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활동 중단한대...매도하자" 하이브 계열사 직원 재판행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중단 소식을 미리 접하고 하이브 주식을 매도해 부당 이익을 챙긴 계열사 직원들이 기소됐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하이브 계열사 전·현직 직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8~10년간 BTS의 비주얼 크리에이티브와 의전을 담당했는데, 2022년 6월 14일 유튜브 채널 '방탄TV'에 BTS가 멤버 입대로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내용의 영상이 공개될 것이란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았다.영상 공개일인 다음 날 하이브 주가는 24.78% 떨어졌고, 이들은 영상이 공개되기 직전에 보유 중인 하이브 주식을 3천800주 매도했다.이들이 미공개 주요 정보를 활용한 주식 거래로 회피한 손실은 2척3천311만원이다.이들은 해당 영상이 촬영될 무렵 업무 담당자에게 BTS 활동 중단에 관한 정보를 계속 문의했고, 영상 공개 직전에는 지인에게 BTS가 군대 간다는 기사가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며 "주식을 다 팔아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한 피고인은 주식을 매도한 직후 직장 동료에게 "아직도 안 팔았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검찰 측은 "정보 불균형을 이용해 주식시장의 공정한 질서를 저해하는 법인과 계열사 내부자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를 엄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8 12:51:30
“주식처럼 사세요” 온실가스 배출권, 증권사로 간다
내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도 주식처럼 구입할 수 있게 된다.환경부는 26일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거래소, 코스콤과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내년 상반기 시행할 온실가스 배출권 위탁거래 전 안정적인 위탁거래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앞서 지난 1월에는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배출권거래중개업이 신설되고 위탁 거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배출권을 증권사를 통해 주식처럼 거래하게 되면 기업이 쉽고 편리하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는 배출권 거래를 원하는 시장참여자가 배출권 거래소인 한국거래소를 통해 직접 거래해야 한다.한국거래소는 2014년부터 배출권 거래소로 지정됐다. 이번에 위탁거래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매매와 결제 안정성을 위해 기존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현재 운영 중인 호가 입력 시스템과 배출권 위탁거래 시스템을 위한 정보기술(IT)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환경부는 배출권 위탁거래가 도입되고 시장 참여자가 점차 확대되면 배출권 거래 시장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5 14:46:31
'월가의 전설'이 내게 주식 종목을 알려준다? 무조건 신뢰 금물
해외 유명 투자자를 사칭해 주식 투자를 권유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7일 국내외 유명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는 채팅앱의 해외주식 매수 추천에 유의해달라며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세력은 개인 투자자가 유튜브 주식강의 동영상이나 포털사이트 주식투자 광고 등 상담신청 메뉴에 핸드폰 번호 등 연락처를 남기면 카카오톡으로 개별 연락을 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이들은 국내외 유명 투자 전문가와 함께 하는 토론방이 있다며 단체 오픈채팅방으로 초대한다. 이곳에는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인 피터 린치,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를 대화명을 쓰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이들은 생소한 해외 주식을 추천하고, 다른 운영자는 바람잡이 역할을 하며 말을 보태 매매하도록 유인한다. 이들의 말에 따라 매매한 투자자들이 몇 차례 소액의 이익을 얻게 한 다음 마지막에 보유자금을 전부 매수하게 지시한 후 주가가 80% 이상 하락하면 채팅앱에서 연락이 두절된다.금감원은 "SNS에서 유명인을 사칭하며 추천하는 종목은 대부분 해외증시에 상장된 지 6개월 미만의 주식으로 거래가 활발하지 않거나 시가총액 수준이 낮아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급락하기 쉬우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17 11:06:24
