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취침', 비행기 내에선 삼가세요...왜?
기내에서 와인이나 맥주 등 술을 받아 마실 수 있지만, 심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장거리 비행 중 술을 마시고 잠들면 기내 기압이 낮아지면서 혈중 산소포화도(SpO₂)가 떨어지고, 심박수는 증가해, 젊고 건강한 사람도 심장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는 독일 항공우주센터 에바-마리아 엘멘호스트 박사팀이 의학 전문지 '흉부(Thorax)'를 통해 밝힌 것으로, 연구팀은 대기압 조건, 항공기 순항 고도의 기내 기압을 유사하게 설정한 수면실에서 음주 후 수면 실험을 진행했다.연구팀은 순항 고도에서 알코올과 기내 기압 저하가 수면 중 승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18~40세의 건강한 남녀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대기압(1천13hPa) 수면실과 2천438m 순항 고도(753hPa) 수면실에 각각 배치했다. 그다음 와인·맥주·보드카 등을 마신 사람과 마시지 않은 사람의 수면 주기,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을 검사했다.실험 결과, 순항 고도에서 술을 마시고 수면한 사람들은 자는 동안 평균 산소포화도가 85% 내외로 떨어지고 심박수는 1분당 평균 88회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의 산소포화도는 평균 88% 이상이었고 심박수는 73회 미만이었다.대기압 조건에서 술을 마시고 잔 그룹은 산소포화도와 심박수가 각각 95%, 77회 미만으로 나타났고, 술을 마시지 않은 그룹은 96%, 64회 미만으로 확인됐다.산소포화도가 건강 기준인 90% 이하를 기록한 시간은 순항 고도에서 술을 마시고 잔 경우 201분이었고, 술을 마시지 않은 경우는 173분이었다. 대기압 조건에서는 음주 유무와 상관없이 90% 이하로 떨어
2024-06-05 15:58:00
음주 안 했는데 '술냄새' 폴폴…알고보니 '이 질환'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인데도 술 냄새가 나고 알코올 성분이 검출되는 희귀 증상이 있다. ‘자동양조 증후군’이다.캐나다 토론토대 라헬 제우드 박사팀은 4일 캐나다 의학협회저널(CMAJ)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자동양조 증후군 진단을 받은 50세 여성의 사례를 전했다.이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데도 알코올 중독 증세로 2년간 7차례 응급실을 찾았다고 한다. 전에는 의미 있는 날 가볍게 와인을 한 잔 정도 마시는 수준이었고, 최근에는 종교적 이유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이었다.응급실을 찾은 그는 말이 어눌하고 알코올 냄새가 나는 등 술을 마신 사람과 똑같은 증상을 보였다. 또한 지속적인 무기력증과 졸음으로 1~2주간 휴가를 내야 했고 식욕도 없어 음식을 거의 입에 대지 못했다. 이런 증상은 1~2개월마다 반복됐다.응급의학과, 소화기내과, 감염내과, 정신과 등 여러 진단을 거치며 7번째 응급실을 찾았을 때 이 여성은 ‘자동양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자동양조 증후군은 장내 미생물이 탄수화물을 알코올로 발효하는 희귀질환이다. 장내 미생물 군집에서 알코올 발효를 일으키는 미생물이 너무 많이 증식하는 게 원인이다. 맥주 발효에 쓰이는 출아형 효모, 칸디다균, 폐렴막대균 등이 그 과정에 관여한다.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보충을 위해 이 환자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고, 항생제 사용을 제한해 장내 미생물 이상 증식을 줄이는 식으로 처방하고 있다.증상은 6개월간 재발하지 않으며 포도당을 입으로 섭취하도록 한 뒤 30분~48시간 사이 검사를 실시했는데 에탄올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05 09:54:43
과민성 대장 증후군 막는 5가지 습관은?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 또는 변비가 주요 증상인 '과민성 장 증후군(IBS)'은 원인을 알기 어렵고 완치도 힘들다.그런데 최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수면과 흡연, 운동, 생활 습관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는다.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중문 대학 중국의학원 소속 호파이파이 교수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성인 6만4천268명(평균연령 55.9세, 여성 55%)의 2006~2022년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다.조사 대상이 된 이들은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2006년~2010년 사이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없었지만 2022년까지 추적 기간 내 1.5%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연구팀은 이들의 생활 습관과 건강 상태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신체검사, 혈액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평소 생활 습관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그 결과 금연, 고강도 운동, 적정 수면, 적당한 음주, 건전한 식습관 등 5가지의 생활 습관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5가지 생활 습관 중 한 가지에 해당하는 그룹은 IBS 발생률이 21% 낮았고, 2가지가 해당하는 그룹은 36%, 3~5가지에 해당하는 그룹은 4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5가지 생활 습관 중 적정 수면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험 감소 효과가 27%, 강도 높은 운동은 17%, 금연은 14%였고, 건전한 식습관과 적당한 음주는 모두 11%로 예방 효과가 가장 낮았다.3~5가지에 해당하는 이들은 주로 젊고, 체질량 지수(BMI)가 낮거나 결혼했거나 직장인, 여성
2024-02-27 15:46:15
음주운전 조사받던 중 또 음주…40대 구속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한 40대가 구속됐다. 울산지검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무면허·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A씨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도 지난해 12월 자신의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01% 만취 상태로 또 운전하다가 단속에 걸렸다.검찰은 재범 우려가 크다고 보고 차량 압수 및 구속했다. A씨는 음주 및 무면허 운전으로 11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검찰 관계자는 "상습·중대 음주운전 사범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차량에 대한 압수 및 몰수를 통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22 10:39:03
음주·흡연률 전국 최저 '이 지역', 정신건강은 최하위?
