 쉬었음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11일 한국고용정보원은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2025년도 청년고용 포럼 1차 회의를 통해 1년 이상 '쉬었음' 경험이 있는 청년 3천1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조사 결과 4년 이상 쉬는 청년은 11%였고, 쉬었음 비율에는 수도권 대학이나 지방대 졸업생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들의 마지막 일자리는 제조업(14%), 숙박음식업(12%)의 소기업·소상공인이 42.2%로 가장 많았다.특히 일한 경험이 없고 미취업 기간이 길수록, 과거 일자리가 저임금·저숙련·불안정할수록 쉬었음 상태로 남아 있는 비중이 컸다.쉬었음을 택한 사유 1위는 '적합한 일자리 부족'(38.1%·중복응답)이었고, 이어 '교육·자기 계발'(35.0%)이 2순위를 차지했다. '번아웃' 27.7%, '심리적·정신적 문제' 25.0%가 그 뒤를 이었다.'쉬었음 상태가 불안하다'고 답한 비율은 77.2%에 달했는데, 특히 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재충전의 시간'이라는 인식은 줄어들고 '힘든 시간, 구직 의욕을 잃게 만든 시간'이라는 인식이 높아졌다.응답자의 84.6%는 삶에서 일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57.3%는 향후 더 좋은 일자리로 이직할 수 있다고 봤다.이들은 취업에 필요한 정부 지원으로 '생활비 지원'(50.6%)보다 '직업교육·훈련'(59.3%)과 '취업알선·정보제공'(54.7%)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김주미 키즈맘 기
2025-03-11 17:15:32
"결혼은 '돈', 출산은 '공포'" 청년 세대, 애 안 낳는 이유 있었다
결혼·출산 등에 대해 청년들은 '행복'보다는 '슬픔', '공포', '혐오'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과 관련한 청년 세대의 핵심 키워드는 '돈'이었다.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결혼·출산·육아 관련 게시글 약 5만 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게시물에 드러난 주된 감정은 결혼 관련 게시글의 경우 32.3%가 '슬픔'이었고, 24.6%가 '공포'였다. 출산 관련 게시글에서도 '혐오'가 23.8%로 가장 높았고 '공포'는 21.3%로 그 뒤를 이었다.연구원에 따르면 행복한 감정으로 분류된 글은 결혼 게시물의 9.3%, 출산 게시물의 7.3%, 육아 게시물의 13.1%에 그쳤다. 연구원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전년 대비 0.02명 증가한 0.74명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청년층 내에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번 빅데이터 분석에서 결혼 관련 게시글에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돈'(28.9%)이었다. 돈은 출산 관련 게시글에서도 상위 5위(13.2%) 키워드였다.'집'이라는 키워드도 육아와 육아휴직 게시글에서 10위권 빈도로 등장했다.토픽 중심의 분석에선 결혼 게시글의 경우 '결혼 준비와 조건'(57.9%), 출산 게시글은 '출산과 경제적 지원'(19.9%), '출산율 감소와 사회경제적 변화'(36.8%)가 주요 토픽인 것으로 나타났다.육아 관련해선 '가정 내 육아와 부모의 역할'(69.6%), '직장 내 육아 지원 제도와 커리어 관리'(30.4%), 육아휴직에 대해선 '
2025-03-11 09:57:21
김문수 "법적 정년연장, 청년취업에 악영향...임금체계 개편 필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일괄적인 정년 연장이 청년 취업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법적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 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 장관은 "'쉬었음' 청년이 41만명이고 계속 늘어나는 데 더해 다른 한편에서는 천만명의 중장년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한다"며 "연공급 임금체계와 수시·경력직 채용 문화, 기성세대 중심의 노동조합 활동은 청년 일자리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년 연장으로 대기업 청년 고용이 약 11.6% 감소했다는 한국노동연구원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30년 이상 근속할 때 임금이 초임 대비 3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임금 체계 개편 없이 정년을 늘린다면 기업의 재정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년 연장 논의는 임금체계 개편과 반드시 연동돼야 한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어 "좋은 일자리로 가는 사다리가 끊기면 청년들의 미래는 어두워진다"며 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도전하며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대학 졸업자들이 '쉬었음' 청년이 되지 않도록 졸업 후 4개월 내 정부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한국판 청년 취업 보장제'를 시행하겠다"며 "'쉬었음' 청년을 발굴하기 위해 정부·자치단체·대학 등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청년들이 취업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일 경험
