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도 주민도 '활짝'...초중고에 수영장·체육관 등 '복합시설' 생긴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체육관, 주차장 등이 새로 생긴다.교육부는 1일 '2024년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 심사 결과 22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학교복합시설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학교 유휴부지에 세운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을 뜻한다. 학생은 물론 주민들도 다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총 두 차례 진행되는 공모 중 1차 공모에 25개 사업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이 중 지역 여건, 학교복합시설 수요,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협력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이번 공모를 통해 수영장(7건), 체육관(8건), 도서관(6건), 돌봄센터(6건), 평생교육시설(9건), 주차장(8건), 기타(10건)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중 20건은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될 방침이다.교육부는 총사업비 약 3천700억원 중 약 1천500억원을 이들 사업에 일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학교복합시설은 설계·공사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1 13:39:41
"집 앞 OOO 때문에 잠 못잔다" 주민들의 하소연은?
심야 시간 풋살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조명탑 불빛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인근 아파트 주민이 관할 구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북 청주시 성화다안채아파트 풋살장대책위원회는 19일 서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안채 주민들은 새벽 1시까지 길 건너편 풋살장에서 발생하는 조명탑 불빛과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풋살장이 운영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주민들은 소음과 불빛으로 잠도 못자고, 생활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하지만 풋살장은 '커튼 치고 살아라'라는 취지의 답변과 함께 항의하는 주민들을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개선의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풋살장에 설치된 높이 11m의 조명탑은 관할 구청 신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신고조차 하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관할 구청은 사업장의 불법행위를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들은 철거를 원하지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풋살장의 소음과 빛 공해를 줄이고 영업시간 단축이라도 요구한다"며 "주민이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했다. 풋살장 측은 조명탑의 각도를 지면으로 낮추고, 영업시간을 새벽 1시에서 자정으로 단축하는 등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19 19:59:01
시골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주민들 현수막 걸고 축하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2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터졌다. 16일 이원면 등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문석훈(35)·조혜진(34) 부부가 지난 8월1일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원면에 2년 만에 찾아온 새 생명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저마다 현수막을 내걸어 아기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0년 이원면 내3리로 귀촌해 펜션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첫째 아들을 낳은 데 이어 올 8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이원면에 최근 4년간 출생신고는 단 2건이었는데, 둘 다 문 씨 부부의 자제였다. 이원면은 태안군에서도 인구가 적은 면 중 하나로, 1960년대 인구 7000여명 수준에서 올해 7월 현재 기준 2200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7월 기준 미취학 아동은 12명, 초등학생 40명, 중학생 19명, 고등학생 28명으로, 어린이·청소년 인구는 99명이다. 이달 초쯤 이원면 일대에는 조 씨의 출산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여러 개 내걸렸다. 김은배 이원면장이 2년 만에 탄생하는 새 생명에게 줄 선물로 축하 현수막을 제안하면서다. 이런 소식이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이원면사무소, 이원면지역발전협의회 등 여러 지역단체와 내3리 주민들도 축하 현수막 행렬에 동참했다. 이원초등학교 학부모, 교직원들도 “문석훈·조혜진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기천사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만주렴. 우리 모두 널 지켜줄게”라며 미래의 이원초 학생이 될 아기의 탄생을 반겼다. 현수막은 지난 태풍 카눈 상륙을 앞두고 모두 철거했다고 한다. 이원면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새
2023-08-17 13:30:26
"주차 자리 없어 갓길 세웠다 벌금행?" 뿔난 주민들