세종시민의 음주·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 정신건강 지표는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세종시가 발표한 '202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는 33가지 건강지표 가운데 7개 항목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최저 수준 지표는 현재 흡연율, 금연 시도율, 고위험 음주율,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 연간 당뇨성 신장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30세 이상) 등이다.또한 비만율, 영양표시 활용률, 점심식사 뒤 칫솔질 실천율, 혈당수치 인지율, 연간 당뇨성 안질환 합병증 검사 수진율(30세 이상) 등도 전국 2~4위권이었다.흡연율은 13.2%로 전국 평균(20.3%)보다 7.1%포인트 낮았는데, 이는 지난해 15.1%보다 1.9%포인트 줄어든 것이다.세종시는 남자 흡연율(23.7%), 금연시도율(48.5%)도 전국 평균(36.1%, 42.9%)에 비해 월등하게 양호한 지표를 보이며 전국 1위를 차지햇다.하지만 정신건강 항목에선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정신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 우울증 유병률은 각각 25.8%, 8.8%, 5.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우울증 유병률, 우울감 경험률, 스트레스 인지율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강민구 보건소장은 "주요 지표 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지표에 대해서는 내년도 보건사업에 반영하겠다"며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0 11:22:29
'음주 인증' 8급 공무원, 결국 OO 처분
휴일에 초과 근무 시간에 맥주를 마시고 이를 SNS에 올렸던 8급 공무원이 가장 낮은 수위의 징계인 '견책' 처분받았다. 21일 광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열린 징계위원회는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남구 한 행정복지센터 여성 공무원 A씨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다. 견책은 가장 낮은 수위의 경징계에 해당하는 처분이다. A씨는 지난 9월23일 복지센터에서 초과 근무하며 맥주를 마시고 인증샷을 찍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이 사진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으로 펴졌고, 누리꾼들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남구 감사관실은 A씨가 근무 중 술을 마시고 술병과 공문서가 찍힌 사진을 공유한 행위를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공직사회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A씨가 의도적으로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고, 음주 행위가 미비했던 점 등을 고려해 경징계를 내렸다. 견책의 경우 6개월간 승진이 제한되며, 수당 부분에서도 일부 제재가 가해진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21 16:53:03
술 마시면 얼굴 빨개진다? '이 질환' 조심하세요
술을 마시고 얼굴 색이 붉어지는 사람은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사람에 비해 지방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시내 교수 연구팀은 2019~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 5천134명의 알코올성 안면홍조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 사이의 연관관계를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알코올성 안면홍조는 체내 알코올이 분해되며 생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축적되어 발생하는 증상이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유전적으로 결핍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인 등에게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 결과 알코올 섭취 자체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 질환'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며, 특히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있으면 이러한 경향이 더 컸다. 알코올성 안면홍조가 있는 음주자의 해당 질환 위험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2.35배 높았다. 연구팀은 "알코올성 안면 홍조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술을 마셨을 때 지방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알코올성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에서 어느 정도의 음주가 적당할지 평가하는 연구가 추가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근호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31 11:15:01