2025-02-19 11:18:05
다자녀 가구, 자녀 수에 따라 '이 보조금' 달라진다
올해부터 다자녀는 자녀 수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이 달라지고 생애 첫 전기차를 구입하는 청년은 보조금을 20% 더 받게 된다.1일 환경부에 따르면 2025년부터 다자녀인 사람(가구)은 자녀 수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다. 자녀가 2명이면 추가 보조금이 100만원, 3명은 200만원, 4명 이상은 300만원이다.종전에는 보조금을 10% 추가로 주는 정률제였지만 올해부터 정액제로 바뀐 것이다.올해 생애 최초로 전기차를 구입하는 청년에게는 구매 보조금 20%를 추가로 지원한다.지난해 차상위 이하 계층인 19세 이상~34세 이하 청년이 처음 전기차를 살 경우 보조금을 30% 더 주는 제도를 도입한 이후 대상을 더 늘린 것이다.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정수장 위생 안전 인증제와 공공 부문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 역시 올해부터 시행된다.화학물질과 관련해선 신규 화학물질로 등록해야 하는 기준이 종전의 10배 수준인 '연간 제조·수입량 1t 이상'으로 늘어난다.대신 오는 8월부터 연간 제조·수입량 1t 미만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정부가 신고자료의 적정성을 직접 검토하고 신고된 물질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제도가 시작된다.8월부터는 각 화학물질 취급 시설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양과 위험도에 따라 검사 주기와 영업허가 필요 여부 등의 규제가 다르게 적용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1-02 09:56:12
'군필자' 청년, 기후동행카드 할인 42세까지 연장된다
병역 의무를 마친 청년들은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혜택을 최대 3년 연장해 최장 42세까지 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청년기본 조례' 개정안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내년 1월 3일부터 적용된다.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은 19~39세에 적용되며 해당 연령대 청년들은 30일권 기후동행카드를 7천원 할인된 5만5천원(따릉이 포함 시 5만8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국방의 의무를 다한 이들은 군 복무 기간에 따라 42세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년 이상 복무한 경우 42세까지, 1년 이상 2년 미만은 41세, 1년 미만 복무한 경우는 40세까지 연장된다.청년할인 연장은 오는 23일부터 이메일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내년 3월부터 티머니 앱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서울시는 청년 예비인턴, 미래 청년 일자리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간도 의무복부 기간만큼 늘려주기로 했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군 복무로 지원 혜택을 받지 못했던 제대군인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23 09:42:42
고립청년, 반려OO 키우자 우울감 '뚝'...만족도 91%
서울시가 고립·은둔청년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나눠주고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이들의 우울감이 감소하고 자기효능감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이끄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정서 회복'에 도움이 된 것이다. 올해부터 지원 대상에 취약노동자도 포함돼 더 많은 이들이 반려식물을 통해 삶의 질을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부터 저소득 또는 돌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해오던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작년부터 고립·은둔청년까지 확대했다.반려식물은 실내 공기 정화는 물론 우울감·외로움 등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식물을 키우는 시민도 늘면서 홈가드닝 용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식집사'(식물+집사, 식물에 애정을 쏟으며 가족같이 키우는 사람들)란 신조어도 탄생했다.작년에는 고립·은둔청년 502명이 기르기 쉽고 선호도가 높은 홍콩야자 등의 반려식물을 받아 갔고, 이 중 302명은 우울감과 외로움을 줄여주는 치료 개념의 대면 원예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청년을 위해 이같이 전문적인 정서치유 사업을 시행했다. 프로그램은 고립·은둔 정도에 따라 상·중·하로 3개 전문기관을 통해 운영됐다.올해는 새로 문을 연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중심으로 사업 운영을 더욱 전문화했다. 이를 통해 360명의 고립·은둔청년들이 지원받았다.시가 작년 사업에 참여한 고립·은둔청년 중 30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90.9%의 높은 수치가 나왔다.청년들은 프로그램 참여 이
2024-11-05 09:56:32
"청년 결혼·출산 시기 앞당기려면..." 황금티켓증후군 해결책은?