대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진출입로 주차 차량 등에 '주차질서 위반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가 입주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규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16일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등에 따르면, 대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입주자 대표회의 결정 사항이라며 지난 7월부터 주차질서 위반금을 관리비로 부과하겠다고 공지했다. 단속 대상은 진출입로나 오후 2~8시 통행로 갓길에 주차한 차량이다. 해당 아파트 주차장은 세대당 1면 규모로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퇴근 시간이 되면 주차 자리가 빠듯하다고 입주민들은 설명했다. 관리사무소는 지난달 총 143건의 위반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주차질서 위반금에 대한 입주민들의 의견은 갈렸다. 입주민 A(41)씨는 "그렇게 주차요금 부과하는 건 갈취 아닌가. 주차할 곳이 없어서 주차하는 것이다. 다 사정이 있다"며 "밤늦게 퇴근하면 주차할 곳도 없는 만큼 더 탄력적으로 주차 허용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내용을 올린 게시글 작성자는 "위반금 3천원을 8월 관리비에 포함해서 청구한다는 안내를 받고 화가 났다"며 "무슨 근거로 위반금을 청구하며 그것도 관리비와 포함해 부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차질서 유지를 위해 환영한다는 입주민들도 있었다. 입주민 B(69)씨는 "주차장에서 차를 뺄 때 혼잡하다 보니 불편한 경우가 많다. 차를 아무 곳에나 주차하면 불편하다"며 "곤란했던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보니 단속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입주민 C(40대)씨도 "주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한 것 같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은 소수"라고
2023-08-16 15:06:03
"주차장 천장서 물 '뚝뚝'"...청라 오피스텔에 무슨 일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신축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 천장에서 누수가 일어나 입주예정자들이 불안에 휩싸이고 있다. 10일 입주예정자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청라동 A오피스텔은 108세대 규모로 지난달 말 입주가 시작됐지만 상당수 세대는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 등으로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지난달 말 사전점검 때 지하 1~3층 주차장 천장과 벽 곳곳에서 물이 흐르는 것을 발견했다.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주차장 천장이 전체적으로 젖어있는가 하면 벽을 타고 물이 흐르거나 모서리에서 뚝뚝 떨어진다고 입주예정자들은 주장했다. 심지어 곰팡이가 핀 것처럼 시커먼 부분이 곳곳에서 관찰됐고, 일부 구간에는 물이 고여 이를 말리기 위해 선풍기를 틀어놓은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입주예정자들은 원인 모를 누수에 불안해하며 건설사를 상대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중이다. 특히 태풍 카눈의 북상을 앞둔 시기라 주민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입주민은 자체 점검 결과 설계 도면과 달리 임의로 시공하거나 자재가 누락된 부분도 다수 발견됐다며, 관련 기관 등에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민들은 인허가 관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이런 상황을 전달하고 사용 승인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A오피스텔 건설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합뉴스가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0 10:12:07
"세상이 왜이래"...알래스카 '빙하붕괴' 우려에 주민 대피
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주도인 주노에서 빙하 붕괴에 따른 홍수 위험이 우려돼 저지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5일 밤 주노 인근 빙하호 붕괴로 멘던홀 호수 수위가 높아지면서 거목이 물에 잠기는 등 둑이 무너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 건물 1동이 부서진 상태로, 이후 저지대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6일 새벽 멘던홀 호수 수위는 2016년 기록한 최고수위보다 3피트(91.44cm) 높아진 15피트(4.6m)에 근접했고, 이는 적정 수위보다 5피트(152.4cm) 높은 것이라고 NWS는 밝혔다. 멘던홀 호수 수위는 6일 오전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지만 현지 기상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빙하호 붕괴 홍수는 온난화에 따라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에 갇혀있던 물이 틈새로 빠지며 강이나 호수 수위를 높이며 일어난다. 과학자들은 이같이 근단적인 현상은 인간의 활동으로 촉발된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빙하 붕괴와 이례적 계절성 폭우로 인해 파키스탄의 농경지 등이 물에 잠겨 최소 1천700명이 죽고 집 수백만 채가 무너졌다. 과학자들은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폭우, 홍수, 가뭄, 폭염 등 극단적 날씨의 근본 원인으로도 기후변화를 의심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7 15:15:07
"동참합니다" 쓰러진 택배기사 수술비 모은 '착한 이웃들'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택배 배송을 하다 쓰러진 고령의 택배기사가 심장 관련 시술 후 중환자실에 있다는 소식을 접한 입주민들이 "택배기사님도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라며 성금을 모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변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정씨와 함께 일하는 아내 주홍자(64) 씨는 이날 오전부터 좋지 않았던 남편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곧장 평소 치료를 받던 서울의 한 병원으로 정씨를 데리고 갔다. 응급실에서 확인한 결과, 정씨는 혈관 내 혈전으로 인해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한 상황이었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심장 관련 시술을 두 차례 받은 전력이 있는 정씨는 곧바로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아내 주씨는 남편의 중환자실 입원 이후 이날 택배 배송이 예정됐던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 등 5개 아파트 주민들에게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에는 "안녕하세요. 택배기사입니다. 오늘 배송 중 저희 아저씨가 심장이 안 좋다고 해서 응급실에 왔습니다. 지금 수술 중입니다. 부득이 오늘 배송은 못 하게 됐습니다. 병이 낫는 대로 배송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그런데 주씨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의 한 입주민은 아파트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 캡처본과 함께 정씨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를 본 입주민들은 저마다 "마음이 안 좋다. 택배기사 부부가 매일 밤 10시 넘어서까지 배송하는 것을 봤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지난 19일 "우리 단지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기사님이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모두 보셨을 것"이라며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모금을
