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금방 나와요" 119 전화 지도로 집에서 순산한 산모
새벽에 양막이 파열된 산모가 119 전화 지도로 집에서 분만하는 데 성공했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 48분 순창군 인계면에서 "아이를 금방 출산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다섯째를 임신한 상태에서 갑자기 진통이 시작되자 옆에 있던 시어머니가 119에 전화를 한 것.신고받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순창구급대에 출동 지시를 내리면서 임산부의 호흡을 유도하는 등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신고 5분 뒤인 3시 53분, 산모의 양막이 파열되고 아이의 머리가 보이면서 출산이 임박하자 119는 전화로 즉시 분만을 유도했다.신속한 지도 끝에 임산부는 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건강한 남자아이를 품에 안았다. 이후 오전 4시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즉시 산모와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당시 순창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구급차가 신속히 도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대원들이 응급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구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2-05 18:26:57
설 연휴 문 여는 병원, 어디서 알아보나요?
설 연휴 기간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어디로 전화해야 할까? 이럴 경우 119로 전화하면 의사·구급상황관리사로부터 응급처치 방법과 질병 상담, 영업 중인 병의원, 약국을 안내 받을 수 있다.이와 관련해 소방청은 다가오는 설 연휴에 119구급상황요원 420여명이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가고, 신고접수대도 29대 증설된 115대가 운영된다고 6일 밝혔다. 전국 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는 간호사,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상담 인력이 24시간 상주해 병의원 및 약국 안내, 응급 질환 관련 상담, 응급처치 지도를 하고 있다.지난해 설 연휴에 119를 통해 상담받은 건수는 총 4만304건이었다.하루 평균 1만76건으로, 전년도 설 연휴 기간 대비 887건 증가했다. 특히 연휴 둘째 날인 설날 당일에 상담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항목별로는 병원안내 요청이 가장 많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7 1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