'황금티켓 증후군'으로 불리는 청년들의 일자리 경쟁 상황이 결혼과 출산을 늦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출산율을 높이려면 청년들의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길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1일 '청년층 조기 사회진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제4차 인구전략 공동포럼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황금티켓 증후군(Golden ticket syndrome)'이 청년들의 사회진출과 결혼·출산 시점이 늦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청년들의 사회 진출 시점을 앞당길 수 잇다면 자연스럽게 초저출생 추세 완화에 도움이 되고, 인구절벽이 초래할 노동력 부족 시대에 적응하는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했다.'황금티켓 증후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보고서(2022년)에서 언급한 용어다. 생산성 격차와 노동시장의 이원화, 교육 시스템의 취약성에 직면한 청년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공공 부문, 대기업에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을 뜻한다.한국의 초혼 연령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2013년 32.2세, 29.6세에서 2023년 34.0세와 31.6세로 늦춰졌고, 여성의 초산 연령도 30.7세에서 33.0세로 올라갔다. 이런 현상의 원인 중 하나인 황금티켓 증후군을 해소하는 것이 저출산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주 부위원장은 청년들의 사회진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묘책으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 창출', '인력 미스매치 문제 해결', '고졸 취업 활성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발제자로 나선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년들의 사회진출
2024-10-21 16:56:36
2030은 이자카야, 4050은 우동...'큰 손' 된 업종 달랐다
20~30대 청년층은 술집, 카페 등에서 통 큰 지출을 보이는 반면, 40~50대 등 중장년층은 분식, 패스트푸드 등 간단한 식사를 하는 곳에서 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별에 따라 주로 지출하는 업종이 달랐다.6일 신용정보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데이터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프랜차이즈 트렌드 리포트-외식업편'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외식업을 중식과 패스트푸드, 아시아음식, 한식, 양식, 일식, 베이커리/디저트, 술집, 분식, 카페 등으로 나누고 연령대별·성별 매출 비중을 분석했다.연령대별 매출 비중이 가장 극명하게 나뉜 업종은 만두나 우동 전문점 등이 포함된 분식 업종이었다. 전체 분식업종 매출에서 40대의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은 29.6%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50대가 22.4%로 뒤를 이었다.햄버거나 치킨, 피자 등 패스트푸드 업종의 매출도 40대가 27.0%, 50대가 26.0%로 각각 연령대별 1, 2위였다. 40대와 50대 등 중장년층 연령대는 외식업종에서 분식이나 패스트푸드점 등 간단한 식사를 하는 데 주로 돈을 사용한 것이다.20~30대 등 청년층은 소주방·이자카야·호프 등 업종을 포함한 술집과 카페의 '큰 손'이다. 술집의 최대 고객은 30대로 전체 매출의 28.8%를 책임졌고, 20대의 23.6%까지 합치면 술집 매출의 50% 이상을 20대와 30대가 이끌고 있었다.상대적으로 지갑이 얇은 20대가 10개 외식업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도 술집이고, 카페 업종에서도 역시 30대가 가장 큰 매출 비중인 28.8%를 차지했다.외식업종 중 성별에 따라 소비가 가장 엇갈린 업종도 술집이었다. 술집 매출의 무려 64.8%는 남성이 차지했고, 고기나 해산물, 백반 등 한식 업종에서도 남성 매출
2024-10-08 11:37:06
한동훈 "국민의 힘, 청년의 힘 되겠다"...노동·교육 개혁 필요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이 되고 싶다"고 밝히며 청년을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하고 있는 격차 해소 정책들도 결국 청년의 삶을 개선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청년의 날이라는 것을 법정으로 지정해서 기념해야 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청년의 삶이 그만큼 어렵고 그렇게라도 챙겨야 할 만한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정치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현란한 구호나 슬로건을 찾아보려고도 노력했지만 결국 오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하는, 이런 구체적인 청년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하나하나의 디테일들을 찾아나가고 그걸 그때그때 개선하는 것이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추경호 원내대표도 "지금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장기적으로 노동 개혁과 교육 개혁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의 근본 원인인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시장과 괴리된 교육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동시에 학생들이 일찍부터 커리어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쉬고 있는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찾아내 빠른 회복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자립 준비, 가족 돌봄, 고립·은둔 청년 등 위기 청년에 대한 체계적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주미
2024-09-24 21:17:01
일·취업 준비 모두 "손 놨다"...'쉬었음' 청년 8만2천명