2023-07-25 15:30:02
"소방서는 혐오시설 아냐" 주민 '컵라면 기부' 온정
경기도 수원시 한 119 안전센터에 최근 소방차 사이렌 소리로 인한 민원이 접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이 소방관들을 위해 컵라면을 기부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지하 1층 입구에 컵라면 박스 20여 개가 놓여 있었다. 기부물품에는 자신을 '수원 광교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가 쓴 편지도 붙어 있었다. 그는 편지에서 "저는 희귀 난치성 환자로 119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 수년 전 광교산과 강원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소방관들의 사투를 목격했다"며 "어제 민원 제기 관련 뉴스를 봤는데 마음이 아팠고, 소방관들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일부 격한 행동에 상처받지 마시고 다수의 시민이 소방관을 응원하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119 안선젠터는 혐오 시설이 아니고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에 사는 일부 주민이 전화를 걸어 사이렌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센터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혐오시설 시위'를 벌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8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관련 간담회를 열고 협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25일 개소한 이의119안전센터는 영통구 이의동, 하동 및 장안구 연무동, 상광교동, 하광교동 등을 담당한다. 관할 지역에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신분당선 등이 교차하고 있고, 광교산, 저수지 등도 있어 해당 센터 직원들이 관련 안전
2023-07-11 11:04:50
밤중에 무슨 일...대구 주택가 담벼락 붕괴로 주민 대피
25일 오후 10시 5분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한 주택가에서 축대 위 5m 높이 담벼락이 일부 무너졌다. 이로 인해 인근 주민 21가구 29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은 담벼락 파편에 손상되는 피해가 났다. 달서구 관계자는 "붕괴 당시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노후로 담이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붕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26 08:58:05
美 아이오와서 6층 아파트 붕괴...고립된 8명 구조
미국 아이오와주 동부 도시 대븐포트에서 아파트 건물이 일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대븐포트시와 소방 당국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전날 오후 4시 55분께 '더 대븐포트 아파트먼트'라는 이름의 6층짜리 건물이 일부 무너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대븐포트시 소방당국은 주민 12명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8명을 구조해 이 중 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실종자도 없다며 건물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구조대원들이 대응하기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상복합인 건물에는 총 84개 가구와 상가가 있으며 붕괴 사고 당시 몇 명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대븐포트시 당국은 과거 여러 차례 건물 하자에 대한 불만이 제기돼 수리하도록 통지 명령을 내렸고 건물주는 수리를 위해 엔지니어링 회사를 고용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2021년 6월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에서 12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98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또다시 아파트 붕괴 사고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뉴욕 맨해튼의 4층짜리 주차장 건물이 일부 무너져 관리인 1명이 숨지고 직원 5명이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30 09:17:51
"올해 가장 큰 규모" 동해 지진에 주민들 '불안'
15일 오전 6시 27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km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 가운데 흔들림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지진 발생지역과 가까운 경북에서도 영주 2건, 안동 1건 등 유감 신고가 들어왔다. 동해시 천곡동에 사는 이모(60)씨는 "잠을 자는데 쿵 하고 침대가 흔들려 뭔 일인가 했는데 문자가 와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일부 주민은 "일어날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집이 흔들려 놀라서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6시 30분쯤 꽝 소리와 함께 침대가 좌우로 왔다 갔다 했다", "침대가 흔들거려 많이 놀랐다", "깜짝 놀랐다, 무섭다"는 내용의 게시글과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에서 자고 있다가 갑자기 울렁울렁하더니 지진파가 몸을 지나가는 게 느껴지더니 5초도 안 돼서 지진경보가 울리더라", "누가 흔들어 깨우는 줄 알고 눈 떴는데 재난 문자가 왔다", "너무 흔들려서 멀미처럼 느껴졌다"는 등 저마다 거주 지역의 당시 상황과 느낌을 공유했다. 지진을 느끼지 못했다는 주민들도 "못 느꼈는데 너무 무섭다", "이러다 크게 한번 나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직까지 지진 피해 신고는 없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진 발생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만약의 사타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관련 부서에 긴급 지시했다. 강원도는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해 도민 안전에 피해가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지진의 발생 깊이는 32km로 추정된다. 이 지진은 올해 들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동해시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
