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 동성커플·비혼남 대리모 출산 허용
이스라엘 정부는 동성커플이나 비혼 남성도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이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것을 다음 주부터 허용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동성애자인 니트잔 호로위츠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성소수자들이 요구해온 것은 완전한 평등"이라며 "이번 법 개정으로 미혼 남성과 트랜스젠더도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확대된다"고 밝혔다.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이성 커플과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비혼 여성에게만 엄격한 조건으로 합법적인 대리모 출산을 허용해왔다.성 소수자 단체 등은 대리모 출산 허용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요구해 왔으며, 이스라엘 대법원은 2020년 2월 동성 커플과 비혼 남성도 대리모를 통해 합법적으로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판결했다.당시 대법원은 1년 이내에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명령했지만, 정부가 정치적인 측면에서 입법 실현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법 개정을 미뤘다.이에 성 소수자 단체가 다시 소송을 제기해 판결을 얻어냈다.이스라엘은 보수적인 중동의 많은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소수자에 관대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1-05 09: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