3년 넘게 취업하지 않은 청년 중 직업 교육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이 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최종 학교를 졸업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5월 기준 23만 8천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2022~2024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이들 중 주된 활동으로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고 답한 청년은 8만2천명(34.2%)이었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3명 중 1명 이상은 직업 훈련이나 취업 시험 준비, 구직활동 등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는 의미다.이어 '취업 관련 시험 준비를 했다'는 6만9천명(28.9%), '육아·가사를 했다' 3만5천명(14.8%), '진학 준비를 했다' 1만1천명(4.6%) 순으로 나타났다.미취업 기간별로 보면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의 비중은 3년 이상일 때가 가장 높았다.그냥 쉬었다고 답한 비율은 미취업 기간인 6개월 미만일 때 20.5%에서 6개월 이상~1년 미만일 때 26.4%로 높아졌고, 1년 이상∼2년 미만에서는 20.6%로 비중이 줄었다가 2년 이상∼3년 미만은 30.3%, 3년 이상일 때 34.2%로 상승했다.학교를 졸업하고 3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이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구직활동과 직업 훈련, 취업 시험 준비를 위해 도서관·학원을 다니는 등 취업 준비를 했다는 대답은 6개월∼1년 미만일 때 54.9%에서 1년∼2년 미만일 때 50.8%, 2년∼3년 미만일 때 45.1%, 3년 이상일 때 34.2%로 점차 하락했다.3년 이상 미취업 청년 중 집에서 그냥 쉰 청년은 2021년 9만6천명에서 2022년 8만4천명, 2023년 8만명으로 점차
2024-09-19 17:17:32
"아직 결혼 안했어?" 30~34세 男女 절반 이상은 미혼
우리나라 청년 인구(19세 이상 34세 이하) 5명 중 4명은 미혼 상태로, 특히 30대 초·중반 연령대 미혼율이 20년 전에 비해 3배 증가했다.통계청 통계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우리나라 청년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통계개발원 분석에 따르면 총인구 가운데 청년세대 인구의 비중은 1990년 31.9%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2020년 청년 인구 비중은 20.4%까지 하락했는데,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청년 인구 비중이 11.0%까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청년세대 혼인율도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 기준 81.5%가 미혼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는 86.1%, 여자는 76.8%가 아직 혼인하지 않은 상태였다.미혼율이 급격히 증가한 연령대는 30~34세로, 2020년 미혼율이 56.3%로 나타나 20년 전(18.7%)의 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학력이 대학 졸업 이상인 청년의 비중은 2010년 50.5%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2020년에는 53.0%로 나타났다. 남자 58.4%, 여자 47.8%였다.청년 세대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의 비중은 2020년 62.5%로, 남녀 각각 63.9%, 61.1%가 경제활동인구였다.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KOSTAT 통계 플러스 여름호를 통해 볼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7 14:43:01
"하루 5시간 일하면 한 달간 155만원" 꿀알바 어디?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공공기관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2일 서울시는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청년 시정체험 아르바이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 아르바이트는 서울시청과 시 투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에서 행정업무 보조, 홍보활동, 민원 안내 등 여러 업무를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직무 중 희망하는 기관과 분야를 선택해 일할 수 있다.특화 분야에서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 박물관 전시, 감염관리 등 전문적 업무도 해볼 수 있다.19~29세 시에 주민등록지를 둔 청년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자격심사 및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선발하며, 생활이 어렵거나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대학생을 배려해 모집 인원의 30%는 기존처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2자녀 이상 가정, 등록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자격을 가진 자로 선발한다.근무 시간은 주 5일 하루 5시간(점심시간 별도)이며, 다음 달 1일부터 8월 2일까지 5주 동안 최대 155만원가량 급여를 받을 수 있다.관심 있는 청년은 거주지 소재 구청에 문의하면 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3 13:56:25
부산청년, 1만원 내고 '11만원' 공연 보세요
부산시는 청년 문화공연 관람비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문화콘텐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인 '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는 청년이 1만원만 내면 11만원 상당의 문화공연을 볼 수 있는 제도로,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주민등록상 부산 거주 청년(1985~2006년 출생)이면 선착순 5천명까지 누구든 신청할 수 있다.단 문화체육관광부가 19세 이상 청년에게 지원하는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중복 적용이 불가하다.'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 신청은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시작된다. 동백전 앱의 정책자금 신청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부산은행 동백전으로만 1만원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동백전이 없는 청년은 신청일 전까지 동백전 앱을 설치하고 본인 명의로 된 부산은행 동백전 카드를 발급받아 두는 것이 좋다.'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는 시에서 지정한 공연(뮤지컬, 콘서트 등)만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목록과 일정은 대상자 선정 후 공개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9 12: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