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비대면처방 제한
비만치료제의 비대면진료 처방이 제한된다.29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다음 달 2일부터 비대면진료 시에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한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위고비가 출시된 이후 무분별한 처방과 불법 유통 가능성을 두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비대면 진료 시 비만치료제 처방 제한은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시행되며 이에 따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비만치료제를 처방해선 안 된다.복지부는 다만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달 15일까지 2주간의 계도기간을 두고 제도 변경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정부는 또 내년 상반기까지 전문가, 환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비만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비대면 진료 제공 모형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9 15:18:28
살 뺐는데 오히려 노화가 찾아온 듯…오젬픽·위고비 페이스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가 일명 '살 빼는 약'으로 인기가 높은 가운데 급격한 체중 변화를 경험한 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기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본래 위고비는 체중 감량이 반드시 필요한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BMI(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경우, 또는 BMI가 27 이상이면서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이 권장된다. 위고비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지니고 있으므로 정확한 처방과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팽팽클리닉 조민영 대표원장은 "위고비는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난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복용량을 늘리는 방식을 추천한다"면서 "복용 초기에는 메스꺼움, 소화 불량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용량을 단계적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 원장은 "위고비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라며 "약물의 체중 감량 효과가 일시적이지 않으려면 장기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빠른 체중 감량은 피부 처짐이나 근육 손실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목표 체중을 설정하되, 한 달에 5~10% 이상의 감량을 넘지 않도록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할 것을 권장했다.급격한 체중 감량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피부 처짐이다. 지방이 빠져나간 자리가 축 늘어지며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다. 이는 특히 지방량이 적은 얼굴 부위에서 두드러지며, 원래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 같은 현상은 약물 다
2024-11-27 16:47:45
"위고비 맞아도 살 못뺀다"...5명 중 1명은 '비반응자'
'위고비', '오젬픽' 등 비만치료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으나, 5명 중 1명은 이런 약물을 투여해도 체중감량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했다.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 계열의 약물들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 상승을 막는 효과도 있다. 또 위장관의 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포도당 흡수를 늦추고 뇌에 작용해 식욕도 억제한다.이런 효과 덕분에 당뇨병 치료와 체중 감량에 사용된다.'위고비'·'오젬픽', '마운자로'·'젭바운드', '삭센다', '트루리시티', '리벨서스', '빅토자' 등은 함유된 성분은 같지만, 허가 사항이 당뇨병 치료제와 체중 감량제로 다르기 때문에 상품명도 각각 다르다. 성분명은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등이다.AP통신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나 마운자로 투약으로 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다수가 15~22%의 체중감량 효과를 얻었다.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이 5% 미만 수준이어서 이 같은 약물에 '비반응자'(nonresponder)로 분류된 환자는 전체의 10∼15% 수준이었다.그러나 이런 살 빼는 약들이 본격적으로 시판돼 사용자가 수천만 명 수준에 이르면서 비반응자 비율을 이보다 더 높여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전문가들은 모든 환자에게 GLP-1 수용체 작용체 약물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비반응자 비율이 아마도 약 20%일 것이라고 AP통신에 설명했다.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당뇨병 전문가인 파티마 코디 스탠
2024-11-25 10:42:59
위고비·삭센다·오젬픽, 효과 없는 경우 어느 정도일까?