'이 주식' 국내 미성년 주주 4년 만에 21배 '껑충'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주주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39만1869명으로 전체 주주의 8.38% 비중이었다.이들은 전체 발행 주식의 0.3% 수준인 총 1960만5469주를 보유했다.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 평가액은 작년 말 종가 7만8500원 기준 1조5390억원이다.20대 미만 주주 1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46주다. 이를 작년 말 종가(7만8500원)로 환산하면 1인당 약 361만1000원어치다.미성년자 주주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연말 기준으로 2010년 1.83%(2638명)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8년까지 1%대에 머물다가 2019년 3.21%(1만8천301명)로 뛰어올랐다. 2020년 5.34%(11만5083명), 2021년 7.07%(35만8257명), 2022년 7.42%(43만1642명)로 지속해서 늘어났다.2019년 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미성년 주주의 비중은 2.6배, 수는 21.4배로 증가한 수치다.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의 연령별 소유 현황을 보면 40대(22.04%)가 가장 많았고, 30대(21.1%), 50대(20.8%), 60대(11.83%), 20대(11.63%) 등이 뒤를 이었다.삼성전자 주주 수는 총 467만2130명이다. 이중 내국인이 466만2758명(99.8%), 외국인이 9371명(0.2%)을 차지했다. 반면 주식 수 기준으로는 외국인(52.86%·31억5592만1549주)이 내국인(47.14%·28억1380만5550주)을 앞섰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10 11:01:55
국내 투자자 인기 해외주식 1위, '테슬라' 아니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은 엔비디아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110억7690만달러(약 15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테슬라 보관금액은 106억7794만달러(약 14조7000억원)였다. 올해 약 5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11억8510만달러(1조6000억원), 엔비디아는 5억1599만달러(7000억원) 순매수 결제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순매수 결제 규모는 테슬라가 엔비디아보다 많지만, 최근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테슬라를 압도하면서 주가를 반영하는 보관액 규모는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앞지를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테슬라는 지난 2020년 7월 아마존을 누르고 3년 11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종목으로 장기집권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둔화세에 접어들고 일론 머스크의 예측 불가능한 언행 등으로 테슬라 성장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었다. 이에 연초 250달러선에 근접했던 테슬라 주가는 약 5개월 동안 30% 하락했으며, 미 증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이와 달리 빅테크 기업들의 AI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30 10:12:12
국세청, '주식 절세' 꿀팁 준다...'주식과 세금' 발간
국세청은 주식 관련 세금에 대한 납세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자인 '주식과 세금'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올해 처음 선보인 '주식과 세금'은 주식거래의 기초상식부터 주식 취득, 보유, 처분까지 단계별 세금 문제와 절세 방법, 자주 하는 실수 등을 담았다.국세청은 납세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76개의 문답 형식으로 책자를 구성했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그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특히 납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절세 조언과 자주 발생하는 실수 사례 등을 소개했다.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증여재산 공제 활용 ▲양도소득 기본공제 활용 ▲양도손실 관련 절세 ▲대주주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세율을 잘못 적용한 사례 ▲상장주식 장외거래 신고 누락 사례 ▲특정 주식에 적용되는 일반 누진세율(6~45%) 미적용 사례 등이 실렸다.주식과 세금 책자는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며 누구나 볼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10 16:21:02
7월부터 '이것'도 기부 가능해진다
앞으로 백화점 상품권, 상장 주식, 네이버 포인트 등 각종 유가증권을 기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개정안은 우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및 고정된 금전적 가치를 지니며 양도가 제한되지 않는 유가증권 중 선불전자지급수단, 선불카드, 전자화폐 등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백화점이나 마트 등 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및 지역화폐, 네이버 등 각종 온라인 포인트 등 발행자가 일정한 금액을 적시해 판매하고, 소지자가 이를 통해 금품을 받을 수 있는 유가증권이 모두 포함된다.단,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이번 시행령에서 제외했다.기부 수단도 법이 정한 계좌이체, 정보통신망(온라인) 이용 외에도 자동응답시스템(ARS) 및 우편 또는 생활 물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개정령안에는 '기부금품 모집 목적'도 더 명확해졌다. 아동·청소년·장애인 등의 건전한 육성 및 지원, 근로자의 고용 촉진 및 생활 향상,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감소·지방소멸 대응, 지역사회 및 공동체의 활성화, 이외 공익 목적 등이다.행안부 관계자는 7월 안에 시행령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5 15:30:18
부자들이 자녀에게 사주는 국내·해외 주식은?