'술꾼 여성' 늘었다..."30대 女 특히 많아"
많은 양의 술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를 하는 사람이 남성은 줄어든 반면 여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대, 여성은 30대에 고위험 음주자가 특히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만 19세 이상 성인의 최근 10년간 음주 행태 추이, 취약 집단의 음주 행태와 관련 요인 등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2012년 25.1%에서 2021년 23.6%로 내렸으나, 반면 여성은 7.9%에서 8.9%로 올랐다. 고위험 음주는 소주나 양주 등의 술을 남성은 7잔, 여성은 5잔 넘게 주 2회 이상 마신 경우다. 맥주의 경우 350㏄를 1.5잔으로 계산했다. 조사 기간 중 최근인 2021년의 고위험 음주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남성은 50대(29.8%)에서, 여성은 30대(13.2%)에서 가장 높았다. 한 달에 한 번 넘게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을 뜻하는 월간 폭음률은 남성의 경우 61.7%에서 56.0%로 유의미하게 내렸으나 여성(31.0%→31.1%)은 큰 변화가 없었다. 지속적 위험음주율(남성은 5잔, 여성은 3잔 이상을 주 4회 이상 마신 경우)은 남성은 10%, 여성은 3% 안팎에서 소폭 증감을 반복했다. 2021년 기준 지속적 위험음주율은 남성은 60대(15.7%), 여성은 30대(5.7%)가 가장 높았다. 남성의 경우 담배와 술을 모두 하는 비율은 2012년 36.2%에서 2021년 28.1%로 내렸다. 여성은 2012년 5.4%에서 2018년 6.1%로 올랐다가 2021년 5.5%로 떨어졌다. 매일 흡연하면서 고위험 수준으로 음주하는 비율은 최근 10년간 큰 변화 없이 남성 10명 중 1명(2021년 10.6%)꼴이었다. 소량의 음주로 금세 얼굴이 빨개지는 알코올 홍조증을 경험한 사람은 10명 중 4명(2021년 기준 남 38.9%, 여 36.4%) 수준이었다. 이 가
2023-10-30 14:47:01
과음·폭음하면 심장 주변에 '이것' 생긴다
과음·폭음 등 지나친 음주는 '이소성 지방'을 늘어나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이소성 지방이란 근육, 심장, 간, 신장 등 본래 지방 조직이 없는 부위에 쌓이는 지방으로 심장과 간 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리처드 카지브웨 교수 연구팀은 유럽, 아프리카, 히스패닉, 아시아계 성인 6천756명(45~84세, 여성 47.2%)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민족 동맥경화 연구'(MESA) 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이들의 음주에 관한 설문조사 자료와 6천734명의 심장CT(심장 주위 지방, 간 지방) 그리고 1천934명의 복부 CT(피하 지방, 근육 사이 지방, 내장 지방) 영상 자료가 담겨 있다. 연구팀은 이들을 가벼운 음주(하루 1잔 이하), 보통 정도의 음주(하루 1~2잔), 과음(하루 2잔 이상), 폭음(어느 한 날 5잔 이상), 평생 금주, 전에 마시다 끊은 그룹으로 각각 나눈 다음, 그룹 별 CT 검사 결과를 대조했다. 전체적으로 과음과 폭음을 한 그룹은 평생 금주한 그룹보다 심장 주위 지방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주변 외에 다른 부위의 이소성 지방도 상당히 많았는데, 특히 심장과 간 주위에 가장 많았다. 이들이 마신 술의 종류를 놓고 비교하면 포도주를 마신 사람이 맥주나 독주를 마신 사람보다 심장 주위 지방이 적었다. 이는 포도주에 포함된 폴리페놀 같은 유익한 성분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전체적으로 알코올 섭취와 이소성 지방의 관계는 알코올 섭취량 대비 건강 위험이 크게 높아짐을 보여주는 J자 곡선 형태를 띄었다. 과음과 과도한 이소성 지방은 모두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인 만큼, 이번 연구 결
2023-09-14 17:20:16
흡연·음주로 나간 건보료 얼마?
최근 5년간 흡연 및 음주로 지출된 건강보험 재정이 2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흡연 및 음주로 지출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약 31조3574억원이었다. 이 중 환자 본인부담금을 제외한 건강보험 지출 급여액은 25조6380억원으로 확인됐다. 흡연 및 음주로 지급된 건강보험 급여액은 2018년 4조5342억원, 2019년 5조2276억원, 2020년 4조9252억원, 2021년 5조3923억원, 2022년 5조5888억원으로 5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액수로는 5년 사이 1조246억원이 늘어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 5년 동안 흡연으로 지출된 건강보험 급여액의 규모는 10대 이하에서 가장 크게 늘었다. 단 금액의 규모는 5년간 82억원으로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적다. 60대에게 지출된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급여액은 지난해 9862억원으로 증가율은 2018년 대비 40.2%가 늘었다. 음주로 인해 지급된 건강보험 급여액은 20대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 5년간 20대에 총 1337억원의 건강보험 급여가 지급됐다. 이선미 건강보험연구원 건강관리연구센터장은 "조사 과정에는 흡연·음주와 통계적 인과성이 있다고 드러난 식도암, 폐암 등과 그로 인해 지출된 급여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04 13:19:25
전국서 '고위험음주율' 가장 높은 지역은?