비만치료제를 사용한 100명 중 약 20명은 몸무게가 줄어들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모든 환자들에게 GLP-1 수용체 작용체 약물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비반응자 비율이 아마도 약 20%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약물들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고 위장관의 운동을 느리게 만들어 포도당 흡수를 늦춘다. 상품명으로는 '위고비'·'오젬픽', '마운자로'·'젭바운드', '삭센다', '트루리시티', '리벨서스', '빅토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성분명으로는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등이다.AP통신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투약으로 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다수에서 15∼22%의 체중감량 효과가 있었다.임상시험에서 체중 감량이 5% 미만 수준이어서 이런 약물에 '비반응자'로 분류된 환자의 비율은 대략 10∼15% 수준이었다.그러나 이런 살 빼는 약들이 본격적으로 시판돼 사용자가 수천만 명 수준에 이르면서 비반응자 비율을 이보다 더 높여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위고비 등 약물을 비만치료제로 투약했으나 체중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실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이런 약물들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지 여부는 대개 몇 주 안에 판명이 된다는 게 AP통신이 전한 전문가 설명이다.체중 감량 효과가 있을 경우 대개 조기에 나타나며, 투약 용량을 늘리면서 이런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다.하지만 GLP-1 수용체 작용제 중에서도 어떤 약
2024-11-24 18:10:52
위고비보다 적발 건수 많아…불법 판매·광고 비만치료제 1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온라인에서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불법 판매하거나 광고하는 게시물 359건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됐다. 주요 적발 내용은 온라인 판매사이트를 소개하는 게시물 234건(65.2%), 온라인 거래를 위해 1대1 채팅 계정을 안내하는 게시물 63건(17.5%) 등이었다.주요 적발 매체는 카페·블로그 184건(51.3%), 온라인 게시판 81건(22.6%), SNS 32건(8.9%) 등 순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위고비 적발 사례는 57건으로 전체 16%를 차지했다. 삭센다는 93건(26%) 적발됐다.이들 제품을 통틀어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적발 비중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1 15:32:50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 '이런' 효능도 있어
비만 치료제가 알코올 중독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13일 핀란드와 스웨덴 연구진이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 낸 논문에서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이러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2006∼2023년 알코올 사용 장애(AUD·알코올 의존증)를 진단받은 적 있는 16~64세 스웨덴인 22만7866명의 의료 기록을 조사했다.이들은 알코올 의존증에 더해 비만 또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기도 했다.이에 따라 이들 환자는 여러 약물 치료를 받았는데, 이중 비만 치료로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환자 중에서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할 확률이 낮았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실제로 이들 환자 중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한 4321명 중에서는 5%(222명)만이 알코올 의존증에 따른 입원 치료를 받았다.반면 알코올 중독 치료 약물을 쓴 환자 7만5454명 중에서는 40%(3만198명)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로, 앞선 연구들에서 비만이나 과체중, 심장질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왔다.다만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GLP-1, 특히 세마글루타이드는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알코올 관련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초기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14 19:08:50
살 빠진대서 좋아했는데...'위고비' 부작용 경고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 출시 후 불법 유통으로 인한 오남용 우려가 커지자, 대한비만학회가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관리를 촉구했다.23일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된 시점에 효과적인 약물 중 하나로 알려진 위고비가 출시된 데 환영하지만, 출시되자마자 미용 목적으로 유통·거래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오남용 우려가 현실화했다"고 지적했다.학회는 "위고비는 비만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약물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며 "치료 대상자는 체질량지수(BMI) 기준으로 명확히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고비와 같은 인크레틴 기반 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고, 국민이 안전하게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의사들과 국민에게도 이 약물의 적응증을 지켜서 치료 대상자인 비만 환자만이 사용하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학회는 특히 위고비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의사의 지도와 모니터링 하에 사용해달라고 강조했다.학회는 "위고비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있지만 오심, 구토, 변비, 설사, 복부 팽만감이나 흡인성 폐렴, 췌장염 등 다양한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며 "비만 치료 목적이 아닌 미용 목적으로 사용 시 치료 효과보다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이어 "앞서 국내에 출시된 비만치료제들이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된 적이 있다"면서 "오남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 유통을 철저히 단속하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위
2024-10-24 13:55:32
식약처,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해외직구 차단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와 관세청이 위고비 등 최근 출시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해외 직구를 차단했다. 아울러 SNS 등 온라인에서 위고비를 불법 판매하거나 광고하는 행위도 적극 단속한다.식약처는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상으로 비만치료제 등을 금칙어로 설정한 뒤 자율 모니터링을 하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며 "온라인상 불법 판매를 알선하거나 광고하는 게시물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된 지난 15일부터 지금까지 관련 위반 게시물 12건이 적발·조처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식약처는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는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을 지켜 투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제조·유통 경로가 명확하지 않아 의약품 진위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구매·투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22 18:15:00
'살빼는 약' 위고비 국내 출시, 일반인 구입 가능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국내 출시를 앞둔 위고비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가 비만 환자 치료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7일 밝혔다.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이달 국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식약처는 이 같은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해당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당뇨병(제2형) 환자에서의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질환을 가진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식약처는 해당 비만치료제에 대해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라며 "사용자는 이를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하거나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07 10:29:34