삼성증권 프라이빗 뱅커(PB)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사주고 싶은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 해외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의 초부유층 고객을 전담하는 SNI(Success & Investment) 지점 PB 82명을 상대로 지난달 29∼30일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의 뒤를 잇는 종목은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맥쿼리인프라, 삼성SDI, CJ 등이었다.해외 증시에선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테슬라, 알파벳,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일라이릴리, 버크셔해서웨이, BYD, 뉴스케일파워 등이 이름을 올렸다.해당 회사 주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장기 성장성'이라는 응답이 83%로 가장 많았고, '회사의 안정성'(10%), '자녀의 선호도 반영'(7%), '높은 배당'(0%) 등이 그 뒤를 이었다.또한 어린이날 용돈과 설 세뱃돈 등 자녀의 돈을 누가 관리하는지 묻는 문항에서 설문 참여자의 76%는 '자녀 계좌를 통해 부모님이 관리한다'고 밝혔다. '자녀가 스스로 관리한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부모가 용돈을 관리해준다면 어떤 금융투자상품으로 운용하는 게 가장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국내외 주식'이 90%로 대다수였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또는 은행 예금 등'은 7%, '기타(PB 운용형 랩)'는 3%, '국내외 채권'은 0%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03 10:04:55
주식 선물하기 종목 2위 테슬라…1위는?
국내 투자자들이 타인에게 가장 많이 선물한 해외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10일 KB증권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자사 해외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많이 선물한 종목을 분석한 결과 거래 건수 기준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테슬라였으며 아이온큐가 3위였다. 작년 선물하기 상위 종목 1위는 테슬라, 2위는 애플,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였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 8일까지 23.7% 하락했고 반면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는 10.1% 올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0 15:12:51
주식계좌 가진 미성년 4년새 급증…주로 보유한 종목은?
지난해 주식을 보유한 만 18세 이하 미성년 고객이 약 17만526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4년 전인 2019년 미성년 고객은 1만1632명이었다.KB증권이 지난해 자사 미성년 고객의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대비 미성년 고객의 비율은 지난 2019년 1.50%에서 지난해 5.93%로 4.43%p 증가했다.지난해 말 기준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뒤이어 에코아이, 삼성전자 우선주, POSCO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순이었다.해외주식의 경우 테슬라 비중이 컸으며 이어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A 등 순이었다.국내 주식의 경우 미성년 고객의 73.1%가, 해외주식의 경우 91.2%가 모바일로 주식 매매에 참여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6 09:11:39
결국 '정상' 찍은 MS...애플 넘어 주가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장주'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전 뉴욕증시에서 MS는 주가 상승으로 시총이 2조8천700억 달러(약 3천781조 원)까지 올랐다.반면 애플은 주가가 1% 하락해 시총이 MS보다 아래로 떨어졌다.MS가 뉴욕증시 시총 정상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 2021년 11월에 이어 약 2년 2개월 만이다.뉴욕증시에서는 지난 2019년 2월4일 이후 애플과 MS가 번갈아 가며 시총 정상 자리를 유지 중이다.MS의 시총이 애플을 넘어선 것은 클라우딩 컴퓨터 서비스 분야의 성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인공지능(AI) 분야의 챗GPT 개발사 '오픈 AI'에 대한 투자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한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자산운용사 GMO의 자산투자 분야 대표 톰 핸콕은 "MS는 세계의 모든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만약 IT 분야에 투자를 해야 한다면 당연히 MS를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12 11:22:19
개미 울리는 '핀플루언서' 주의..."선행 매매 포착"