전국 지자체 중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은 어디일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 정선이 가장 높았고 세종은 제일 낮았다. 건강수명은 지역별로 격차가 커서 기초지자체 중 가장 긴 경북 울릉과 부산 진구 사이 12.51세 차이가 났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작년 지역사회건강조사(8월 16일~10월 31일 19세 이상 성인 23만명 대상) 자료를 토대로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 동안 술자리에서 남자는 소주 7잔(맥주 5캔), 여자는 소주 5잔(맥주 3캔) 이상을 주 2회 마신 사람의 비율이다.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이다. 성인 고위험음주율은 작년 12.6%로 전년도 11.0%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이후 14%대 초반과 15%대 초반 사이였다가 코로나19 발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된 2020년 10.9%까지 내려왔던 것이 일상회복 기조에 따라 다시 늘어난 것이다. 고위험음주율은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강원이 16.1%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6.1%로 제일 낮았다. 두 지자체 사이 격차는 10%포인트로, 강원이 세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대구(9.7%) ▲대전(9.9%) ▲서울(10.6%)이 낮은 편이었고 ▲충북(15.1%) ▲충남(14.2%) ▲울산·전남·제주(각 13.8%) ▲경남(13.6%) ▲부산(13.5%)은 높은 축에 속했다. 가장 높은 강원 정선군과 가장 낮은 세종시 사이의 차는 16.0%p였다. 같은 광역지자체 내에도 최고와 최저 사이 차이가 컸는데, 경기의 경우 가장 높은 동두천(18.5%)과 가장 낮은 과천(8.0%) 사이 10.5%p나 차이가 났다. 건강수명을 지역별로 보면 경북 울릉이 77.41세로 가장 길었고, 부산의 부산진구는 64.90세로 제일 짧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음주 문화가 성행하는
2023-08-10 13:48:31
'빗속 1km 전력질주' 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잡았다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을 잡았다. 5일 모 매체는 이천수가 지난 4일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천수는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 음주운전자가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뒤 차를 두고 도주한 상황이었다. 이천수는 즉시 차에서 내려 범인을 쫓았고, 축구선수 출신인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왔다. 이천수는 비가 오는 와중에 올림픽대로를 약 1km 가까이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았다. 이후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음주 뺑소니범을 인계했다. 이천수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울산 현대 호랑이, 레알 소시에다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05 13:23:45
음주 사고 내고 '쿨쿨'...30대 배우 입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차를 계속몰다가 신호에 걸리자 차 안에서 잠든 30대 여성 배우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배우 진모(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께 술에 취한 채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에서 차를 몰던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으나 진씨는 계속해서 차를 몰았다. 진씨는 올림픽대로를 빠져나간 뒤 오후 11시께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신호대기 중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보다 높았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3 14:34:14
시골 살면 담배 안필까? "도시보다 시골이 더..."
대도시에 비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흡연이나 고위험 음주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지표는 시골 지역이 더 양호했다. 12일 질병관리청의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국 흡연율은 19.3%, 월간 음주율은 57.7%,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나타났다. 모두 코로나19 이후 줄었다가 일상회복과 함께 전년도보다 상승했다. 전국 258개 시군구(보건소 소재지 기준)를 ▲ 특별시의 구 ▲ 광역시의 구(인구 30만명 이상의 시 포함) ▲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 ▲ 도농복합형태의 시 ▲ 일반 군 ▲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등 6개 유형으로 나눠 각 지표를 비교한 결과 격차가 뚜렷했다. 현재 흡연율의 경우 특별시의 구, 즉 서울 지역이 16.3%로 가장 낮았으며, 인구가 가장 적은 단위인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지역에서 20.8%로 가장 높았다.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격차는 2013년 2.3%포인트에서 지난해 4%포인트대로 벌어졌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특별시의 구가 59.4%로 가장 높고,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53.9%로 가장 낮았는데, 한 번에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을 비교하면 그 반대였다. 특별시 구의 고위험 음주율은 10.6%,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은 13.9%였다. 월간 음주율 지역 격차는 2013년 7.5%포인트에서 작년 5.5%포인트로 줄어든 데 반해 고위험 음주율의 격차는 같은 기간 1.1%포인트에서 3.3%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
2023-06-12 11:19:26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안했다? 법원 판결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3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5월 23일 오후 10시께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한 유흥주점을 찾았고, 이튿날 새벽 이곳에서 2㎞가량 떨어진 주유소까지 차를 몰았다. 이후 이 주유소 입구에 주차한 A씨는 그대로 차에서 잠들었다. 주유소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9%였다. 검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그를 법정에 세웠다. A씨 측은 재판에서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 빨리 잠들려고 차 안에 있던 소주를 마신 것일 뿐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소주병이 발견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버렸다고 했다. 1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이에 항소했다. 오 부장판사는 "협심증 증상이 있을 때의 음주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피고인의 행위는 일반적이지 않다"며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이런 사정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9 10: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