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때문에 2070~2090년엔 GDP 절반 사라질 수도
지구 온난화가 몇십 년 뒤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지표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험계리사협회(IFoA)는 이날 보고서에서 탄소 감축에 실패한다면 최악의 경우 2090년까지 20년 동안 GDP가 지금의 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한다면 온난화로 인한 질병, 영양실조, 식수 부족, 분쟁 등으로 40만명이 사망하고,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사회 정치적 분열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나아가 국정 실패와 이로 인한 자본 손실이 나타나고 생태계가 무너지며 해양 순환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전망했다.보고서는 기존 기후위기에 따른 경제 영향 평가는 임계점, 해수면 상승, 대규모 이주, 분쟁과 같은 심각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두 틀렸다고 주장했다.또한 탄소 배출량과 지구 온난화 사이에는 시차가 있다는 점에서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온난화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이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샌디 트러스트 IFoA 이사는 현재 보고서가 예측한 시나리오를 피할 현실적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지구 표면 평균 온도가 섭씨 3도 상승할 경우 그 영향이 세계 GDP의 2%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은 정확하지 않으며 정치 지도자들이 정책의 위험성에 눈을 감고 있다고 비판했다.트러스트 이사는 "이러한 위험을 고려한다면 세계는 지구 시스템이 무너져 인간이 사회와 경제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지구 파산'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17 18:11:04
조금씩 길어지는 하루 길이, '이것' 때문이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하루가 점차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기후변화가 지구의 자전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과학 저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빙하가 녹은 물이 자전 속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하루의 길이는 2000년 이후 100년간 1.3ms(밀리초·1천분의 1초)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1900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간 하루의 길이는 0.3~1.0ms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남극과 그린란드 빙하의 녹은 물은 적도 부근의 해수를 늘리고, 이에 따라 지구가 자전하는 속도도 늦춰진다는 설명이다. 달의 인력에 따른 해수 변화 등 지구 표면의 해수량의 증가와 감소는 지구 자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다.지구 온난화에 따른 하루의 길이 변화는 1천분의 1초 단위에 불과하지만, 인간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적지 않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위성항법장치(GPS)의 정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정확한 시간에 근거해 체결되는 금융거래에서도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온난화 현상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2100년부터 하루의 길이는 100년간 2.6ms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7-16 15:0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