이복현 금융감독위원장이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금융 콘텐츠를 만드는 유명 핀플루언서(파이낸셜 인플루언서)의 주식 선행 매매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핀플루언서는 금융이나 증권 분야 콘텐츠를 제작해 구독자, 가입자 등 추종자를 확보한 이들이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유명 핀플루언서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특정 상장 종목을 추천해 일반 투자자의 매수를 유도하고, 본인이 사실상 보유한 차명 계좌에서 이 종목을 매도해 이익을 실현한 혐의를 포착했다"며 "이같은 혐의를 두세건 정도 포착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는 서민을 기만한, 약탈적인 범죄"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혐의에 관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어느 종목에 대해 선행매매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이날 공개하지 않았다. 또, 이날 이 원장은 핀플루언서에 대한 조사가 표현의 자유를 막으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핀플루언서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공론화하는 것에 대해 관여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핀플루언서의 영향력과 이들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 자체는 (금감원이) 평가할 건 아니다”고 했다. 이어 “다만 그 기회를 이용해 이들이 불법적으로 사익을 추구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은 미꾸라지가 물 전체를 흐리는 것과 같다"며 "이는 엄단해야 할 시장 교란 행위"라고 했다. 그는 "(핀플루언서가) 전혀 사실과 다른 숫자를 거론해 잘못된 시장 환경을 조성하거나, 범죄까지 이르는 것은 일반적 실수라고 할 수 없다"며 "(그런
2023-11-24 10:15:06
"이혼하게 생겼네요" 영풍제지 하한가 언제까지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31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영풍제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3%(3490원) 급락한 8170원이다. 주식 거래가 재개된 지난 26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이다. 급락하기 전인 17일 종가 4만 8400원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거의 6분의 1수준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영풍제지 주가는 지난 18일 장 초반부터 하한가로 급락했고, 한국거래소는 19일 해당 종목 주식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금융당국은 영풍제지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통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관 협의를 거쳐 거래 정지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추가 조치를 취했고 당국은 26일부터 거래 정지 조치를 해제했다. 영풍제지 종목에서 4943억 원 규모의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31 14:34:54
"카카오 '3자' 보나"...'경영진 구속'에 신저가 기록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되면서 카카오주가가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물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카카오는 전일대비 1300원(3.11%) 내려간 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이날 장중 3.23% 떨어지며 4만4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1.03% 하락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러다 4만원선까지 내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월9일 장중 기록한 최고가 7만1300원과 비교하면 이날은 종가 기준 약 43%나 하락한 상황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째 카카오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개인들은카카오 229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지만,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억원, 226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개인 투자자들이 받아낸 셈이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은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가 모두 인정되고, 거기에 따른 불이익이 온다면 직격타를 맞을 것"이라며 "결국 검찰 조사에서 어느 정도까지 혐의가 인정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9 18:13:15
금수저 이은 '금탯줄'? 0세 배당소득자 급증
출생할 때부터 주식 배당을 받은 '0세 배당소득자'인 신생아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주식을 증여받은 '0세 배당소득자'가 4년 사이 33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19명 △2018년 373명 △2019년 427명 △2020년 2439명 △2021년 742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219명에 불과했던 0세 배당소득자는 4년 만에 무려 33배나 많아졌다. 전체 미성년자(0~18세) 가운데 배당소득자(2021년 귀속분)도 67만3414명으로 2020년 27만9724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국세청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생긴 주식 열풍이 미성년자의 주식 보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국세청은 특히 부모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자산을 세법 개정 전에 자녀에게 미리 증여한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마다 성인 자녀는 최대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최대 2000만원의 증여세를 면제받는다. 국세청은 2020년 미성년자 배당소득자가급증한 이유에 대해 2021년 1월부터 증여세와 소득세를 모두 내는 세법 개정이 예고돼 법이 바뀌기 전 부모들이 주식 증여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이 더 극심한 불평등을 몰고 올까 우려된다"며 "재분배는 조세정책의 핵심인 만큼 관련 제도에 빈틈은 없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7 15:5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