2023-05-15 10:42:46
강남 구룡마을서 큰 불...주민 500명 대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주택에서 큰 불이 나 주민 500여명이 대피했다. 20일 오전 6시 27분경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소방당국은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40명과 장비 43대를 투입했다.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살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17분경 450∼500명을 대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은 스위스 현지에서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한 바,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에서 가용수단을 동원해 주민대피를 유도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20 08:50:01
입마개도 없이...대형견 데리고 다니며 주민 위협한 70대
대형견 2마리를 데리고 다니며 아파트 주민을 위협한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재판장 박준범)은 협박 혐의로 기소된 A(74)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0년 7월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중구에 있는 한 아파트 앞길에서 대형견 2마리를 데리고 다니던 중 아파트 주민인 B(69·여)씨를 마주치자 이유 없이 욕설하며 대형견으로 공격하게 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다.앞서 A씨는 대형견에게 입마개를 하지 않은 과실로 개 물림 사고를 유발해 약식명령을 고지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여러 진술과 제출된 증거 등을 토대로 범죄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개한테 입마개를 씌우지 않은 채 산책했고, 이를 촬영한 사람을 협박했다는 등의 범죄사실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며 “그럼에도 비슷한 장소에서 유사한 범행을 반복했다”고 말했다.이어 “심지어 이 사건 범행 이전에도 같은 피해자를 상대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며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고 범죄 전력과 태도 등에 비춰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02 14:00:03
새벽 3시에 도끼로 경비원 위협한 주민...무슨 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둔기로 경비실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경찰은 50대 주민 A씨를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이날 새벽 3시께 아파트 재활용장에 있던 가구를 끌어내 도끼로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해당 폐가구들은 신고 없이 3~4주 정도 방치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관리사무소 측이 제대로 일을 안 한다’며 경비실을 찾아가 창문을 부수고 경비원까지 위협했다.30분 이상 난동을 부리던 A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멈췄다.경찰 관계자는 TV조선에 “평소에 쓰레기 문제 때문에 감정이 안 좋게 있다가 발생한 사고”라면서 “경찰이 출동하자 ‘도끼는 필요 없다’며 순순히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2-14 10:29:01
조두순 이사 취소..."남편은 회사원" 거짓말 들통
성범죄자 조두순이 안산시 선부동으로의 이사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안산시와 선부동 주민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이날 오후 자신이 이사하려 한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 1천만원과 위약금 100만원을 돌려받았다.조두순의 아내가 이날 선부동의 부동산사무소에서 집주인을 만나 임대차 계약을 파기하고 보증금과 위약금 등 1천100만원을 수령했다.이런 사실은 안산시가 조두순의 보호관찰관과 선부동 주민들을 통해 확인했다.이에 따라 조두순은 선부동으로 이사계획을 접고 당분간 지금 사는 와동의 집에서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조두순이 이사를 포기한 것은 선부동 주민들과 안산의 여성단체의 거센 반발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조두순은 지금 사는 와동의 다가구주택과의 임대차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됨에 따라 지난 17일 선부동의 다가구주택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조두순의 아내가 "남편은 회사원"이라고 속이고 보증금 1천만원을 한꺼번에 내고 2년짜리 월세 계약을 체결했다.뒤늦게 새로 입주할 세입자가 조두순이라는 사실을 안 집주인이 조두순의 집을 찾아가 계약 파기를 요구했으나, 조두순은 일방적인 파기이므로 기존에 낸 보증금 1천만 원 외에 위약금 1천만원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조두순의 이사 계획이 알려지자 선부동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으며, 24일 오전에는 안산의 여성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조두순은 안산시를 떠나라"라고 요구했다.조두순이 선부동으로의 이사 계획은 철회했으나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길 가능성도 남아있다.현재 사는 와동의 집 주인이 2년 계약 만료 후 재계
2022-11-24 16:5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