머스크의 비만약 '위고비', 10월에 한국 온다
노보노디스크제약(한국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위고비프리필드펜·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올 10월 한국에 출시된다. 앞서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체중 관리 비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국내 출시되는 제품은 약물이 사전에 충전된 주사제(프리필드펜) 형태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0.25~2.4mg 5개 용량 모두 출시되며, 초기 용량으로 주 1회 0.25mg을 투여하고 16주가 지나면 유지용량으로 주 1회 2.4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이다.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 (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kg/㎡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다.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지 거의 1년 반 만에 한국에 정식으로 출시되는 것이다.올해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투여될 수 있도록 적응증이 확대됐다.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에 안내된 설명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68주간 위고비 주사를 맞은 참가자들은 체중이 평균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10 22:51:42
이 비만치료제, 알츠하이머병에 효과 가능성 발견
비만치료제인 오젬픽류의 약물이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 CNN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 교수인 폴 에디슨 박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에디슨 박사팀의 임상실험은 주로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로 구성된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작용제의 일종인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과 비교해 1년 후 인지기능 저하가 18%가량 느려진 것으로 확인됐다.또 이 약물은 기억력과 학습,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수축을 거의 50%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수축은 치매·알츠하이머 환자의 심각한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실험에는 연구를 시작할 당시 시판된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이하 브랜드명)와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이용됐으며, 매일 주사로 투여됐다.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협회의 최고 과학 책임자 마리아 카릴로 박사는 "우리는 동물 연구를 통해 GLP-1이 뇌에서 다른 유형의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이 연구는 우리에게 (인간의 뇌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GLP-1 작용제를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대규모 임상실험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노보 노디스크는 경도 인지장애 또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GLP-1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하는 임상 3상 실험 2건을 진행하고 있다. 실험 결과는 2025
2024-07-31 15:25:30
기다려라 위고비…로슈, 비만치료제 오는 2028년 출시할 듯
30일(현지시간) 스위스 공영언론 스위스인포 등에 따르면 로슈의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토마스 쉬네커 로슈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2028년이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시장에서는 이미 다국적 제약사 노보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GLP 계열인 GLP-1 기술로 당뇨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로슈는 1999년 지방흡수 억제제인 제니칼을 개발한 바 있지만 부작용이 커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카모트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다시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카모트 테라퓨틱스는 GLP-1 기술을 적용한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로슈는 카모트 테라퓨틱스 인수와 함께 확보한 이 회사가 보유한 다수의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들도 함께 손에 넣었다.로슈는 비만치료제 개발 가속화 소식 덕에 주가가 뛰면서 스위스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했다. 스위스 취리히 증시에 따르면 최근 로슈의 시가총액은 2320억 스위스프랑(362조4605억여원)을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의 2300억 스위스프랑(359조3000억여원)을 넘어섰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7-30 19:13:01
FDA, 다이어트약 '위고비' 자살충동과 연관성 적다는 입장 밝혀
미국 식품의약국(이하 FDA)은 ‘위고비(GLP-1 약물)’와 같은 체중감량 약물이 자살 충동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FDA는 수개월에 걸친 임상시험 평가와 FDA 부작용 보고 시스템에서 약물과 자살 충동 또는 행동 사이의 명확한 관계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GLP-1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계속 모니터링하는 것이 현명하며, 약물을 장기간 사용한 데이터가 세간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의사와 같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약물 처방 정보에 따라 우울증, 자살 충동 또는 기분이나 행동의 비정상적인 변화가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되는지 환자를 모니터링해야한다고 설명했다.FDA는 검토를 완료한 후 조만간 최종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해당 약물의 활성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된 자살 충동 보고가 우려된다며 작년에 유럽의약품청(EMA)이 노보 노디스크에 더 많은 정보를 요청한 바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5 13:18:14
비만치료제 춘추전국시대 '마운자로'도 FDA 승인
비만치료제 미국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FDA는 지난 8일(현지시간)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를 비만치료제로 승인했다. 릴리는 당뇨약 마운자로와 구분되도록 비만치료제에 '젭바운드'라는 상품명을 붙여 판매할 예정이다. 두 제품은 이름만 다를 뿐 주성분과 함량이 같다. 마운자로는 작년 5월 FDA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지만 비만 치료 효과도 있어 주목 받았다. 임상 3상 결과 비만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체중이 최대 22.5%까지 감량하는 효과를 보였다. 주 1회 투여로 편의성도 높였다.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릴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을 증설하며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올해 말 공장이 완공되면 약 2배로 생산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차츰 수급 문제를 극복하고 전 세계 론칭이 가능할 거란 기대다. 국내의 경우 올해 6월 당뇨병 치료제로 마운자로가 허가됐다. 마운자로의 비만 관련 다국가 3상도 국내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0 10:27:39
'살 빼는 주사 000' 미국 매출 734% 급증
일명 ‘살 뺴는 약’으로 불리는 미국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가 미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노보 노디스크는 이날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4%나 급증한 13억7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비만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당뇨치료제 오젬픽의 매출은 56% 증가한 34억 달러(약 4조5000억 원)에 달했다. 비만치료제로 처방되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역시 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3분기에 14억 달러(약 1조900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실적으로 두 회사의 주가는 이날 각각 전날보다 4.66%와 3.33% 상승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03 16:28:07